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연장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도메인을 연장했습니다.

예전에 티티피아에서 환율연동 이벤트로 비교적 저렴하게 .com과 .net 도메인을 등록, 연장, 이전할 수 있다고 소개했었죠.

제 도메인들이 모두 티티피아에 등록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연장했습니다. 1년에 8390원이지만, 6개 도메인 중 하나는 2년 나머지는 1년씩 도합 7년 연장하니 이것도 꽤 되는군요.

이제 내년 중반까지는 도메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네요. 티티피아 환율연동 이벤트는 3월 31일, 이번주 목요일까지랍니다.
2005/03/28 20:41 2005/03/28 20:41

메리-고-라운드 in 3월 25일 club TooL

어제 홍대에서 '2005 로드클럽페스티발'이 있었습니다. 클럽 TooL에서 '메리-고-라운드'의 공연이 있었지요. 0시부터 시작하는 줄 알고 넉넉하게 11시 30분 쯤에 입장했는데 벌써 시작했더군요. 지난 공연들과는 전혀 다른 버전의 메리고라운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새벽 동안 홍대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클럽이지만 라이브 클럽이 아닌 댄스 클럽은 저에게는 별로더군요.

2005/03/26 19:34 2005/03/26 19:34

테터툴 0.951로 업데이트!!

오래전에 0.95RC가 나온 것을 보고 정식 버전이 나오면 업데이트하리하 생각하고 있다가 깜빡 잊고 있었네요. 오늘 확인해보니 0.951이 나왔군요.

0.94 업데이트때처럼 attach와 DB 백업하고 ftp로 덮어씌우기를 했지요. 그리고 제대로 되었나 확인해 블로그 주소를 입력해 다시 접속하니 그대로더라구요. 업데이트하면 당연히 인스톨 다시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좀 당황!! 혹시 덮어씌우기가 안되었나 생각하고 관리자 모드를 클릭하니 0.951 official release가 나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테터툴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인스톨이 필요없다네요. 고로 업데이트가 더욱 편해졌네요!! JH님 감사합니다!^^
2005/03/23 22:01 2005/03/23 22:01

조경란 - 나의 자줏빛 소파



오랫동안 조금씩 읽어 겨우 다 읽은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악어 이야기'에 이은 내가 읽는 조경란씨의 세번째 책.

그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9개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코끼리를 찾아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그녀 본인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글도 보인다. 하루하루를 쉽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범하지 않은 조금은 섬득할 수도 있을 이야기들, 그 점이 조경란씨 글의 매력이자 내가 조경란씨를 좋아하는 이유다.

어떤 문구가 좋을지 영 알 수 없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잎이 지고 마는 식물이 있습니다. 잎과 꽃들은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여기 '편지를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연락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당신의 그 글월을 본 것이 벌써 언제였던가요. 모든 것이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그래요. 물론 당신도 그랬던 것처럼 저도 제이름이 아닌 새로운 이름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도 이렇게 덧붙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편지를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말입니다.
2005/03/22 20:34 2005/03/22 20:34

사(死)

한동안 너를 잊고 있었다.

잊을 만 할 때면 또 찾아오는 너...


누구나 부정하고 싶은 사실,

결국 모두가 너에게로 향하고 있다.


다가오는 햇살 가득할 날들

또 그럴 수록 넌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세상에도 마음에도 평화가 가득한 밤

그리고 눈을 뜨면 옆에 누워 있는 너...


몰래 이불 속을 빠져나오려 하지만

어느새 발목을 움켜잡는 너, 죽음...
2005/03/22 20:06 2005/03/22 20:06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3월 19일 클럽 빵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2월에 보고 한 달만이네요. 오늘도 3인조로 등장했습니다. 멤버들이 다들 나이가 많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연배가 높을 것으로 추측되는 퍼커션과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시는 정은재씨는 놀랍게도 유치원 교사랍니다. 보컬은 송은지씨, 기타는 김민홍씨입니다. 오늘도 앨범 버전과는 다른 편곡의 곡들을 많이 들려주었어요. 4월 8일에 '쌈지 스페이스 바람'에서 단독 공연이 있답니다. 그때는 '대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다이아본드 스텝을 볼 수 있다네요.

2005/03/20 21:27 2005/03/20 21:27

푸른새벽 in 3월 19일 클럽 빵

2주전에 봤던 '푸른새벽', 좀처럼 공연을 많이 하지 않는 밴드인데 이번달에 두 번이나 보게 되네요. 지나번 사운드홀릭 공연 때와는 달리 작업중인 2집 곡들 외에도 1집 곡들도 들려주었어요. 특히 '푸른새벽'의 대표곡 '스무살'을 드디어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지요. 다 분의 멘트도 재미있었구요. 푸른새벽의 단독 공연에서는 한희정씨의 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005/03/20 20:59 2005/03/20 20:59

불싸조 in 3월 19일 클럽 빵

오랜만에 '빵'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푸른새벽'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이 있었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곡들을 들려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더구나 제가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두 밴드가 공연한다고 하기에 엄청난 기대를 했지요. 역시 상당한 팬들을 몰고 다니는 두 밴드이기에 관객이 상당히 많았어요.

오프닝은 예정에 없던 '불싸조'라는 밴드가 했습니다. 푸른새벽이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 하드코어 펑크 밴드라네요. 5개월만의 공연이라 연습을 전혀 못했다는군요. 아마 베이시스트가 군대를 갔나봐요. 객원 베이시스트를 부른 듯한데 코드를 모른다하여 한 곡 한 곡 알려주면서 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드러머도 곧 군대를 간다는군요.

2005/03/19 23:46 2005/03/19 23:46

PB's - Polaroid



요즘 새로 시작한 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의 예고편에서 많이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바로 'PB's'의 '예감'이라는 곡이었습니다.

PB's는 작년에 데뷰 앨범을 낸 5인조 Rock 밴드입니다. 노래에서 들을 수 있는 여성의 보컬은 바로 이 밴드의 홍일점의 목소리이구요. 예감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한 곡입니다.

작년 9월 즈음 튜브뮤직에서 PB's first album Polaroid의 발매기념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응모했었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되어서 PB's의 콘서트를 볼 수 있었지요. 공연전용 라이브 홀에서 보는 첨 콘서트습니다. 콘서트를 보고 노래들이 괜찮아서 나오는 길에 사인CD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PB's의 첫번째 앨범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듯합니다. 길거리에서 이 밴드의 노래를 들어본 적도, 이 밴드를 아는 사람도 만난 적이 없네요.

하지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곡들로 찬 들을 만한 앨범입니다. 이런 밴드를 공중파에서 볼 수 없다는 점,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가요계의 구조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2005/03/16 23:48 2005/03/16 23:48

네스티요나 in 3월 12일 SSamzie Space Baram

마지막, '네스티요나(Nastyona)'입니다. 이 밴드의 EP는 작년에 구입해서 들었지만 공연은 이제야 처음으로 보네요. 역시 쌈지 소속 밴드라서 상당히 많은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아마 EP 수록곡들 전부를 들려주었나 봅니다. 멘트는 짧고 곡은 많은, 특히 보컬의 상당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밴드입니다.

2005/03/15 17:56 2005/03/1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