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思.失.慇)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가 묻고 싶어지네요.

안녕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요?

이미 몇 년이나 지나 버린 일이라 많이 지워졌지만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곤 합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웃으며 말하기는 아직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말 못할 사연이 심각한 이야기가 있는 일도 아닌

이제는 그렇고 그런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너무나 어리석었던 제가 미울 뿐이죠.

좀 더 빨리 알지 못했음이 후회될 뿐이죠.

햇살이 따뜻하던 날 걷던 그 길을 다시 한 번 걷고 싶어지지만

막상 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 길이 아직 남아있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날처럼 바람이 따뜻한 날이면 문득 궁금해져요.

잘 지내고 있는지...

이렇게 묻고 싶어요. 따뜻한 바람에 부쳐...


주석(?) more..

2005/01/04 21:39 2005/01/04 21:39

Madonna - Ray of Light





Madonna의 음악적 인생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앨범, 'Ray of Light'를 소개합니다.

이 앨범 전까지의 Madonna는 대중적인 인기는 있지만 비평가들의 평가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저도 거의 관심이 없었던 Singer이자 Entertainer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1998년에 발표한 Ray of Light는 그녀가 Techno를 시도하는 큰 변신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로 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어내며 Grammy Nominees에서 네 개 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58년 생인 그녀가 불혹(不惑)의 나이 40이 되어 시도한 점입니다.

저도 channel [V]에서 앨범의 첫 single 'Frozen'의 MV를 보고는 깜짝 놀랐었죠. 몽환적인 사운드와 차가운 보컬의 노래와 검은색의 의상을 입은 madonna의 모습은 지금까지 그녀의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는 동시에 중독까지 일으켰답니다. 그 뒤로 나온 sinlge들 'Ray of Light'와 'Drowned World/Substitute for Love'도 노래와 MV 모두 좋은 곡들이었습니다.

'Frozen'의 MV는 음악 전문 채널 'Mtv Music Video Awards'에서 Best Special Effects 상을, 'Ray of Light는 Video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 때 즈음부터 'Sex Symbol' Madonna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듯 합니다. 바로 1996년에 그녀에게 딸이 생긴 것이지요. 아마 그 때부터 '좋은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었나 봅니다. 2000년에는 10살 연하의 영국 감독 'Guy Ritchie'와 결혼도 하였구요.

'Drowned World/Substitute for Love'의 MV를 보면 그녀에게 딸이 그녀의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Now I find. I've changed my mind. This is my religion'
이 가사가 흐르는 부분에서 Madonna는 입구에 기자들이 득실거리는 집으로 들어가 한 방문을 엽니다.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딸이라고 생각되는 갈색머리의 귀여운 여자아이이지요. Madonna는 그 아이를 들어올리면서 가사의 마지막 부분을 읊습니다. 'This is my religion'이라고...(대략 '감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Singer에서 Musician으로 다시 태어난 Madonna는 사업에서도 좋은 수완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레이블 'Maverick'을 통해 Alanis, Michelle Branch 등이 앨범을 발표했지요.

'post-Madonna'를 꿈꾸는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Britney',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100년을 해도 안될 듯합니다. 머리 속에 '개념'을 두기 전에는 말이죠.
2005/01/04 15:21 2005/01/04 15:21

'Deja-Vu' - 윤인환, 양경일 외



몇 일 전 홍대에 갔을 때, 만화 전문 서점에서 'Deja-Vu'를 구입했어요. 모 신문에서 극찬했고 올해 만화 관련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다기에 궁금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구입하는 만화책이었네요. 집에 만화책이 100여권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처음 사보는 만화책입니다. 양장본에 단편완결로 가격은 8500원인데 20%싸게 구입하였지요.

글을 쓴 윤인환씨는 이미 화려한 그림의 양경일씨와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에서 호흡을 맞추었기때문에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림은 양경일, 윤승기, 김태형, 박성우, 변병준, 이빈 총 6명의 작가가 맡았습니다. 양경일, 김태형, 박성우 이 세 작가의 데뷰작 '소마신화전기', '개미맨', '팔용신전설'은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 뛰어난 그림을 보여주는 세 작가가 포함되어있기에 기대는 더더욱 컸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제목으로 각각의 단편을 보여준 양경일, 윤승기, 김태형, 박성우 작가의 그림은 역시 뛰어났습니다. 양경일씨의 '봄'부분은 좀 짧아서 아쉽더군요. 봄에서 겨울로 갈 수록 페이지가 많아집니다.

내용도 매우 흥미롭게 꾸며져 있어요. 환생을 거듭하며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하지만 한 권에 모두 담으려한 것이 욕심이었을까요? 좀 더 길어지더라고 내용에 더 충실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변병준, 이빈 두 작가의 작품은 는 윤인환씨와 함께한 단편을 수록하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유명 작가들을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Deja-Vu',이 책의 소장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005/01/03 20:22 2005/01/03 20:22

CGV VIP 회원이 되었네요^^

새해가 되어 처음으로 메일함을 열어보니 CGV에서 메일이 하나 와있네요.

회원님을 2005년 CGV VIP회원으로 모십니다.

CGV VIP 회원이 되었어요!! 뭐, 그런데 VIP라고 혜택은 그리 많지 않는 듯...

2004년에 포인트 적립이 15000점 정도가 되어서 VIP기준 포인트 14400점이 넘어서 VIP가 되었네요.

2004년 동안 CGV에서 제가 본 영화가 16편인데 혼자 본 영화가 12편이군요.

쿨럭...TTL포인트도 실버회원으로 차있게다 내일부터 또 줄기차게 아침마다 영화나 보러 다녀야겠습니다.

저희 동네 부천 CGV는 조조할인이 있어서 4천원에 볼 수 있거든요. TTL로 2천원할인 되면 영화는 2천원에 볼 수가 있어요.

CGV 외에도 Mad9도 조조할인이 있고 아무튼 좋네요.^^
2005/01/03 14:20 2005/01/03 14:20

Newage Radio vol.5 Romantic

벌써 Newage Radio 다섯번째네요. 부제을 붙이는 데에 이제는 압박이 조금씩 느껴지는군요. 다음부터는 부제는 빼던지 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뉴에이지계의 거장 'David Lanz'의 곡들고 꾸며보았습니다. David Lanz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뉴에이지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뉴에이지 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988년에는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27주 연속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미국 뉴에이지의 대표적인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심리학자인 친구의 권유로 '치료 음악'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Romantic'이라는 부제로, 제가 갖고 있는 David Lanz의 3개의 앨범 중 베스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romantic'과 가장 최근인, 2002년 정규 앨범 'finding paradise'에서 선곡해 보았어요.

David Lanz의 음악에서 사랑에 대한 끝없는 열정, 그것을 발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감상 되세요~

Newage Radio 듣기(클릭^^)


01.Take The High Road - David Lanz
02.Leaves On The Seine - David Lanz
03.Behind The Waterfall - David Lanz
04.Return To The Heart - David Lanz
05.Madre de la Tierra - David Lanz
06.Madrona - David Lanz
07.Walk On Water - David Lanz
08.Lost In Paradise - David Lanz
09.America - David Lanz
10.Tears For Alice - David Lanz
11.Luna - David Lanz
12.Love Lost...Love Found - David Lanz
2005/01/02 22:25 2005/01/02 22:25

Be Alive

Koyanagi Yuki의 Be Alive 듣기(클릭^^)


잠들기 전 깨어날 수 없는 아침을 생각한 적이 있었어.

이 세상에 숨쉬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어 방황한 때가 있었어.

하지만, 저 나뭇가지 끝 작은새에게도 짝이 있듯

나에게는 그대가 있다는 것, 그것이 나를 살아가게해.


기나길 기다림 그리고 그 뒤의 약속,

그것들이 있기에 난 오늘도 하늘을 바라봐.

구름이 걷히고 나면 밝은 햇살이 나에게 인사하겠지.

그리고 또 나는 수 많은 하루를 살아가게 되겠지.


그래도 또 그렇게 나처럼 살아만 있어준다면...

영원한 것은 세상에 없다지. 우리사이의 거리도 그렇다고 믿어.

누구에게나 첫 한 걸음이 어려울 뿐이지.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하루 하루가 그대에게 가까워지고 있어.


살아가야할 이유가 생긴 거야. 나에겐 그대가 내 이유인 거야.

무미건조했을 내 삶에, 웃음과 눈물을 선물할 이유인 거야.


글에 대한 설명 보기 more..

2005/01/02 13:27 2005/01/02 13:27

몽니, 리페어샵, 드왑, 해피밴드 in 12월 31일 Geek Live House

어제 공연의 1부에 등장한 네 밴드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사진이 별로 없어서 따로따로 올리기가 귀찮네요.

'몽니'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좀 몽환적인 음악을 들려줍니다, '리페어샵'은 역시 보컬의 성량이 대단하네요. 하지만 가사를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드왑', 처음 보는데 노래들이 괜찮더군요. 2집 작업으로 잠시 공연이 없다고 하네요. '해피밴드', 펑크쪽의 음악을 하는 듯하네요. 신나는 곡들을 들려줍니다.

2005/01/01 14:49 2005/01/01 14:49

I Love J.H - Hi! We are I LOVE J.H




지난 14일 SoundHolic에서 보았던 'I Love J.H'의 데모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1주일 정도 된 듯하네요. 향뮤직에서 구할 수 있다길레 가보았다가 허탕친 것이 지난달 29일의 일이네요. 어제 향뮤직의 사이트에 드디어 올라왔더군요. 4000원이길레 배송은 '매장수령'으로 선택하고 실시간 계좌이체로 입금한 후 공연 보러가는 길에 찾았습니다.

이 데모는 총 4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다 듣고난 느낌은 '좋다'입니다. Pop-Rock 정도의 느낌이나는 '메리-고-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이네요.

1.Black Christmas Day
2.Bye Bye Bye
3.Today
4.Passing By


특히 세번째 트랙 'Today'가 특히 좋네요. 4곡 중 가장 밝은 느낌의 곡입니다. 가사는 그렇지는 않지만요. 보컬 '이지영'씨의 말을 빌리자면 'Today'는 군대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Today I'm going to the
To the goddamn army
And I don't and I don't care
It's two years of my goddamn life


가사가 다 영어라는 점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과 앨범들을 꾸준히 내주었으면 좋겠네요. 밴드 I Love J.H의 공연도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요.
2005/01/01 03:59 2005/01/01 03:59

메리-고-라운드 in 12월 31일 Geek Live House

2005년 새 해의 첫 포스트의 주인공은 '메리-고-라운드'가 되는군요.

'작년' 12월 31일 신촌 Geek Live House에서 '아듀~ 2004 긱 Happy Live Party'라는 이름의 공연이 있었지요. 총 8팀의 밴드가 1,2부로 나누어 공연을 했는데 '메리-고-라운드'라는 2부의 첫번째로 공연을 했답니다. 오랜만에 무려 8곡이나 들을 수 있었지요. 중간 중간 누나들의 멘트도 좀 많았구요. 2004년의 마지막 참 좋았습니다!!

공연은 자정이 넘어서까지도 계속 되었지만 저는 집이 좀 멀기에 '메리-고-라운드' 다음에 나온 '레드카펫'의 공연까지만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8곡이나 했고 멘트까지 길어, 시간이 많았던 만큼 사진도 100장이 넘게 찍었네요. 그 중 고르고 고른 25장을 올립니다. 인디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메리-고-라운드' 공연도 보러오세요~^^

2005/01/01 02:53 2005/01/01 02:53

Heal the World? for Who?

몇일 전에 동서남 아시아에 큰 지진이 있었지요. 우리나라와 그리 멀지 많은 곳의 피해인지라 그 충격이 상당히 클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지로 많이 찾는 곳이어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자연의 이변들... 올해 겨울의 비교적 따듯한 날씨와 더불어 결코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서남 아시아에 있었던 지진을 생각하니 'Micheal Jackson'의 노래 'Heal the World'가 떠오르네요.

Heal the World. '지구를 되살리자'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지자... 우리 '인류(Human Being)'을 위해서는 역시 인류가 살기에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가 되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외치고 있지만 인류의 미래는 조금 개선이 되었는지...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악화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지 몰라도, 이 지구의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결국 지구는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이 생존하기에 점점 나쁜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인류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석유', 이것도 우리 세대의 끝 즈음에는 바닥이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전하고 깨끗한 대체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태양 열 에너지만 하더라도 지구의 전 표면의 태양 열 에너지 판으로 덮어도 지금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대체 에너지란 무엇이 남아있을까요? 아마 지금으로서 현실성이있는 것은 아마 '원자력 발전소'가 그것이라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그것은 '양날의 검'같은 것이어서 핵 폐기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지요.

또 핵 무기 등 인류의 존폐를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이 인류 스스로의 손에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 재난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린다'는 의미를... 인류를 위해서는 역시 인류가 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겠지요. 이런 대 재난이 없는...

하지만 인류를 재외한 모든 생명체의 입장(지구 자체를 포함한) 에서 서 생각해본다면, 인류가 이 지구 상에 없는 것이 모든 지구 상의 생명체의 입장에서는 좀 더 유익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를 되살린다는 것이 결국 범지구적인 입장에서는 '인류의 멸망', 그것이 가장 손 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앞으로 또 이런 재 대앙이 인류에게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아마 지구의 '인류 청소'의 작업이 되지 않을런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들,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들, 또 우리'가 쌓아온 지구에 대한 죄...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의 세대가 받아야할 업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수 세기 후에도 지구 상에 인류가 살아남는다면 우리 세대를 포함한, 우리 위의 몇 세대는 역사에 이렇게 기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를 망친 쓰레기 세대'라고...
2004/12/31 03:44 2004/12/31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