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개정안'의 장단점, 그리고...

'음반 저작권 개정안', 말도 많고 문제도 많고, 보완해 나가야할 점도 많습니다. 차차 개선이 되겠지요.(?)

개정안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연이나 웹하드 등을 이용한 공유가 '철저히' 단속된다는 가정 하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철저히 단속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우선 장점은, 불법 mp3를 이용하던 사람들의 일부를 유료 스트리밍과 유료 mp3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네요. 음반 판매량의 개선은 '전혀' 기대되지 않구요. 실연자와 제작자의 수입도 조금 개선 되겠지만, (말 많은) 유통구조를 볼 때 결국 '중간업자들'만 배불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대급부가 생기는 장소에서의 재생을 통한 공연'을 위해 생기는 수입은 크지 않겠지요. 단속 초기에는 범칙금으로 짭짤한 수입이 생기겠지만, 좀 지나면 라디오 틀거나 음악이 없어지겠지요.

단점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 듯, 미국 Mtv 같은 공중파 수준의 전문적인 음악 소개 채널이 없다는 점에서 생길 수 있겠어요.

기존의 잘 나가던 가수들이야 별 탈없이 현상유지하겠지요.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가수나 인디신의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더욱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특별한 경우'란 거대 기획사가 대대적인 홍보로 밀어주거나, 인기 드라마의 삽입곡을 부르거나, 기존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의 게스트로 초대되는 경우가 될 수 있겠네요.

거리의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더 관심을 갖게 된다거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의 배경음악과 소개로 새로운 가수와 노래들을 알게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것이 막힌다면, 작년 즈음부터 가요계에 활발히 싹트고 있는 '다양성'의 발전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인디씬의 경우, 관심있는 소수 매니아 층에만 국한되기 더욱 쉬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이 점에서는 인디씬에 관심있는 인구가 '극히' 적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이지만요.

흔히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입시위주의 교육이 학생들의 레크리에이션을 막고, 특히 스포츠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의 큰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접하고 직접 해볼 기회가 적어진다는 점, 이 점이 인디씬의 '외면'받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의 관중이 적은 것도 실제 유년기와 청소년기부터 그 스포츠를 하고 보면서, 거기서 오는 희열을 느껴볼 기회가 적다는 점 때문이구요.

스포츠에 비유하면,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중학교, 고등학교마다 야구부가 하나씩 있기에 야구 인구가 많아질 수 밖에 없죠. 사회인이 되면서 모든 학생들이 프로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야구에 대한 관심은 '사회인 야구'라는 또 다른 방법의 야구에 대한 사랑의 방식을 만들어내지요. 이 '학생 때 야구 좀 했었다'는 사람들은 야구의 재미를 알기에 생활에서 야구를 하게 되고 경기장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야구 인구가 많으니 중고생 시절에 야구하는 형제나 친척, 친구 쯤은 한명씩 알게 될 것이고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오게 되고 그들이 야구에 재미와 희열을 느끼는 인구가 야구 발전의 또 다른 자산이 되지요. 일본의 고교야구 대축제라고 할 수있는 '고시엔(갑자원)'의 프로야구 수준의 인기는 이런 큰 자산이 바탕이 되었고 그 열기가 프로야구까지 이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일본의 음악계를 보면 인디씬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지요. 특히 젊은 층의 인기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락/메탈/힙합/랩의 경우 인디씬 출신의 스타가 거의 대부분,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디씬의 약세'와 '매니아층의 절대 부족'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 되면서 공중파를 통해 보여지는 '가요계'와는 많이 단절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혼자 글을 쓰며 열내고 있느라 글 제목의 '그리고...'부분이 길어지네요.

개정안의 '실례'부분을 보니 이런 것이 있네요.

4.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은 음악을 asf나 wma로 변환하여 개인홈페이지에 올리고 방문자들이 감상할수 있게(스트리밍)하는 것도 음악저작권법에 걸리는지?

요즘 p2p 프로그램인 소리바다 때문에 난리죠. 그만큼 음악을 공유하면, 음악 앨범을 사질 않아서, 일텐데요. mp3 파일이 소리바다에서 난 것이라면 당연히 불법이지만, 그것을 공유하는 것 역시 불법입니다.


이게 무슨 동문서답이랍니까? 답변자는 스트리밍과 공유를 완전히 혼동하고 있네요. 스트리밍과 소리바다가 당최 무슨 관계가 있는지요? '스트리밍'을 '공유'라고 정의할 수있나요? 질문은 asf와 wma를 묻고 있는데 답변은 왜 mp3일까요? 개정안을 만든 사람들의 '개념'이 어느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개정안에 보면 반대급부가 생기지 않을 경우는 허가만 받으면 된다는군요.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스트리밍에서 반대급부가 생기나요? 뭐, 스트리밍과 공유 구분도 못하는데 말 다했죠.

정말 궁금한 점이 있는데, 한 대형 음식점의 주방장이 음악 없이는 요리를 못한다고 합시다. 그래서 음반을 사서 틀어놓고 한는데 소리가 커서 음식점 손님들이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2005/01/11 19:46 2005/01/11 19:46

CD(음반)가격이 또 올랐다.

오늘 뭐 살만한 CD 없나 둘러보니 "L'Arc En Ciel"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 'Ark'와 'Ray'를 예약판매하고 있더군요.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되었던, 좋은 곡들이 수두룩한 앨범들이죠.

그런데 가격이 13400원이더군요. 보통 외국음반의 정식발매의 경우 12900원이었거든요. 라르크라서 좀 비싼가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방금 튜브뮤직을 둘러보니 라이센스 발매 앨범들은 죄다 13400원이네요. 어느새 500원이 오른 것이었습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11800원 정도 였던게 2003년에 12900원으로 이제는 13400원이 되었네요.

싱글도 5000원이던 것이 200원씩 올라서 5200원이 되었네요.

가요의 경우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9000원 대였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10700원 정도를 받고있구요.

CD를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제는 정말 짜증이 나는군요. 음반 구입자가 '봉'이랍니까. 요즘 급격하게 음반구매욕을 감소시키는 일들이 연달아 터지는군요. 선량한(?) 구매자들까지 어둠의 경로로 몰아가고 있다고 할까요? '외국 좋은 일 시키느니 받아서 듣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도 쑥쑥 자라네요.

좀 좋은 점(?)이라면, 가격이 조금씩 오르니 결국 1회 주문하는 금액이 좀 줄긴하더군요.

가요가 9000원 대이던 시절에는 배송료가 없는 4만원을 넘기위해 5장을 주문해 총액이 5만원 가까이 되었었는데, 요즘은 4장만 넣어도 4만원이 넘으니까요
2005/01/11 00:08 2005/01/11 00:08

'음반 저작권 개정안'이 발효되면...

이제 '음반 저작권 개정안'의 효력이 생기기까지 1주일이 남았네요.

발효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거리의 상점들이 라디오가 아닌 음악을 틀 경우 현행범이 되는군요. 단속하기도 참 쉽네요. 캠코더하나만 들고 다니면 증거입수가 되니까요.

이 법으로 얻는 범칙금의 최대 수입원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 법을 모르는 업주들이 많겠지만 법은 몰라도 처벌되니까요. 다분히 '상업적인 목적'의 사용이기에 뭐 크게 잘못된 점은 없다고 볼 수 있겠네요. 범칙금이 앨범의 경우 1만장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하니 돈으로 따지면 단일 앨범이 1000만장 넘는 건 꿈도 아니겠네요.(신고자에게는 포상금 같은 건 없는지? 있다면 용돈이나 벌러 캠코더 들고 거리로 나가봐야겠네요..ㅋㅋㅋ)

나이트 클럽도 허가받지 않고 사용할 공산이 크니, 큰 표적이 되겠네요. 나이트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음반판매량에서 재미를 본 댄스그룹들은 좀 아쉬워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헬스 클럽으로 통하는 피트니스 클럽들에서 이제는 조용히 운동해야겠네요. 시끄러운 음악은 없어지고 러닝머신 앞에 TV나 한대씩 생겼으면 하는 소망이... 예전에 다니던 곳에는 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곳에는 없어요.

각종 웹하드 서비스들도 엄청난 벌금에 무너지지 않을까합니다. 와레즈 한개만 뒤져도 웹하드에 엄청난 수의 음반들이 올라와 있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업체들은 볼맨소리를 하겠지만 그들이 그런 것들때문에 이정도 성장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요.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보다 단속하기 쉬운 곳이 엄청 많네요. 유명 블로거가 아니라면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은 해야겠지요.
2005/01/09 13:42 2005/01/09 13:42

나는 음원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한다.

좀 쌩뚱맞은 제목이 될 수도 있겠네요. 블로그에서 음원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니... 논란이 되고 있는 '음반 저작권 개정안'과 '블로그에서 음원 사용'에 대해 생각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표면적으로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차적으로 음원을 블로그에 사용하는 이유는 앨범을 소개하는 글을 쓰면서 앨범에서 좋은 곡을 들려드리려는 목적이니까요. 아무래도 직접 들어보는 것이 수 많은 소개글, 추천글을 보는 것보다는 좋을테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는 음원을 다분히 상업적인 목적을 내포하고 사용하고 있는 듯하네요. 앨범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가 읽는 이로 하여금 '앨범을 구매하도록 하려는 목적', 곧 '상업적 목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정말 쌩뚱맞죠?^^;;; 결론은 '여러분 모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좋은 음악 많이 찾아 듣고,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음악이면 앨범도 구입했으면 좋겠다.'입니다. 특히 이제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인디음악(제 블로그에서 소개되지 않는 앨범들까지)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저는 인디씬에 우리 가요계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2005/01/08 00:16 2005/01/08 00:16

이수영 새 앨범 발매 예정

2005년 올해 1월에도 어김없이 이수영의 스페셜 앨범이 발매되는군요.

2003년 1월에 4.5집 스페셜 앨범이 나왔고 2004년 1월에 5.5집 Classic이 나왔었죠. 번에도 1월로 1월 13일 발매로 예정되어 있네요. 이번에는 .5집이 아닌 '2005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판매라고 있는데 앨범 타이틀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나보네요.

6집이 9월에 발매되었으니 4개월만에 앨범이네요. 이제 이수영에게 1년에 앨범 2장은 이제 기본이 되었네요.

2CD에 베스트 곡과 미발표 곡 그리고 신곡이 담겨져있다고 합니다. 지난 4.5집의 '굿바이'에 이어 'Zard'의 곡을 또 리메이크했군요.

자세한 설명(?) 보기 more..

2005/01/06 18:01 2005/01/06 18:01

돌고 도는 인디세상(?)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작년 2004년 후반기부터 인디음악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간결하지만 괜찮은 인디앨범 소개페이지를 발견하고, 괜찮겠다 싶은 밴드들의 음악을 어둠의 경로로 통해 음원을 구해 들어보았다. 또 인디앨범들을 많이 다루는 온라인 몰이 내가 (사인CD때문에) 종종 이용하던 S모 레코드라는 것도 다시 발겼했다. 그렇게 해서 마음에 드는 몇몇 밴드의 음반들을 구매했었는데 Clazziquai, Casker, Humming Urban Stereo, Fortune Cookie, Nastyona 그리고 'Peppertones'라는 밴드가 있었다.

'Peppertones'의 경우 조금 말랑말랑하면서도 흥겨운, J-Pop쪽 분위기가 많이나는 인디음악답지 않게(?) 엄청난 대중성이 있다고 내 나름대로 판단하고 좋아한 밴드다.

2~3달이지나 이 곳 튜브뮤직에 '오!부라더스'라는 밴드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Rock&Roll이라는 나에겐 조금 생소한 장르로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중간 중간 멘트들이 너무 재미있어 듣게 되었다. 그러다가 10월에 부천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오!부라더스'가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프리마켓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밴드가 있으니 바로 '오!부라더스'에 앞서 멋진 곡들을 들려준 '메리-고-라운드'이다.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로 나를 홀딱 매료시켰다고 할까?

'오!부라더스' 형님들의 공연도 참 멋졌다. 열정적인 무대와 그리고 이 밴드의 가장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특이 '나이'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한다는 점이다. 공연이 끝나고 옆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부라더스'의 3집 앨범도 당장 구매했다.

잠시 '메리-고-라운드' 이야기로 돌아오자. 공연이 있던 날, 집으로 돌아와 '메리-고-라운드'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2001년에 앨범을 냈다고한다. 앨범 수록곡들을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카페에 가입해 질문을 올려보니 역시나...동명(同名)의 다른 밴드였다.

다시 '오!부라더스' 이야기로 와서, 이 밴드의 앨범을 살펴보니 상당히 낯익은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Cavare', 바로 Peppertones의 앨범에서도 보았던 로고이다. 두 밴드가 같은 레이블이라고 알 수 있었다.

11월 '메리-고-라운드'가 참여하는 캐롤앨범이 바로 'Cavare'에서 나왔다. '메리-고-라운드'도 Cavare에 합류한 것이다. 오!부라더스, Peppertones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피플, 다방밴드 등등이 참여했다. Cavare 홈페이지를 통해 동명의 다른 '메리-고-라운드'도 Cavare 소속이었다고 알 수 있었다.

11월 26일 캐롤앨범 발매기념 콘서트가 있었다. Peppertone의 공연을 처음 보는 날이었다. 후에 Peppertones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았다. 상큼한 보컬의 'deb'양은 객원 멤버였다.'deb'양의 홈페이지에서 'Nabibal'이라는 이인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플라스틱 피플'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플라스틱 피플의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분의 이름이 '김민규'씨란다. 많이 본 이름이다. '델리스파이스'와 '스위트피'의 그 '김민규'씨도 있지만 동명이인이다. 바로 예전(지금은 해체한) '메리-고-라운드'의 멤버의 이름이었다.(오!부라더스의 매니저를 하던 시절도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 또 하나는 플라스틱 피플의 여성 드러머와 오!부라더스의 드러머가 남매지간이라는 점이다. 성과 중간 글자가 같고 연주 악기도 같기에, 혼자 생각하고 있다가 '오!부라더스'팬 중 한 분에게 물어보니 남매 맞단다.

2004년 4월 즈음 이야기를 해야겠다.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의 '올해의 앨범' 부문에서 '더더 4집'이 탔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놀랐었다. '박혜경'씨가 있던 시절 '더더' 밖에 생각나지 않기에 그랬다. 앨범을 구입해 듣다가 보컬이 누군지 궁금해 북클릿을 보니 '희정'이란다. 검색해보니 인디씬에서 활동하던 사람이란다. 그냥 '그렇구나', '목소리 좋네' 이렇게만 생각해고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푸른새벽'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입소문으로 '좋다 좋다'고 들어왔지만 큰 관심이 없어 찾아 듣지 않았는데 들어보니 정말 좋았다.(바로 주문해서 오늘 CD를 받아보았다.) 푸른새벽에 대해 검색해 보니 남녀 이인조 밴드였다. 그리고 바로 보컬이 '한희정'씨였다. '한희정'씨의 홈페이지에 가보았다. 소개에 '푸른새벽' 말고 바로 'Nabibal'이 있었다. 바로 Nabibal의 다른 한 멤버가 '한희정'씨였다.(그런데 '더더'이야기는 없었다. 분명히 같은 목소리다.)

내가 알고 있는 밴드사이의 연결은 여기까지다. 내가 모르는 연결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아니 더 많을 것이다. 그것들은 앞으로 내가 알아가야할 부분이다. 또 어떤 연결들이 숨어 있을까? 음악을 듣는 것 외에 이런 연결들을 발견하는 일,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에 대해 알아가는 '음악 외적인 즐거움'이라고 하면 옳을까?

이 글은 제가 튜브뮤직 튜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05/01/06 14:37 2005/01/06 14:37

가요계는 이제 안되겠다

아무밴드 님의 또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음반 저작권 개정안'을 보니 황당하네요. 이제 배경음악이나, 음반 감상평과 함께 샘플로 한 곡씩 올리던 노래도 못 올리겠네요.

2005년 1월 16일부터 시행된다고 하니 저를 비롯한 음악 올리시는 블로거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 블로그 같은 경우, 방문자 통계를 보면 구글, 야후 등에서 가수, 노래, 가사 등을 검색해서 오시는 방문자들이 꽤 되니, 단속에 딱 걸릴 위험이 좀 있네요.

가요계 쓸데없는 잔머리만 너무 굴리는군요.

이미 뜬 유명가수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신인이나 무명가수들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서 얻는 이득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가요계의 양적 발전은 조금 될지 몰라도 질적으로는 퇴보되기 쉽지 않을까요?

개정안을 보니 가요계에 대해 조금 남아있던 정마저 뚝 떨어지네요. 가요계에 남아있던 미련의 끈을 확 끊어 버려야겠습니다.

마침 CD 구입에 지출되는 돈이 많아서 좀 줄일까했는데 이참에 가요 CD 구입은 그만 두어야겠습니다. 앞으로 제 블로그도 주로 인디음악을 주로 소개하고, Pop음악을 조금씩 소개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겠네요.
2005/01/05 16:49 2005/01/05 16:49

결국은 지고 말았네요.

결국은 지름의 유혹에 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밴드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푸른새벽'의 앨범 소개를 보았습니다.

말로만 여러번 듣던 밴드였는데 바로 '더더'의 '한희정'씨의 프로젝트였네요.

한희정씨의 보컬에 호감을 갖고 있던 터라, 몇 곡을 들을 수 있기에 듣기 버튼을 꾸욱 눌러보았습니다.

헉...'스무살'이라는 노래였는데 시작부분의 연주부터 귀에 착 감기더군요.

쓸쓸한 연주와 건조한 여성 보컬, 제가 좋아하는 몇가지 패턴 중 하나라 빠져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푸른새벽'의 앨범은 장바구니에... 전에 찍어두었던 Byul의 '월간뱀파이어3 - 갑판위에엎드린채'를 넣으니 배송료가 붙어 single CD 한 장, Avril Lavigne의 Nobody's Home까지 넣어 주문해 버렸네요.

올해 CD구입비를 감축하기로 했는데 벌써 구입해 버렸으니, 이제 다음달까지 기다려야겠네요.
2005/01/05 10:34 2005/01/05 10:34

신년벽두 콘서트


못하는 포토샵으로 대충 끄적여 본 것
'메리-고-라운드'의 첫공연은 14일에 있답니다~
2005/01/05 00:02 2005/01/05 00:02

이루마 드라마 콘서트 in 수원

지난 28일 화요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있었던 이루마씨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 중 제가 관람한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되겠네요. 이루마씨의 투어는 31일 춘천 공연이 마지막입니다.

집이 부천인지라 수원까지 1시간 30정도 예상하고 나왔는데 중간에 전철이 천천히 가고, 수원역에서 버스까지 타야했기에, 공연이 시작한 후에야 도착했지요. 그래서 첫 곡 끝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일어나 2층에 앉게 되었지요. 하지만 2층도 괜찮더군요. 오히려 1층 뒤쪽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1부와 2부 순서는 역시나 지난 공연들과 다를 바 없었지요. 하지만 앵콜에서 의외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늘 부르던 '흐려진 편지 속에'가 아닌 이루마씨가 가수 '테이'에게 써 주었다는 곡(가제:우츄프라카치아)을 이루마씨의 노래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을 수 있었어요. 먼데까지 갔던 보람이 있었다고 할까요?

지난 8월 즈음 이루마씨의 스패셜 앨범 발매 기념 이벤트로 당첨 되었던 '전국 투어 프리패스 티켓', 총 16번의 공연 중 5번 보았으니 다 참석하지 못 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에게 또 이런 이벤트의 행운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2004/12/30 01:07 2004/12/30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