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셀리셀린느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프리마켓' 공연을 보다가 점심을 먹고 '빵'에 들려서 토요일 저녁 공연 리허설을 보며 졸다가 향한 곳은 '바다비'였습니다. '빵' 공연도 무척 땡겼지만 '빵'에서 공연하는 네 팀 중 두 팀은 여러번 보아서, 결국 다섯 팀 중 네 팀이나 모르는 '바다비'로 갔습니다.

'바다비'가 요즘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7시 30분 공연 시작이 가까워져도 관객은 저 말고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첫번째는 '셀린셀리셀린느'라는 솔로 남성 뮤지션이었습니다. '빵'이나 '바다비'의 공연일정에서 자주 보았던 이름이지만 처음 보게 되는데, 긴 이름에 밴드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저런 이름에 남성 뮤지션일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구요.

보통 기타와 함께하는 솔로 남성 뮤지션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앉아서 사진은 좌절이었습니다.

2006/10/17 13:20 2006/10/17 13:20

골든팝스 in 10월 14일 free market

세번째는 오랜만에 이인조로 등장한 '골든팝스'였습니다. 베이시스트 '소히'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프랑스 초청 공연때문에 프랑스에 있어, 하루 전이었던 금요일 '빵' 공연에 이어 이인조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려면 요란한 음악을 하거나 바로 앞 밴드를 잘 만나야 하는데, '골든팝스'는 앞선 밴드를 잘 만난 것인지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니지만 앞선 두 팀으 조용한 솔로 뮤지션이어서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음악이 되었는지 곡이 지날 수록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는 물론 좋았지만 센스있는 멘트는 압권이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프리마켓 공연이었는데, '지난번 프리마켓 공연때 팁으로 돈가스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비프가스를 먹고싶다'는 멘트는 결국 '기록적인' 팁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가 빠진 소리는 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2006/10/16 18:46 2006/10/16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