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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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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1월, 시간은 없고 가고픈 공연은 넘쳐난다.
날이 많이 쌀쌀하네요. 추워지니 집에서 쳐박혀 꼼짝하기도 싫어집니다. 허나, 추위에도 라이브클럽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11월에는 특히 가고 싶은 공연이 많이 보이네요. 그 중에 눈에 띄는 공연 몇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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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 도쿄타워
묵향이나 월야환담 창월야의 신간이 나왔나 알아보러 예스24에 접속했다가 예약판매하고 있고 있어 잽싸게 주문했다. 일본에서는 2001년 발표되었는데 올 초에 일본에서 영화화되었고 우리나라에도 개봉 예정이어서, 이제서야 번역본이 나왔나보다.
도쿄타워, 쓸쓸함의 상징...이 소설은 성장소설이다. 연상의 여자를 사랑한 19세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또 아슬하고 위태한 연애소설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로서는 특이하게도 두 명의 주인공이 모두 남자이다. 조금은 나약한 모습의 '토오루'와 진취적이고 활발한 '코우지', 서로 다르면서도 닮아있는 두 친구의 이야기로 소설은 진행된다. 40대의 유부녀 시후미에게 빠져드는 토오루와 30대의 유부녀 키미코, 동년배의 유리 사이에서 일명 양다리의 코우지를 보여주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토오루는 고교시절 어머니의 지인으로 알게 된 시후미와 사귀고,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빠져들어간다. 유부녀인 시후미와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녀와의 사이에서 어떤 '벽'을 느끼고 그 벽을 부수기위해 고민한다. 결국 토오루가 찾아낸 길은 벽에 창문을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함께 생활하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는 조건,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또래 여자들은 시시하게 생각하고 재미로 고교시절 유부녀와 위험한 만남을 시작한 코우지는 이 후 동년배 유리와 주부 키미코사이의 이중생활을 하면서 유리의 소녀다운 매력에 빠져들면서도 키미코와의 육체적 쾌락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과거의 업보로 산산조각난다. "같은 또래의 애들은 시시해요."
'소년들의 환상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이 소설을 소개하고 싶다. 한 소설은 그 환상에서 아슬아슬하지만 현실적인 길을 찾아가고, 또 다른 소년은 자신의 잘난 환상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고 깨질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다.
지난주에 영화 '도쿄타워' 시사회 티켓이 도착했다. 책을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중이었나보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소설과 영화가 많이 달랐는데, 영화 '도쿄타워'는 어떨지 살짝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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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J.H in 10월 28일 공중캠프
이름만 들어왔던 공중캠프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건물 옥상에 공연장이 있을 듯 했지만, 사실 지하에 있더군요. 무료 공연이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분위기는 술집 분위기였지요. 사진 찍기에는 어두운 편이어서 사진이 상당히 좋지 않네요. 마지막에 공연했던 'I Love J.H'는 인기 폭발이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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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J.H, 공중캠프
야수와 미녀 - 2005.10.27.
평일에 영화보기 참 오랜만이군요. 더구나 조조할인나 심야할인도 아닌 가격으로 영화를 보기는 더더욱 오랜만입니다. 과제 중에 주중에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고, 티켓을 첨부한 감상문을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기로 하고 갔었고, 보고 싶은 영화 중에는 '오로라 공주'와 '야수와 미녀'가 있었는데, 마침 영화관에 들어서니 '야수와 미녀 입장'이라고 나와서 결국 '야수와 미녀'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예고편에서 예상했던 진행과는 조금 다른 진행을 보여줍니다. 조금 '우연'이 많이 개입되었다고 할까요? 내용은 상당히 재밌게 진행됩니다. 동건(류승범)의 과장된 연기와 더불어 주연, 조연들의 감초같은 연기가 재밌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점은 눈을 뜨고 나서 성격이 많이 변해버린 해주(신민아)입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지만 어찌 그렇게 변할 수 있는지...
혹시 우리는 눈을 뜬 장님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을 볼 수 없어도 볼 수 있는 것들을 눈 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재미와 더불어 마지막에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그 감동을 밀고 나가는 힘이 좀 부족합니다. 별점은 4개입니다.
사족으로, 이 영화에 영화 '올드보이' 배경음악 중 한 곡이 나옵니다. 역시 올드보이의 OST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기로 하고 갔었고, 보고 싶은 영화 중에는 '오로라 공주'와 '야수와 미녀'가 있었는데, 마침 영화관에 들어서니 '야수와 미녀 입장'이라고 나와서 결국 '야수와 미녀'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예고편에서 예상했던 진행과는 조금 다른 진행을 보여줍니다. 조금 '우연'이 많이 개입되었다고 할까요? 내용은 상당히 재밌게 진행됩니다. 동건(류승범)의 과장된 연기와 더불어 주연, 조연들의 감초같은 연기가 재밌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점은 눈을 뜨고 나서 성격이 많이 변해버린 해주(신민아)입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지만 어찌 그렇게 변할 수 있는지...
혹시 우리는 눈을 뜬 장님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을 볼 수 없어도 볼 수 있는 것들을 눈 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재미와 더불어 마지막에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그 감동을 밀고 나가는 힘이 좀 부족합니다. 별점은 4개입니다.
사족으로, 이 영화에 영화 '올드보이' 배경음악 중 한 곡이 나옵니다. 역시 올드보이의 OST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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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ding of 20051021
정말 오랜만에 추출. 하지만 iPod와 iTunes 사이에 싱크에 문제가 생겼네요. 오랜만에 연결했는데 말을 안 들으니 참 난감합니다. 아직도 해결 못하고 있어요.
'Mondialito'의 'Mondialito'!! 더욱 다듬어진 감수성으로 찾아온 셀프타이틀의 앨범. 곡수가 적은 점이 아쉽지만 보너스 트랙들로 그나마 위안이...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꽃무늬 일회용휴지 / 유통기한'. 위 앨범과 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공수해온 앨범으로 상당한 수준의 곡들을 담고있습니다. 포크의 매력에 푹...
'Calling'의 'Camino Palmero'. 이건 그냥 갑자기 듣고 싶어서 추출.
'Mondialito'의 'Mondialito'!! 더욱 다듬어진 감수성으로 찾아온 셀프타이틀의 앨범. 곡수가 적은 점이 아쉽지만 보너스 트랙들로 그나마 위안이...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꽃무늬 일회용휴지 / 유통기한'. 위 앨범과 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공수해온 앨범으로 상당한 수준의 곡들을 담고있습니다. 포크의 매력에 푹...
'Calling'의 'Camino Palmero'. 이건 그냥 갑자기 듣고 싶어서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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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lling, Mondialito, 관악청년포크협의회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2005.10.23.
결국 미루다 보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사실 화려한 출연진과 한국판 'Love Actually'라는 기대보다는, 이 영화의 감독이 '민규동' 감독이라는 점이 저에겐 더 큰 관심이었습니다. 민규동 감독은 바로 제가 열광하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공동 감독 중 한 사람이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민 감독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이 후 약 6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된 영화이니까요.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답게, 각기 다른 6개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엮어나갑니다. 2005년 한국 영화계의 중심에 서있다고 할 수 있는 두 남녀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 외에도 김수로, 임창정, 윤진서, 주현 등 연기력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케스팅이었구요. 내용과 전개에서도 웃음과 감동을 모두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 각본에 이 출연진이면 어떤 감독이 만들어도 어느 정도는 만들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6개의 이야기들을 어색함 없고, 느슨해지는 부분 없이 정말 물 흐르듯 깔끔하게 보여주는 능력은 아무 감독이나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겠죠.
뮤직비디오 같은 예고편으로, 예고편에서부터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뭐, 예고편에서 과장된 점이 없지는 않지만요. 특히 예고편의 황정민은 상당히 멋진 형사처럼 나오지만 영화 속의 모습은 옷차림이 7~80년대 홍콩영화에서나 볼 법한 형사로 나오네요.
여러 계층, 여러 상황을 대변하는 등장 인물들을 보면서, 힘들지만 인생은 아직은 살아볼 만 하다고 다시 느끼게 되네요. 영화 마지막의 인용구 '몇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를 되뇌에 봅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사족으로, 영화 속 영화관에서 형사 역할인 황정민이 자신이 연기한 또다른 영화의 악당으로 출연한 장면을 보는 장면은 이 영화 압권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또 사족으로, 황정민의 권총을 손에 넣은 엄정화의 대사 'This is the war, and we are the soldiers'는 영화 'the Matrix reroaded'의 대사입니다.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답게, 각기 다른 6개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엮어나갑니다. 2005년 한국 영화계의 중심에 서있다고 할 수 있는 두 남녀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 외에도 김수로, 임창정, 윤진서, 주현 등 연기력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케스팅이었구요. 내용과 전개에서도 웃음과 감동을 모두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 각본에 이 출연진이면 어떤 감독이 만들어도 어느 정도는 만들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6개의 이야기들을 어색함 없고, 느슨해지는 부분 없이 정말 물 흐르듯 깔끔하게 보여주는 능력은 아무 감독이나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겠죠.
뮤직비디오 같은 예고편으로, 예고편에서부터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뭐, 예고편에서 과장된 점이 없지는 않지만요. 특히 예고편의 황정민은 상당히 멋진 형사처럼 나오지만 영화 속의 모습은 옷차림이 7~80년대 홍콩영화에서나 볼 법한 형사로 나오네요.
여러 계층, 여러 상황을 대변하는 등장 인물들을 보면서, 힘들지만 인생은 아직은 살아볼 만 하다고 다시 느끼게 되네요. 영화 마지막의 인용구 '몇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를 되뇌에 봅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사족으로, 영화 속 영화관에서 형사 역할인 황정민이 자신이 연기한 또다른 영화의 악당으로 출연한 장면을 보는 장면은 이 영화 압권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또 사족으로, 황정민의 권총을 손에 넣은 엄정화의 대사 'This is the war, and we are the soldiers'는 영화 'the Matrix reroaded'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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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피플 in 10월 22일 인디뮤직페스티벌
두번째로 본 밴드는, 정말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플라스틱 피플'입니다. 원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다른 스테이지에서 같은 시간에 시작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볼 수 없을 줄 알았지만 공연 일정이 달라지면서 '플라스틱 피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공연 멤버는 조금 달라졌는데, 원래 드러머였던 오주미씨가 키보드로 이동하였고 전 '오!부라더스' 드러머 오주현씨가 드럼을 맏았습니다. 베이스는 지금은 쉬고 있는 밴드 '다방밴드'의 정성환씨가 올라왔구요.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오늘 공연 멤버는 조금 달라졌는데, 원래 드러머였던 오주미씨가 키보드로 이동하였고 전 '오!부라더스' 드러머 오주현씨가 드럼을 맏았습니다. 베이스는 지금은 쉬고 있는 밴드 '다방밴드'의 정성환씨가 올라왔구요.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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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10월 22일 인디뮤직페스티벌
'2005 인디뮤직페스티벌'의 두번째 날. 말썽을 일으켜버린 iPod를 잡고 시름시름하다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좀 늦게 홍대로 향했습니다. 많은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는 정말 알짜배기(?)같은 두 밴드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지난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에서 보았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역시 다시 보았습니다. 광명에 비하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보았지요. 역시 상당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는 아니었습니다. 다음 순서인 '럭스'가 조금 늦어서 예정 외의 한 곡을 더 들려주었는데, 단독 공연에서만 보여주었던 문제의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에서 보았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역시 다시 보았습니다. 광명에 비하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보았지요. 역시 상당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는 아니었습니다. 다음 순서인 '럭스'가 조금 늦어서 예정 외의 한 곡을 더 들려주었는데, 단독 공연에서만 보여주었던 문제의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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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인디뮤직페스티벌
그림자궁전 in 10월 21일 인디뮤직페스티벌
10월 21일, 22일 이틀 동안 열렸던 '2005 인디뮤직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공식 행사는 저녁 8시까지만 되기 때문에 어제는 마지막 순서 중 하나였던 '그림자궁전'의 공연만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상당히 추운 밤이었지만 마지막 '그림자궁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림자궁전, 역시 주목해도 좋은 밴드입니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상당히 추운 밤이었지만 마지막 '그림자궁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림자궁전, 역시 주목해도 좋은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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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l in a story in 10월 18일 SoundHolic
A'ccel in a story라는 상당히 긴 이름의 밴드. 보컬의 목소리는 좋았지만 성량이 좀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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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el in a story, SoundHolic, 사운드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