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in 1월 26일 클럽 빵 (2)

지금까지 공연에서 본 '지은'의 모습은 기타와 함께였지만, 오늘 단독 공연에서는 기타와 키보드를 세션으로 쓴, 오직 노래만 부르는 '지은'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 12곡과 카피곡 3곡으로 총 15곡이 예정되어있던 공연이었는데, 카피곡은 중간중간에 하나씩 했고, 수록곡 12곡은 앨범의 트랙 리스트는 조금 다른 순서였습니다.

'화(華)'는 라이브로 들어도 역시 좋았고, '부끄러워'는 '지은'이 말한 '부(富)를 안겨줄' 곡으로 역시였습니다. '그냥 그런 거예요'는 친한 친구의 연예이야기를 듣고 쓴 곡이라는데, 그런 사연을 들으니 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 공연전에 잘 알고 있던 곡은 방금 위에서 말한 세 곡과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곡인 'Love Song' 정도 였습니다. '24'라는 곡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듣게되는데 라이브의 '강렬한 인상'이 앨범에서 들으면 '괴리감'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총 15곡으로, 게스트도 없기에 짧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의 2시간이 가까운 공연이 되었습니다. 바로 '지은'은 만담때문이었습니다. 곡들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앨범 제작과정의 비화(秘話)와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해 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지루하기 보다는 재밌었습니다. 또, 그런 점이 단독 공연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겠죠.

앵콜은 리퀘스트로 'love song'의 한글판이었는데, 비로소 기타를 연주하는 '지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지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2007/01/28 16:39 2007/01/28 16:39

지은 in 1월 26일 클럽 빵 (1)

지난 26일 클럽 '빵'에서 있었던 '지은'의 1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은'은 '쌈사페'에 숨은고수 예선에서 알게된 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던 뮤지션 중 하나였습니다. 작년 연말에 있었던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동상을 입상하는 등, 잠재능력(?)을 서서히 발산하고 드디어 앨범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1집은 원래 EP로 계획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당당한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게 되었는데, 그 절절한 사연(?)은 '지은'의 홈페이지(http://ji-eun.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의 예정 시간은 8시였지만 15분 정도 미루어져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되었을 때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찬 상태였구요.

공연 첫 곡은 앨범의 첫곡이기도 한 '당신이 필요해요'로 시작되었습니다.

2007/01/28 16:24 2007/01/2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