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혁 1월 27일 클럽 빵

마지막은 이 날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에서 한 번 본일이 있지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이장혁처럼 뛰어난 음악가가 생계를 위해 웹 디자인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습니다. '흡인력'이라고 할까요? 그의 노래와 연주에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스무살'을 들을 수 있었고, 그의 '아무밴드' 시절 대표곡인 '사막의 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단독 공연'이었는데, 본 공연 1시간 정도에 앵콜이 20분 정도로 너무나 넉넉한 공연이었습니다.

2007/01/29 18:07 2007/01/29 18:07

9 in 1월 27일 클럽 빵

두번째는 1월에 자주 공연을 하고 있는 '9'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친한 친구이자 그림자궁전의 드러머인 '기호'의 결혼식에 '증인'으로 참여하고 와서 '양복입은 말끔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공연에서 자주 들려주고 있는 '케이블카', '부도'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했는데 바로 이 곡에 앞선 멘트 덕분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미발표 곡을 한 곡 들을 수 있었는데, 뮤지션답게 대학교의 과제물로 만들었다는 'I have a secret'이라는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콜로는 '고급승용차'를 들려주었습니다.

솔로 뮤지션이면 보통 '밴드와는 다른 빈 공간'을 메꾸기 위해 보컬이 '서사적'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와는 다른 '간결함'이 그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2007년에 솔로 앨범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들리는데,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01/29 16:51 2007/01/2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