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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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에 있었던 팬미팅에 이어서 1주간격으로 다시 '한희정'을 단독공연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제목은 이름하여 '잔혹한 희정씨'였는데, EP '잔혹한 여행'에서 착안한 제목이었습니다. '허니정'이라고 그녀의 애칭을 대놓고 이용한 포스터에서는 밴드 '불싸조'의 냄새가 풀풀 느껴졌어요.  오랜만에 방문한 V-hall 입구에서 티켓을 받았고 42번이었습니다. 입장시작 약 30분 즈음 전에 도착했는데도, 줄을 서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서 의아했지만, 역시 그녀의 공연인지라 입장시작이 가까워지니 긴 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빠른 입장 순서는 아니었지만 운좋게도 세 번째 쭐, 사진을 찍기에 마음이 편한 맨 가장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었고, 노래가 시작되기 전에 '잔혹한 희정씨'를 위해 준비된 영상이 스크린에 나타났습니다. 얼굴이 부분부분이라 알아보기 쉽지 않았지만 '줄리아 로버츠', '스칼렛 요한슨', '나탈리 포트만', '주이 디샤넬' 등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등장한 그녀는, 반짝이는 은색의 가발과 얼룩말 무늬의 레깅스 차림으로 마치 10대 아이돌같은 느낌으로 등장했습니다. 첫 곡은 끈이 었습니다. 사랑과 이별을 컨셉으로 했고 '잔혹함'을 표방하고 있기에 우선 '사랑의 시작'이 있어야하겠지요. 아련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지난 EP '끈' 수록곡 '끈'에 이어 역시 같은 EP에 수록되었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인 '러브레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산책', '솜사탕 손에 핀 아이'로 이어지는 흐름는 그녀의 지난 공연들과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잔혹한 희정씨'는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 첫 번째는 멘트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지난주 팬미팅에서 너무 위험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서 자제하는지, 아니면 아이돌같은 옷차림처럼 조신한 척하는지, 또 아니면 '소통의 부재'라는 잔혹함을 선사하려는지 모르겠지만요. 새 EP의 수록곡을 드디어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는데 바로 '입맞춤, 입술의 춤'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이 곡은 '사랑의 위기'를 감지하게 했습니다. 이어지는 '우리 처음 만난 날'은 처음 만난 날에 대한 그리움에 빗대어 현재의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었죠. 그리고 드디어 '잔혹한 여행'이 들려왔습니다. '사랑의 종말'을 고하는 노래로서 본격적으로 '잔혹한 희정씨'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죠.

주구장창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이번 공연의 컨셉이었는지 중간중간 어떤 남자(아마도 '잔혹한 희정씨'의 컨셉 속에서 남자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멘트를 대신하고 공연 중간에 스크린이 내려와 또 영상들을 보여주었는데, 제가 오프닝에 예상했던 얼굴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나탈리 포트만'은 바로 영화 '클로저', '스칼렛 요한슨'과 '페넬로페 크루즈'는 영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한국 개봉 제목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주이 디샤넬'은 영화 '500일의 썸머'로 모두 제가 알고 있던 영화들이었죠. 고전영화로 생각되는 영화도 있었는데 '러브 스토리'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그녀가 보여준 독특한 의상 컨셉은 아마 영화 '클로저'에 등장한 '나탈리 포트만'의 컨셉이 아니었을까요?

'오늘만'와 '어느 가을'은 처량한 쓸쓸함으로 이별을 상기시켰고, '브로콜리의 위한 고백'과 '우습지만 믿어야 할'은 시련을 당한 자신에 대한 조소처럼 들려씁니다. '잔혹한 희정씨'로 멘트도 게스트 공연도 없었지만 다행히도 팬서비스는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공연이라면 언제나 기대하게 되는 커버곡이었는데 의외의 커버곡들로 즐겁게 했습니다. 첫 곡은 바로 '2NE1'의 '아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의상읜 '2NE1'과도 닮아있었죠. 아이돌의 곡이지만 '잔혹한 희정씨'에서 시련의 당한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곡이었죠. 두 번째 곡은 무려 'UV'의 '쿨하지 못해 미안해'였습니다. 그녀가 부르니 재밌고 우스웠지만, 진지하 가사를 들여다보면 역시 이별 후의  아쉽고 아픈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커버곡 시간이 끝나고 다시 '잔혹한 희정씨'는 '드라마'로 이어졌습니다.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혹여나 '잔혹한 희정씨'의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의혹이 들었죠. 이어진 곡은 '멜로디로 남아'였습니다. 역시 이별 후의 빈 옆자리에 대한 쓸쓸함을 그려내고 있죠. '잃어버린 날들'은 컨셉에 비추어 볼 때 여자 주인공이 연애 시간을 '잃어버린 날들'로 규정하고, 잔혹하게 변신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녀의 곡들 가운데서도 매서운 쓸쓸함이 느껴지는 '반추'와 '나무'가 이어져서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잔혹한 그녀가 느끼는 통쾌한 복수 후에 찾아오는 허망함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분위기가 반전하여 'Acoustic Breath'가 이어졌죠. 복수 후 역설적으로 목소리를 언제나 들려주겠다고 노래는 그녀는 바로 '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에 걸맞게 '끝'이었습니다. 비장하고 잔혹한 암시를 내포하는 남자 주인공의 나레이션과 함께 공연의 막은 내렸고, 그녀의 아름다운 연주곡 '연착'은 이번 공연의 엔딩크레딧 곡이었습니다.

스크린이 내린 후 팬들은 응당 '앵콜'을 외쳤지만, 그녀는 '잔혹한 희정씨'라는 이번 공연의 컨셉처럼 팬들의 바람을 잔혹하게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곡을 들려준 공연이었기에 아쉬움은 크지 않았습니다. 잔혹한 희정씨는 남자 주인공을 묻어버리지 않았을까요? 공연 포스터에서 희정씨나 내리치고 있는 기타가 삽이나 곡괭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너무나 잔혹하지 않나요? 다음에는 잔혹하지 않은, 친절한 희정씨를 만났으면 더욱 좋겠죠?

2010/12/15 02:57 2010/12/1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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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NX클럽'에서 진행된 NX10과 NX100 케이스 공동구매를 통해 NX100 하프케이스(속사케이스)를 장만했습니다. 정품이 89900원으로 9만원에 가까운 가격인데, NX클럽에서 진행된 공동구매는 정말 저렴하게도 배송비 포함해서 정품의 1/4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죠.

'토마(TOMA)'라는 회사의 작품으로, OEM으로 삼성에 납품도 한다나요? 원래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의 하프케이스 및 슈트케이스로 유명한 국내 회사라고 합니다. NX10의 경우 이 회사에서 슈트케이스도 발매를 했는데, NX100은 우선 하프케이스만 화이트, 블랙, 브라운의 세 가지 색상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검은색(블랙) 바디의 NX100를 소장하고 있어서 같은 색보다는 고풍스러운 멋이 나라고 브라운으로 장만했습니다. 이제 하프케이스로 NX100의 바디가 조금이나마 보호가 되겠군요. 빨리 NX100용 슈트케이스도 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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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하프케이스가 블랙 바디와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바디 하단에 삼각대 고정부분에 하프케이스에 포함된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서 좋아요. 100원짜리 동전을 드라이버 대신하서 간편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날이 풀리면 열심히 출사라도 다녀야겠어요.

뒤에 보이는 노트북은 지금 블로깅에 사용하고 있는 'ASUS K40AB VX032V'입니다. 2009년 11월에 출시되자 마자 사서 아직 잘 쓰고 있어요.


2010/12/13 21:48 2010/12/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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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연인들의 사랑 고백은... 개풀 뜯어먹는...현대 한국판 상술의 극치인 '빼빼로 데이'에 홍대 인근에 위치한 '클럽 타'에서 아주 특별한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약 1년 전에도 '예스24'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타루의 팬미팅으로 클럽 타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예스24'에서 주최한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이벤트의 주인공은 바로 '한희정'이었습니다.

팬미팅의 시작은 7시 30분부터였고 입장은 7시에 시작이었기에, 클럽 타 앞에 넉넉히 도착한 저는 근처 라멘집 '하카다 분코'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클럽 타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타에서는 리허설하는 소리가 들렸고, 식사를 하고 돌아왔음에도 줄을 서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7시가 가까워져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비도 내리고 번개도 치는 날이라서 혹여나 팬미팅을 포기한 당첨자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 7시 즈음에는 꽤 줄의 길이가 길어졌죠. 간단한 신분증 확인 후 입장이 시작되었고 가장 먼저 입장을 한 저는 맨 앞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를 볼 기회를 얻었죠.

드디어 팬미팅이 시작되었고 스크린이 올라갔습니다. 한희정의 사상 첫 팬미팅은 그녀의 새 EP에 실린 '어느 가을'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팬미팅이 시작되었죠. '더더 밴드'를 시작으로 '푸른새벽'을 거쳐 솔로활동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였지만, 이런 팬미팅은 놀랍게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팬미팅을 가질 기회가 없기는 만찬가지겠죠.

이번 EP '잔혹한 여행'의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팬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질문에 대한 대답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팬미팅 답게 그녀의 '첫사랑'과 '첫입맞춤'에 대한 이야기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팬미팅을 놓친 팬들은 땅을 칠 만했죠. 추첨을 통해 세 명의 팬에게는 그녀가 직접 빼빼로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들인데, 그녀는 지구 멸망에 대한 영화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담으로 1시간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연 공연시간이 시작되었죠. 이번 EP는 '한희정 밴드'로서 밴드 음악을 들려주었지만, 이번 팬미팅 무대에 올라선 그녀는 혼자였습니다. 오랜만에 솔로 뮤지션 '한희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우리 처음 만난 날'은 팬들과 함께했고, '솜사탕 손에 핀 아이', '잔혹한 여행'으로 팬미팅은 끝났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팬미팅이었고, 그녀의 두 장의 EP '끈'과 '잔혹한 여행'에 자필 사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였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팬미팅 영상은 예스24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3004&cont=5252

2010/11/21 14:54 2010/1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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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들만 쓰다가 DSLR 장만에 대해 한참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작으면서도 DSLR급 이미지 센서를 갖고 있는 NX10을 눈여겨 보았죠. 그렇게 고민하던 중 새로운 녀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X10'을 잇는 '삼성카메라'의 두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을 지난 10월 2일 삼성모바일 잠실점에서 현장구매하였습니다. 그리도 뒤늦게나마 간단한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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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장만한 VLUU WB1000과의 패키지 비교입니다. NX100이 렌즈교환식 카메라이기에 패키지의 크기부터 확실히 다릅니다. iFunction 마크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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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구매 특전 사은품들(프리미엄 가방, EVF, 한효주 스트랩, 나얼 파우치 + 추가 8기가 메모리, 추가 정품 벳터리, 활용 가이드) 가운데 하나인 프리미엄 가방입니다. WB1000 전용 파우치와 크기비교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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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00의 전면입니다.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실물을 보니 블랙이 더 매력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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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입니다. WB1000과 마찬가지로 3인치 AMOLED입니다. 바로 삼성카메라의 강점이죠. 이외에 다른 카메라들에서 볼 수있는 다이얼과 버튼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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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20-50mm 렌즈입니다. iFunction 버튼이 딱 눈에 들어오죠? 다른 렌즈들도 어서 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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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이 디자인했다는 파우치입니다. 상당히 넉넉해서 NX100 뿐만 아니라 NX10도 충분히 들어갈 듯하네요. 극세사로 만들어졌는지 액정 닦는 용도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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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F입니다. 깜찍하고 NX100과 합체해도 이쁘더군요. 악세서리나 렌즈들이 다들 블랙톤이라 블랙 바디를 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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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패키지와 특전 사은품들까지 한 번에 담아봤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앞으로 보조 카메라로 활약할 WB1000으로 담았습니다. NX100 액정 보호필름을 장만해야하는데 싸고 좋은 녀석 아시는 분 소개해 주세요. 앞으로 더 좋은 사진, 많이 찍도록 하겠습니다.
2010/10/17 00:22 2010/10/17 00:22
Goroke

저는 화이트 바디 구입했는데..^^
블랙도 이쁘네요..
어디에 쓰는건진 몰라도 EVF는 없던데..속아서 산 기분이에요..ㅠㅠ..

bluo

EVF는 현장 구매자와 온라인으로 한정물량 풀린 걸로 알고 있어요. EVF는 AMOLED 창 대신 눈대고 보는 '뷰파인더'입니다. 전자식(Electronic) 뷰파인더 줄여서 EVF 죵..밝은데서 LCD가 안보여서 잘 보이라고 쓰는 것도 있는데 사실 AMOLED는 왠만해서는 다 잘보여서 크게 쓸일이 없을 거에요. 조만간 속사케이스 판매 시작할 거 같은데 나오면 들어가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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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말 '타루', '한희정', '미스티 블루' 등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들의 공연이 푸짐하게 펼쳐졌던 홍대앞 '숲의 큐브릭'은 2010년이 되어서도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알찬 공연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2월에 열려 반응이 너무 좋았던 '타루'의 '어쿠스틱 타루', 그 두 번째 공연(1월 10일)에 이어서 파스텔뮤직의 간판 밴드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첫 단독 공연이 바로 1월 17일에 숲의 큐브릭에서 펼쳐졌습니다. 사실 작년 10월 31일에 '짙은', '한희정'과 함께 할로윈 공연 '수다쟁이 잭-오 렌턴'에 참여해서 숲의 큐브릭 데뷔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라기 보다는 '더 칼스'로서 오른 무대였기에 이번 공연은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곘습니다.

숲의 큐브릭답게 70석 한정으로 예매를 시작하여 순조롭게 매진이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사실 며칠 앞서 개봉한 다큐무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게스트도 없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무대많으로 진행되었죠. 사실 '요조'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하는 것도 기대해보았지만, 생각해보니 그 영화에서 요조의 역할이 악역(?)에 가까운 것으로 들었기에, 등장했다면 참으로 어색했을 법도 하네요.

오직 민홍과 은지, 두 사람만으로 진행되는 공연이기에 전반적으로 작년에 '벨로주(Veloso)'에서 있었던 단독 공연과 비슷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셋리스트의 순서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들려준 곡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구요. 특이한 점은 첫 곡을 커버곡으로 시작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최근에 듣고 감명을 받았다는 밴드 'Flaming Lips'의 곡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라는 곡을 은지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탁월한 커버곡이었다고 할까요? 전혀 커버곡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소규모의 소리에 녹아들었으니까요.

이어 신곡 '심사숙고'를 비롯하여 지난 앨범들과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신곡들이 이어졌죠. 최근 진행중인 동요 프로젝트의 한 곡을 또 들을 수 있었구요. 하지만 동요라고 하기에는 지난번에 들었던 '개나리 본부'와는 다르게 뭔가 조숙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왠지 그 곡을 듣다보면 아이들이 인생무상을 깨닿고 조숙해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듣게되는 2집 수록곡 '슬픈 사랑 노래'는 다시 '두 사람'이라는 원점으로 돌아온 소규모의 신곡들과 어우러져 1집과 2집 초반의 '초기 소규모'의 향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또 다른 커버곡으로 지난 할로윈 공연에서 들었던 'Lou Reed'의 'Perfect day'를 역시 소규모안에 녹아든 모습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수확은 '기타듀오' 소규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기타를 담당하는 민홍과는 달리, 멜로디언, 키보드, 피아노, 베이스 등 여러 악기 연주를 들려주었던 은지였지만,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 공연에서 은지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기타듀오가 된 소규모의 변신(?)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2집의 '사랑'을 기타듀오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당연히 앵콜요청이 이어졌고, 신곡 가운데서도 1집 시절 소규모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곡, '다이아몬드 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은 언제쯤 나올 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려준 신곡들의 수는 아마도 앨범 하나를 만들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빠른 시일에 새 앨범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소규모 다운 공연들도 종종 볼 수있으면 좋겠구요.

2010/02/01 00:16 2010/02/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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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숲의 큐브릭 출동' 시리즈 네 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하는 '미스티 블루(Misty Blue)'의 순서였습니다. 26일과 27일, 이틀간 각기 다른 컨셉의 공연이 예정되었지요. 26일은 'Sentimental Talker'라는 제목으로 팬미팅을 겸한 공연이었고 27일은 'Sentimental Listener'라는 제목으로 제목처럼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컨셉이었죠.

늦은 7시에 시작된 공연은 '미스티 블루'의 '은수'와 '경훈' 외에도 기타 세션으로 예고되었던 '재주소년'의 '유상봉'군과 한희정의 이틀간의 공연에서 세션을 했던 드럼 '홍준'과 피아노 '진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곡은 사계절 연작 EP 중 봄에 해당하는 "1/4 Sentimental Con.Troller - 봄의 언어(이하 봄 EP)"에 수록된 '동경 센티멘탈 클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1월 미스티 블루의 홈페이지에서 팬미팅을 언급하면서, 팬미팅 제목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쓴 글 제목이기도 해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가사는 이 날을 위해 특별히 개사해서 불렀기에 더욱 좋았지요.  

이어지는 곡은 "2/4 Sentimental StoryTell(h)er - 여름, 행운의 지휘(이하 여름 EP)"의 수록곡인 '빗방울 연주'였습니다. '미스티 블루표' 보사노바라고 할 수 있는 곡이죠. 다음은 봄 EP, 여름 EP 순서였으니 가을 EP인 "3/4 Sentimental Steady Seller - 가을의 용기(이하 가을 EP)"의 수록곡이 나오겠다고 생각했지만, 세 번째는 바로 '위로'였습니다. 1집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이하 시리우스)"의 수록곡으로, 그래도 그 멜랑콜리는 가을의 순서에 어울리는 곡이었죠. 이어 아직 나오지 않은 겨울 EP를 대신하여 미스티 블루의 첫 EP "4℃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이하 유리호수)"의 곡들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the Little Drummer Boy'로 EP에서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민홍'이 도와주었었는데, 공연에서는 슈퍼세션(?) '유상봉'군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역할은 원래는 원곡처럼 '은수'의 보컬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었데, 그만 그의 어둡지 않은, 해맑은 음성덕분에 은수의 보컬은 더 어둡게 들리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Lullaby for Christmas'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온기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곡이었죠. 작은 소녀의 기도같은 가사가 인상적이구요.

2006년 1월초에 발매된 EP '유리호수'의 곡들과 이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서 무려 약 4년 만에 열리는 'EP 발매 공연'같은 기분이 들기도했습니다. 앞선 두 곡에 이어 1집 '시리우스'에도 수록되었던 'Daisy'을 EP 버전에 가깝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사계절 연작 EP로 돌아와서 쟁글거리는 기타 연주가 '미스티 블루표'인 여름 EP의 'Moderate Breeze'가 이어졌죠. 26일 공연은 팬미팅을 겸했다고 했는데, 진정 팬미팅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특별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미스티 블루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된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순서였죠. 두 팬의 사연이 낭독되었고 소정의 선물이 증정되었습니다. 운좋게도 저도 선물을 받을 수 있었죠.

게스트로는 바로 24일, 25일 같은 장소인 '숲의 큐브릭'에서 단독 공연을 했던 '한희정'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노래르 들려주기 보다는 은수와 함께 듀엣으로 두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미 앞선 두 차례의 공연을 본 '파스텔뮤직의 노예(?)'들을 위한 배려였을까요? 한 곡은 하루 지난 크리스마스를 위한 'Santa baby'이었고 다른 한 곡은 두 사람에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커버곡 'Shut up and let me go'였습니다. 사실 지난 Dawny Room Live에서 미스티 블루가 게스트로 등장하여 같이 불렀던 '화요일의 실루엣' 정도를 기대했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1부의 마지막은 여름 EP의 수록곡 '빨간 벽돌집 바이엘'이었습니다.

사연 소개와 게스트가 있었던 1부와는 달리 공연으로만 진행된 2부는 1부에 비해 짧았습니다. 시작은 가을 EP의 수록곡으로 미스티 블루의 노래답지 않게 긴장감이 가득한 '가을의 용기'였죠. 이어 미스티 블루에게 큰 애착이 있는 곡인지, 공연에서 종종 듣게되는 'Cherry'가 이어졌습니다. 가을 EP의 타이틀 곡 '하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곡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은수가 어린시절 만났던 '이쁜 언니'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상당히 심오한 느낌의 가사에 어리둥절해던 사람들은 이 꿈같은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이 풀렸을 법합니다. 정규 셋리스트의 마지막 곡은 1집과 같은 제목의 곡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였습니다. 마지막 곡으로서 미스티 블루다움이 느껴지는 선곡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단독 공연이었기에 당연히 앵콜요청이 이어졌고, 제가 가을 EP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지상에서의 마지막 인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되었지만 공연은 어느덧 2시간이 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미스티 블루에 대한 기다림이 길었고, 공연이 좋았다는 의미였겠죠. 27일의 'Sentimental listener'가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더 많은 곡을 들을 수 없던 점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2010/01/12 20:50 2010/01/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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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큐브릭 출동' 시리즈 세 번째는 역시 '한희정'의 'Dawny Room Live 3'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Dawny Room Live 3는 이틀로 기획되었기에 하루만 가봐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틀을 다른 컨셉으로 진행한다기에 모두 예매할 수 밖에 없었죠.

크리스마스답게도 눈내리는 25일의 첫 번째 곡은 그녀의 노래 'Acoustic Breath'였습니다. 첫곡부터 24일과는 다른 시작이었죠. 그리고 '러브레터'와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 '우리 처음 만난날'로 이어지는 셋리스트는 24일이 '크리스마스 특집'이었다면 정작 25일은 진정한 그녀의 라이브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곡의 슬픈 느낌은 이별 후의 회상이 아니라, 권태기에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라네요.

이어지는 '산책'까지 순서는 달랐지만 모두 24일에 들을 수 있던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를 두겠다던 그녀의 말처럼 Dawny Room Live다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분위기 있게 시작한 곡은 바로 '존 레넌'의 'Oh my love'였습니다. 은은한 Oh my love가 끝나갈 부렵 갑자기 곡은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로 이어졌죠. 바로 메들리였습니다. '달려야 하니'에서 '아기공룡 둘리'로 이어졌고,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지금까지 했었던 깜짝 커버곡 모음이라고 할까요? 마지막은 '지구용사 선가드'로 마무리하면서 그녀의 엉뚱한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 게스트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원래 예정된 게스트가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25일에 참여할 수 없게되었다네요. 그래서 그녀는 기지를 발휘하여 깜짝 게스트를 갑작스럽게 섭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게스트는 바로 그녀의 팬들로, 그녀의 홈페이지에 기타연주 동영상을 올린 '하얀상자'군과 인터넷방송을 하는 '세티스'양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얀상자의 연주와 세티스와 한희정의 목소리를 '회상'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어 한 곡이 더 이어졌는데 바로 '솜사탕 손에 핀 아이'였습니다. 이 곡에서는 깜짝 게스트들이 더 등장하여 관객들 사이에 앉아있던 그녀의 팬들이 일어사 춤과 각종 악기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팬과 함께하는 진정한 팬미팅같은 게스트 공연이었다고 할까요?

24일에 '2009 더러운 Award'가 있었다면, 25일에는 '2009 더니덕후 Award'가 있었습니다. 세 가지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었고 첫 번째는 '앨범' 부문으로 그녀의 앨범을 가장 많이 산 팬에게 상이 주어졌습니다. '시리.'양이 가장 많이 샀으나 한희정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탈락하였고 다른 팬에게 상이 주어졌죠. '공연' 부문에서는 가장 공연을 많이 본 팬에게 상이 주어졌구요. 마지막은 바로 '사심' 부문이었습니다. 한희정, 그녀에게 사심이 가장 많은 팬에게 주는 상인데, 왠지 요즘 외롭다는 그녀의 사심이 느껴지는 부문이기도 했습니다. 24일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시상식이 끝나고 1부의 마지막 곡은 '잃어버린 나날들'이었습니다.

2부의 시작은 커버곡이었습니다. 바로 '에디뜨 피아프'의 'What might have been'로 24일에는 들을 수 없었던 곡이었지요. 24일에도 들을 수 있었던 커버곡 'Cheek to cheek'이 이어지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크게 나지 않았던 1부와는 다르게 조금은 '오늘은 크리스마스'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 24일에도 있었던 신곡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쓸쓸했던 그녀의 2009년 가을 이야기 '어느 가을', 신곡이라고 하기에는 오래된 '우습겠지만 믿어야 할', 최신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이별 노래 '잔혹한 여행'이 이어졌죠. 이 곡들은 2010년에 발매될 그녀의 두 번째 EP에 모두 수록될 예정이랍니다. 어느덧 정규 셋리스트의 마지막이 찾아왔고 그녀의 EP 수록곡들로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한 글자이자, 받침의 차이로 큰 의미의 차이가 있는 두 곡 '끈'과 '끝'이었어요.

역시 앵콜은 24일과 마찬가지로 여러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4일과 다른 점이라면 좀 더 그녀가 아는 곡들, 바로 그녀의 곡들이 위주가 되었던 점이죠. '넌 여전히 아름답구나'라는 가사가 너무나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멜로디로 남아'를 시작으로, 아직 가사가 만들어지지 않은 '따이따이송', '앨리엇 스미스'의 'Between the bars'까지 평소의 그녀와는 다르게 늘어지는 앵콜이였죠. 여기에 무려 세 곡을 더 들려주어서 앵콜이 아닌 3부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거짓말이었어요'라는 가사가 그녀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자주 인용되는 '드라마', 언젠가 앨범에 수록될 수도 있는 '복숭아라도 사갈까', 진짜 마지막은 '반추'였습니다.

24일, 25일 이틀동안 평소와는 다르게 시크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그녀. 어쩌면 그녀의 그런 모습은 2009년 많은 공연을 보여주었기에 2010년에는 앨범에 집중하기로 한 그녀가 팬들에게 남기는 아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앨범 작업을 하게 되면, 더구나 푸른새벽 시절부터 앨범 작업이 빠르지 않았기에, 한동안 팬들과 만나기 어려울테니까요. '끈'과 '끝', 그녀와 그녀의 팬들은 질긴 끈으로 이어져있겠지만, 당분간 만나는 것은 25일로서 끝이 될 테니까요. 2010년에 찾아올 그녀의 새로운 EP를 기대하며, 아쉽지만 2009년의 기억들을 갖고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2010/01/05 01:42 2010/01/05 01:42
콘티키

'모두 예매할 수 밖에 없었죠'
노예로서 적절한 표현입니다. ^^

근데 저는
'잃어버린 날들' 이랑 '우습지만 믿어야 할' 로 알고 있습니다.

bluo

이거 바로바로 쓰는것도 아니고 셋리스트도 100%신뢰하기 어려워서 헷갈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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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말 '숲의 큐브릭 출동' 시리즈 두 번째와 세 번째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열린 '한희정'의 'Dawny Room Live 3 - 같이 쉬자, 숨!'이었습니다. 지난 'Dawny Room Live 2'를 놓친데다가, '숲의 큐브릭'에서 열리는 그녀의 공연은 처음이있기에 이틀 모두 예매하고 말았죠. 당연히도 70명 한정의 공연은 조기매진되고 말았구요. 빨리 예매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인기가 좋은 그녀의 공연이라 입장번호는 30번대였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겠도 입장해서는 비교적 앞쪽인 세 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죠.

공연 시작 시간이 8시가 지나 아무말 없이 무대 위로 등장한 주인공 '한희정'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명곡 'What a wonderful world'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70명의 예매자들의 대부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갈 곳 없는 솔로들이기에 과연 이 곡이 어울리는 곡인지 아이러니했습니다. 지난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예전 '쿨에이지' 멤버였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 그리고, 키보디스트 '진아'와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산뜻한 느낌의 '산책'은 겨울에, 더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들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어 또 다른 커버곡 'Cheek to cheek'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조용한 노래만 부르던 그녀가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커버곡이라죠. 째즈 곡으로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팬들을 위한 작은 파티같은 숲의 큐브릭 공연과 어울렸고, '뺨에 뺨을 맞대고'라는 제목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와닿는 곡이었습니다.

이어서 그녀의 EP 수록곡이자, 제가 '올해의 곡' 가운데 하나로 꼽는 '러브레터'가 은은히 울려퍼졌습니다. 숲의 큐브릭을 찾은 수많은 솔로들을 마음을 대변하고, 그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너무나 좋은 곡이었죠. 생각해보면 영어제목이지만 영어로 적지 않고, 우리말 발음으로 적음으로서 조금은 촌스러우면서도 절절한, 그런 마음이 잘 표현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발랄한 '솜사탕 손에 핀 아이'가 이어졌습니다. 최근에 그녀의 곡들에는 어울리지도 않지만, 율동을 은근히 중요시하는 그녀는 발구르기와 손뼉치기를 요구했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관객들은 모두 그녀의 노예(?)였기에 그 박자에 맞춰 'Acoustic Breath'가 이어졌습니다. 노예지만 반항아 기질이 있는 관객들은 박자를 조금씩 빠르게 해서 그녀의 숨통를 압박했지요. 부제가 '같이 쉬자, 숨!'이지만 그녀 혼자 숨쉬기에도 벅찼을지도 몰라요. '어쿠스틱 숨(Acoustic breath)'를 쉬느라구요.

게스트로는 이미 공지되었던 '에피톤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12월 초에 첫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주옥같은 곡들로 수 많은 여심을 사로 잡은 그였기에, 공연이 참 궁금한 뮤지션이었습니다. 훈남 에피톤이 등장하자, 많지는 않은 여성 관객들의 술렁임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희정'과 함께 불렀던 '에피톤 프로젝트'의 대표곡 '그대는 어디에'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가사처럼(생각이 날때, 그대 생각이 날때) 생각이 나지는 않는지, 머뭇거림은 이 공연의 소소한 추억거리가 되었죠. 그리고 당연히 캐롤로 'Silver bell'을 듀엣으로 들을 수 있었죠. 그리고 게스트 공연의 마지막은 그의 또 다른 대표곡 '눈을 뜨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특별 이벤트 '2009 더러운 어워드'가 이어졌습니다. 두 개 부분의 수상이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는 바로 '고독' 부문이었습니다.  가장 고독한 남녀, 두 사람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그녀의 노래 선물 '우리 처음 만난 날'을 들을 수 있었죠. 두 번째는 바로 '닭살' 부문이었습니다. 오래된 커플들에게 그녀가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선물을 바로 포장된 '브로콜리'였죠. 그녀의 센스를 느낄 수 있나요? 브로콜리를 확인한 주위에 많은 관객들이 웃기시작했고, 선물을 받은 커플들도 한희정의 팬이라면 뜨끔했을 겁니다. 당연히도 그녀가 들려준 노래 선물은 바로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이었죠. 그리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가사 중 "우리 그만 헤어져"에서 때창이 펼쳐졌습니다. 솔로들의 통쾌한(?) 한판승이었다고 할까요?

어워드가 끝나고 다시 노래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사가 공개되었던, 신곡들을 들을 수 있었죠 바로 '어느 가을'이 첫 번째였고, 익숙한 '우습겠지만 믿어야할', 두 버째 신곡은 최근에 가사가 만들어진 '잔혹한 여행'이었습니다. '어느 가을'의 시작전에는 그녀가 가사를 읊조리며 마지막에 '다 외웠다'고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잔혹한 여행'은 세박자의 춤곡같은 멜로디와 '사랑 오 사랑 잔혹했던 여행'이라는 비유가 인상적이었죠.

중간중간에 멘트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Dawny Room'이라는 공연 시리즈를 시작하게된, 그녀의 10년 전 추억들을 들을 수 있었고, 평소 이야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사랑 이야기들도 아주 조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당연히도 앵콜 신청이 이어졌습니다. '휴가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신청곡들을 좀 들려주었는데, 영화 '춤추는 동물원'에 삽입된 그녀의 노래 '복숭아라도 사갈까'를 제외하면, 문제는 그녀가 신청곡의 가사를 잘 알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분부분 얼버무리거나 넘기거나 관객들이 불렀는데, 왠지 지금까지 시크했던 그녀의 노선과는 달라서 좀 의아했습니다. 긴 앵콜임에도 내용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공연의 진행은 공연에 물이 오른 '한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25일도 당연히 기대되었죠.
2010/01/02 03:51 2010/01/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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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삼일 연속 홍대 출동의 마지막이자, 연말 '숲의 큐브릭 출동' 시리즈의 첫번째는 바로 '타루'의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어쿠스틱 타루'였습니다. 'Swinging Popsicle'과 함께하여 참 좋았던 앨범 발매 공연과 기대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웠던 예스24 팬미팅으로 롤러코스터같은 모습을 보여준 그녀였기에, 이번 공연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니앨범은 일렉트로니카, 1집은 팝락 성향의 앨범으로 어쿠스틱과는 거리가 있는 곡들을 담고 있기에 '어쿠스틱'을 표방한 이 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죠.

20일 드디어 공개된(?) '어쿠스틱 타루'는, 이제는 타루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키보드 세션 '오박사(오수경)'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했습니다. 멋진 피아노 연주곡이었는데 범상치 않은 음악적 능력으로 '오박사'라는 별명이 붙은 그녀답게, 자작 탱고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예전에 만들어둔 곡으로 '어쿠스틱 타루'를 위해 갑자기 다시 연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의 연주라 그런지 실수가 있었고, 그녀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타루와 관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다시 한 번 연주해서 소원성취하였습니다. 총 두 곡을 들려주었는데 다른 한 곡도 그녀의 자작 탱고곡이어서 그녀의 탱고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인 '어쿠스틱 타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첫곡은 바로 'Kiss Kiss'였고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떄문일 수도 있겠지만, Kiss Kiss는 왠지 마지막 곡이나 앵콜곡 정도로 쓰일 '비장의 카드'같은 느낌이 강한 곡이었는데, 처음부터 꺼내드는 '초강수'를 동원했기 때문이죠. 아무튼 오박사의 감미로운 연주와 함께 듣는 Kiss Kiss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는 Kiss Kiss하면 '스위트피'가 불렀던 리메이크 버전 보다도 타루의 부른 버전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요. 이어서 미니앨범 'R.A.I.N.B.O.W'에서 유일하게 어쿠스틱으로 부를 만한 'Yesterday'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하는 타루의 모습은 조금 불안해보였습니다. 최근 열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지, 스스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은 안스러웠죠. 과연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두 곡을 깔끔하게 들려준 그녀를 위해 지원군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꼬꼬마스'라는 삼인조 여성 보컬 팀으로 타루 외에 두 명의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왔죠. 타루를 포함한 꼬꼬마스 세 사람과 오박사까지, 무대위에 오른 네 사람 모두, 스웨터나 원피스, 셔츠 등 모두 상의를 빨간 색으로 통일하여 가까이 다가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꼬꼬마스'의 등장은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Altogether alone'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캐롤 'Ashanti'의 'Hey Santa', 타루의 '연애의 방식', Mocca'의 'Sing', 그리고 '카니발'까지 아름다운 세 사람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성의 프로젝트로만 머물지 않고 '꼬꼬마스'의 정식 앨범이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이어 1부의 마지막으로 저렴한(?) 게스트로 꼬꼬마스의 한 명인 '송희란'과 남성 기타리스트 '류석원' 공연을 볼 수 있었스니다. 두 사람의 보컬이 어우러진 'Jason Mraz'의 'Lucky'는 솔로들의 가슴을 후벼팔 기세였으나 감미로운 원곡의 보컬과 비교했을 때 남성 보컬은 아쉬웠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구는 'Joyful joyful'을 들을 수 있었죠.

오박사와 함께 등장한 2부에서는 지금까지 타루가 쌓아두었던 미발표 자작곡들을 다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감히 '어쿠스틱 타루'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었죠. 그녀는 먼저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두 곡을 정해주었습니다. 한 곡은 'Dynamic Life(가칭)'로 가사처럼 역동적인 인생을 꿈꾸는 곡이라고 하며, 다른 한 곡은 'Show me your love(가칭)'였습니다. 이어 얼마전에 알게되었다는 첼리스트 '세윤'의 연주와 함께 자작곡 '지금이 아니면'을 들려주었습니다.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곡으로 반드시 다음 앨범에 현악과 함께 실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어 다시 '꼬꼬마스'가 등장하였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루왁 블루'라는 제목의 고양이에 대한 노래를 들려주었죠. 그런데 너무나 교태로운 코러스는 미성년자 관람가였던 공연의 등급을 순간 '19금'으로 치솟게 하면서 분위기를 달구었습니다. 꼬꼬마스는 꼭 앨범이 나와야합니다. 한 곡을 들려주고 꼬꼬마스는 다시 퇴장하였고, 타루의 마지막 두 곡이 이어졌습니다 'With you'라는 자작곡에 이어, 마지막 곡은 앨범 수록 예정 1순위 '여기서 끝내자'였습니다. 멜로디와 가사, 모든 면에서 완성단계에 이른 이 곡은 정식 앨범 발매 전에, 조금 더 빨리 '디지털 싱글'의 형태로라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정도로 이 곡은 애절한 느낌이 좋았고, 타루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하는 곡입니다. 당연히도 앵콜요청이 이어졌고, 타루가 앵콜곡으로 즐겨부르는 '사랑의 찬가'와 또 다른 신곡 'Good night'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 오를 때부터 정말 힘들어보이는 그녀였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공연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120%를 모습을 보여주었던 타루의 '어쿠스틱 타루'는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 공연이 1월 10일에 예정되어있고,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네요. 앞으로 보여줄 더욱 진정한 그녀다운 모습,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타루가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빨리 앨범을 통해 그녀의 자작곡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지네요. 당당한 그녀, 타루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2009/12/29 02:51 2009/12/29 02:51
콘티키

'19금' 루왁블루 정말 좋았지요 ^^
10일 공연은 무사히 예매하셨는지?

bluo

10일 공연은 놓쳤습니다~
2010년에는 파스텔 외에 뮤지션들도 자주 보려구요~
9와 숫자들, 옥상달빛 등 여러 기대 뮤지션들도 보구요~!!
예매하셨나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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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만에 빵을 찾았습니다. '빵'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제가 좋아하던 밴드들을 해체, 무기한 활동 중단, 군입대 등으로 볼 수 없어지면서 빵을 찾던 발길이 뜸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고 싶은 라인업이 19일에 잡혀있기에 다녀왔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지난 빵공연에서 보았던 두 밴드 '데미안더밴드(데미안)'과 '한음파' 외에도 궁금했었던 밴드 '비둘기우유'가 라인업에 올라와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이티 코알라'라는 처음 보는 이름의 밴드까지 총 4팀이 예정되어 있었지요.

하루 전과 마찬가지로 홍대 앞 골목의 바람은 싸늘했고, 공연 시작전 빵에서 만날 수 있는 음료인 따뜻한 유자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습니다. 토요일이기 때문인지, 저처럼 라인업이 좋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날의 빵은 빈자리가 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객이 들어찼습니다.

첫 팀은 네 팀 중 가장 막내라고 할 수 있을 '마이티 코알라'였습니다. 처음보는 이름이라고 했는데, 진짜 밴드의 멤버들은 많아야 20대 중반정도로 어려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더욱 신선했구요. 'Mighty love song'을 시작으로 귀여운 보컬과 흥겨운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곡이 3분을 넘지 않아서 상당히 여러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모던락을 들려주는 이 밴드의 발견은 이날 빵 공연을 본 최고의 수확이었습니다. 이날 공연의 전 공연은 두 달 전이었고 또 그 전 공연은 1년 전이었다고 하니 이 밴드를 볼 기회가 없을 수 밖에 없었네요. 꾸준히 공연하는 모습, 그리고 이날의 미흡했던 점을 보충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 팀은 '한음파'였습니다. 빵 공연 한 번과 '벨로주'에서 있었던 어쿠스틱 공연 한 번, 두 번의 공연으로 저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밴드이기에 해가 바뀌기 전에 꼭 한 번 더 보고 싶은 밴드였죠. '한음파'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찾은 빵의 분위기에 부응이라도 하듯, 지난 빵에서 보여주었던 공연보다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집의 첫곡인 '초대'를 시작으로 '200만 광년으로부터의 5호 계획'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빵에서 보다도 멤버들의 움직임은 열정적이었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한음파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마두금'의 존재였습니다. 이날은 친절하게도 마두금의 뜻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허리춤에 마두금을 걸고 켜는 모습이 꼭 기마자세를 닮은 것이, 마두금이라는 악기가 몽고의 악기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마두금과 함께한 한음파는, '독감'을 시작으로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중력'이 이어졌습니다. 셋리스트는 지난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더욱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비둘기우유'였습니다. '빵'과 '바다비'의 공연일정에서 이릅으로만 보았고, 1집 발매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적만 있는 밴드였죠. '비둘기우유'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만큼 어떤 음악을 들려줄 지 궁금했습니다. 전형적인 4인조 구성된 이 밴드는 홍일점인 여성 멤버를 프런트로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피어싱과 망사스타킹에서는 지금까지 빵 여성뮤지션들에게서 느껴보지 못했던 인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보컬보다는 연주가 중심이된 사이키델릭한 음악들이었습니다. 멤버 구성부터 시작해서, 어떤 점에서는 '그림자궁전'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은 '데미안(데미안더밴드)'였습니다. 빵 대표 밴드답게 이 불사나이들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타오르게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공연임에도 7시 30분에 시작되었고 앞선 밴드들이 짧지 않은 공연을 보여주어 상당한 시간이 흘러간 때였기에, 데미안이 공연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몇몇 관객들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멘트에서 빵에서 공연하는 밴드들 가운데 데미안 멤버들이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두 밴드와 같이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빵에서 공연한 역사가 절대 짧지 않은 데미안임을 생각하면 앞선 두 밴드의 연륜(?)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앨범 미수록 곡들 "Funkin' ambrella", "VIntage Dance", "Everybody's every party" 등을 들을 수 있었고 비교적 최신곡 'Floating in Paris"와 "June and july"와 가장 최신곡 "Black out(가제)"까지 이어졌습니다.

역시 'SSAM'을 찾았던 하루 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추운 날씨였지만, 홍대앞 인디씬의 식지 않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제가 인디음악을 듣던 초창기에 가장 많이 찾아갔던 두 클럽, 많은 밴드들의 요람이 되는 '빵'과 'SSAM'이 많은 사람들이 발길로 더욱 번창했으면 바람입니다. 더불어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09/12/26 16:51 2009/12/26 16:51
choe

안녕하세요 글잘읽었습니다
데미안(데미안더밴드)의 노래는 5년전쯤 침대와오랜지로알게되어 좋아하게되었는데요
성년이되고 공연을즐길쯤되니 정보를 찾을수가없더군요
데미안의 요즘근황은어떤가요

bluo

http://banddemian.com 에서 근황을 알 수 있어요.

최근에도 빵 등 클럽에서 열심히 공연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