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스 in 9월 10일 클럽 빵 (2)

앞선 밴드들이 생각보다 짧게 짧게 끝내서 아쉬웠는데 '로로스'는 길게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안에서', 'DOREMI',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 'Habracadabrah'로 들려준 곡들은 지난 공연과 차이가 없었지만, 어느 한 곡도 짧은 곡이 아니었고 앵콜곡까지 하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골든팝스'와 함께 30일 '쌈사페'에서 보게 되겠네요.

2006/09/13 23:33 2006/09/13 23:33

로로스 in 9월 10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로로스'. 팝과 락을 적절히 양념으로 사용한 'cross-over'와 민속음악에서나 느낄 법한 감수성들을 차용한 월드뮤직을 들려주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역시나 첫 곡 'It's raining'은 셋팅의 문제로 완활히 들을 수 없었지만 다른 곡들의 감동은 그것을 보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2006/09/13 23:22 2006/09/13 23:22

어쩔 수 없음

결국 어떤 것도 한 순간에 변화할 수는 없다.


빗 속에 녹아들고 싶은 때가 있었다.

바람에 흩어지고 싶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여기에 있다.


인간의 그 어쩔 수 없음에,

그래서 난 그대로 여기에 있다.
2006/09/13 12:01 2006/09/13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