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in 2월 2일 클럽 빵

지난 2일에 다녀온 '빵'. 원래는 네 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 팀이 펑크가 나서 세 팀이 공연을 했습니다. 세 팀이었지만 상당히 빵빵한 라인업! 바로 '나비', '골든팝스' 그리고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물이 오른 '나비'였습니다. 올해 공연은 처음 보네요.

왠지 서글픈 '고양이는 울었지', '로로스'의 첼리스트 '제인'과 함께한 판타지모던락 'Dragon' 두 곡은 역시 '나비'의 대표곡 다웠습니다. 마지막 곡은 너무나 유명한 'Nancy Sinatra'의 'Bang Bang'을 들려주었어요. 바로 영화 'Kill Bill'을 통해 너무나 익숙해진 곡이죠.

2007/02/04 19:48 2007/02/04 19:48

캐비넷 싱얼롱스 in 1월 28일 클럽 빵

두 팀의 조인트에 이어 자연스레 이어지는 '캐비넷 싱얼롱스'의 공연. 흥겨운 폴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엄청난 상품(?)이었습니다. 바로 '어쿠스틱 기타'를 선물로 증정하였습니다.

본 공연은 좋았지만, 본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파티(?)는 좀 아쉬웠습니다.

2007/01/30 15:28 2007/01/30 15:28

어배러투모로우 + 캐비넷 싱얼롱스 in 1월 28일 클럽 빵

이어서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두 밴드. '어배러투모로우'와 '캐비넷 싱얼롱스'의 조인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공연에서도 좀 어수선한 분위기의 두 팀이 함께 무대에 오르니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아선생님'의 곡, '금자탑'을 두팀의 연주로 들으니 '아선생님'의 곡이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잘 어울렸다고 할까요?

2007/01/30 15:03 2007/01/30 15:03

어배러투모로우 in 1월 28일 클럽 빵

게스트의 공연이 끝나고 '어배러투모로우'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선곡을 관객들에게 부탁했습니다. 바로 어린시절 하던 '제비뽑기'랑 비슷하게요. 하지만 제비뽑기의 방향은 엉뚱하게 흘러갔습니다. 예로, 첫번째는 신나는 '고기반찬'이 뽑혔고, 두번째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잔잔한 '코끼리송'이 뽑혔습니다. 공연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공연 중에는 숫자가 적혀있는 삶은 달걀을 나누어주었고, 그 숫자는 선물 추첨의 번호였습니다. 선물은 재밌는 것들이었습니다. 이 추첨은 이어지는 '캐비넷 싱얼롱스'의 공연에서도 이어졌구요.

뭔가 왁자지껄하고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홍일점 '복숭아'는 멘트를 잘 하기위해 공연 전에 음주까지 했다고 하니,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007/01/30 14:46 2007/01/30 14:46

부추라마 in 1월 28일 클럽 빵

28일 '빵'에서 있었던 기획 공연 '1월의 맞미가 소풍은 우리와 함께'.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는 두 밴드, '캐비넷 싱얼롱스'와 '어배러투모로우'가 함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게스트가 한 팀있었는데 바로 '부추라마'였습니다. 처음 보는데, 참 '독특한' 팀이었습니다. 바닥에 앉는 점이나 사용되는 갖가지 도구들(?)도 그랬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더 그랬습니다. 동요나 만화 주제가와 그것들의 '메들리'부터, 어린 시절하던 여러가지 놀이의 노래들까지... 정말 '알 수 없는 정신 세계'라고도 할까요?

2007/01/30 10:03 2007/01/30 10:03

이장혁 1월 27일 클럽 빵

마지막은 이 날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에서 한 번 본일이 있지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이장혁처럼 뛰어난 음악가가 생계를 위해 웹 디자인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습니다. '흡인력'이라고 할까요? 그의 노래와 연주에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스무살'을 들을 수 있었고, 그의 '아무밴드' 시절 대표곡인 '사막의 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단독 공연'이었는데, 본 공연 1시간 정도에 앵콜이 20분 정도로 너무나 넉넉한 공연이었습니다.

2007/01/29 18:07 2007/01/29 18:07

9 in 1월 27일 클럽 빵

두번째는 1월에 자주 공연을 하고 있는 '9'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친한 친구이자 그림자궁전의 드러머인 '기호'의 결혼식에 '증인'으로 참여하고 와서 '양복입은 말끔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공연에서 자주 들려주고 있는 '케이블카', '부도'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했는데 바로 이 곡에 앞선 멘트 덕분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미발표 곡을 한 곡 들을 수 있었는데, 뮤지션답게 대학교의 과제물로 만들었다는 'I have a secret'이라는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콜로는 '고급승용차'를 들려주었습니다.

솔로 뮤지션이면 보통 '밴드와는 다른 빈 공간'을 메꾸기 위해 보컬이 '서사적'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와는 다른 '간결함'이 그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2007년에 솔로 앨범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들리는데,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01/29 16:51 2007/01/29 16:51

시와 in 1월 27일 클럽 빵

금요일에 이어 토요일에도 찾아간 '빵'. 바로 빵의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 공연에서 '이장혁'을 잠깐 보고는 그에 잘 알 수 없었는데, 이 날 공연애는 그런 기대도 있었습니다.

일종의 '게스트' 형식으로 두 뮤지션과 함께 한 공연이었는데, 첫번째는 요즘 '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와'였습니다. 처음부터 '혼자'가 아닌, 드러머로 종종 활약하는 '무중력소년'과 '로로스'의 베이시스트 '석'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역시 빵에서 공연을 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를 패러디해서 '어쩌면강혜미밴드'라고도 한답니다. ('강혜미'는 '시와'의 본명입니다.)

첫곡부터 느낌이 강한 '기차를 타고'로 시작하였습니다. 5곡 정도를 들려주었는데 '노래중생'과 '거짓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가 아닌 밴드의 형식으로 함께하는 '강렬함'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앵콜로는 신곡 '화양연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의 영화를 보고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2007/01/29 16:41 2007/01/29 16:41

지은 in 1월 26일 클럽 빵 (2)

지금까지 공연에서 본 '지은'의 모습은 기타와 함께였지만, 오늘 단독 공연에서는 기타와 키보드를 세션으로 쓴, 오직 노래만 부르는 '지은'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 12곡과 카피곡 3곡으로 총 15곡이 예정되어있던 공연이었는데, 카피곡은 중간중간에 하나씩 했고, 수록곡 12곡은 앨범의 트랙 리스트는 조금 다른 순서였습니다.

'화(華)'는 라이브로 들어도 역시 좋았고, '부끄러워'는 '지은'이 말한 '부(富)를 안겨줄' 곡으로 역시였습니다. '그냥 그런 거예요'는 친한 친구의 연예이야기를 듣고 쓴 곡이라는데, 그런 사연을 들으니 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 공연전에 잘 알고 있던 곡은 방금 위에서 말한 세 곡과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곡인 'Love Song' 정도 였습니다. '24'라는 곡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듣게되는데 라이브의 '강렬한 인상'이 앨범에서 들으면 '괴리감'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총 15곡으로, 게스트도 없기에 짧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의 2시간이 가까운 공연이 되었습니다. 바로 '지은'은 만담때문이었습니다. 곡들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앨범 제작과정의 비화(秘話)와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해 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지루하기 보다는 재밌었습니다. 또, 그런 점이 단독 공연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겠죠.

앵콜은 리퀘스트로 'love song'의 한글판이었는데, 비로소 기타를 연주하는 '지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지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2007/01/28 16:39 2007/01/28 16:39

지은 in 1월 26일 클럽 빵 (1)

지난 26일 클럽 '빵'에서 있었던 '지은'의 1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은'은 '쌈사페'에 숨은고수 예선에서 알게된 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던 뮤지션 중 하나였습니다. 작년 연말에 있었던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동상을 입상하는 등, 잠재능력(?)을 서서히 발산하고 드디어 앨범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1집은 원래 EP로 계획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당당한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게 되었는데, 그 절절한 사연(?)은 '지은'의 홈페이지(http://ji-eun.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의 예정 시간은 8시였지만 15분 정도 미루어져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되었을 때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찬 상태였구요.

공연 첫 곡은 앨범의 첫곡이기도 한 '당신이 필요해요'로 시작되었습니다.

2007/01/28 16:24 2007/01/2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