군가산점 폐지, 꼴통들의 만행

오늘 중,고등학교 신규교사 중 여교사 비율이 80%가 넘는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러다가 스크린쿼터제가 아닌 남자교사 쿼터제라도 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 기사에 달린 리플을 보니 역시나 '군가산점 폐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군가산점 폐지'가 이런 상황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요지는 한참 공부할 2~3년을 허비하는 남자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군가산점 폐지'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여성부가 생기면서 시행한 '군가산점 폐지'는 분명히 역차별을 불러왔다. 국방의 의무, 병역이나 그에 상응하는 대체역으로 이 의무를 무조건 이행할 수 밖에 없는 남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는 2~3년을 정당한 대가도 없이 희생하게 하는 것은 역시 너무한 일이다.

물론 '군가산점'을 무조건적으로 부활하게 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부가 확실히 남녀 양성의 평등을 원했다면 군가산점 폐지가 아니라 여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늘리고, 그런 의무를 이행한 여성도 군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옳지 않았을까?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의무에 따라는 최소한의 대가를 꼭 박탈해야만 했을까?

어느 직장에서나 군가산점을 무조건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무원과 국가가 운영하는 공사의 직원을 채용할 때 군가산점을 주는 것은 절대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들이 하는 일은 '국민에 대한 봉사'로서의 의미가 있고 이런 일을 할 사람을 뽑는데에 국가를 위해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국민 주권을 지키기 위한 희생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마져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꼴통 페미', '꼴통 수구'같은 속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군가산점 폐지는 정말로 '꼴통들의 만행'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그 꼴통들의 머릿 속에는 어떤 사상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나라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사회를 붕괴시키로는 불순 분자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군가산점 폐지-> 병역 거부-> 국방력 약화라는 음모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지 이상한 상상이 펼쳐진다.
2006/02/14 22:01 2006/02/14 22:01

흐른 in 2월 9일 클럽 빵

마지막은 '흐른'이었습니다. 그래서 세 팀다 여성 뮤지션들이었죠. 흐른은 지난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밴드의 모습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다른점은 이번에는 키보드가 빠졌다는 점입니다. 밴드의 모습이 더 안정적이고 좋다고 느끼는 사람은 저 뿐일까요?

2006/02/12 00:51 2006/02/12 00:51

피코마츠리 in 2월 9일 클럽 빵

두번째는 여성 이인조 '피코마츠리'였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들은 좋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 곡수가 적다는 점입니다. 마지막곡 'Dark Chocolate'은 참 좋았습니다.

2006/02/12 00:45 2006/02/12 00:45

문영 in 2월 9일 클럽 빵

지난 목요일 빵에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에 빵에 가는 건 상당히 오랜만인데 역시나 목요일은 너무나 한산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는 '문영'이라는 솔로 뮤지션이었습니다. 키보드와 노래를 동시에 하는데, 키보드를 주로 내세우는 밴드가 거의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연주 실력이 상당히 출중했습니다. 곡들은 보컬없이 연주곡으로만 편곡해도 상당히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교회나 성당의 성가대 반주자가 아닌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2006/02/12 00:38 2006/02/12 00:38

상식이 통하는 사회?

우리 대통령이 만들겠다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멀었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상식이 통하게 하는 원리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커나,

아니면 그 원리원칙이 잘못되었거나.
2006/02/11 00:33 2006/02/11 00:33

데미안 in 2월 5일 클럽 빵

마지막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데미안'이었습니다. 1집 앨범의 모든 녹음을 얼마전에 마쳤던 '데미안'은 이번 작업실의 수해로 그만 녹음 자료가 날라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엄청 속상했겠지만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다행히 먼저 녹음했던 베이스와 드럼의 백업자료를 찾았다고 합니다. 빨리 멋진 1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데미안' 좋네요. 지난 5월에 비해 의상도 멋졌구요.

2006/02/11 00:18 2006/02/11 00:18

그림자궁전 in 2월 5일 클럽 빵

다섯번째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이 밴드의 리더 '재경'씨는 'TuneTable Movement'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악기와 장비들은 물에 잠겼지만 우리들의 RocknRoll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멋진 말을 남기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주공주'와 'Sister is a Rock 'n' Roll Star'는 공연으로는 처음 듣는데 두 곡 모두 좋았습니다. '우주공주'는 제목부터 어쩐지 공주인게 만화 주제가 느낌이 났고 'Sister is a Rock 'n' Roll Star'에서의 두 남녀의 하모니는 올드팝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곡다 독특한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림자궁전' 특유의 박진감있는 연주가 있기에 역시 '그림자궁전'의 곡이었구요. 두 곡과 '광물성 여자', She's got the Hot Source' 등 여성과 관련된 곡들이 많네요.

2006/02/11 00:04 2006/02/11 00:04

굴소년단 in 2월 5일 클럽 빵

앞선 밴드들이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주었다면 이제부터는 열정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밴드 리더인 원구씨의 말에 의하면 '굴소년단'은 레게밴드가 아닌 팝밴드랍니다. 뭐, 레게밴드면 어떻고 팝밴드면 어떻겠습니까.

역시 '굴소년단'의 음악에는 어떤, groove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2006/02/08 01:12 2006/02/08 01:12

흐른 in 2월 5일 클럽 빵

이어지는 솔로 뮤지션 '흐른'의 공연. 하지만 중간부터는 다른 밴드들의 멤버와 밴드 사운드도 들려주었습니다. 밴드 '흐른'은 혼자일 때와는 또 다른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밴드 '흐른'의 모습을 종종 봤으면 좋겠네요.

밴드 멤버들이 나오면서 세팅이 상당히 소요되었는데 'TuneTable Movement'의 합주실 겸 작업실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악기와 장비들까지도 잠겨서 오늘 공연하는 모든 밴드들이 공연 준비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2006/02/08 00:54 2006/02/08 00:54

하도 in 2월 5일 클럽 빵

두번째는 '하도'였습니다. 앨범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인지 꽤 되어가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첫 곡부터 실수가 있었지만 곡수도 많고(곡들이 다들 짧은 편이어서) 역시 '하도'다운 편안한 공연이었습니다.

2006/02/08 00:46 2006/02/08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