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the World? for Who?

몇일 전에 동서남 아시아에 큰 지진이 있었지요. 우리나라와 그리 멀지 많은 곳의 피해인지라 그 충격이 상당히 클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지로 많이 찾는 곳이어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자연의 이변들... 올해 겨울의 비교적 따듯한 날씨와 더불어 결코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서남 아시아에 있었던 지진을 생각하니 'Micheal Jackson'의 노래 'Heal the World'가 떠오르네요.

Heal the World. '지구를 되살리자'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지자... 우리 '인류(Human Being)'을 위해서는 역시 인류가 살기에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가 되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외치고 있지만 인류의 미래는 조금 개선이 되었는지...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악화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지 몰라도, 이 지구의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결국 지구는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이 생존하기에 점점 나쁜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인류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석유', 이것도 우리 세대의 끝 즈음에는 바닥이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전하고 깨끗한 대체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태양 열 에너지만 하더라도 지구의 전 표면의 태양 열 에너지 판으로 덮어도 지금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대체 에너지란 무엇이 남아있을까요? 아마 지금으로서 현실성이있는 것은 아마 '원자력 발전소'가 그것이라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그것은 '양날의 검'같은 것이어서 핵 폐기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지요.

또 핵 무기 등 인류의 존폐를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이 인류 스스로의 손에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 재난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린다'는 의미를... 인류를 위해서는 역시 인류가 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겠지요. 이런 대 재난이 없는...

하지만 인류를 재외한 모든 생명체의 입장(지구 자체를 포함한) 에서 서 생각해본다면, 인류가 이 지구 상에 없는 것이 모든 지구 상의 생명체의 입장에서는 좀 더 유익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린다는 것이 결국 범지구적인 입장에서는 '인류의 멸망', 그것이 가장 손 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앞으로 또 이런 재 대앙이 인류에게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아마 지구의 '인류 청소'의 작업이 되지 않을런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들,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들, 또 우리'가 쌓아온 지구에 대한 죄...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의 세대가 받아야할 업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수 세기 후에도 지구 상에 인류가 살아남는다면 우리 세대를 포함한, 우리 위의 몇 세대는 역사에 이렇게 기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를 망친 쓰레기 세대'라고...
2004/12/31 03:44 2004/12/31 03:44

어떤 솔로의 노래('가난한 사랑노래' 패러디)

어떤 솔로의 노래

솔로라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혼자 서성이다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어린 커플 가득한데.

솔로라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염장 지르는 소리
거리 마다 캐롤 소리 커플 권하는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남녀 히히덕 거리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첫사랑 보고 싶다 수없이 뇌어보지만
학창 시절 나무책상 위 생채기로 남았을
흐려진 그 이름 석자도 그려보지만.

솔로라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눈에 와 닿던 네 눈 빛의 차가움
행복하라고 행복하라고 메아리치던 내 외침
돌아서는 네 등뒤에 흐르던 내 눈물.

솔로라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솔로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시련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갑자기 떠올라서...그런데 이건 좀 아닌듯..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리플을...^^;;;

원문 보기 more..

2004/12/21 21:06 2004/12/21 21:06

100원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

TV에서 요즘 100원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소주가 100원인 곳도 있고 안주가 100원인 곳도 있고...

인터뷰보니 그런 이벤트로 100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살면서 100원 짜리가 소중하게 느껴진 적은 바로 '지하철 역의 화장실 앞'에서가 아닌가 한다.

주머니에도 변기 옆에도 휴지는 없고, 주머니 돈이라고는 꼬깃꼬깃한 지폐들, 아니면 50원 500원짜리...

더구나 잔돈으로 바꿀 근처 가판대도 모두 닫혀있을 때...

뒤가 급할 때의 그 낭패감이란...

주머니의 천원 짜리 몇장보다 단돈 100원짜리 2개가 더 간절하게 느껴질 때,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싶다.
2004/12/09 18:44 2004/12/09 18:44

겨울예감...

수비수(DF)없이 이번 학기도 '대충' 성공적이 학기가 되었다.

우후...언제나 외줄타기같은 이 간당간당한 생활이란...

대학생으로 4번째 맞는 겨울... 이번 겨울도 다름없는 겨울이되겠지만...

이번 겨울에는 방에서만 뒹굴뒹굴하는 겨울은 아닐 듯한 예감(?)...

'메리-고-라운드'와 즐겨운 겨울을...이런 것이라고 할까?...

이 나이(?)되어서 한 밴드의 열성팬이 되어버리다니...

뭐냐...나란 사람은....
2004/12/06 15:07 2004/12/06 15:07

기억의 기억

모든 것은 인간이 '불완전하지만 상당히 긴' 기억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이 오늘같을 특별한 이벤트 없는 일상 속에서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지금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가 모두 누군가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허상이라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기 전, '진짜' 숨쉬고 느끼던 '진짜' 삶의 어느날 아침,

나는 돌아올 수 없는 깊은 잠의 세계로 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나를 아끼고 사랑하던 누군가(아마도 내 가족)의 기억 속에서 이렇게 지금의 내가 살고 있는지도...

기억하는 이의 나와 나의 생활에 대한 '상당히 긴' 기억 때문에

나는 또 그렇게 기억되기 전과 다름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내 존재의 불완전함은 그 기억의 '불완점함' 때문인지...
2004/12/01 18:57 2004/12/01 18:57

역시 시험기간이란..

역시 시험기간이란

평소에 공부를 안 해서 만들어논 일종의 '빚'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리미리 공부를 해 두었다면 시험기간에 고생을 안 할 수도 있을 텐데...

그것이 또 생각만큼 쉽지않다죠^^;;;

빨리 기말고사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2004/11/25 02:31 2004/11/25 02:31

어색한 이름

어색한 이름...
누군가 불러주거나
손으로 쓸때는 아무 감정이 없지만

내 입에서 나오려 할 때는 얼마나 어색한지
얼마나 망설이게 되는지 ...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름
부르고 불러보아도 어색한 이름...
2004/11/23 13:51 2004/11/23 13:51

쓸쓸한 2004년의 가을

드디어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스윕하면서 우승을 거머줘었지만, 보스턴팬들은 기쁘면서도 가슴 한 구석에는 아쉬운 감정들이 있나보네요.

바로 한 남자, 한때는 보스턴의 심장이라 불렸던 사나이, 바로 '노마 가르시아파라' 때문이지요. 보스턴이 양키스를 리버스 스윕으로 물리치던 순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를 물리치며 86년만에 베이스볼 챔피언에 오르던 순간에 많은 팬들의 뇌리에는 노마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나보네요.

언젠가 보스턴이 다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고 해도 노마의 이름은 또 다시 회자되지않을까 하네요.

보스턴이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하지만 노마가 없음에 차오르는이 허탈감이란...


'오..형제여 어디로 갔는가...'


보스턴이 매니를 트레이드 할지도 모른다는군요. 메츠가 노르고 있다는 매니랑 페드로는 계속 보스턴에 남으면 좋겠지만...역시 몸값이...
2004/10/30 12:06 2004/10/30 12:06

보스턴의 '트로피 옆에서'(서정주의 '국화 옆에서'패러디)

3연패뒤 4연승의 드라마를 위해
1차전 쉴링은
그렇게 쳐맞았나 보다.

감격의 트로피 들어 올리기 위해
2차전 타선은
또 그렇게 침묵했나 보다.

아찔한 대량실점에 분을 삭이던
3차전 불펜의 불쇼 끝에서
4차전 5차전 역전승을 이끈
MVP라 불리는 오티즈야.

6차전 부상투혼 보일려고
7차전 만루홈런 날릴려고
쉴링과 데이먼 부진했나 보다.
2004/10/22 23:16 2004/10/22 23:16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는 뜻은 모두 알 듯...

천고마비(天苦馬悲)...

난 이렇게 부르고 싶다.

하늘은 괴롭고 말은 슬프다...'




작년 일기를 보니 이런게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 비관적이었다.
2004/10/17 22:54 2004/10/17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