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liner in 9월 28일 Rolling Hall

28일 금요일에 있었던 '12 Songs about You'라는 제목의 '파스텔뮤직 레이블 공연'이 있었습니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12곡만 들려주는 공연이거나 12팀이 나올 법하지만, 사실 이 공연 하루 전인 27일에 같은 제목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되었고 이에 맞춘 발매기념 공연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Lemarr'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들과 함께한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작년 초에 발매되었고 역시 발매기념 공연이 있었던 'Cracker : compilation for a bittersweet love story'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찾아올 '앨범 리뷰'에서 하도록 하죠

첫 밴드는 1년만에 다시 롤링홀에서 보게되는 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의 OST에 참여하면서 나름 유명세(?)를 탄 '티어라이너(Tearline)'였습니다. 짧아진 그의 머리는 최근 그의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수록곡 두 곡과 기존 앨범 수록곡 두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역시 배우 '이선균'이 불러 인기를 모은 티어라이너의 곡 '바다여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선균이 부른 노래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처럼 어색했는데, 역시나 티어라이너가 부르니 딱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이선균 버전(?)'에서 들을 수 있었던 '한희정'의 피쳐링을 공연에서 들을 수 없으니 뭔가 허전하더군요.

'커피프린스 1호점'에 참여하여 약 4개월간 공연을 못하다가 이번이 처음네요. 그리고 조만간 이선균이 부르는'바다여행'을 들을 수도 있답니다. 조만간 있을 '커피 프린스 1호점 콘서트'를 기대해봅시다.

몇몇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남성 일렉기타 세션이 바로 '티어라이너'와 남성 듀오 'Low-end project'를 함께하는 멤버입니다. 솔직히 저는 '티어라이너'보다는 몇 곡 발표하지 않은 'Low-end project'가 더 기대되네요.

2007/09/29 08:31 2007/09/29 08:31

로로스 in 8월 25일 클럽 빵

마지막은 '로로스'였습니다. 그들의 연주와 그들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마치 앞선 밴드들이 게스트처럼 느껴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오랜만에 이 밴드의 공연을 보니, 기존 곡들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변화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신곡 'Pax'는 평화를 의미한다는 제목처럼 평화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세팅부터 좀 긴 편이었고, 곡 하나하나가 긴 편이어서 상당히 긴 공연이 되었습니다. 마침 '눈뜨고 코베인'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너무나 긴 공연이 되었을 겁니다.

2007/09/01 21:35 2007/09/01 21:35

굴소년단 in 8월 25일 클럽 빵

세번째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리더 '원구'는 어쩐지 점점 빵 사장님과 이미지가 비슷해져가는 느낌이네요. 그만큼 밴드들 중에서 가장 빵에 어울리는 밴드가 바로 굴소년단이 아닌가 합니다.

2007/09/01 21:22 2007/09/01 21:22

너비스셭 in 8월 25일 클럽 빵

두번째는 '너비스셭'이라는 남성 듀오였습니다. 한글로 써놓으니 이름이 참 이상한데 영어로 'Nervous Shirt'입니다. 남성 듀오로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말랑말랑한 팝이 아닌 어쿠스틱버전의 린킨파크같다고 할까요?

2007/09/01 21:14 2007/09/01 21:14

흐른 in 8월 25일 클럽 빵

8월 25일 '프린지페스티벌'이 한창인 홍대 빵에 갔습니다. 역시나 길 건너편에서는 '커피 프린스' 촬영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첫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흐른'이었습니다. 영국에 다녀왔다는데, 노래에서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곡은 '9'와 함께 했는데 포크 듀오를 결성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2007/09/01 21:00 2007/09/01 21:00

포츈쿠키 in 8월 4일 club SSAM

공연의 호스트, '포츈쿠키'는 지난번 '빅스타 쇼쇼쇼' 공연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관객이 그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많았고 들려준 곡수가 늘어난 점이랄까요?

보컬의 몸짓은 참 독특합니다. 노래하면서 무아지경에 빠지는 걸까요? 1집과 2집의 곡들로 공연을 꾸려갔습니다. 2집의 첫인상은 1집에 비해 좋지 않았는데, 공연을 보면서 점점 좋아지네요.

오직 두 밴드의 공연이었지만, 공연이 끝나니 9시 반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2007/08/15 22:23 2007/08/15 22:23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8월 4일 club SSAM

8월 4일 'SSAM'에서 있었던 '포츈쿠키'의 2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포츈쿠키'는 이 기념 공연을 기획 공연 형식으로 몇몇 인지도 있는 밴드들과 진행 중인데, 이번에는 바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그 게스트였습니다.

이 날도 2집 발매 전후로 조직된 '소규모'가 아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이었습니다. '쇼쇼쇼', '마이네임이즈요조', '랄라라', '바나나 파티' 등 '요조'와 함께하면서 만들어진 즐거운 곡들과 2집의 밝은 곡들로 공연을 꾸려나갔습니다. 또 못 본 사이 만들어진 신곡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8월에 요조의 앨범이 나오고, 더구나 11월에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세번째 정규 앨범이 나온답니다. 요조의 앨범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래서 3집은 내년에나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렇게 푸짐한 소식을 듣게 되니 좋네요.

3집에서는 정말 '소규모'다운 곡들이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소규모의 공연은 요조와 함께하면서 풍부하고 즐거운 느낌이지만(그 만큼 팬도 늘어나고 더 공연 관객들도 많아졌지만), 가끔 민홍과 은지가 꾸려나갔던, 제작년 즈음의 '차분하고 조용한 울림'이 그리워진답니다.

 
2007/08/15 22:02 2007/08/15 22:02

그림자궁전 in 7월 25일 압구정 클럽

마지막은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빵이나 쌤에서만 보다가 압구정 클럽의 넓은 무대는 왠지 어색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큰 무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셋리스트의 유연성도 필요하겠구요.

홍대 근처와는 다른 '비친화적'인 무대에서는 1집 수록들 위주로 하면 더 좋았을 법했습니다. 최근 그림자궁전의 레퍼토리에는 뭔가 '원초적인 매력(?)'이 결여된 느낌이거든요.

2007/08/15 21:04 2007/08/15 21:04

네스티요나 in 7월 25일 압구정 클럽

두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네스티요나'였습니다. 예전에 보았을 때, 얼마후에 멤버 탈퇴 문제 등으로 상당 기간 활동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정규 1집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죠.

1집은 보컬 '요나'와 베이스, 드럼의 3인조로 발매되었는데 공연에서는 예전 모습처럼 4인조 밴드였습니다. 기타 세션이 바로 탈퇴한 원년 멤버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간에 분의기도 좋아보였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1집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2007/08/15 20:50 2007/08/15 20:50

정민아 in 7월 25일 압구정 클럽

7월 25일 이름도 생소한 '압구정 클럽'에서 있었던 '수리수리 마수리'라는 제목의 공연.
장소는 생소한 곳이었지만 참여한 밴드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세 팀들이었구요.

첫번째는 바로 '바다비'에서 자주 보았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로 밴드 구성의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도 늦게 도착해서 공연은 절반 정도 밖에 보지 못했는데,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신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08/15 20:16 2007/08/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