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의 4곡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상을 바꿔입고 등장한 '하도'는 미모의 첼리스트와 등장했습니다. 첼로의 은은한 선율과 함께 '동경소년', '무한의 인파 속에서', 그리고 '조개 ,나무 그리고, 별', 3곡을 들려주었는데 역시 '첼로'는 '사기 악기'였습니다. 기타만으로는 빈약한 느낌의 곡들이 첼로가 가세하니, 단번에 풍성한 느낌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까요.

이어 'Stellar'와 함께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앨범 타이틀로 정해진 '우리의 6구역'을, 아련한 느낌의 '우주 비행사의 편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첫차'에 오마주라고 하는 '막차'로 2부도 끝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앵콜은 있었고 앵콜로 올해 초 작업실에 있었던 수재를 모티프로 한 '수심'과 앨범의 마지막곡 '잘자요 좋은 꿈'으로 단독 공연은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앨범을 들으면서 사실 미흡한 점들이 있었지만, 녹음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발매가 되어서인지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시간동안의 '하도'의 작은 발전을 볼 수 있었고, 또 하도의 '음악 생활'을 집대성(?)하는 의미의 단독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