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공공의 적 2'를 보다가...

극장에서 봤던 영화이지만 TV로 '공공의 적2'를 다시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영화, 사학(사립학교) 재단의 비리를 다루고 있구나...'

그런데 요즘 여당과 야당이 바로 사학법으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MBC가 은연중에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모 정당을 까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일이다.
2006/01/29 03:05 2006/01/29 03:05

노성일의 미즈메디, 역시 뭔가 뒤가 구리구나...

최종 결말은 나지는 않았지만, 황우석 교수의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몇몇 의혹들이 더 커졌고 새로운 의혹들이 생겼다.

역시 황우석 팀의 연구 결과의 조작 부분인데, 어느 정도 알려진 것처럼 조작이 행해진 부분이 사실 황우석 팀과 협력한 미즈메디 측의 담당 부분이라는 점이다. 황우석 교수가 처음부터 '조작'을 할 의도가 있었다면 서울대 외부의 미즈메디를 끌어들일 이유가 있었을까? 조작의 의도였다면 외부 인물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

제 2 저자와 관련된 노성일 이사장과 김선종 연구원의 알력이라는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등장했다. 이번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한 모 방송국에서 이 부분도 조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성일 이사장의 '판교 프로젝트'.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들어본 이 프로젝트는 왠지 '땅 투기'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도대체 무슨 프로젝트였을까? 검찰 수사 들어가는 건가?

역습에 역습이로구나. 최후에 웃는 자는 없겠지만, 국민 앞에 사죄할 사람은 더 생길 듯하다.

이번 논문 연구에 난자 2000여개가 사용되었다고 제보한 사람은 누구지? 그걸 제보한 사람이나 그대로 발표한 언론이나, 다시 한 번 '과학적 무지'에 웃음이 난다. 우리나라에 떠벌리기 좋아하는 비전문가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에 쓴 웃음이 난다.
2006/01/12 11:53 2006/01/12 11:53

미즈메디, 뭔가 이상하지 않아?

PD수첩, 너희가 황우석 교수의 연구 결과가 뻥이었다는 것을 밝히는데 뒷받침이 되는 '미즈메디의 자료와 정보들', 그것들은 모두 사실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황우석 편들기는 아니지만 연구 논문 발표에 큰 축 중 하나인 미즈메디는 쏙 빼놓고 황우석 연구팀만 문제 삼는 점은 참 이상해.

황우석 연구팀의 2번 줄기세포가 미즈메디의 수정란 4번 줄기세포와 일치한다고 하는데 미즈메디가 제공한 수정란 4번 줄기세포가 진짜 '수정란 줄기세포'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거지?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검증을 거치지도 않았잖아. 진짜 수정란 줄기세포인지 확인하려면 난자와 정자 제공자의 DNA를 분석하고 난자 제공자의 미토콘드리아 DNA까지 확신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 황우석 교수 말처럼 미즈메디 쪽에서 진짜 2번을 빼돌려서 4번으로 제공하고 황우석 교수팀의 2번은 미즈메디가 제공한 가짜라면?

너희가 진짜 진실을 파헤치려면 모든 것을 거짓으로보고 시작했어야 하는데 일부만 거짓으로 보고 시작하니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아닌가? 진실이라 믿는 것에 안 맞는 것을 갖다 비교하면 당연히 안맞지. 뭔가 이상하지 않아? 너희가 그렇게 의존하는 미즈메디를 과연 우리가 믿어도 될까?

너희들이 이 사기극을 둘러싼 또다른 사기와 음모의 도구로 이용당할 수 있는 생각은 안 해봤어?
2006/01/03 23:52 2006/01/03 23:52

경찰청장 사퇴, 눈 가리고 아웅, 웃지 못할 해프닝

몇 일 전 경찰청장이 자진 사퇴했다. 경찰청장이 책임질일이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사퇴했다. 대통령이 사과하는 마당에 경찰청장은 당당하다는 여론도 있있다. 황당하다. 경찰청장의 잘못이었을까?

농민 사망이라는 사태까지 일어난 원인을 생각해보자. 직접적인 원인은, 미안하지만, 폭력시위를 시작한 농민들에게 있다. 죽창에 벽돌을 던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은 살의를 갖고 시위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차적인 원인은 지금까지 폭력시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한 정부에 있다. 물대포, 그물 등 보다 효과적인 폭력시위 분쇄 방법과 엄정한 처벌을 했어야 이런 불법 시위가 없어지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더 웃겼던 점은 농민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던 단체도 맞장을 쳤다는 점이다.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 하려는 시도에 스스로 눈을 가렸다고 할까?

경찰청장이 바뀐다고 이 사태의 원인이었던 '쌀 협상비준안'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될까? 쌀 협상비준안 통과에 앞장섰던 사람이 경찰청장이었나? 경찰청장이 물러나면 쌀 협상비준안은 백지화되는 것일까? 정부나 농민 단체 모두 대단히 착각하고 있다.

경찰청장 사퇴로 이번 문제에서 발뺌하려는 정부의 모습은 참 한심하다. 뭐, 언제나 그런 우리들의 정부였지만, 이제 빤히 속보이는 작태는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생각도 안하고 '눈 가리고 아웅'만 하면 다 속을 줄 아나?

한 술 더 떠, 눈 가리고 아웅에 그냥 넘어간 농민 단체는 더더욱 한심하다. 그들이 폭력시위까지 한 이유가 무엇이었나? 그 이유는 망각하고 이 웃지 못할 해프닝을 거들면 폭력시위가 정당화되나? 폭력시위의 목적은 경찰청장 사퇴였나?
2006/01/03 11:22 2006/01/03 11:22

왜 그러셨어요?

왜 그러셨어요?

어쩌자고 앞 뒤 안보고 그냥 달려드셨어요?

그걸 손도 안대고 그냥 날로 드시려는 심보셨어요?

얼마 안되는 코 묻은 돈 투자해서 그 큰 대어를 낚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요즘 로또로 재미 좀 보셨나?

가난한 집 자식들이 명문대 간다는 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 다 옛날 얘긴 거 아시잖아요?

요즘은 인기 대학, 인기 과도 대부분 어느 정도 사는 집 애들이 가잖아요.

남의 십 분의 일, 백 분의 일 투자해 놓고 대박을 꿈꾸신 건 아니죠?

완전 도선생 심보시네.

이젠 그 투자마저도 안 하시겠다구요?

당최, 머리는 어디에 달고 다니세요?

2005/12/23 21:45 2005/12/23 21:45

황우석 쇼크, 결국 언론과 정부가 만들어 낸 촌극

어제 MBC를 통해 방영된 'PD수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또 오늘 아침 각 방송사들의 모습을 보니 씁쓸한 웃음이 나오더군요. MBC는 정말 '기사회생'한 표정이었고, KBS, SBS는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돌린 모습이란...

이번 '황우석 쇼크'는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특수한 국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촌극이 아닌가 합니다. 일부(혹은 다수) 이성을 잃은(혹은 이성이 있었는지 의심되는) 네티즌들은 '심심하던 차에 딱 걸렸네'라는 식으로 MBC 죽이기에 앞장섰고,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발표되자 마자 대부분의 언론은 평정심을 잃고 인기몰이식 띄우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정부도 황우석 교수를 등에 업고 지지도를 염두했는지 거액의 지원을 약속했구요.

특히 과학 기술계의 '성과'에만 주목하는 정부와 언론, 결국 이 촌극의 제작, 연출, 감독의 주역이 아닐까요? 만약 황우석 교수가 급한 마음에 연구 내용의 일부를 조작했다면,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을까요?

단기간의 성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도 없고 그에 따른 장기간의 연구비 지원을 할 의사도 없는 우리 정부가 몇 년, 몇 십년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비 지원을 계속 했을까요?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홀대하는 정부가 결국은 이런 상황으로 몰아간 원인은 아닐까요?

'PD수첩~'을 통해 보여진 KBS의 전문성 없는 과학기술계 기자의 어이 없는 한 마디, '세포 분열을 하면서 염색체가 변할 수 있다.'는 한국 언론, 특히 신중해야 할 '국영방송'의 무지(無知)를 드러낸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많은 언론사들의 신중하지 못하고 객관성을 상실한 모습은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권위에의 호소 오류'의 실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폭로'가 참이냐 거짓이냐를 떠나, 정부는 적절한 투자 없이 성과만 바라온 그 동안의 과학기술에 대한 홀대를 반성할 때가 아닌가합니다.. 또 언론은 아무리 '터진 입'이라지만 가벼이 나불대지 말고 전문성을 갖춰야겠습니다.

사족으로, 이제 MBC는 살아나는 것일까요? 오히려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폭로한 원망만 더 사게 되는 것은 아닐지...
2005/12/16 16:36 2005/12/16 16:36

다음 차례는 탱크일까?

'K-2 소총 분실...'

'실탄도 사려져...'

'수류탄 6발도 사라져...'

국방이 이렇게 허술해서야...

겁이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기사가 나오지 않을지.

'격납고 탱크 1대도 사라진 것 최종확인'

또 다음날은,

'국방부, F-16 한 대 분실도 시인'

2005/12/12 00:07 2005/12/12 00:07

이것이 Boston Red Sox다!?

MLB의 포스트시즌을 둘러싼 경쟁이 막바지에 달았지만, 아메리칸 리그의 동부지구와 와이드카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어제 더블헤더에서 1승 1패에 이어, 오늘도 패색이 짙던 Boston이 우리 Big Papi의 끝내기 안타로 낭떠러지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 Yankees와의 3연전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정말 승미진진한 주말 그리고 연휴가 되겠습니다.

과연 우리 귀염둥이들, Ortiz와 Ramirez를 계속 볼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3연전이 기대됩니다. 또 떨립니다.
2005/09/30 23:41 2005/09/30 23:41

해도 해도 너무한 우리 대통령

해도 해도 너무한 우리 대통령.

언제나 외줄타기를 하는 우리 대통령.

대통령의 본분을 모르는 우리 대통령.

더구나 자신이 대통령임을 망각한 우리 대통령.


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우리 대통령의 행보.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
2005/08/25 22:09 2005/08/25 22:09

또 선정되었네요^^

설마했는데 지난주에 올렸던 두 개의 리뷰 중 하나가 또 YES24 주간 우수 리뷰에 선정되었네요. 이루마의 First Love (repackage) 리뷰가 선정되었답니다.

지금까지 YES24에 올린 리뷰가 22개인데 그 중 3개가 되었으니 상당한 확률로 되는군요. 음반 사는 족족 리뷰를 써 봐야겠습니다. 잘 만하면 책은 거의 공짜로 주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어쩐지 우수 리뷰로 선정되는 비법을 터득했다는 느낌입니다. 혹시 한 두번 더 된다면 정말 터특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2005/08/18 22:02 2005/08/18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