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11월 11일 창천공원

세번째는 바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였습니다. 바로 공연 하루 전인, 금요일에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도 출연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EBS 스페이스'에서의 공연, 금요일에는 짧은 공연이 있었다는데, 이번 '00스테이지' 공연에 다음날인 일요일 'SSAM'에서의 공연까지 정말 바쁘게 활동하는 '소규모'입니다. '00스테이지'에서의 공연은 오랜만에 원년 멤버 둘만의 공연이었습니다.

역시나 추웠고 두 사람도 중간중간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주어진 시간 30분을 거의 딱 맞춰 진행했습니다. 들려준 곡들은 지난 수요일이나 '사운드홀릭'  단독 공연에서 들려주었던 곡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하고 싶은 곡이 생겼다며 이전까지 '소규모'의 공연에서 들어본 기억이 없는 'Happy lonely day'라는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이곡도 2.5집에 실리나 봅니다.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클럽에서만 보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추운 가을날의 야외에서 본 점만으로도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이었습니다.

2006/11/12 11:51 2006/11/12 11:51

더 브리딩 in 11월 11일 창천공원

두번째는 오랜만에 보는 '더 브리딩(The Breathing)'이었습니다. 5인조인데 외국인이 3명이었네요. 지난번 봤을 때하고 멤버가 바뀐 듯합니다.

날도 춥고, 원래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편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single에서 듣지 못한 곡들이 많았는데 준비중인 앨범에 실릴 곡이었나봅니다.

붉은 확성기는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끝날 때 즈음에는 사람들도 좀 모였구요.

2006/11/12 02:56 2006/11/12 02:56

하도 in 11월 11일 창천공원

2주만에 다시 찾아간 '창천공원'. 이번에도 '문화로 놀이짱'의 '00스테이지' 공연이었습니다. 라인업은 좋았는데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2시 시작 공연이었는데 신촌에 도착했을 때는 약 1시 반. 공연하기에 정말 추운 날씨였습니다.

첫번째는 '하도'였습니다. '첫차'와 신곡 '사소한 것들의 무게'를 들려주고, 날씨도 추운데 혼자하기 심심하다며 '그림자궁전'의 'stellar'와 '인터스텔라(interstellar)'로 두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제목의 '겨울이야 얼어죽어'와 이제는 '인터스텔라'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아요'를 들려주었지요.

제목도 긴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아요', 두 사람이 기타 코드만 정해 놓고 각자 노래를 만들어거 같이 부르는, 참으로 독특한 곡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인터스텔라'라 single이나 EP를 혹시 낸다면 보컬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분리해서, 왼쪽에서는 'stellar'의 보컬만 들리게 하고 오른쪽에서는 '하도'의 보컬만 들리게 하는 트랙을 하나 넣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두 보컬이 다 들리는 트랙도 보너스로 넣으면 더 좋겠지요.

마지막 곡으로는 절찬리 판매중인 하도 1집, '우리의 6구역'의 타이틀 곡 '무한의 인파 속에서'를 들려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하도'는 역시 토요일의 야외공연인 '프리마켓' 공연을 위해 홍대 놀이터로 갔습니다.

2006/11/12 02:02 2006/11/12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