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터툴 0.94RC 업데이트 완료!!

0.94RC로 업데이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약 1시간 반 정도 제 블로그가 접속이 되지 않았어요.

지난 버전 스킨을 그대로 써서 겉보기에는 다른 점이 없네요.

관리툴에서는 몇몇 편리한 기능들이 보이네요^^

JH님 수고하셨습니다.^^
2004/12/26 02:07 2004/12/26 02:07

달콤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

헉...

이름도 긴 '달콤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이 발매 되었네요.

'에쿠니 가오리', 바로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외국 작가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를 시작으로, 그 이후에 발매된 '반짝반짝 빛나는',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호텔 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까지 국내 정식 발매된 그녀의 책은 다 구입해서 읽어 보았지요.

새 책이 나왔나하여 그녀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웨하스 의자'라는 신작과 함께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이 발매되었네요.


'반짝반짝 빛나는+호텔선인장+낙하하는 저녁+울 준비는 되어 있다+웨하스 의자' 총 5권에 '도자기 잔 세트'까지...

무엇보다 탐나는 것은 저 박스입니다. 이렇게나 이쁘다니...

하지만 역시 5권 중 4권이나 이미 소장하고 있는지라 또 구입한다는 것은 무리겠네요.

'웨하스 의자'나 사서 읽어야지요...ㅠ.ㅜ
2004/12/26 00:24 2004/12/26 00:24

그렇게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해...

순간을 밝히는 네온사인의 빛이 아니라

서서히 붉게 달아올라

인적 드문 길을 밝히는 나트륨등의 빛이라고


그렇게 생각해...

순간 온몸을 적시는 흠뻑 소나기가 아니라

아무도 몰래 조금씩 내려

온 몸이 젖고 나서야 눈치채는 있는 이슬비라고


또 그렇게 생각해...

한 순간 강렬하다가 쉽게 사라지는 향기가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 묻어나

어느새 나에게도 배어나는 그런 향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사랑은...
2004/12/25 22:01 2004/12/25 22:01

Christmas?? X-mas!!

보통 Christmas를 줄여서 X-mas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 X에 대해 알아보면 여러가지 설이 있더군요.

먼저 X가 cross, 바로 십자가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네요.

예수가 희랍어 약자로 X가 되기때문에 X-mas라는 설도 있구요.

비 크리스트교인들이 Christ를 부정한다고 X를 사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신빙성이 '심히' 의심되네요.

예전에 제가 들은 말로는 미국 사람들은 Christmas에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 오히려 불쾌한 일이 생겼을 때 X-mas라고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제 기억이 틀릴지도 모릅니다^^;;;)
2004/12/25 01:29 2004/12/25 01:29

Newage Radio vol.4 첫사랑

Newage Radio 네번째는 Christmas 기념으로 빨리 업데이트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주제로 이루마씨의 곡들로 선곡해 보았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뉴에이지(이루마씨 본인은 자신의 음악을 'semi-classic'이라고 칭합니다.) 뮤지션 '이루마', 그의 음악은 그 소박한, 아기자기한 서정성에 있어서 한국인의 정서에 딱 부합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희소성도 어느 정도 이루마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겠지요.

선곡은 이번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 '드라마 콘서트'의 선곡들 중 11곡을 뽑았고, 나머지 한 곡은 저의 추천곡 'Love Me'를 넣었습니다.

이루마씨를 본격적으로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그의 두번째 앨범의 타이틀이 바로 'First Love'입니다. 이루마씨의 앨범을 한 장 추천해야 한다면 저는 단연 'First Love'를 추천하고 싶네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콘서트의 선곡에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점에서도 이 앨범이 이루마씨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죠.

그의 음악은 거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특히 지난 사랑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이 많이 느껴지지요.

잔잔한 사랑과 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그런 느낌들을 이루마씨의 음악에서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즐거운 감상되세요^^

Newage Radio 듣기(클릭^^)

01.Do You...? - 이루마
02.Dream(Piano Solo) - 이루마
03.Spring Rain - 이루마
04.Wait There - 이루마
05.May Be - 이루마
06.Love Me - 이루마
07.Passing By - 이루마
08.When The Love Falls - 이루마
09.I... - 이루마
10.Chaconne - 이루마
11.Indigo - 이루마
12.Kiss The Rain - 이루마
2004/12/25 00:53 2004/12/25 00:53

One Headlight - the Wallflowers



'the Wallflowers'는 영화 'Godzilla' OST에 'Heroes'라는 곡으로 좀 알려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이 밴드를 알게되었을 때는 아마 'Heroes'가 소개되기 전으로 기억합니다. GMV에서 the Wallflowers에 대한 내용을 보았었고 얼마후 부천역 근처 모 레코드점에서 앨범 'Bringing down the Horses'를 9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처리하고 있어 호기심으로 구입했었죠.

알고 보니 이 밴드의 보컬은 'Jakob Dylan'은 그 유명한 'Bob Dylan'의 아들이더군요. 그리고 'Bringing down the Horses'은 전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이 팔렸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죠.

전체적으로 무난한 곡들로 채워져있지만, 귀에 감긴다고 할만한 곡은 첫곡 'One Headlight' 밖에 없네요. 부클릿의 어느 평론가의 해설에는 친구의 죽음과 장례식으로 곡을 풀어가고 있다나요.

코러스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

Hey, come on try a little
Nothing is forever
There’s got to be something better than
In the middle
But me & cinderella
We put it all together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


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아둥바둥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두 조금 더 힘내봅시다. 조금 삐걱거려도 조금 불안해도 어떻겠습니다. 우리같은 갑남을녀들의 삶이 뭐 다 그렇지요.
2004/12/24 01:36 2004/12/24 01:36

이루마 드라마 콘서트 in 안산

지난 11월 27일 이 후, 거의 한 달만에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를 다시 관람하는군요. 사실 제가 사는 부천에서 지난주 18일에도 콘서트가 있었지만 그 날은 다른 콘서트를 갔다오는 바람에 갈 수 없었지요.

상당히 늦은 8시에 시작하는 안산 공연, 관객들의 매너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공연 내내 플래시가 터지는 장면을 전혀 볼 수 없었어요. 투어의 시작인 안양 공연 때도 좋았는데, 그 때는 제가 맨 앞에 앉았었기 때문에 밝은 무대 때문에 플래시를 의식할 수 없었지만, 천안이나 인천과 비교해 본다면 '최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관객들도 조금 철이 없을 만한 나이의 관객보다는 저같은 대학생이나 사회인이 좀 많았나보네요. 사인회에서라도 사진을 찍어오고 싶었지만 깜빡하고 메모리카드를 빼먹고가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그냥 왔지요. 솔직 공연이 끝난 시간이 10시 30분이어서 막차 걱정이 있기도 하구요. 다행히 미어터지는 막차를 타고 집에 무사히 들어왔지요.

연주곡의 구성이나 순서는 역시 지난 공연들과 다르지 않았고, 앵콜도 이루마씨의 노래와 함께하는 '흐려진 편지 속에'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루돌프 사슴 코'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고 마지막 곡으로 'Let it snow'(제목이 확실하지 않습니다)를 들을 수 있었지요.
2004/12/24 00:51 2004/12/24 00:51

십이국기

지난 10월에 10권까지 읽고 약 두 달만에 드디어 11권을 읽었다.

12개의 나라, 12명의 기린과 12명의 왕....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전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환타지'가 되겠으나 세계관의 분위기는 중국에 비슷하여 '무협지'에 가깝고 내용은 마법이나 무공보다는 '진정의 민의 실현, 왕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니 '정치물'이라고 보아야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이국기' 참으로 신선하고 재밌는 소설임에 틀림없다. 방대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떤 때는 모험을, 어떤 때는 영웅담을, 어떤 때는 비극을 들려주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지러운 나라, 경의 새로운 왕이 된 요코와 그녀의 보좌 케이키, 강대국 안의 코우칸과 엔키, 주인을 잃은 대의 타이키 등등...

12국 모두가 소개되지 않았고, 아직 많은 이야기의 실타래가 남아있다.

12권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2004/12/23 12:59 2004/12/23 12:59

the 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 the Infinite Sadness


the Smashing Pumpkins의 Tonight, tonight 듣기(클릭^^)

the Smashing Pumpkins의 1979 듣기(클릭^^)


어제와 연달아 the Smashing Pumpkins 소개가 되네요.

아마 the Smashing Pumpkins를 이야기 하면서 빼놓을 수 없을 앨범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은 여러가지로 말 많고 탈 많았던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모할 수 도 있는 CD 2장의 '더블 앨범'이었다는 점이 이 앨범을 이야기하는 데에 첫번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블 앨범이라도 보통 두 장을 분리해서 CD 1장 씩 구매할 수 있도록 팬들을 배려하는 경우들을 볼 수있는데, 이 앨범은 부담스럽게도 두 장을 한꺼번에 구매해야하는 부담이 있었고, 음반사에는 위험부담이 되었죠. 하지만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8백만 장 이상 팔렸다니 그런 우려를 날려버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국내에 라이센스 발매되는 데에도 말썽이 있었습니다. 이 앨범이 발매된 1995년 당시 많은 앨범이 그랬듯, 이 앨범도 심의에 2곡이 걸렸었습니다. 바로 'x.y.u.'와 'fuck you(an ode to no one)'(라이센스 앨범의 겉에는 그냥 an ode to no one로만 나와있음)이 불가판정을 받았답니다. the Smashing Pumpkins는 이 두 곡을 뺄 바에는 아예 앨범 발매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 앨범의 정식 발매는 1998년에나 이루어졌습니다. 정식 발매되면서 곡은 모두 수록되었지만 CD케이스는 다른 형태를 띠게 되었지요. 미국 수입반은 CD를 최대 4장까지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케이스가 쓰였지만, 정식 발매반에는 1장 들어가는 케이스를 개조하여 2장 들어갈 수 있게한(요즘 2CD 앨범에 많이 사용되는) 케이스가 쓰였지요.

3만원이 넘었던 수입반이 너무 비싸서 결국 정식 발매되어 2만원 대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후속작 'Adore'보다 늦게 접하게 되어 애착은 좀 떨어지지만, 정말 the Smashing Pumpkins의 앨범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앨범이에요. 인기곡인 'Tonight, tonight'나 '1979'를 빼고 생각하더라도 전체적인 앨범의 짜임은 이 밴드의 앨범들 중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dawn to dusk'와 'twilight to starlight'이라는 부제가 달린 두 장의 CD에 총 28곡, 57분과 63분 합해서 2시간에 이르는, 상당히 빵빵한 내용물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위해 듣다 보니 'bodies'라는 곡에 이런 가사가 있네요

Love is Suicide

들으실 수 있는 두 곡은, 각각의 CD에서 최고 히트곡으로 뽑을 수 있는 곡들입니다. 이 야심한 겨울 밤에 어울리는 곡들이라고 생각되네요.

'twilight to starlight' disc의 프린팅이 조금 벗겨졌네요. 어디서 CD가 깨끗한 중고를 구입하던지 해야겠습니다..ㅠ.ㅜ
2004/12/23 02:20 2004/12/23 02:20

믿음

난 믿고 있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언젠가는 우리 꼭 만날 거라고...

비록 이 생(生)에서도, 혹은 다음 생에서도 우린 결국 스쳐지날지 모르지만,

난 믿고 있습니다.

나의 믿음이 지속되는 한, 그대의 믿음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간절한 믿음이 지속되는한,

가나긴, 끊임없이 돌고 도는 삶의 순환 속에서

어느날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만나게 될 거라고...

난 믿고 있습니다.

그 믿음이 강한만큼 우리는 만날 수 밖에 없다고

난 믿고 있습니다.
2004/12/22 23:49 2004/12/22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