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야와 카오 in 11월 25일 free market

2006년 마지막 '프리마켓'의 공연. 첫번째 '로야와 카오'. '로야와 카오'라는 이름답게 '카카키오'의 음악과 '봄로야'의 작품이 함께한 공연이었습니다. 조용한 곡들 위주로 선곡되었고 음악과 함께 촛불로 그렸다는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프리마켓 공연에 선 기념으로 몇몇 사람들에게 엽서도 나누어 주었구요.

2006/11/26 22:33 2006/11/26 22:33

오늘도 피가 났다.

내가 지금까지 흘린 피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지금 내 온몸의 피보다는 많으리라...

그 피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 않아서

오랜시간 동안 조금씩만 빠져나가서

나는 아직 살 수 있다.

피가 조금씩 빠져나가듯.

내 기억도 차차 조금씩 사려져서

한꺼번에 모든 것이 지워지지 않아서

나는 아직 살아있다.


한번쯤은 모든 기억을 송두리째 읽어버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2006/11/26 16:31 2006/11/26 16:31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11월 24일 salon 바다비

'바다비'를 살리기위해 '바다비'에서 열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단독 공연. '바다비'에 도착하니 이미 와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할 때 즈음에는 의자는 거의 다 찼구요. 시작된 후에도 사람들이 와서 나중에는 서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바다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공연 셋리스트는 '사운드홀릭'에서 있었던 단독 공연이나 'EBS 스페이스'에서 있었던 공연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앵콜까지 총 15곡 정도를 들려주었는데 공연은 거의 정확하게 70분을 맞추어서 일찍 끝났습니다. 모르고 늦게 온 사람들은 많이 못 봤을 듯하네요.

2006/11/26 14:12 2006/11/26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