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핑크(Fanny Fink) - Mr.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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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시작을 알리는, '파스텔뮤직' 소속 밴드로 2007년 첫 앨범 'Mr. Romance'를 발표하는 '파니핑크(Fanny Fink)'.

'Pink'가 아닌 'Fink'가 들어간 밴드 이름은 영화에서 차용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fanny'는 '속어'이고 'fink'도 좋은 의미는 아니네요. 어쨌든, 공연이 괜찮다고 입소문으로 알게 되었고, 미리 들어본 '24'가 상당히 좋은 느낌이었기에 앨범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쓰는 동안 같은 레이블 소속의 '올드피쉬'가 앨범을 발매하였고, 역시 같은 레이블의 최고 인기 밴드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최고 기대주 '더 멜로디'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기에, 다른 앨범들에 가려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하지만 정말 좋은 앨범이라면 그 와중에도 자신을 빛을 묵묵히 발하겠죠.

'24',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첫곡입니다. 시원한 느낌때문에 요즘같은 겨울보다는 날은 점점 더워지고 밤바람은 시원한 초여름에 들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도시 외각의 조용한 밤 길을 달리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가사까지 고려한다면 '행방을 알 수 없는 24세, 초여름의 밤'이랄까요? 참 좋은 인상을 주는 첫곡이라고 하겠습니다.

'향을 담은 비 for Haru', 바로 앞선 '24'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의 곡입니다. '24'가 '팝'과 '락'의 사이 어디 즈음에 있는 곡이라면 '향을 담은 비'는 'Casker'나 'W'같은 '일렉트로니카'에 가깝다고 할까요? 'Casker'와 비교하자면, 'Casker'의 보컬 '융진'과 '파니핑크'의 '묘이'의 음색의 차이로 인해, 강렬함은 떨어지지만 '파니핑크' 쪽이 더 가냘픈 느낌입니다. '비'가 들어간 제목 뿐만아니라, 낮게 깔리다가 절정에서 찌르는 듯한 보컬과 질주하는 듯한 연주가 '비'처럼 시원한 기분이 들게 하네요.

'Sweet', '팝-락'과 '일렉트로니카'를 지나 이번에는 '보사노바'입니다. 이런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는 모습은 '클래지콰이'나 '캐스커'같은 '일렉트로니카'와 결합한 밴드들이 보여주는 모습이기, 이 밴드의 정체성을 참 궁금하게 합니다. 앞선 두 곡이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다면 'Sweet'는 제목처럼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 앞선 세곡이 기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잔잔히 흘러가는 곡입니다. 일명 '착한 남자(혹은 여자) 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비애를 노래하거나, 그들에게 비애를 안겨주는 가사입니다.

'Signal Lamp', 밴드 '파니핑크'의 '지향점'이 되었으면 하는, 90년대 가요 분위기가 나는 경쾌한 연가입니다. 가사 뿐만 아니라 보컬과 코러스의 느낌이나 믹싱, 기타 반주, 간주의 일렉기타 솔로까지 여러 면에서 그런 느낌을 갖게 합니다. 요즈음 가요에서 기본 공식 중 하나처럼 되어버린 화려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없다는 점도 그렇구요.

'11월', 가사는 오직 '나'와 '라' 밖에 없고 재생시간도 2분이 되지 않는 interlude 형식의 곡입니다. 앞선 곡들의 팝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입문이자 연말을 알리는, '시작과 끝의 기로'에 서있는 제목 '11월'의 의미가 궁금해집니다.

'Railroad', '11월'과 마찬가지인 연주곡 형식의 곡으로 2분이 조금 넘습니다. '11월'이 앨범의 전반을 마무리하는 곡이라면 'Railroad'는 앨범의 후반을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옳겠습니다. '앞선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들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앞선 곡들이 보컬과 연주에 여러 이펙트를 통해 화려한 팝적 느낌이 강했다면, 이 곡에서 느껴지는 조금 건조한 어쿠스틱 연주들이 그런 기대를 강하게 합니다. 기차소리와 코러스는 아른한 기억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널 만나러 가는 날', 'Sweet'와 비슷한 보사노바 느낌입니다. 하지만 'Sweet'와 비교했을 때 보컬은 좀 담백해졌고 연주도 그렇습니다.

'다신', 역시 90년대가 물씬 느껴지는 곡입니다. 앞선 어느 곡보다도 담백한 보컬과 멜랑콜리한(우울하고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가사가 그런 느낌이 들게합니다. 특히 그 멜랑콜리(melancholy)는 분명 슬픔만을 토해내는 요즈음 가요에서는 느끼기 힘든 감수성이네요. 첫인상이 너무 좋은 '24'와 함께 이 음반의 베스트 트랙으로 선정하고 싶네요.

'민트 하늘의 꿈', 서늘한 들판에 누워 유유히 흘러가는 가을 하늘을 보는 듯한, 잔잔한 느낌의 곡입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난한 팝-락 트랙입니다. 앞선 '민트 하늘의 꿈'이 유유하고 잔잔한 '느낌'이지만, 이 곡은 '그냥 평범'하다고 할까요? 앞선 트랙과 비슷한 정서이지만 아니, 비슷한 정서를 들려주기에 차별화를 둘 수 있는 '+ α'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두 곡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역시 뒤에 있는 트랙에게 그런 감상이 붙었을지도 모르겠네요.

'Lucia', 마지막 곡으로 애니메이션의 엔딩곡이어도 괜찮을 느낌입니다.. 많은 곡에서 '가성'으로 부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진성'으로 생각되는 맑고 힘찬 보컬이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강하게 합니다. 그만큼 앨범에서 가장 밝은 느낌의 곡이기도 하구요. 전반의 긴 연주 후에야 들을 수 있는 보컬도, 연주곡으로 시작해서 절반쯤 올라가고 노래가 시작되는 엔딩 크레딧을 생각나게 합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강렬한 임팩트'로 승부하기 보다는 한 곡 한 곡이 강하게 튀지 않는 잔잔함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런 잔잔함 속에서도 소소한 감정들, 재미들을 찾을 수 있네요. '쿨'한 아니, '쿨'해보이려는 노력들, 오늘은 조금 슬프고 눈물도 조금 나겠지만 내일은 더 성숙할 것이라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조금은 시린 20대 초반의 감정들, 노래들...별점은 3.5개입니다.

2007/02/07 17:06 2007/02/07 17:06

그림자궁전 in 2월 2일 클럽 빵 (2)

새로 들려준 신곡들 외에, 기존의 여러 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림자궁전'의 매력은 아마도 '긴장'과 '이완'의 교차를 통한 긴장감의 조성이 아닌가합니다. 하지만 이 날은 그런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완급조절'이 아쉬웠습니다.

2007/02/05 08:09 2007/02/05 08:09

그림자궁전 in 2월 2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여전히 앨범을 준비중인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첫곡은 신곡 'Dragon, Fly'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그림자궁전'의 기존 곡들과는 다른 '질주'가 중심이 된 곡입니다. 물론 1집에는 수록되지 않지만 1집 발매 전후로 '그림자궁전'의 음악적 방향에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아마도 1집은 기존 곡들을 '정리'하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Dragon, Fly', 우리말로는 '용, 날아라'가 되겠습니다. 두 단어를 붙이면 '잠자리'가 되는데, 곤충 '잠자리'말고 다른 '잠자리'를 염두한 것은 아니겠죠?

또 다른 신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바로 'You'라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 역시도 '그림자궁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곡이었는데, 단순한 듯하면서도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신곡의 데모는 그림자궁전 홈페이지(http://shadowp.wo.to/)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날도 아직 제목을 알 수 없는, 왠지 시작부분이 '아리랑 리듬(?)'같은 신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02/05 08:03 2007/02/05 08:03

골든팝스 in 2월 2일 클럽 빵

두번째는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골든팝스'. 멤버들의 간지(?)는 여전했습니다. 제가 못 본 사이 영입했던 드러머가 이 날로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드러머까지 갖추어져 안정된 4인조의 '골든팝스'였는데, 드럼이 다시 공석이 되면 공연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 한던 카피곡은 정말 이제는 '골든팝스'의 곡처럼 느껴집니다. 곡 분위기도 골든팝스의 곡들과 비슷하고 너무나 잘 소화하니까요.

앵콜로 미완성인 곡을 들려주었는 지금까지 들었던 곡들 중 가장 서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신곡은 공연 중간에 하고, 앵콜은 기존으로 곡으로 하여 멋지게 마무리했으면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7/02/04 22:18 2007/02/04 22:18

나비 in 2월 2일 클럽 빵

지난 2일에 다녀온 '빵'. 원래는 네 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 팀이 펑크가 나서 세 팀이 공연을 했습니다. 세 팀이었지만 상당히 빵빵한 라인업! 바로 '나비', '골든팝스' 그리고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물이 오른 '나비'였습니다. 올해 공연은 처음 보네요.

왠지 서글픈 '고양이는 울었지', '로로스'의 첼리스트 '제인'과 함께한 판타지모던락 'Dragon' 두 곡은 역시 '나비'의 대표곡 다웠습니다. 마지막 곡은 너무나 유명한 'Nancy Sinatra'의 'Bang Bang'을 들려주었어요. 바로 영화 'Kill Bill'을 통해 너무나 익숙해진 곡이죠.

2007/02/04 19:48 2007/02/04 19:48

'의료법 개정안'에 한탄하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정말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이 땅에서 '의업(醫業)'에 종사하는 것이 그렇게 못 마땅한 일인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정부는 모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라지만 과연 그런가요? 지난 2000년 '의약분업'때 어땠나요? 그때도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명분 아래 의사들의 반대는 정부,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의 뭇매를 맞으며 묵살되었었죠. 그 결과는 어떤가요? 고작 약을 싸는 일에 드는 국민건강보험 지출액이 '의약분업 전 2조원'에서 '의약분업 후 4조원'으로 증가했다네요. 고작 약을 봉투에 넣는 일일 뿐인데 왜 그렇게 지출이 많은거죠? 왜 약을 싸는 일에 국민들이 더 부담을 해야하죠? 그때 '국민 건강 증진' 외치던 무리들은 모두 어디갔나요?  왜 우리 정부는 100년은 커녕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나요? 왜 우리는 반성할 줄 모르죠?

이번 개정안의 일부 내용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알아도 뻔히 보이는데, 왜 정부와 언론은 또 눈을 가리려고 할까요?

그야말로 의사가 '교과서대로' 진료를 해도 '과잉 진료'라고 하는 정부와 건강보험공단, 과연 누가 옮은 것일까요? 교과서라하면 물론 영어로 쓰여진 미국에서 나온 교과서를 말합니다. 미국의 실정을 한국에 적용한다는 점이 옳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의학'이란 엄연히 서양의 학문입니다. 그리고 그 '의학'이란 학문의 최정점에 있는 나라가 미국이구요. 그 최정점만큼, 의료비 지출의 부담이 가장 큰 나라가 미국이기도 합니다. 의료 수준이나 의료비 지출 모두 최정점에 있는 만큼, 미국의 교과서는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진료과정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겁니다. 단지 '최소의 비용'은 아니겠지만, '비용 대비 효과', 즉 '효율'에서 최고를 낼 수 있는 진료 과정을 그 '교과서'가 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교과서로 진료하는 것이 국민과 사회를 위해 올바른 의료가 아닐까요? 누가 어떤 근거로 그런 진료를 과잉 진료라고 하죠?

왜 정부는 어떤 근거도 없이 추진하는 일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하죠? 지금 한국과 같은 '이상한 의약분업'을 시행하는 의료 선진국이 어딘가요? 이번 개정안 같은 시도를 하는 국가는 또 어딘가요? 왜 정부는 의료의 내실을 다지려 하지 않고, 부실로 몰고 가려하죠? 자본주의적인 즉, '영리적 의료법인'인 외국계 병원을 들려오려 하면서, 정작 국내 의료는 사회주의로 몰고 가려하나요?

우리 정부의 우스운 점은 어느 부분보다도 의료를 민간에 의존하고 있으면서, 무조건 통제하려는 점입니다. 주위에 국공립 병원이 얼마나 있나 생각해보세요. 수도권 대학 병원만 생각해 볼까요? 국립대 대학병원하면 저는 '서울대학병원'과 그에 딸린 몇명 병원 밖에 생각나자 읺나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수 많은 대학병원들, 대부분이 사립대학병원 즉 민간이 설립한 병원입니다.

의료비의 막대한 사회적 지출로 골치를 썩고 있고 의료비 지출이 가정 파산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의료시설의 국공립 설치 비율은 50%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 수준인지 아시나요? 국공립병원은 10% 정도랍니다. (이 수치에서 '병원'이 아닌 '의원'은 제외일 겁니다. 의료법 상 병원과 의원의 정의는 다릅니다.) 단순히 병상수만으로도 국공립의 차지하는 비율이 역시 1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외치는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거죠?

이런 비율이 무슨 문제가 될까요? 지금은 보이지 않겠지만, '한국 의료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미 FTA를 진행하면서 논의 되었던 '의료 시장 개방'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외국계 병원과 의료 개방에 대한 '암울한 예측'은, 썼던 관련글(http://bluo.net/1223)을 참고해주세요. 예로, 정말 FTA가 성사 되어 의료 시장이 개방된다면, 얼마전에 반대를 외치던 '한의사'들은 역시나 힘들어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한의학'을 꾸준히 발전시키지 못한 한의사들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니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죠. '약사'들도 역시 암울해 질 것같네요.

FTA의 본질은 '기업'이 '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모든 병원에 강제로 적용되고 있는 '의료보험적용'을 문제 삼아서 , 아마도 높은 수가로 의료보험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외국계 병원'이나 '의료 자본'이  '한국 정부'를 제소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정부가 버텨낼 수 있을까요? 의료보험이 강제가 아닌 선택이 된다면 어찌될 까요?

아마 모든 병원은 아니겠지만, 상당수의 병원들이 의료보험을 빠져나갈 겁니다. 정부에 압박에 숨통을 막혔던 많은 병원들이 빠져나가지 않을까요? 누구나 알 만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병원들은 당연히 빠져나가겠죠. 그 병원들은 국공립이 아닌, 자유로운 '사립'이고 그만큼 자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현재의 '터무니 없는 의료 수가'를 정상화 시켜주지 않는 이상 상위 그룹에 속하는 대학 병원들이 이탈합 것입니다. 적은 의료 보험 수가로 많은 환자를 보나, 비보험으로 적은 환자를 보나 수입이 비슷하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지 않나요?

문제는 강제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병원 비율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대학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한데, 그때 정말 몇일 대기해야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보험적용 없이는 수배 혹은 수십배 뛰어버린 진료비와 수술비의 사립병원을 갈 엄두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보험이 적용되는 의료 수가를 올려주어 잡아둘 수 있는 사립병원들도 있겠지만, 이미 터진 뚝을 막기는 뚝이 떠지기 전에 보수하는 일보다 힘든 일이지요.

많은 개념없는 사람들이 외치는 한미 FTA의 '의료 시장 개방', 저는 제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바라고 있구요.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 다수의 의견입니다. 죽기 일보 직전인데, 어차피 이대로 압박당하면 죽을 터인데, 개방된다고 못되어야 죽기밖에 더하겠습니까?
2007/02/04 15:56 2007/02/04 15:56

가고 싶지만

가세요
그대는 그대의 길을
후회하지 않을 그 길을

가고 싶지만
나 역시 가고 싶지만
나는 갈 수가 없네요.

후회할지도 모른다지만
그래도 나는
이럴 수 밖에 없네요.

먼 훗날에
더 후회하지 않기위해
이 길을 가야하네요.

나는 나의 길을.
그대는 그대의 길을.
우리는 우리의 길을.

2007/02/03 19:31 2007/02/03 19:31

허니와 클로버 (Honey and Clover)

영화 자체도 괜찮았지만 음악이 더 좋았던 영화. 들으면서 Kanno Yoko와 Steve Conte의 느낌이 났는데 역시나 음악 감독이 Kanno Yoko였네.

'아오이 유우'는 나이가 적지 않은데 그래도 어린 얼굴. 일본의 '문근영'인가?

이미지는 클릭해서 보시면 더 깔끔하게 보입니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지다>

<이 앞머리>
'매력적인 앞머리'랄까

그래 이 앞머리야


<미행의 미행>

<또 다른 어긋남>

<출격 5인전대>

<푸념>
푸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가장 좋아해준다." 고작 그 정도의 조건인데도,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같은 느낌이 들어.


<바다에 서서>

<그 끝에서>

아른한 대학 시절의 이야기.

아, 그러고보면 난 대학 시절도 엉망으로 보냈구나.

"Maybe It wasn't easy. And I just need some rest."
2007/02/02 11:46 2007/02/02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