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 in 2월 9일 클럽 빵

지난 목요일 빵에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에 빵에 가는 건 상당히 오랜만인데 역시나 목요일은 너무나 한산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는 '문영'이라는 솔로 뮤지션이었습니다. 키보드와 노래를 동시에 하는데, 키보드를 주로 내세우는 밴드가 거의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연주 실력이 상당히 출중했습니다. 곡들은 보컬없이 연주곡으로만 편곡해도 상당히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교회나 성당의 성가대 반주자가 아닌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2006/02/12 00:38 2006/02/12 00:38

데미안 in 2월 5일 클럽 빵

마지막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데미안'이었습니다. 1집 앨범의 모든 녹음을 얼마전에 마쳤던 '데미안'은 이번 작업실의 수해로 그만 녹음 자료가 날라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엄청 속상했겠지만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다행히 먼저 녹음했던 베이스와 드럼의 백업자료를 찾았다고 합니다. 빨리 멋진 1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데미안' 좋네요. 지난 5월에 비해 의상도 멋졌구요.

2006/02/11 00:18 2006/02/11 00:18

그림자궁전 in 2월 5일 클럽 빵

다섯번째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이 밴드의 리더 '재경'씨는 'TuneTable Movement'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악기와 장비들은 물에 잠겼지만 우리들의 RocknRoll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멋진 말을 남기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주공주'와 'Sister is a Rock 'n' Roll Star'는 공연으로는 처음 듣는데 두 곡 모두 좋았습니다. '우주공주'는 제목부터 어쩐지 공주인게 만화 주제가 느낌이 났고 'Sister is a Rock 'n' Roll Star'에서의 두 남녀의 하모니는 올드팝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곡다 독특한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림자궁전' 특유의 박진감있는 연주가 있기에 역시 '그림자궁전'의 곡이었구요. 두 곡과 '광물성 여자', She's got the Hot Source' 등 여성과 관련된 곡들이 많네요.

2006/02/11 00:04 2006/02/11 00:04

굴소년단 in 2월 5일 클럽 빵

앞선 밴드들이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주었다면 이제부터는 열정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밴드 리더인 원구씨의 말에 의하면 '굴소년단'은 레게밴드가 아닌 팝밴드랍니다. 뭐, 레게밴드면 어떻고 팝밴드면 어떻겠습니까.

역시 '굴소년단'의 음악에는 어떤, groove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2006/02/08 01:12 2006/02/08 01:12

흐른 in 2월 5일 클럽 빵

이어지는 솔로 뮤지션 '흐른'의 공연. 하지만 중간부터는 다른 밴드들의 멤버와 밴드 사운드도 들려주었습니다. 밴드 '흐른'은 혼자일 때와는 또 다른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밴드 '흐른'의 모습을 종종 봤으면 좋겠네요.

밴드 멤버들이 나오면서 세팅이 상당히 소요되었는데 'TuneTable Movement'의 합주실 겸 작업실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악기와 장비들까지도 잠겨서 오늘 공연하는 모든 밴드들이 공연 준비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2006/02/08 00:54 2006/02/08 00:54

하도 in 2월 5일 클럽 빵

두번째는 '하도'였습니다. 앨범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인지 꽤 되어가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첫 곡부터 실수가 있었지만 곡수도 많고(곡들이 다들 짧은 편이어서) 역시 '하도'다운 편안한 공연이었습니다.

2006/02/08 00:46 2006/02/08 00:46

로로스 in 2월 5일 클럽 빵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2주만인 지난 일요일에 빵에 다녀왔는데 디카를 챙겨가면서 깜빡하고 메모리카드를 빼놓고 갔습니다. 결국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었지만, 역시나 엉망입니다.

지난 일요일 빵에서 있던 공연은 'Live is Life'라는 제목의 'TuneTable Movement' 설립 첫 공연이었습니다. 'TuneTable Movement'는 주로 빵에서 공연하는 밴드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이번은 그 소속 밴드들이 총 출동한 공연이었구요.

'로로스'는 처음 보는데 원래 5인조이지만 사정상 3인조로 공연했습니다. 첫인상은 좋았고 다음에 5인조 공연도 보고 싶네요.

2006/02/07 17:08 2006/02/07 17:08

굴소년단 in 1월 20일 클럽 빵

마지막은 이미 늦은 밤, 그 늦은 밤에 가장 어울릴 만한 곡들을 들려주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그날 공연 중 가장 '밴드'다운 라인업과 가장 요란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굴소년단'의 곡들은 대부분 '밤'과 관련되어 있네요.

2006/01/28 22:42 2006/01/28 22:42

최윤성 in 1월 20일 클럽 빵

다섯번째는 특이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 '최윤성'.

기타 이펙터들을 이용한 끝을 알 수 없는, 몽롱한 음악을 들려 주었는데 어찌나 몽롱하던지 한참 듣고 있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실제로 앞에 앉은 관객 중 두 명은 음악에 취했는지 아니면 잠에 취했는지 졸기도 하더군요.

2006/01/28 21:29 2006/01/28 21:29

흐른 in 1월 20일 클럽 빵

유난히 솔로 뮤지션이 많은 날이었는데, 네번째는 '흐른'이었습니다. 앞선 '카카키오'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흐른'의 공연에도 차분한 분위기는 유지되었습니다.

2006/01/28 10:05 2006/01/28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