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McLachlan - Surfacing


Sarah McLachlan의 Do What You Have To Do(클릭^^)

Sarah McLachlan의 Angel(클릭^^)


지금의 Sarah McLachlan를 만든 앨범 Surfacing, 1997년에 발매되었고 저도 그 즈음에 앨범의 첫 single 'Building a Mystery'의 MV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channel [V]에서 보았지요. 생각해보면 저의 음악 감상 역사에서 channel [V]가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었네요.

그리고 1998년 개봉한 영화 'City Of Angels' OST에 Sarah McLachlan의 Angel이 수록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앨범은 1999년에 구입했구요. 구입하게 된 일은 다음번에 소개할 앨범에서 살짝 설명할게요.

이 앨범의 모든 곡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몇몇 곡이 너무 좋아서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답니다. 'Do What You Have To Do'와 'Angel' 이 두 곡이 제가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외에 'Building A Mystery'와 'Adia'도 괜찮구요.

Sarah McLachlan을 이야기하면 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 Rock 뮤지션들의 축제였던 Lilith Fair입니다. 바로 Sarah McLachlan이 축제의 주창자이니까요. 하지만 1997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Rock 이 외 장르의 뮤지션들과 남성 뮤지션들이 참가하면서 의미를 잃어가고 급기야 1999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됩니다.

'Do What You Have To Do'는 이별을 노래한,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후렴구의 'I don't know how let you go'가 가슴을 아리지요.
'Angel', 아마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Sarah McLachlan의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CF에서도 쓰인 적이 있지요. 기나긴 고독의 끝, 그 끝을 기다리게 만드는 노래라고 생각되네요.
2005/02/07 01:22 2005/02/07 01:22

Sixteen - Giggle Giggle


Sixteen의 나도 너가 좋아(클릭^^)


'Sixteen(식스틴)'의 EP 'Giggle Giggle'입니다. 식스틴은 보컬, 키보드를 담당하는 '최도원'과 기타,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노을준'으로 이루어진 이인조 밴드입니다.

노래를 들어보면 2004년에 발매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녹음된 사운드에서도 90년대 초중반의 가요의 생각납니다. 연주와 목소리 사이가 약간의 분리되어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작사, 작곡은 대부분 보컬 최도원씨가 했습니다.

가요 느낌처럼 pop 분위기가 강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페퍼톤스의 말랑말한 느낌과는 또 다룬 pop 사운드이지요. 사실 두 밴드가 같이 공연을 한 일도 있고, 페퍼톤스의 홈페이지에 식스트의 홈페이지가 링크돼 있더군요.

5곡에 hidden track 1곡으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4번까지는 보컬이 있는 곡이고 5번째 곡과 hidden track은 연주곡이구요. 보컬이 있는 곡들에서 확실하게 90년대 가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향수가 느껴지면서 괜찮네요. 인디씬에서 흔하지 않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고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소장해도 괜찮겠네요.

'나도 너가 좋아'는 Rock 사운드의, 첫곡으로 오프닝에 딱 어울리는 경쾌한 곡입니다.
2005/02/06 00:53 2005/02/06 00:53

말아톤 - 2005.2.5.

작년 '태극기 휘날리며' 이 후 거의 1년만에 다란한 저희 가족 4명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요즘 상영하는 영화 중 가족용 영화로 가장 적합한 '말아톤'입니다.

사실 예고편만 보아서는 상당한 눈물을 각오하고 보아야할 영화일 듯합니다. 하지만 말아톤은 통속적이지만 잘만 하면 대박 터뜨릴 수 있는, 한국인의 감성코드, '눈물'을 자극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웃음과 희망을 주는 영화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와 가족의 불화 그리고 고난과 시련, 극복과 가족의 화해...이런 구조가 장애를 다룬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겠죠? 말아톤은 이런 전형적인 구조를 주인공 초원의 달리기에 대한 사랑을 통해 무난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초원'을 연기한 조승우 대단하네요. 조승우가 등장하는 작품은 '후아유' 밖에 본 적이 없지만, 쉽지 않았을 역을 맡아서 휼륭하게 해냈습니다. 조승우가 사실은 진짜로 정신지체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드네요.

영화가 조승우의 원맨쇼가 되버린 점은 좀 아쉽습니다. 모두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광고 멘트들이지만, 영화에 등장하니 간접광고의 냄새가 팍팍 나더군요. PPL(Product Placement)을 지나치게 사용한 점도 아쉽구요.

역시 온 가족이 관람하기에 무난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별점은 3.5개입니다.
2005/02/05 13:53 2005/02/05 13:53

소히 in 2월 3일 클럽 빵

마지막은 소히씨였죠. 솔로 앨범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카피곡들을, 나중에는 자작곡들을 들려주었지요. 열정적인 보사노바의 무대였습니다.

2005/02/04 14:30 2005/02/04 14:30

잔향 in 2월 3일 클럽 빵

두번째는 잔향의 공연이었습니다. 원래는 4명의 멤버이지만 오늘은 드러머와 베이시스트가 빠지고 2명의 어쿠스틱 공연이 되었습니다. 멘트는 거의 없었고 음악으로 꽉찬 무대가 되었어요. 모든 멤버가 등장하는 공연이 궁금해지네요.

2005/02/04 14:13 2005/02/04 14:13

Oldfish in 2월 3일 클럽 빵

소히, 잔향, 올드피쉬의 공연이 빵에서 있었습니다. 원래는 소히씨의 가장 먼저 하기로 하였으나 공연 시작이 임박해서 도착하여 몸 녹일 시간이 필요하였답니다. 그래서 올드피쉬가 먼저 했지요.

공식 카페의 신규 회원의 신청곡도 들려주고 중간에 재밌는 일(?)도 있고 해서 즐거운 공연이 되었답니다.

조명이 상당히 어두워 사진이 별로네요.

2005/02/04 02:27 2005/02/04 02:27

공공의 적2 - 2005.2.3.

미루고 미루다가 조조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공공의 적2'를 봤지요. 전편은 처음부분 조금 보다가 말았기에 전편에 대한 생각은 없이 보았습니다. 전편에서 형사였던 설경구가 이제는 검사로 등장하니 '용 됐구나',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2시간 30분 정도되는 상영시간 내내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보았습니다. 영화 시작부분, 고교생들의 격투씬의 분위기는 정말 '신라의 달밤'의 그것과 유사하더군요. 그 시절 고등학교에는 학교단위 패싸움이 유행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좀 아쉬웠습니다. 서론이 상당히 길더군요. 영화 시작부터 설경구와 정준호의 대결이 어떨지 기대를 키워줍니다. 찾는 자와 숨기는 자 사이에서 어떤 두뇌 싸움과 음모들이 펼쳐질 것인지 말이죠.

하지만 중간의 반전을 제외하고는 두 사람의 대결은 별 볼일이 없습니다. 결말은 영화 종영시간이 다 되어가는 쉽게쉽게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전반부를 조금 심각하게 풀어나간다면 후반부는 코미디가 되어버렸다고 할까요?

주인공 설경구는 평범한 얼굴이라 역시 어느 역이나 완만하게 소화해내는군요. 살이 좀 덜 빠졌는지 역도산이 떠오르더군요. 정준호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편이 나은 듯합니다. 그를 프런트에 내세워 성공한 영화가 없으니 말이죠.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두사부일체에서도 조폭이었으니까요. 요즘 인기몰이하는 엄태웅, 쾌걸 춘향이 뜬 이후에 이 영화에 나왔다면 대사가 좀 늘어났을 지도 모르겠네요. 강신일은 '실미도'나 '썸'과 차이가 없습니다. 너무 획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니 이제 좀 거북하네요.

볼 때는 모르겠지만 보고나니 뭔가 허전한 영화네요. 결말을 안 보고 나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별점은 3.5개입니다.

부패한 공직자들이 많습니다. 어디에나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문제는 공직자 중에 그런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 문제겠죠. 하지만 박봉에도 열심히 본무에 충실히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2005/02/03 13:40 2005/02/03 13:40

저작권법, 그러면 그렇지...

미디어다음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네티즌이 하면 불법,높으신 분이 하면 합법?’…장관·의원이 저작권법 위반보기

그러면 그렇지...행정부의 장관, 입법부의 국회의원들이 이 모양이다.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기관의 우두머리들이 이 모양이다.

네티즌이 법 위반하는 것 보고 XX하지마라. 국가에 녹을 먹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하는 법...

이제 저작권으로 걸려도 이 인물들 걸고 넘어지면 되겠다. 저 인물들 다 법대로 처벌되야 나도 처벌 받겠다고...

저 인물들 처벌되나 안되나 한번 지켜보자.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일 테니까.
2005/02/02 21:21 2005/02/02 21:21

라이브 클럽과 전문 라이브공연장

초하류님의 포스팅 '음악소비자들은 그렇게 떳떳한가' 를 보고 생각이 나서 씁니다.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비싼 이유, 전문 라이브공연장이 없기 때문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보통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에 줄줄이 열리는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면 대부분 대학교의 대강당을 빌려서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대강당이 라이브 공연을 위한 어떤 장치도 갖추어져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라이브 공연을 위해서는 영상, 음향 장비와 조명 등, 각종 무대 장치를 설치해야하는데 그런 갖가지 장치는 그냥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보통 이런 장치들을 설치하는데 금속으로 된 거대한 뼈대 같은 것을 이용하더군요. 그것을 무대에 설치려면 부피가 상당하지요.

대강당의 대관료 뿐만 아니라, 이런 장치들을 공수해서(대여해서) 설치하고, 몇회 되지 않는 콘서트를 마친 후 다시 분해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돈이 소모될 테니까요.

하지만 라이브공연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로나 홍대쪽에 라이브 클럽이나 라이브 홀들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런 공연장들의 '규모'입니다.

보통 대강당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한 회에 2~3천명의 관객 동원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라이브 클럽이나 라이브 홀의 경우, 그 규모를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가장 큰 라이브 홀의 경우가 스탠딩으로 6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보통의 클럽들은 100~200명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니까요. 결국 이런 곳에서 열리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는 대강당의 콘서트와 가격이 차이가 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수 이승환씨가 운영하는 드림팩토리의 사이트에서 '대중음악 전문 라이브공연장 건립촉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본 적이 있습니다. 콘서트 입장료를 낮추고 콘서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말 필요하지요.

전문 라이브공연장이 생긴다면, 대관료 뿐만 아니라 각종 장치를 설치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확실히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 또 전문 공연장이 확실히 자리잡게 된다면 꾸준히 콘서트를 찾는 수요의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겠구요.

대중가요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음협, 이 XX들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발전이 아니라 잇속 챙기는 데만 밝네요. 보통, 대중가요의 자양분이 되는 인디씬과 라이브 클럽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으면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한 라이브 클럽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말이지요.

라이브 클럽하면 보통 공연을 보면서 가벼운 주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법으로 이런 클럽은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주류를 팔려면 요식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답니다. 공연장으로 허가를 받으면 주류를 팔 수 없구요. 비슷한 클럽인 나이트 클럽이 주류를 마음껏 파는 것과는 참 대조적이지요.

현실적으로 공연만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류를 파는 것은 어느 정도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영세하게 운영된다고할 수 있는 라이브 클럽의 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5/02/02 17:16 2005/02/02 17:16

맨유, 아스날 격파

오늘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이버리(아스날 홈구장)에서 아스날을 격파했군요. 지난 올드 트레포드(맨유 홈구장)에서도 2-0으로 이기더니 이번 경기에서도 2골차 4-2으로 이겼습니다.

전반 9분에 비에이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19분에 긱스의 골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35분에 베르캄프에게 또 한 골을 주고 말있지요.

그러나 맨유의 저력은 후반에 나타나기 시작했네요. 후반 10분과 13분 C.로날도의 연속골로 3-2, 수비수 실베스트레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43분에 오셔의 쐐기골로 4-2로 승리했군요.

아스날에게 승점 1점차로 뒤져 3위에 있던 맨유는 2점을 앞서며 2위로 도약했습니다. 한 시즌이 총 38경기인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라이벌 맨유, 아스날보다 한 경기 적은 24경기를 치룬가운데 승점 61점으로 맨유의 53점보다 8점이나 앞서있네요.

우승을 위해서는 첼시의 실수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05/02/02 15:59 2005/02/0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