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커민 in 9월 10일 클럽 빵

숨은고수 두 팀, '로로스'와 '골든팝스'가 동시에 출연하는, 빵사장님의 '회심의 공연(?)'의 지난 일요일에 있었습니다. 회심의 공연이었지만 빵에 도착했을 사람은 예상보다 많이 적었습니다.

첫번째는 '빅데이커민'이라는 처음보는 밴드였습니다. 삼인조였는데, 정말 흔하지 않은 보컬 겸 베이시스트, 더구나 그 멤버가 여성인 밴드였습니다. 삼인조임에도 부실하지 않은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노래한다기 보다는 낭송 혹은 읇조리는 듯한 영어 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곡 제목 혹은 설명도 재밌어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꼬시는 노래'라던가 '바람피는 노래(?)'라던지 하는 제목들이었습니다. 아직 곡 제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나봅니다.

2006/09/11 23:12 2006/09/11 23:12

골든팝스 in 8월 30일 클럽 빵

이어지는 '숨은고수', '골든팝스'의 공연. 보컬이 감기에 걸렸다고 했지만 별 문제 없이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이 '골든팝스'를 보게된 두번째고, '빵'에서는 처음이라 이상한 점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첫곡과 두번째곡 그리고 마지막 'Empty Words'가 좋았습니다. 특히 'Empty Words'의 센스란... 정말 외국곡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수미상관(首尾雙關)으로 도입부와 마지막의 거의 동일한 연주도 인상적입니다.

참, 두 편의 독립영화는 기대보다 별로였습니다. 한 편은 아직 상당히 미완성인 상태에서 상영을 하게 되었고, 다른 한 편은 등장인물들이나 그들과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지루한 영상이었습니다.

2006/09/01 21:37 2006/09/01 21:37

도란스 in 8월 30일 클럽 빵

지난 수요일 '빵'에서 있었던 독립영화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수요일에 홍대 근처에 가는 일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인 듯하네요. 입장료는 평소 '빵' 공연의 절반 가격인 오천원이었는데, 음료 하나에 독립영화 두 편, 그리고 평소 상영회에서는 하지 않던 밴드들의 공연도 볼 수있었습니다. '도란스'와 '골든팝스'의 공연이 있었는데, 제가 빵을 찾은 목적도 사실 이 밴드들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오천원으로 맥주 한 병과 두 밴드의 공연이라면 저렴한 편이었으니까요.

상영회 시작에 앞서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먼저 '도란스'가 올라왔습니다. dancable한 멜로디와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 면박'과 드러머의 나레이션이 인상적인 '노란 얼굴', 역시 단순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막달레나 알리바바'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9'의 기타는, '헤이리'에서 '그림자궁전'의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2006/09/01 13:26 2006/09/01 13:26

푸른새벽 in 8월 26일 클럽 빵

토요일 '빵'에서 있었던 오랜만의 '푸른새벽' 단독공연.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와서 관객이 적을 줄 알았지만 엄청 많았습니다. 금요일의 빵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었죠.

오랜만에, 아마 처음으로 실망한 '푸른새벽'의 공연이었습니다. 비는 엄청오고, 사람은 무지 많고, 기대했던 신곡도 들을 수 없었고, 키보드가 없어 기타와 함께하는 곡들만 들을 수 있었고, 조명도 어두워 새로 장만한 디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마디로 '제대로 낚인' 공연이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새앨범이 꼭 나올거라지만, 작년에도 '올해'였다는...

2006/08/27 19:05 2006/08/27 19:05

정민아 in 8월 25일 클럽 빵

마지막은 홍대 클럽에서는 희귀한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였습니다. 째즈 보컬과 함께 듣는 가야금 연주가 의외로 매울 잘 어울렸습니다. 12현의 가야금이 들려주는 선율은 독특하면서도 편안했습니다.

2006/08/27 18:26 2006/08/27 18:26

사이 in 8월 25일 클럽 빵

세번째는 언제나 능청맞은 '사이'. 이날은 아코디언과 함께 했습니다.

2006/08/27 18:12 2006/08/27 18:12

헤븐리 in 8월 25일 클럽 빵

두번째도 궁금했던 밴드, '헤븐리(Heavenly)'였습니다. '헤븐리'는 예전에 '쌈사페 숨은고수'를 이야기하면서 소개했던 '지은'이 만든 여성 이인조입니다.

보컬은 빵에서 공연하는 여성 뮤지션들 중에서도 강렬한 축에 속하는 편이었고, 공연도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처음 듣는 '길'도 좋았고 '화'는 역시 좋네요.

2006/08/27 18:04 2006/08/27 18:04

인터스텔라 in 8월 25일 클럽 빵

지난 금요일, 'SSAM'에서 있었던 '숨은고수 최종오디션'을 '로로스'순서까지 본 후, 근처 '빵'으로 향했습니다. 근처에서 '숨은고수 최종오디션'이 있고 다음날은 '빵'에서 주최하는 '모던락 페스티벌'이 있어서 그런지, 관객이 무척 적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빵을 처음 찾은 후 가장 적은 관객수였습니다.

두 밴드가 궁금했었는데 그 첫번째가 '인터스텔라(interstellar)'였습니다. 솔로 뮤지션 '하도'와 그림자궁전의 홍일점 'stellar'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interstellar'는 '별들 사이'라는 의미가 되겠지만 'stellar'때문에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7곡을 들려주었는데 처음 공연치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도' 혼자 공연보다 좋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도'의 클럽에서 '염장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충분히 염장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하니 저로서는 대단한 행운이었습니다.

2006/08/27 17:37 2006/08/27 17:37

파스텔뮤직 올스타 총 출동!!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악의 축', '파스텔뮤직(http://www.pastelmusic.com/)' 소속의 뮤지션들의 공연소식이 풍성하네요.

바로 오늘!, 29번째 '사운드데이(Sound Day)'로 파스텔뮤직 뮤지션들이 'Live Club SSAM'에서 오후 9시부터 공연을 합니다. '사운드데이'의 전체 일정은 사운드데이 공식 홈페이지(http://www.soundday.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Live Club SSAM'의 일정을 살펴보면,

9시부터 한 시간동안 '푸른새벽',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바로 내일' 단독 공연을 갖는 일본의 프렌치팝(French pop) 듀오 '몬디알리토(Mondialito)',
11시부터 한 시간동안 '올드피쉬',
12시부터 30분동안 '파니핑크',
마지막으로 12시 30분부터 30분동안 '미스티 블루(Misty Blue)'

이렇습니다. 제가 꼽는 파스텔뮤직 소속 3대 밴드(푸른새벽, 미스티 블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중 무려 두 팀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됩니다. 게다가 무척 기대하고 있는 'Mondialito'에, 2집을 준비중인 '올드피쉬', 언젠가 한번 보고 싶었던 '파니핑크'까지!!

동시에 오늘 오후 8시부터는 강남에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2집 쇼케이스 공연'이 있답니다. 하필이면 '사운드데이'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이라니 너무나 아쉬운 공연입니다. 소규모 인원만 초대하여 열리는 쇼케이스인데, 너무나 고맙게도 초대를 받았지만, 내일 토요일에 보기로 하고 접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오후 7시부터 'Mondialito'의 단독 공연이 '클럽 타'에서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게스트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Humming Urban Stereo'의 '이지린', '더 멜로디', '루사이트 토끼'가 출연한답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말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보는 '더 멜로디'나 '루사이트 토끼'도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인 8월 26일 오후 7시부터, '빵'에서 오랜만에 '푸른새벽'의 단독 공연이 있습니다. 이 공연도 매우 기대중입니다.

조만간 발매될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2집을 시작으로 '어른아이'의 데뷔 앨범, '푸른새벽'의 2집 등 줄줄이 기대작을 준비중인 '파스텔뮤직'의 '공습'은 이제 시작입니다.
2006/08/18 14:55 2006/08/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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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베인 in 8월 11일 클럽 빵

마지막은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밴드였습니다. 바로 '도란스'의 키보디스트가 원래 이 밴드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프리마켓'에서 보았던 '깜악귀'씨가 바로 이 밴드의 보컬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벽장안에 있을 리가 없지',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와 같이 특이한 혹은 기괴한 상상력이 느껴지는 제목의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2006/08/12 04:13 2006/08/12 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