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in 1월 27일 클럽 빵

금요일에 이어 토요일에도 찾아간 '빵'. 바로 빵의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 공연에서 '이장혁'을 잠깐 보고는 그에 잘 알 수 없었는데, 이 날 공연애는 그런 기대도 있었습니다.

일종의 '게스트' 형식으로 두 뮤지션과 함께 한 공연이었는데, 첫번째는 요즘 '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와'였습니다. 처음부터 '혼자'가 아닌, 드러머로 종종 활약하는 '무중력소년'과 '로로스'의 베이시스트 '석'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역시 빵에서 공연을 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를 패러디해서 '어쩌면강혜미밴드'라고도 한답니다. ('강혜미'는 '시와'의 본명입니다.)

첫곡부터 느낌이 강한 '기차를 타고'로 시작하였습니다. 5곡 정도를 들려주었는데 '노래중생'과 '거짓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가 아닌 밴드의 형식으로 함께하는 '강렬함'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앵콜로는 신곡 '화양연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의 영화를 보고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2007/01/29 16:41 2007/01/29 16:41

지은 in 1월 26일 클럽 빵 (2)

지금까지 공연에서 본 '지은'의 모습은 기타와 함께였지만, 오늘 단독 공연에서는 기타와 키보드를 세션으로 쓴, 오직 노래만 부르는 '지은'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 12곡과 카피곡 3곡으로 총 15곡이 예정되어있던 공연이었는데, 카피곡은 중간중간에 하나씩 했고, 수록곡 12곡은 앨범의 트랙 리스트는 조금 다른 순서였습니다.

'화(華)'는 라이브로 들어도 역시 좋았고, '부끄러워'는 '지은'이 말한 '부(富)를 안겨줄' 곡으로 역시였습니다. '그냥 그런 거예요'는 친한 친구의 연예이야기를 듣고 쓴 곡이라는데, 그런 사연을 들으니 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 공연전에 잘 알고 있던 곡은 방금 위에서 말한 세 곡과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곡인 'Love Song' 정도 였습니다. '24'라는 곡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듣게되는데 라이브의 '강렬한 인상'이 앨범에서 들으면 '괴리감'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총 15곡으로, 게스트도 없기에 짧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의 2시간이 가까운 공연이 되었습니다. 바로 '지은'은 만담때문이었습니다. 곡들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앨범 제작과정의 비화(秘話)와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해 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지루하기 보다는 재밌었습니다. 또, 그런 점이 단독 공연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겠죠.

앵콜은 리퀘스트로 'love song'의 한글판이었는데, 비로소 기타를 연주하는 '지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지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2007/01/28 16:39 2007/01/2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