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홀릭'에서 '채널블루와 함께하는 Funny Day Party'라는 제목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요즘 한참 광고중인 위성 DMB 'tu'의 컨텐츠로 만들어지기 위해 열린 무료 공연이었답니다. 세 밴드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중 마지막 이자 가장 하이라이트!!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고 인디씬의 최고의 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My Aunt May(마이 앤트 메리)'의 공연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저는 CD로만 듣다가 처음 되게되는 My Aunt Mary의 공연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3집은 4곡과 2집의 1곡을 들려주었구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 밴드의 공연도 기회가 되면 찾아다녀야 겠어요.
공연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 '푸른새벽'. 아마 이 날 관객의 대다수가 '푸른새벽'을 보기위해 온 듯합니다. 더구나 2집에 수록될 곡들만 들려준다니 그 기대는 대단했지요.
보컬&키보드의 한희정씨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지나가는 말로 2집 수록곡들로 공연을 할까했는데 파스텔뮤직 관계자분들이 진짜로 레이블 공연에서 2집 수록곡들만 한다고 광고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곡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2집 발매는 가을 즈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네요. 하지만 이번처럼 또 2집 곡으로만 공연을 하게된다면 2집을 빨리 만나볼 수도 있다는군요. 물론 지나가는 말이지만 진짜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요?
아, 공연에서 들려준 곡들 이야기를 빼먹을 뻔했군요. 1집 수록곡들과 비슷한 분위기로 역시 '푸른새벽'의 노래라는 느낌이 들게합니다. 한희정씨의 보컬은 역시 좋네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원래 이름은 '우리는속옷도생기고여자도늘었네'라는 특이한 이름의 밴드 줄여서 '속옷밴드'. 이름만큼이나 특이하게도 이 밴드는 보컬이 없습니다. 모든 곡이 연주곡입니다. 카피곡 조차도 'Chemical Brothers'의 곡을 들려주었어요. 또, 드러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뒤돌아 앉아 연주를 합니다.
세번째는 작년 10월에 보았던, 여성 4인조 metal 밴드 '블러디 쿠키'였습니다. 지난번보다 멤버들의 의상 센스가 좋아졌네요. metal인 만큼 강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여성밴드이지만 오늘 공연한 밴드 중 가장 강한 음악을 들려주었지요. 제가 최근에 본 밴드들 중에서도 metal 밴드는 없었구요. 마지막 곡은 'Evanescense'의 'Bring me to life'를 밴드 '어퍼' 보컬과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마침 이 밴드의 single이 발매되어 한 장 구입도 했지요. 마침 오늘, 1월 들어 2번째로 음반들을 주문했으니 돈 많이 깨지는군요.
사운드홀릭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는 '바닐라쉐이크', 보컬 '허민'양이 '제 15회 유재하 음악경연 대회'에서 '사랑은 했는지'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곡이 좀 loose한 것이 제 취향하고는 좀 떨어져 있네요. 마지막 순서라 그런지 상당히 공연이 길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