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4 : 목소리 - 2005.7.15.

오늘로 올해 적립한 CGV 포인트가 10000점이 되었네요. 내년 VIP까지는 아직 많은 포인트가 남았지만 내년에도 VIP회원을 유지할 수 있을 듯합니다. 평일이라서 역시 20여명 정도 입장한 상영관에서 보게 되었어요.

여고괴담 시리즈의 세번째 '여우계단'은 보지 못했지만, '여고괴담'이 여고 공포물로서 상당히 괜찮았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사실 공포 영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그 오묘한 심리 묘사로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발매되었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UE DVD'를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열광하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번 4편에도 약간의 기대가 있었죠.

네번째 '목소리'를 보고난 느낌은 '20% 아쉽다'입니다. 특히 결말이 너무 아쉽네요. 공포 영화라지만 그렇게 억지로 결말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여고괴담 시리즈답게 역시 여고생들의 학교 생활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괴담이 있을 만한 학교답게 학교 건물의 모습도 평범하지 않구요. 부러울 만큼 학교가 상당히 좋더군요.

영언의 죽음 그리고 영원의 목소리를 듣는 단짝 친구, 선민 사이에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아를 등장시켜 삼각관계 비슷하게 엮어나갑니다. 트릭들로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관객들을 속이지만, 초아의 한마디로 대충 예상이 가능해집니다. '영혼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니까.'

'추악한 친구의 진실'과 '내가 친구로 보이니?', 뭐 이렇다고나 할까요? 이쁜 출연진 때문에 별점은 3개입니다.
2005/07/15 13:19 2005/07/15 13:19

최소 지출에 최대 만족

거의 한 달만에 CD를 사볼까하고 wish list와 장바구니를 왔다갔다 하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략 무분별하다 싶을 정도로 CD를 구입했던 제작년과는 달리 작년후반기부터 조금씩 줄이기 시작해서, 올해는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거의 3/4 수준으로 줄였네요.

2000년 후반기부터 2004년까지 제가 CD에 지출한 돈이 400만원 정도네요. 정점이었던 2003년에 120만원 정도였고 작년에는 3/4수준이었어요.

예전같으면 눈 딱감고 다 주문했겠지만 지금 고민하고 있는 CD는 4장인데, 그 가운데 2장은 확정이고 나머지 2장 중 어떤 것을 주문할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많이 하지 않았던,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음반을 한번 들어보고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하나는 1CD이고 다른 하나는 2CD이어서 아무래도 2CD 쪽으로 끌리네요.

어떻게 해야 최소 지출에 최대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 점심먹고 나서 확답을 내려 야겠네요.
2005/07/14 13:02 2005/07/14 13:02

오!부라더스 in 7월 12일 SoundHolic

너무 자주 봐서, 이제는 안 좋은 추억이 생길 것만 같은 '오!부라더스'.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팬클럽 회원들을 동원했나봅니다. 일본 후지 락 페스티발에서 공연한다는군요.

2005/07/13 14:32 2005/07/13 14:32

Cloud 9 in 7월 12일 SoundHolic

남성 4인조 '클라우드 나인(Cloud 9)'. 정말 제가 좋아하지 않는 코드들을 모아놓은 느낌의 밴드랄까요. 제 취향과는 상극이더군요.

2005/07/13 14:05 2005/07/13 14:05

My Aunt Mary in 7월 12일 SoundHolic

'사운드홀릭'에서 '채널블루와 함께하는 Funny Day Party'라는 제목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요즘 한참 광고중인 위성 DMB 'tu'의 컨텐츠로 만들어지기 위해 열린 무료 공연이었답니다. 세 밴드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중 마지막 이자 가장 하이라이트!!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고 인디씬의 최고의 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My Aunt May(마이 앤트 메리)'의 공연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저는 CD로만 듣다가 처음 되게되는 My Aunt Mary의 공연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3집은 4곡과 2집의 1곡을 들려주었구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 밴드의 공연도 기회가 되면 찾아다녀야 겠어요.

2005/07/13 00:28 2005/07/13 00:28

Mondialito - note of dawn + avant la pluie


Mondialito의 L'azur(클릭^^)

Mondialito의 Notre Échec (ぼくたちの失敗)(클릭^^)



제가 들어본 앨범들 중 상당히 독특한 앨범을 하나 소개합니다. 'Mondialito'의 'note of dawn + avant la pluie'이라는 앨범으로 제목처럼 두 장의 미니 앨범 'note of dawn'과 'avant la pluie'가 라이센스로 발매되면서 한 장으로 발매된 앨범입니다.

제가 Mondialito를 처음 알게 된 일은 이 앨범의 국내 라이센스 발매를 담당한 음반사 파스텔뮤직의 지난 3월 레이블 공연을 예매하면서 받은 '파스텔뮤직 샘플러'를 통해서 였습니다. 이 샘플러에 수록된 'Notre Échec (ぼくたちの失敗)'를 듣고 편안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트랙만 반복해서 듣다가 결국 음반까지 구매하게 되었지요.

밴드의 이름이나 곡의 제목과 가사로는 짐작하기 힘든, 이 밴드의 국적은 바로 일본입니다. 더구나 이 밴드가 들려주는 음악의 색깔에서는 일본 음악의 색을 찾기 힘듭니다. 프렌치 팝과 보사노바의 향기가 녹아있다는 Mondialito의 음악은, 전 세계 사람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멤버 후에오카의 말처럼, 정말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남미의 색깔에서 두 멤버가 외국물을 먹은 일본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두 멤버 모두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자랐답니다. 79년생 동갑내기로 작곡과 연주를 담당하는 '후에오카'와 작사와 보컬을 담당하는 '준코'가 이 밴드의 멤버 모두입니다.

15곡을 수록하고 있는 CD의 7번 트랙까지는 2002년 10월에 발표된 'note of dawn'의 수록곡이고, 8번부터 14번 트랙까지는 2004년 4월에 발표된 'avant la pluie'의 수록곡입니다. 15번 'Moon River'는 보너스 트랙이구요. 앨범의 제목처럼 'note of dawn'의 수록곡들은 영어로 'avant la pluie'의 수록곡들은 프랑스어로 불러졌습니다.

모든 수록곡들이 상당히 편안해서 잠자리에 누워 듣기에 딱 좋답니다. 실제로 저는 잠들기 전에 Mondialito의 곡들을 한, 두곡 듣다가 잠들곤 하구요. 아기자기한 연주와 79년 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앳된 준코의 보컬은 곡들의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을 소개하자면, 먼저 9번 트랙 'L'azur'는 '창공'이라는 의미로 프랑스어는 모르는 관계로 가사의 의미는 모르겠지만 시간과 바람의 변화에 따라 푸른 하늘을 덮은 깃털 구름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또 다른 곡 'Notre Échec (ぼくたちの失敗)'은 '우리들의 실패'라는 제목으로 70년 대 중반에 발표된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합니다. 원곡은 2003년 드라마 '고교교사'에 수록되기도 했다는군요. 마지막 소절 '지금 네 여자친구는 여전히 잘 지내니? 이것도 이젠 오래된 이야기구나.'가 너무 인상적인 곡이죠.

앨범은 별점은 4개를 주고 싶네요.
2005/07/11 23:22 2005/07/11 23:22

씬 시티 (Sin City) - 2005.7.11.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조조영화를 보았습니다. 오늘의 선택은 화려한 케스팅의 '씬 시티(Sin City)'이구요. 평일이기 때문인지 극장이 진짜 한산하더군요. 어제 그제의 매진은 정말 거짓말처럼 티켓박스에서 기다리는 관객이 100명이 채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더구나 '씬 시티'는 18세 이상 관람가라 상영관에 입장한 사람은 20명이 조금 안되는 듯했구요.

'씬 시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화려한 케스팅과 과장된 액션 외에는 별 매력이 없는 영화라고 하고 싶네요.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을 갖는 이 영화는 어둠과 범죄의 도시 씬 시티를 배경으로 세 이야기를 옴니버스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 세 이야기는 별개의 내용을 갖고 있지만 주인공들을 제외한 등장 인물들이나 장소는 중복되기도 합니다.

화면은 대부분 흑백으로 영화의 어두인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고 빨강, 노랑, 초록 등 몇몇 원색으로 칠해진 신체 일부나 소품들이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케스팅과 액션을 지루하지 않게 보았지만, 내용에는 큰 감흥은 일지 않더군요. 아마도 원작 코믹스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겠죠. 정말 볼 영화가 없지 않는 이상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별점은 2.5개입니다.
2005/07/11 14:03 2005/07/11 14:03

다방밴드 in 7월 9일 클럽 빵

상당히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는 '다방밴드'. 멤버 중 유학생이거나 해외교포인 멤버들이 있어 자주 공연하기도 힘들고 우리말이 서툴기도 합니다.

곧 EP가 나오고 500장 한정이기 때문에 선주문을 받는다는군요. 다음주 공연 후 공연이 몇 번 안남았다고 하네요.

2005/07/10 14:15 2005/07/10 14:15

Oldfish in 7월 9일 클럽 빵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올드피쉬(Oldfish)',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번에 듣지 못했던 신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면 올드피쉬의 정규 1집이 발매된답니다.

언제나 상당한 수준의 라이브를 들려주었던 올드피쉬가 오늘은 'Heaven'의 도입부에 실수를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Heaven은 bluo.net의 BGM 리스트에 있는 곡이기도 하지요. 3번 정도 실패하고 다른 곡'Hey'를 들려주고 다시 시도해서 들려주었지요. Soda씨가 왜 그렇게나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10월에 발매되었던 EP는 올 초에 이미 매진된 상태이고 이제 정규 1집도 나온다니 정말 잘 되었네요. 올드피쉬가 인가가 상승할 것을 대비해서 EP을 좀 사재기해 둘껄,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EP도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곧 나올 1집 정말 기대됩니다.

2005/07/10 13:52 2005/07/10 13:52

어른아이 in 7월 9일 클럽 빵

어제 오랜만에 빵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oldfish를 보러 갔지요. 또 다방밴드도 겸사 볼까했구요.

첫번째는 처음 보게되는 '어른아이'라는 3인조 밴드였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어 진다면 기대해도 좋을, 상당히 분위기 있는 밴드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서정적이고 우울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2005/07/10 13:18 2005/07/10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