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2호선 신도림역에서 내려 1호선 인천행 열파을 타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때마침 인천행 전철이 와있었다. 아마도 인천행 막차인 듯했다.
하지만 계단 바로 옆 칸을 보니 꽉 차서, 타기위해 우악스럽게 사람들을 밀어붙이는 아주머니도 보이고 장난이 아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다음차를 탈 생각으로 전철 앞쪽으로 걸어가니,
그 꽉 찬 바로 앞칸은 너무나 한산했다. 얼핏보아도 앉아 있는 사람과 서있는 사람 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앉아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듯 보였다.
재빨리 타서 집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오는 중에 그 꽉꽉 들어찬 칸에서 한산한 옆 칸으로 넘어오는 사람은 한 두 명 밖에 없었다.
같은 열차에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칸의 상황이 이렇게 다르다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그것이 우리나라의 국민성일까?
조금만 여유를 갖고 옆을 돌아보면 모두 편안하게 올 수 있는데 한치 앞에만 급급한 모습들이 너무 아쉽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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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items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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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는구나...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느껴졌던 20주의 실습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이났다.
지루한 시간들도 어떻게든 가는구나...
그리고 오늘 새벽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조 추첨이 있었다.
2002년의 환희가 벌써 3년도 넘은 이야기라니...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가는구나
지루한 시간들도 어떻게든 가는구나...
그리고 오늘 새벽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조 추첨이 있었다.
2002년의 환희가 벌써 3년도 넘은 이야기라니...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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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대하여...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요즘 자주 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끝은 찾아온다.
그 끝에서...
난 얼마나 참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요즘 자주 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끝은 찾아온다.
그 끝에서...
난 얼마나 참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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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蒼空)의 조각
청운만리의 꿈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가?
...
결국 수많은 책장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
결국 끝 없는 수레바퀴의 한 부분을 느끼고 있을 뿐
나를 더욱 쓸쓸하게 했고 또 더욱 평온하게 했던,
오늘도 삼키는 푸른 한 조각, 창공의 조각.
...
결국 수많은 책장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
결국 끝 없는 수레바퀴의 한 부분을 느끼고 있을 뿐
나를 더욱 쓸쓸하게 했고 또 더욱 평온하게 했던,
오늘도 삼키는 푸른 한 조각, 창공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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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smile
바람이 붑니다.
낙엽이 집니다.
눈을 감고 느껴봅니다.
우리의 젊음이
재가 되어 흩어집니다.
그대의 미소가
먼지 되어 사라집니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
바라보는 뒷모습만
아롱아롱 향기되어
눈 앞에 아련합니다.
낙엽이 집니다.
눈을 감고 느껴봅니다.
우리의 젊음이
재가 되어 흩어집니다.
그대의 미소가
먼지 되어 사라집니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
바라보는 뒷모습만
아롱아롱 향기되어
눈 앞에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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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 그 꽃은 세상 어디에나 피어난다고 한다.
마음 한 켠, 누구나 그 곳엔 그 꽃이 피어날 한 줌의 흙이 있다.
...
...
몇 번의 비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허탈과 몽상으로 황폐해진 그 땅
...
...
그 메마름을 뚫고 다시 뿌리내릴 수 있을까?
그 땅에 그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
...
넌 어떻게 생각하니?
난... 어떻게 생각하니?
마음 한 켠, 누구나 그 곳엔 그 꽃이 피어날 한 줌의 흙이 있다.
...
...
몇 번의 비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허탈과 몽상으로 황폐해진 그 땅
...
...
그 메마름을 뚫고 다시 뿌리내릴 수 있을까?
그 땅에 그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
...
넌 어떻게 생각하니?
난... 어떻게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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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않은 행운
어제 6월에 발매된 월야환담 창월야 7권을 주문할 생각으로 YES24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주문한지 한 달이 넘은 창월야 6권을 그제 다 읽었거든요. 또 ‘우주의 구조’라는 평소 천문학에 약간의 관심이 있었던 제 관심을 끄는 책이 메인에 올라와 있더군요.
장바구니에 담기 전, ‘창월야 7권’과 ‘우주의 구조’를 리스트에 넣어둘 생각으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페이지를 보니 YES상품권에 50000원이 적립되어 있더군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상품권을 등록한 적이 없었거든요. 상품권을 눌러보니 유효 기한이 2005년 6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더군요.
YES24에 등록해 둔 메일을 확인해 보니, YES24에서 주간리뷰우수작에 선정되어 상품권을 준다는 메일이 와 있더군요. 그런데 한참 지났기 때문인지 어떤 리뷰가 당첨되었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아무튼 요즘 돈이 좀 궁했는데 5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상품권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그 상품권으로 ‘창월야 7권’, ‘우주의 구조’ 그리고 찍어 두었던, 역시 천문학 서적인 ‘오리진 : 140억 년의 우주 진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좋은 이벤트가 있었다니, 앞으로도 리뷰를 꾸준히 써야겠어요. 그나저나 지난달부터 일 주일에 한 번씩은 이벤트에 당첨되고 있는데 나쁜 일들도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장바구니에 담기 전, ‘창월야 7권’과 ‘우주의 구조’를 리스트에 넣어둘 생각으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페이지를 보니 YES상품권에 50000원이 적립되어 있더군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상품권을 등록한 적이 없었거든요. 상품권을 눌러보니 유효 기한이 2005년 6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더군요.
YES24에 등록해 둔 메일을 확인해 보니, YES24에서 주간리뷰우수작에 선정되어 상품권을 준다는 메일이 와 있더군요. 그런데 한참 지났기 때문인지 어떤 리뷰가 당첨되었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아무튼 요즘 돈이 좀 궁했는데 5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상품권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그 상품권으로 ‘창월야 7권’, ‘우주의 구조’ 그리고 찍어 두었던, 역시 천문학 서적인 ‘오리진 : 140억 년의 우주 진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좋은 이벤트가 있었다니, 앞으로도 리뷰를 꾸준히 써야겠어요. 그나저나 지난달부터 일 주일에 한 번씩은 이벤트에 당첨되고 있는데 나쁜 일들도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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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나의 길
가다가 지쳐 쓰러질 길
슬퍼도 가야할 길
외로워도 가야할 길
기뻐도 가야할 길
결국은 나의 길
그렇게
정다운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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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일까요?
세찬 비바람과 거센 파도는 지나가고
끝없는 평온의 날들이 찾아왔으니...
그대, 봄이 되어 오시는 날 언제일까요?
내 마음의 차디 찬 눈과 얼음 모두 녹아
방울방울 눈물 되어 흐를 날 언제일까요?
그대의 마음안에 머물 날 언제일까요?
내 마음 온통 그대라는 영원의 빛으로 물들,
그런 아름다운 날은 또 언제일까요?
끝없는 평온의 날들이 찾아왔으니...
그대, 봄이 되어 오시는 날 언제일까요?
내 마음의 차디 찬 눈과 얼음 모두 녹아
방울방울 눈물 되어 흐를 날 언제일까요?
그대의 마음안에 머물 날 언제일까요?
내 마음 온통 그대라는 영원의 빛으로 물들,
그런 아름다운 날은 또 언제일까요?
-'S.E.N.S'의 앨범 'Heart'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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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쓸쓸히 바람부는 황혼의 마음
그 한켠 붉디 붉은, 아른한 노을로 남을...
햇살이 떠나는 지평선 끝자락
그 괘적 따라, 언제고 은은하게 흩날리는....
향...
그 한켠 붉디 붉은, 아른한 노을로 남을...
햇살이 떠나는 지평선 끝자락
그 괘적 따라, 언제고 은은하게 흩날리는....
향...
['메리-고-라운드'의 '향'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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