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 Brand new


아이돌 댄스그룹 사상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다고 할만한 신화..
SM을 벗어나 소속사도 바꾸고 요즘은 각자 솔로 활동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7집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게 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도 구태의연 했던 전작에 비해 일보하였지만 그들의 능력과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아쉽다.
이들의 디스코그라피를 본다면 신화를 본격적으로 알리게된 2, 3집까지는 괜찮았었다.(솔직히 1집은 으쌰으쌰 때문에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하지만 4 5 6집은 정말 이들의 남자다움만 부각시키는 비슷비슷한 타이틀 곡들로 신화도 이대로 조용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게했었다.
하지만 솔로활동 기간동안 다들 상당히 선전하면서 이들이 다시 뭉쳐 만들어낼 새 앨범에 기대를 증폭시켰다.

확실히 소속사도 바뀌고 하면서 4~6집 까지 보였던 남자다움만 부각시키는 박력은 수그러 들면서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들을만한 댄스-팝으로 채워져있다. 지금까지의 이들의 앨범들 중에는 가히 최고라고 할만큼...

하지만 이들이 다시 모인 확실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에는 부족한 듯하다. 신혜성의 S나 민우(M)의 솔로 활동에서 보여준 모습이 더 신화에 기대에 더 가까웠고 이들의 가능성의 최대치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할까?

단순히 댄스만이 아닌 아이돌 댄스그룹 치고는 아주 괜찮은 가창력을 가진 이들의 가창력이나 스타일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곡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 댄스곡은 국내에서 그들의 능력을 100%이끌어 낼 곡을 써줄 작곡가가 없다면 일본쪽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보면 어떨까 생각도 든다.
댄스곡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보아의 경우 일본어 앨범들이 국어 앨범보다 훨씬 좋은 곡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곡들이 좋은 이유는 비단 곡이 좋기때문 뿐만은 아닌 그 곡들이 보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곡이 때문 아닐까?
또 멋진 화음을 들려줄 수 있는 곡들에도 좀 배려를 했으면 어떨까 한다...

7번째 정규 앨범까지 낸 이들도 이제 나이가 지긋이 들어간다. 언제까지 아이돌 댄스그룹 만으로 머무를 수는 없지 않은가?...
2004/08/29 23:46 2004/08/29 23:46

Loveholic - Invisible Things



아니기를 바랬다.
그들만은 소포모어 징크스가 비껴가길 바랬다...

기대속에 발매된 Loveholic의 2번째 앨범 Invisible Things...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몇몇 곡들의 연주에서는 전작의 팝에 가까운 사운드와는 좀 달라진 좀 몽환적으로 들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역시 보컬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일까? 뒤쪽의 곡으로 갈 수록 전작의 곡들에 가까운 연주가 나타난다. 좀 더 팝-락보다는 락쪽에 가까워진 듯한 느낌도 잠시뿐이다.

무엇보다도 전작과는 달리 귀에 착 감기는 곡이 보이지 않는다.
전작의 수록곡들에서도 들렸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든, 귀신소리(?)같기도 한 남자 코러스는 이제는 좀 거슬린다고 할까?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들이지만 그것들은 역시 뭔가 부족해 보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처럼 그들의 앨범을 아름답게 만들던 그 무엇인가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invisible things)'이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한 별 3개정도되는 그렇고 그런 앨범이다.
2004/08/28 23:44 2004/08/28 23:44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



이 책의 원제는 'Marc Chagall, Ma vie', 'Ma vie'는 '나의 집'의 집이라는 뜻이다.
제목처럼 이 책은 많은 부분을 그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 집, 고향에 대한 이야기로 할애하고 있다.

7월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샤갈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되어 미술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전시회를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샤갈에 대한 책을 검색해보니 마침 전시회에 맞추어 발매되어 전시회 할인권도 포함되어있는 샤갈의 자서전, 바로 이 책을 발견하였다.
글은 제목이 없는 (혹은 임의로 나누었다고 생각되는) 여러 챕터로 되어있지만 한 챕터가 일관되게 한 주제나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샤갈의 회상의 흐름에 따라 쓰여졌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전체 글의 흐름은 시간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1887년부터 1985년까지 꽤나 오랜 수명을 누린) 샤갈의 유년기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그의 청년시절 1922년정도까지의 그의 삶을 다루고 있다.
그의 삶의 길이를 생각해본다면 그리 많은 부분도 아닐수도 있고 그렇다고 그의 전성기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그의 미술에 있어서는 꽤나 중요한 기간인 듯하다. 이 기간 동안의 그를 둘러싼 세상의 풍경과 그에 대한 샤갈의 인식은 샤갈, 그의 인생 전체을 꽤뚫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글의 부분 부분에서 그의 작품들에 대한 언급들이 등장한다.

또한 이 자서전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들(유대교회가 보이는 단층건물들로 빼곡한 풍경, 첼로 혹은 바이올린으로 생각되는 악기를 켜는 남자, 암소, 어머니와 아기)에 대한 힌트들도 등장한다. 샤갈 전시회를 갈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가볍게 읽고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러면 그의 그림 여기저기에 숨어있고 매우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감상면서, '아~ 여기에 이런게 나오네.'하며 미소지을지도 모르겠다.(앞부분을 약간 읽다가 전시회를 보았는데 그림들을 감상하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부분을 읽을 때는 전시회에서본 그림들이 떠올려졌다.)

샤갈은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나의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문학이 아니다. 나를 사로잡은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배열한 것일 뿐이다.'
그의 자서전 역시 그렇다. 그것은 문학이기 보다는 이미지를 배열한 그의 그림들을 닮아있다. 단지 붓과 팔레트 위의 물감대신 펜을 이용했을 뿐....
2004/08/28 18:09 2004/08/28 18:09

이루마 - Nocturnal lights...they scatter



내가 이루마씨 팬인 나로써는 이 앨범의 리뷰를 쓴다면 분명 한 쪽으로 치우쳐질 수 밖에 없다.

이루마를 첨 알게된 것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하는 뉴에이지에 관심을 갖게된 2001년 즈음이다.

너무나 유명한 유키 구라모토을 시작으로 이사오 사사키, 스티브 바라캇 그리고 이루마까지... 그 당시에 찾아 듣기 시작했었다.

맑고 울림이 있는 피아노 음색이 특징인 유키 구라모토, 그 당시 나는 그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SAILING IN SILENCE 부터 사서 들어보기 했지만 역시 한 두번 듣고는 구석에 처박혀 버렸다.(요즘은 좋아지기 시작해 다시 꺼내 들어보고 있다.)

젊고 재능이 넘치는 스티브 바라캇, 꽤나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 스트링이나 색소폰 뿐만 아니라 드럼, 일렉트릭 기타까지 동원해서 밝고 너무나 긍정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가장 최근의 정규 앨범 'All about us' 정말 강추!!...이 사람은 크로스오버에 가깝다나?...이루마 다음으로 좋아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

이사오 사사키, Sky walker라는 곡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졌고, 위에 두 아티스트에 비해 이루마와 음악적으로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우리나라에서 소속사도 이루마와 같아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에는 시노자키라는 음악 파트너의 현악기가 많이 사용된다.(바이올린, 얼후 등...) Skywalker외에도 Moon River도 추천...

이루마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때는 그의 두번째 앨범 First Love때 부터이다. 솔직히 첫번째 앨범은 별로 였다. 하지만 왠걸 First Love는 정말 주옥같은 곡들로 가득 차 있어 정말 버릴 곡이 없다. 그후 지금까지 정규앨범과 OST를 포함해 4장의 앨범이 나왔지만 First Love를 뛰어넘는 앨범은 아직 없다.

이루마의 음악이 장점이라면, 유키 구라모토처럼 청명함이나 우수는 덜 할지 모르지만, 아기자기한(?) 음색을 최대한 사용한다는 점이다.

조금 소박하면서도 힘이 있고, 즐거움, 기쁨... 그리고 말로 담을 수 없는 감정들... 그런 것이 그의 음악이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더 인상깊게 해주는 것은 앨범 북클릿마다 있다는 그의 짧은 글들이다.

2번째 앨범 발표 후 이루마는 어떤 인터뷰에서 영화음악에 관심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한 얼마후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앨범 'Oasis & Yiruma'와 클레이메이션 '강아지 똥'의 OST가 차례로 발표된다. 이 앨범들에서도 '역시 이루마구나..'할 만한 음악들을 들려준다.

2003년 10월세번째 앨범 'From the Yellow Room' 발표하고 시작한 공연활동을 마치며 영국으로 돌아가기전 그의 팬들을 작은 선물이 하나 날아왔다.

'Nocturnal lights...they scatter'라는 타이틀의 앨범...

앨범 발표 전의 이야기처럼 피아노 연주곡 외에도 실험적인 곡들과 보컬곡이 수록되어있다. 트랙들 사이사이의 전자음과 째즈풍의 곡들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했던 그의 전 작품들과는 역시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그 분위기는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고 잘 어울린다. 마지막 트랙과 히든 트랙으로 들어간 2곡의 보컬곡도 또한 그렇다.(작년 즈음인가 '스티브 바라캇'이 보컬 앨범을 발표한다고 했을때 '강아지 똥' OST에 수록되어 비교적 괜찮은 보컬을 들려주었던 'Dream'을 떠올리며 이루마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루마씨는 언제쯤 보컬 앨범을 낼지 물은 적이 있었다.)

새로운 시도...역시 젊은 뮤지션답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종로 영풍문고에서 우연히 본 그의 쇼케이스에 그는 밝고 수줍은 모습이었다.) 이런 시도들이 바탕이되어 이루마가 영화음악 쪽에서도 성공을 하리하는 기대가 담긴 예상을 해본다.

역시나 난 편견에 휩싸여 이번 앨범에 별 4.5개의 점수를 주고 싶다...
2004/08/22 23:38 2004/08/22 23:38

Prodigy -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


1997년 정말 엄청난 앨범이 영국에서 발매되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브릿팝이 아닌 techno를 기반으로한 앨범...
테크노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테크노 주류의 가벼운 느낌이 아닌
어떤 음악보다도 무거운 테크노
Prodigy의 the fat of the land...
그 동안 Prodigy의 음악들은 여러 영화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리믹스 앨범도 발표했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신곡, 신보에 대한 갈증을 더 크게했다.
그 후로 7년...
드디어 대망의 신보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말로 하자면
'언제나 수적으로 우세였지만 결코 능가하지 못했다'
조금은 거만하게 들리는 타이틀...
그들의 라이벌들(?)에 대한 조소일까?
이번 앨범에서는 전작의 명성만큼 역시 Prodigy라고 할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무겁고 단순하면서도 전혀 물리지 않는 사운드...
하지만 그동안의 갈증에 비하면 2% 부족하달까?
우선 전작 'the fat of the land'에 비해 vocal이 많이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인터뷰에서 본듯한데 이번 앨범은 거의 그룹의 사운드 메이커 'Liam Howlett'의 개인적인 앨범이 될거라고 하던데 그 때문일까?
전작에서 폭발할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던 Kiss의 보컬은 이제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사운드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랄까...
가히 혁명이라고 할 만했던 전작 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던것일까...
Prodigy의 앨범이 아니었다면 더 높은 점수 를 주었겠지만
Prodigy의 앨범이기에 별은 3.5개...
하지만 역시 이들의 음악은 흥겹다..
2004/08/21 23:40 2004/08/21 23:40

My Aunt Mary - Just Pop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앨범이 나왔다.

우리나라 락 밴드치고 그다지 내 취향에 맞는

남성을 프런트로 한 밴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내가 들어본 음반중

정말 좋구나 생각한 음반은 Nell의 앨범들일 정도로

국내 음악계에 프런트맨을 보유한 밴드는 그다지 빛을 못 보는 듯하다.

뭐..내가 음악듣는 귀가 넓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여성을 프런트로 한 밴드들의 약진을 본다면

남성 프런트의 밴드들의 정말 미미하게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My Aunt Mary의 Just Pop은

상당한 수준을 갖춘 밴드를 내 귀에 들려주었다.

강력하거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앨범 타이틀은 just pop 그대로

앨범 전체를 통해 무난하면서도 편한 곡들로 꽉꽉 채워져있다.

별 4개는 주어도 정말 아깝지 않다.

정말 이 밴드도 장수하면서 좋은 곡들 앨범들을 많이 내주길...
2004/08/21 23:31 2004/08/21 23:31

3, monster - 2004.8.21.

기대!!

무엇보다 박찬욱...그 이름만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그리고 그의 첫 호러 영화...(뭐... 그의 영화들은 호러영화 못지않은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있었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에서 각각그와 호흡을 맞추었던 이병헌과 강혜정, 그리고 악역 임원희...

사실!!

옴니버스 형식으로 3편의 호러영화를 담고 있다.
3편의 감독은
'올드보이'의 성공으로 일약 한국을 대표할만한 감독이 된 박찬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세계시장에서 주목맏고 있는 미이케 다케시,
'메이드 인 홍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프루트 챈.

감상!!

3편 모두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올 여름엔 이만한 공포영화가 없을 듯...?
영화 한 편의 비용으로 이렇게 뛰어난 공포영화 3편을 볼 수 있다는 것...정말 남는 장사다....(난 조조할인 4천원에 TTL 할인해서 2천원에 관람^^;;;)

첫번째 박찬욱 감독의 'Cut'...

영화의 대부분은 작품 속의 영화감독 이병헌의 거실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에서 이루어진다.
검은색과 흰색의 대리석으로 체스판처럼 이루어진 거실의 바닥과 거실의 일부를 그린 그림들 유럽의 대저택을 생각나게 하는 벽난로와 소품들...창밖으로 보이는 대도시 풍경...
그것은 '올드보이'의 오대수의 개인감옥과 이유진의 펜트하우스의 이미지를 적당히 섞어놓은 듯하면서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시작부분에 사용된 카메라의 움직임은 데이빗 핀처 감독의 ' Panic Room'에서 보여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증오와 폭로, 정신착란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애용하는 '신체의 절단'을 이용한 상상력 속의 공포...
한마디로 역시 박찬욱 감독이다!!!

두번째 미이케 다케시의 'A BOX'

잠에서 깨는 것으로 시작되어
어느 것이 꿈이고 어느 것이 꿈인지 끝을 알 수 없이 흐르는 영상...
끝없이 흰 설원의 풍경과 일본 영화다운 잔잔함...
그리고 그들의 동상이몽...
보여주는 공포는 적지만 쌍둥이 자매라 소재를 통해 상상을 넘은 그 깊은 곳에 존재하는 미지의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세번째 프루트 챈의 'Dumpling'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인간의 머리를 대신해 만들었다는 만두...
'천년유혼'등의 홍콩 영화 공포의 소제로 이용되었던 인육 만두가 이 영화의 소재...
화면의 이동은은 역시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다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가 참여한 또다른 작품 '화양연화'와 '무간도'를 보신 분들이라면 딱 아실듯...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을 정말 끔찍하게 보여주는 영화...
관객들의 신음이 터져나온다.

이 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그 악함에 비추어 생각하건데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된 것이 아니라
원래 지옥에서 도망쳐 나온 것은 아닐런지...
또 다른 지옥을 위하여...
2004/08/21 23:00 2004/08/21 23:00

다빈치 코드



정말 흥미로운 소제,
카톨릭과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아나그램과 수수깨끼(?)를 다루고 있다.
2권으로 되어있는데 1권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오랜만에 걸작 나왔구나...
그리고 2권에 펼쳐질 반전과 결말들을 나름대로 상상해보게 된다.
하지만 2권을 보면 정말 점점 내용이 삐걱거리며 점점 기운이 빠진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에 대한 예측이 너무 잘 맞아 들어간다.
기다리던 커다란 반전 같은 건 없다. 혹은 너무 약하달까?
미국의 작가의 작품답게 너무 미국적, 혹은 헐리우드 적이다.
어찌보면 스릴러 영화 처럼 어떤 일정한 공식에 따르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가까운 이를 믿지말아라.'
결국 전혀 새로울게 없다. 재료가 참신할 뿐....
결론도 너무 뻔하다.
엄청난 결론이 기다릴줄 알았지만 너무 무책임한 결론, 혹은 살짝 진실을 보여주고 다시 감추는 결론...결국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the truth is beyond there...
1권까지는 4개 이상을 줄만하지만 2권까지보면 3개도 간당간당하다...
2004/08/21 18:22 2004/08/21 18:22

바람의 파이터 - 2004.8.13.

올 여름 한국 영화중 최고랄까?

그만큼 대작이 없어서 그런지

'바람의 파이터'에 별 4개를 주고 싶다.

솔직히 광고는 액션 영화처럼 했지만

액션은 그리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다.

여러 액션씬이 나오지만 다들 짤막짤막하다.

무도인 최배달보다는

인간 최배달에 더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일까?

그래도 최배달의 투지에 놀라고

또 그의 강함에 놀란다.

'난 싸우는게 두렵다.

싸우다 죽는 것보다 불구나 폐인이 되는 것이 두렵다.

나는 맞는 것이 두렵고 지는 것이 두렵다.'
2004/08/13 23:01 2004/08/13 23:01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 - 2004.8.12.

CGV에서 광고 엄청해댔던 영화, 리딕

액션씬 아주 많이 나온다.

매트릭스와 이퀼리브리움을 연상시키는 장면들도 다수 등장...

원작의 내용은 방대한 듯...

애니 리딕은 DVD로 나온단다.

영화 2시간으로 압축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었나보다.

내용 전개가 지나치게 빠르게

너무 얼렁 뚱땅 넘어가는 부분이 적지 않다.

상영시간을 한 3시간으로 잡던지

요즘 유행처럼 2부작 또는 3부작으로 만들었다면

오히려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그만큼 내용에 충실했을지도...

별 3개반...
2004/08/12 23:02 2004/08/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