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드디어 홀로서기를 시작한 '요조'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빠진 자리를 세션들이 채워주었기에 완전히 혼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제 그녀의 이름만을 걸고 공연을 시작한지 두 번째라네요. 세션들은 파스텔뮤직의 공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눈에 익은 두 사람이었구요.
'슈팅스타'를 시작으로 공연은 솔로로 가능한 곡들로 진행되어 갔습니다. '파스텔 5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하모니카 소리' 역시 들을 수 있었는데, 그 곡을 만들게된 사연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숨겨둔 미발표 곡 두 곡을 들을 수 있었지요. 한 곡은 '아 외로워라'라는 곡이었고 한 곡은 '정열의 피토니아'라는 곡이었습니다. 미숙함과 능청스러움이 솔로 뮤지션 '요조'의 매력이 되어가는듯 하네요.
솔로 뮤지션으로는 아직 미숙한 그녀이지만, 앞으로 점점 무대를 장악해갈 그녀의 변화가 궁금해집니다. 홀로 만들어가는 그녀의 노래들고 궁금해지구요. 들려준 노래는 많이 않았지만 그녀의 걸죽한 입담으로 결코 짧지 않은 공연이 되었습니다. 앵콜의 앵콜의 앵콜 공연에서 그녀도 등장할까요?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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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in 2월 24일 club 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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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싸이트 토끼 in 2월 24일 club SSAM
24일 'SSAM'에서는 'One more Winter Songs about You'라는 제목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12 Songs about You' 발매 기념 공연의 앵콜 공연으로, 작년 12월에 있었던 'Winter Songs about You'의 앵콜 공연인데요. 그러니 앵콜 공연의 앵콜 공연인거요. 라인업은 지난 공연과 같은 '루싸이트 토끼'와 '한희정'에 '타루'만 '요조'로 교체된 세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도 완전 매진되어 3월 말에 또 앵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네요. 앵콜 공연의 앵콜 공연의 앵콜 공연인거요.
이른 6시 30분에 시작된 이 공연은 5시부터 티켓팅이 시작되었고 제가 5시 30분 즈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티켓팅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티켓팅한 순서대로 입장한다고 하니 자리가 상상만 해도 난감했지만, 다행히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원 점은 이 날 공연에서 촬영이 금지되었다는 점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답니다.
첫 번째 '루싸이트 토끼'는 지금까지 했던 공연들 중에서 아마도 관객들이 반응이 가장 좋은 공연이었나 봅니다. 데뷔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카피곡으로 'FPM'의 'Day & Dyas'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모범생들처럼 바른 모습의 공연이 '루싸이트 토끼'의 매력인가 봅니다. 겨울이 아니면 민망한 '12월'은 다음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으려나요? 'In my tin case'는 모 영화 덕분에 반응이 역시나 좋았구요.
이른 6시 30분에 시작된 이 공연은 5시부터 티켓팅이 시작되었고 제가 5시 30분 즈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티켓팅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티켓팅한 순서대로 입장한다고 하니 자리가 상상만 해도 난감했지만, 다행히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원 점은 이 날 공연에서 촬영이 금지되었다는 점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답니다.
첫 번째 '루싸이트 토끼'는 지금까지 했던 공연들 중에서 아마도 관객들이 반응이 가장 좋은 공연이었나 봅니다. 데뷔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카피곡으로 'FPM'의 'Day & Dyas'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모범생들처럼 바른 모습의 공연이 '루싸이트 토끼'의 매력인가 봅니다. 겨울이 아니면 민망한 '12월'은 다음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으려나요? 'In my tin case'는 모 영화 덕분에 반응이 역시나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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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궁전 in 2월 22일 클럽 빵
네 번째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무려 다섯 팀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는데, 보통 그림자궁전이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날은 마지막이 아니었네요. 다음 밴드가 어떤 팀이길레 그런지 좀 궁금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회포를 푸느라(?) 그림자궁전을 마지막으로 빵을 나왔습니다.
드러머가 바뀐 후 처음 보는 클럽 공연인데, 오랜만이라 그런 것인지 소리가 더 역동적이고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신곡 '톱니바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역시나 그림자궁전 신곡의 첫인상은 합격점은 아닙니다만, 지난 곡들과는 뭔가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갈지요.
그리고 그림자궁전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지나칠 뻔 했네요.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하기에, 수상은 어렵겠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쾌거'지만, 그래도 결과는 아무도 모르죠.
드러머가 바뀐 후 처음 보는 클럽 공연인데, 오랜만이라 그런 것인지 소리가 더 역동적이고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신곡 '톱니바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역시나 그림자궁전 신곡의 첫인상은 합격점은 아닙니다만, 지난 곡들과는 뭔가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갈지요.
그리고 그림자궁전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지나칠 뻔 했네요.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하기에, 수상은 어렵겠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쾌거'지만, 그래도 결과는 아무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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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팝스 in 2월 22일 클럽 빵
세 번째 팀 '골든팝스'는 역시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그런지 처음 듣는 곡들이 있었습니다. 보컬 '호균'은 큰 키 때문에 모니터링이 힘들어, 무대 아래로 내려와 연주하는 불상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여성 파워가 강한 팝밴드들 가운데서도 밴드 고유의 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골든팝스'의 데뷔앨범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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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바우 in 2월 22일 클럽 빵
이어지는 '바나나바우'라는 독특한 이름의 밴드. 바우는 보컬 겸 기타리스트가 키우는 개의 이름이고 그 개가 바나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기타, 키보드, 그리고 드럼의 밴드 구성은 삼인조로는 독특한 편인데, 흥겨운 느낌의 첫인상으로 괜찮은 노래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 곡 한 곡의 인상이 비슷한 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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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in 2월 22일 클럽 빵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찾은 빵. 정말 얼마만인지? 그림자궁전의 공연도 볼 겸, 더구나 라인업도 좋아서 가게 되었는데 작년 8월 이후 약 6개월만이었습니다. '그림자궁전'을 마지막으로 본 때가 10월에 있었던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이었으니 정말 2007년 하반기는 많이 바빴나봅니다.
첫번째는 '나비'였습니다. 요즘 한 달에 한, 두 번 공연한다는 마침 공연하는 날이어서 보게 되었네요. 공연이 아닌 날에도 빵에 자주 있어서 몰랐는데, 그녀의 공연하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약 1년 동안, 역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그 동안 쌓인 내공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여유롭고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나비'였습니다. 요즘 한 달에 한, 두 번 공연한다는 마침 공연하는 날이어서 보게 되었네요. 공연이 아닌 날에도 빵에 자주 있어서 몰랐는데, 그녀의 공연하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약 1년 동안, 역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그 동안 쌓인 내공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여유롭고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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