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ding of 20050430

블로그 복구등으로 인해 약 5일만에 다시 CD추출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추출한 넘들로 아이팟을 채우니 드디어 1000곡을 돌해했더군요. 용량은 5.5기가 정도 잡아먹구요. 지금까지 한 만큼 3~4번정도 더해야 싱글, EP를 제외한 앨범들을 다 추출할 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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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14:17 2005/05/01 14:17

encoding of 20050425

Lene Marlin의 2장의 앨범을 추출했습니다. 세번째 앨범은 언제 내려는지..혹시 수입이 안 된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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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14:00 2005/05/01 14:00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3월 말부터 '리뷰를 써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5월이 되어서야 쓰게되네요. 생각난 참에 5월에 첫째날, 오늘 씁니다.

작년 12월에 발매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의 1집은 인디씬에서 가장 차가운 음악으로 인디씬을 가장 뜨겁게 달군 앨범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밴드 이름에 들어가는 '소규모'라는 단어처럼 밴드의 구성은 정말 조촐합니다. 앨범 발매 전까지만 해도 정식 멤버 두 명으로 앨범 녹음까지 마쳤고, 발매 이후에 퍼커션을 한 명 영입해 세 명으로 꾸려나가는 정말 소규모의 밴드입니다.

앨범은 총 12곡이 들어있고 대부분의 곡에서 보컬은 남녀 멤버가 곡마다 번갈아가며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키보디스트 송은지씨의 보컬곡 기타리스트 김민홍씨에 비해 2배정도 됩니다.

제가 언제나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앨범의 첫 곡인데, 이 앨범에서도 첫 곡부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짤랑거리는 에그쉐이크와 함께 시작되는 첫 곡 'Hello'는 제목처럼 이 앨범을 시작하는 동시에 소규모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주와 너무 잘 어울리는 송은지씨의 보컬은 몰입은 높이구요.

이어지는 'so good bye'는 좀 더 차분해진 분위기와 간결하지만 시적인 가사가 매력인 곡입니다. 가사 일부분을 해석하면 '안녕.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어요. 이제 갈 시간이네요.'. 이 곡은 얼마전에 종영된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의 OST에도 수록되었더군요.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S'는 앞의 두 곡과는 달리 갑자기 남자의 목소리가 등장해 분위기 칙칙 해진다고 느낄 수도 있는 곡입니다만, 앨범 수록곡들 중 가장 흥겨운 멜로디로, 아마 가벼운 어깨춤과 함께 들으면 딱 좋다고 생각되네요.

'Lalala'는 공연에서 소규모의 소개처럼 소규모의 곡들 중 가장 닭살스런 가사의 곡입니다. 하지만 그 차분한 보컬과 연주때문에 앨범의 흐름을 깨지 않습니다.

'Monkey'는 재밌는 제목과 도입부에서 반되는 가사 'Monkey~'와는 다르게 상당히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또 후반부의 김민홍씨의 나레이션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인데요, 공연에 듣기 힘든 곡으로서 민홍씨의 말에 따르면 '그 분'이 오셔야한답니다.

'fish'는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고,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컬과 연주에서 느껴지는 그 쓸쓸함과 공허함, 은지씨 보컬의 매력이 100% 나타나고 민홍씨의 코러스도 매우 잘 어우러진 중독성이 엄청난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빠지는 곡 없이, 이 글에 소개한 곡들 외의 나머지 곡들도 상당히 좋습니다. 2005년 상반기 한국음악계 최고의 음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앨범을 구입해서 듣고 빠진 후, 소규모의 공연을 찾게되었습니다. 공연에서는 퍼커션과 함께, CD로 들을 때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2005/05/01 13:14 2005/05/01 13:14

encoding of 20050424

상당한 대량(?) 추출, Matrix OST는 빼먹고 후속편들만 추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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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30 21:28 2005/04/30 21:28

encoding of 20050423

달랑 한장 추출했습니다. 수입반으로 구한 Gwen Stefani의 솔로앨범... 이제 라이센스 가격이 13000원 대로 올라서 2~3천원 더주고 수입반 사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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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30 20:54 2005/04/30 20:54

이상주의, 전체주의, 히틀러...

...유토피아(Utopia), 이 세상 누구나 혹은 이상주의자들이 꿈꾸는 세계, 하지만 Utopia의 의미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고한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세계가 탄생하기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모두의 행복이 만족되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상황이 있을 수는 없다. 누군가의 불행은 다른 누군가의 행복이 되고, 또 어떤 누군가의 이익은 또 다른 누군가의 손해가 되는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모두 평등하다는 모토로 만들어진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 하지만 이 세상 어느 공산주의국가에서도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 인민은 모두 평등하지만 그 위에 인민을 관리하는 계급이 군림함으로써 스스로의 주장에 위배되는 괴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연합에 의해 처절히 파괴되었다.

자본주의(혹은 시장원리), 기회는 평등하지만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는 원리를 기초로 지구를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지구 역사상 최대의 불평등과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시장을 바탕으로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하지만 시작의 기회부터 불평등했던, 선진국과 후진국의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이미 다 망쳐놓은 지구와 생태계을 이제와 지킨다는 명목으로 각종 환경 협약을 내세우며 후발주자들의 접근을 막고있다.

민주주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으나 국민의 뽑은 대표 집단의 도덕적 해이, 자본주의와의 불유쾌한 결합으로 탄생한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주객이 전도되고 새로운 계급사회가 도래하였다. 그래서 일부는 행복하고 대다수는 불행한 상황이 일부의 행복을 위해 지속되고 있다.

...


이상주의, Idealism하는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플라톤'이다. 누구나 중고등학교 도덕, 윤리 시간에 배웠을 그의 이론, '이데아와 철인군주'. 정치계는 속된 말로 '그놈이 그놈'이고 윤리헌장은 하루 아침에 씹어먹고, 공직사회는 스스로 가장 부패해 있으면서 다른 법조계, 의료계 등의 부패를 척결해야한다는 무지한 장관이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플라톤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절제를 두루 갖춘, 그런 이상적인 군주가 이끄는 국가'를 나는 오늘도 꿈꾼다.

우습게도 역사상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이상세계 실현을 세우기위해 노력한, 절대군주에 가까운 사람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가 아닐까? 그의 이상국가도 결국 '의미 그대로의 유토피아'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어느 나라에서 이상주의가 세상의 위세를 떨치려할 때,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이 바로 전체주의가 아닌가싶다. 사실 이상주의에게 전체주의의 유혹은 너무나 달콤하다. 범국민적 합의와 단결을 위한 의지와 목적, 그것을 전체주의가 너무나도 쉽게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의 군주가 아닌 현실의 군주가 '이상적'인 군주가 되기위해서, 국민의 단결을 위해서는 전체주의라는 광기가 필수적일지도 모르겠다. 이상국가 밖의 으로, 외계로의 시선... 국가 외부 세계의 흡수와 국가의 확장, 그 방법으로서의 전체주의는 너무나도 쉽게 국민을 광기에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현실 속에서 땔래야 땔 수 없을 듯해보이는 이상주의와 전체주의는 양날의 검, 야누스의 두 얼굴이다. 전혀 닮지 않은 듯한 형제를 가진 이상주의, 그래서 이상주의는 현실에서 언제나 좌절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2005/04/30 20:41 2005/04/30 20:41

이루마 - Destiny of Love



2001년부터 정규앨범, OST, 이미지 앨범 그리고 스페셜 앨범으로 매년 꾸준하게 찾아온 이루마씨가 이번에는 'Destiny of Love'라는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스페셜 앨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 이후 약 8개월만이네요.

원래 'Destiny of Love'는 한류열풍의 주역,드라마 '겨울연가'에 -이루마씨의 2집 수록곡- When Love Falls'와 'I...'등이 수록되면서 한류열풍을 타게된 이루마씨가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드라마, '동경만경(東京灣景)'의 OST를 위해 만든 곡들을 수록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페포포 메모리즈' 다이어리와 함께 이 앨범과 같은 제목의 EP 형식으로 함께 발매되었었구요. 그 EP에 미발표곡, 신곡들을 더 담아서 이번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4,6,8,9번 트랙이 '동경만경 OST'의 수록곡이랍니다. 'Mika's Song'은 이루마씨가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 중 빠지지 않고 연주하였기에 낮설지 않은 곡이구요.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이루마씨의 앨범 중 패키지에 가장 신경을 쓴 앨범이기도 합니다. CD케이스는 양장본의 형식에 노란 책장이 가득한 책자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앞부분의 책장에는 이루마씨의 짧은 곡 해설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저는 단순히 '해설'이라고 썼지만 딱 그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네요. 설명이라고 혹은 느낌이라고 아니면 편지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글들입니다. 또 이런 스패셜 패키지에 따르는 'CD collector들의 고통'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레치 달고 사는 케이스'의 문제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띕니다.

지난 앨범 리뷰에 이어 또 밝히지만, 저는 상당히 '親이루마'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루마씨는 2001년 제가 'Newage'라는 장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알게된 첫 한국 출신 아티스트였고, 지난해에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의 예약판매 이벤트에 당첨되어, 전국투어 콘서트 중 5회를 관람했으니까요.(쇼케이스와 방송 녹화를 합하며 총 8회더군요.) 이번 'Destiny of Love' 예약판매 이벤트에서는 악보집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시도들 때문인지, 저에게는 몇몇 곡에서 일본 뉴에이지 듀오 'S.E.N.S'를 떠오르게하네요. 제가 많은 뉴에이지 아티스트들의 곡을 섭렵하지 못했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estiny of Love'에서 코러스의 사용이나 'Mika's Song'의 두 가지 버전에서 피아노 멜로디의 흐름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그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다른 트랙들에서는 역시 '이루마의 곡이다'라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그렇지만 '마지막 소리...', '약속...Our Same Word', 'Love Hurts'이 세 곡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특히 '약속...Our Same Word'의 Ochestra 버전에서의 String은 너무나 이루마씨의 곡다움이 느껴지는군요. 지난 전국 투어를 통해 'When The Love Falls' 등의 현악 4중주와 연주를 들어본 분들이라면, 의미를 단박에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지난 정규앨범들과 비교해 보면, '마지막 소리...'는 이루마씨의 1집 'Love Scene'의, '약속...Our Same Word'은 2집 'First Love'의, 'Love Hurts'와 '내 창가에서 보이는 풍경'은 3집 'From the Yellow Room'의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저에게는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이루마씨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트랙 '어떻게 날 잊어야 하는지'에서 좀 더 발전한 이루마씨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최근의 '테이'의 2집을 비롯해 몇몇 가수들에게 꾸준히 곡과 가사를 써준 이루마씨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야하겠네요.

지난 앨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이 전자 사운드와 보컬로 '확장'을 보여준 앨범이라면, 이번 'Destiny of Love'는 다시 이루마씨의 주무기 '피아노'를 바탕으로 지난 3장의 정규앨범을 정리하고 좀더 성숙된 4집을 기다리게하는 앨범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루마씨 곡의 느낌, 그 소박한 간절함에 세련됨이 덧칠해졌다고도 하고 싶구요. 별점 4개입니다.
2005/04/30 15:23 2005/04/30 15:23

encoding of 20050422

중고로 입수한 Smashing Pumpkins의 live 앨범, 점점 그리워지는 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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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30 13:22 2005/04/30 13:22

encoding of 20050421

중고 CD 전문점에서 비교적 싸게 구한 Jewel의 0304, 더구나 미개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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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30 13:07 2005/04/30 13:07

푸른새벽 in 4월 23일 클럽 빵(1)

계정 문제등으로 1주일만에 올리게 되네요. 지난주 토요일, '클럽 빵'에서 있었던 '푸른새벽'의 단독 공연입니다.

게스트 없이 약 1시간 40분에 걸쳐 17곡 정도로 진행된 이번 단독 공연은, 푸른새벽의 공연 중 가장 긴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17곡은 1집 수록곡 대부분과 -푸른새벽이 참여한-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 그리고 앞으로 나올 EP 혹은 2집에 수록될 노래들이지요. 푸른새벽의 노래들이 대체로 짧아서, 17곡이나 되고 중간에 잡담의 시간(?)이 있었지만 2시간이 안되더군요.

아쉽게 조금 짧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알찬 공연이었습니다. Dawny(한희정)씨의 재밌고도 무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말수가 적은 Sorrow씨도 상당히 많은 멘트를 했답니다. 그리고 앵콜로는 엄청난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빵 공연에서 -Dawny씨가 노래를 하며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Sorrow씨의 예고처럼 말이죠. 알고보니 Sorrow씨에게는 고교시절 응원단이었다는 화려한 과거가 있었답니다.

1부, 2부로 공연이 나누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사진이 좀 많아 두 번에 나누어 올립니다.

2005/04/30 10:56 2005/04/3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