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

삶이란 '일장춘몽'이라고 한다.

한낱 봄날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라...

짧디 짧은 봄날의 꿈이라도

아직 내게는 그렇지 않다.

너무도 너무나도 기나긴 꿈이다...아직은...
2004/05/29 23:32 2004/05/29 23:32

어제, 오늘, 내일

그제, 어제, 오늘, 내일, 모레...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 하염없이 흘러가.

함께 하고픈 시간들이 의미없이 지나가.

확신은 희미해지고 자신은 없어져 가지만

어쩌겠니...

그저 웃을뿐...

그날에, 너무나도 눈부실 그날엔

난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걸...

그제, 어제, 오늘, 내일, 모레...
2004/05/27 23:31 2004/05/27 23:31

무관심한 시선으로

거리의 수 많은 사람들...

무관심한 소음

무관심한 시선

무관심한 발걸음

모두가 모두에게 무관심하다.

결국 그렇게 지쳐 지나가고

모두 잊혀질 뿐이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결국은 혼자인 것을...

무관심한 시선으로 나아가라.

넌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난 여기에 있다.
2004/05/26 23:30 2004/05/26 23:30

사탕 한 봉지



지난 주말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달콤한 것이 먹고 싶어져

편의점에 둘러 사탕 한봉지를 샀다.

평소 단것을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 날따라 유난히도 땡겼다.

입에 사탕 한 알 넣고

사탕 봉지는 한 손에 움켜쥐고 집으로 가는 길은

기억 저편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난 사탕을 편애한다.

과일 맛 사탕중에는

포도맛과 레몬맛 사탕을 편애한다.

유치한 붉은 색에 맛 역시도 유치한 딸기맛과

그냥 그렇고 그런 오렌지 색에 맛도 별난 것 없는 오렌지맛을 싫어한다.

포도맛 사탕의 짙은 보라에 편안한 달콤함을 나는 사랑한다.

레못맛 사탕의유난히 밝은 노랑에 너무너무 상큼함을 나는 사랑한다.


오렌지 레몬 포토 이 세가지 맛이 들은 이번 사탕봉지는

이제 오렌지만 2개 남았다...ㅠ.ㅜ

슬슬 졸려온다.

이는 닦고 자야되는데...
2004/05/26 23:29 2004/05/26 23:29

새로운 100년

내가 '냉정과 열정사이'를 첨 알게 된 것은

2002년이 다 지나갈 무렵이다.

언제나 막연한 지적 정신적 목마름에

습관처럼 서점의 책들을 둘러보던 나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된 2권의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의 저자는 그 때까지만해도 많이 낫설었던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었고

특이한 점은 두권의 책의 저자가 달랐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책을 구입하게 한 가장 결정적 문구

"한 소설을 두 사람이 쓴다는 것,

그것은 이미 사랑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라는 문구였다.

전체적인 내용은 그렇고 그런 내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권에는 여자의 이야기

그리고 다른 한 권에는 남자의 이야기

이렇게 남녀 두 작가가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각각 써간다는 점

그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거리 상으로 그다지 멀지않은 피렌체와 밀라노

마음의 거리란 공간적 거리보다 멀고 험한 것일까?

그들은 그렇게 같은 시간 가까운 공간 속에 살아가며

다시 만나는데 무려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있을 곳'... '아오이'의 이야기에 나오는 챕터중 하나의 제목이다.

'있을 곳'이라 참 따뜻한 느낌이 드는 말이다.

그녀의 사랑이 머물 곳은 어디일까?

'새로운 100년'...'준세이'의 이야기중 마지막 챕터이다.

흔히 결혼하면 주례자가 '백년해로'하라고 하는데

거기서 말하는 백년을 의미하는 듯하다.

그의 사랑의 과연 새로운 100년을 맞이 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있을 곳은 어디일까?

그리고 언제쯤 나에게 새로운 100년이 찾아올지?^^
2004/05/25 23:28 2004/05/25 23:28

schizo

세상에는 아직도 너무 개념 없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짜증나는 일은

파란불에서 횡단보도 건널때

그 한 가운데 착 떡하니 세워놓고 뻔뻔하게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총이라도 갖고 있다면

정말 운전자를 쏴 버리고 싶을 정도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정신 못 차릴 운전자들이 정말 많다.


물론 나도 평화를 사랑한다.

하지만 테러리즘을 신봉(?)한다.

이 세상의 약자들에게는

그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리는 방법은

테러 밖에 없다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내가 신봉하는 테러리즘이란

몇년전 일본의 모 종교단체가 행한 그런 류의 테러는 아니다.

내가 신봉하는 테러리즘은 말하자만

9.11 사건의 테러 같은 것이다.

9.11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완전히' 무고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그들이 미국의 국민이라면

대통령으로 또라이 전쟁광 부시를 뽑고

미국을 'madness'로 몰아간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지구의 평화 수호자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세계 곳곳의 분쟁을 일으키는 미국의 국민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9.11당시 각국의 언론들의 빌딩 폭파의 참사를 방송했지만

그 테러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들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고

미국에 의해 일어난 전쟁에 의해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는 관심 조차 없었다.

이웃에게 무관심하고 무자비한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고통은 과장하고

이웃의 고통은 묵살해 버리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있는 한 세계평화는 올 수 없다.

아니 사실 인간 세계에 평화를 영영 올 수 없는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세계 평화의 방법은

철혈로 통치하는 절대 군주가 등장하여

세계 전쟁을 통해 세계 통일을 하고 나서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구 평화가 올 수 있다면

그 피의 대가는 그 다지 나쁘지 않다.

민족, 국가의 구분이 있는 이상 분쟁은 어디에나 있을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인간은 평화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평화와 역행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고 있다.

평화란 인간 사이의 평화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은 지구를 공유하는 동물, 식물들과도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진다고 하여 어떤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지구에 덤으로 살고 있다.

그런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이듯

사람이 지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의 자식들의 자식들 세대에는

아마 이 지구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 세대에게 우리와 우리 부모들과 그 부모들의 세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아마 지구를 망친 악의 세대로 기억되지는 않을까?...
2004/05/24 23:27 2004/05/24 23:27

새로운

새로운 날,
새로운 세상,
새로운 하늘,
새로운 마음,
새로운 꿈,
새로운 나,
새로운 너...

그리고 새로운...
2004/05/19 23:24 2004/05/19 23:24

자존심..자만심

오늘도 사람 사이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날인가 어떤 게시판에서 자존심과 자만심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내용은 정확하게 생각은 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었다.

자존심과 자만심...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그 사이가 가깝건 멀건 지켜야 할 것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존심이라는 것이

생각해 보면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켜야하는 것이란다.

그 둘의 사이가 애인 사이일때는 더 그렇다는 거다.

간 쓸개 다 뺴줄 필요가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이 자존심이 지나쳐서

허울만 그럴듯한 자만심이 되서는 안 될 것이다.

자만심은 결국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고

최악의 경우 적이 될 수도 있으니깐...


자존심을 지키는 일...

그건은 결국 자신을 가꾸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을 가꾼다는 것이 외모 만을 가꾼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운동, 미용 등을 통해 자신의 외면의 모습 뿐만 아니라

독서, 여행, 감상, 편지, 사색...등등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일 또한 포함하는 의미가 아닐까?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책 한권 읽고

먼 곳은 아니더라도 여행을 떠나보고

가까운 미술관도 가보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도 써보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세상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나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막상 위에 적어 놓은 것들을 해보는 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하나 둘 씩 차근차근 해본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자존심도 이 만~큼 성장해 있지 않을까?
2004/05/18 23:24 2004/05/18 23:24

Where is the Love? - Love Actually



Love Actually
영화 'Love Actually'를 비디오로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
사실 로맨틱 코미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당히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Who is the 'Lover'?
친구의 애인,
부하직원,
직장동료,
동급생,
아주 오래된 친구,
언어소통 조차되지 않는 가정부
술집에서 처음 만나는사람들...
어디서나 사랑은 싹을 틀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In the Film...
특히 서로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영국인 남자 제이미와 포르투칼 여자 오렐리아의 사랑은
....정말 놀라웠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들이 하는 말은 서로를 향한 '사랑' 그 자체였다고 할까?

Love is all around..
사랑은 국경, 지위, 성별(!), 결혼 심지어는 의사소통문제까지 초월한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고나 할까?

Where is the love?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위 포스터 처럼 퍼즐과 같은 사랑...
결국 그 퍼즐을 맞추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은 아닐까?

Let me say
'Can I find the love with my wasted heart?'
Maybe... Someday...
2004/05/17 23:22 2004/05/17 23:22

나를 잊지 마요

살다보면 한번쯤은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만큼

그 사람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간절할 것이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

잊혀지고 싶지 사람이 있나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나도 기억하겠습니다.
2004/05/14 23:21 2004/05/14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