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음악에서는 신인같지 않은 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세월을 통해 쌓인 내공이라고 할까요?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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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물고기 in 12월 22일 T-saem
두번째 게스트는 '뉴욕물고기'라는 솔로 뮤지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음악과 미술 작업을 해왔고 이제 막 음악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답니다. 아직 시작은 안했다는군요.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음악에서는 신인같지 않은 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세월을 통해 쌓인 내공이라고 할까요?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음악에서는 신인같지 않은 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세월을 통해 쌓인 내공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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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12월 22일 T-saem
22일 광화문에 위치한 'T-saem'에서 조만간 single을 발표하고 1월 중순에는 1집을 발표할 예정인, 2007년을 겨냥한 '파스텔뮤직'의 비밀병기(?), '더 멜로디(The Melody)'의 쇼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두 개의 digital single과 영화, CF 등에 삽입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밴드가 단순히 잘 녹음하여 만들어진 밴드가 아닌 진짜 실력있는 밴드임을 보여주기 위한 쇼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T-saem, 슬쩍 보기에도 시설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세련되고 밝고, 멋지더군요.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열리기 전에 '게스트'로 두 팀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였습니다. 아쉽게도 게스트이기에 두 곡 밖에 들을 수 없었어요. '입술이 달빛'과 '룰루랄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곡 사이에 있었던 멘트에서는 23일에 있을 파티에 대한 홍보도 있었습니다. 거의 맨 뒤쪽에서 보아서 디카의 줌을 최대로 당기고 찍었습니다. 몇몇 사진은 디지털 줌까지 동원했는데 상당히 밝아서 흔들림이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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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이상한 말 같지만,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서는 누구도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거야."
"모두 행복하다면? 글쎄."
"행복도 상대적인 개념이 아닐까?
"상대적?"
"응, 누군가 불행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듯이."
"아, 상대적으로 자신은 불행하지 않으니 행복한 거다?"
"응, 비슷해."
"정말. 그런 거 같기도 해."
"행복과 불행이 불가분의 관계라면 합은 0이 되야하니,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겠지."
"그런거 왠지 들어본 듯한데?"
"아, 어떤 경제학자가 말한 '제로섬(Zero-Sum)'과 비슷한 얘기지."
"제로섬?"
"응, 한 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은 손해를 봐서 그 합은 0이 된다고."
"그런 걸 행복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다른 감정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감정들도 마찬가지라니?"
"누군가는 기쁘고 누군가는 슬프고 누군가는 절망하고... 어떤 순간에도 모든 인간이 모두 같은 기분은 아니잖아. 축구에서 한 팀이 골을 넣으면 그 팀이나 팬은 기쁘겠지만, 다른 팀이나 팬은 실망하는 것처럼."
"듣고보니 그럴 듯 하네."
"결국 어떤 사람이 행복하려면,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야할 거야. '누군가'는."
"누군가?"
"응, 우리가 될 수도 있겠지. 그 '누군가'가."
"그렇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겠는데."
"고독이란 것도 그런 걸지도 몰라."
"그래서 고독한 거라고?"
"제로섬이 맞다면 누군가는 그래야하겠지. 그게 내가 될 수도 있고."
"정말 그걸 믿는거야?"
"응. 아니, 믿고 싶지 않지만 믿게 되는 걸."
"그런데, 있잖아."
"응?"
"그건 누가 생각한 거야? 고독의 제로섬."
"내가."
"그런데 그 가설엔 큰 오류가 있는 걸?"
"어떤 점?"
"우리 지금은 불행하지도 고독하지도 않잖아."
당신과 함께일 때 난 불행하지도 고독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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