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Boston Red Sox다!?

MLB의 포스트시즌을 둘러싼 경쟁이 막바지에 달았지만, 아메리칸 리그의 동부지구와 와이드카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어제 더블헤더에서 1승 1패에 이어, 오늘도 패색이 짙던 Boston이 우리 Big Papi의 끝내기 안타로 낭떠러지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 Yankees와의 3연전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정말 승미진진한 주말 그리고 연휴가 되겠습니다.

과연 우리 귀염둥이들, Ortiz와 Ramirez를 계속 볼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3연전이 기대됩니다. 또 떨립니다.
2005/09/30 23:41 2005/09/30 23:41

encoding of 20050924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많다.'

지난주 토욜에 추출한 따끈따끈한 앨범 3장.

들을 만하지만 그의 이름과 기대감에 비하면 너무 아쉬문 휘성 4집, 'Love.. Love..? Love..!'. 첫곡 '일년이면'이 상당히 좋아서인지 몰라도 다른 곡들은 대부분 아쉽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절반의 성공', 멋진 사운드를 선사하는 클래지콰이 2집 'Color your Soul'.
남은 것은 대중의 호응. 얼마나 팔리려나. 또 얼마나 들리려나.

안지가 1년이 되어가는 올드피쉬의 정규 1집 'Room.Ing'. 약간의 아쉬움,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사운드. 인디밴드답게 '인디'적이면서도 세련미가 있는 '대중'적인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어린왕자의 일렉트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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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7 19:23 2005/09/27 19:23

휘성 - Love.. Love..? Love..!



앨범 발매 전, 불의의 MP3 유포로 한 차례 소동을 겪었던 '휘성'의 4집 'Love.. Love..? Love..!'가 발매되었네요. 솔직히 이번 4집 발매 전 홍보를 통해 '이제는 사랑을 노래할 때'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뭔 봉창두드리는 소리인가?'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렸습니다. 사실 앨범 유포 사건 때, 어둠의 경로를 통해 들어보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발라드 음악에 필수 양념인, 화려한 string의 intro '가을에 내리는 눈'을 애절한 발라드 '일년이면'이 흐릅니다. 곡이나 휘성의 보컬이나 좋습니다. 이 곡이 타이틀 곡인가 착각했을 정도였지요. 이어 흐르는 '울보'는 '일년이면'보다 더욱 애절한 휘성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string으로 시작되는 '하늘을 걸어서'는 김도훈, 최갑원 콤비의 곡치고는 아쉬운 곡입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Good-bye luv..'는 그래도 휘성다운 느낌이 나는 곡입니다. 모든게 적당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곡이라고 할까요? 'Good-bye luv..'에 이은 '하나 둘 셋 넷', '왜 나만'....무난합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키보드 반주에 휘성 보컬의 '날아가다'. 이어 흐르는 'Luv Shine'은 휘성 자작곡으로 역시 string이 화려하게 사용되었고 역시 애절함니다. '내가 너를 잊는다', 제목은 상당히 건방지지만 더욱 늘어지는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가', 이 앨범에서 제가 인상적으로 들은 곡들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밝은 분위기의 'Morning', 갑자기 Hip-Hop/R&B로 돌아간, 여성 보컬의 featruing이 인상적인 'Too Hot', 이전 앨범에서 들어본 분위기가 나는 '사랑 한 장',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 사랑' , '커다란.. 너무 커다란'이 이어지며 앨범은 끝납니다.

'휘성'의 네임밸류답게 좋은 곡들을 수록하고 있지만, 'Love.. Love..? Love..!' 상당히 아쉬운 앨범이 되어버렸습니다. 1집으로 가창력을 확인시켰고, 2집으로 '휘성'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려 하다가, 3집으로 후일을 모색했으면 4집에서는 어떤 확고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휘성은 '암중모색(暗中摸索)'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휘성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각인시킬 만한 곡도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혹시 휘성의 성대에 큰 문제가 생겼나?'라는 어처구니 없는 의문마저 들게하네요. 마지막에 뜬금없이 'With Me(MR)'은 왜 넣었을까요?

한국 최고 수준의 가수다운 '블록버스터'급의 앨범을 들고 나왔지만, 휘성의 새앨범을 기다리게 했던 기다림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네요. 별점은 3개입니다.
2005/09/25 18:31 2005/09/25 18:31

FEEL'N BOX in 9월 22일 club WASP

'FEEL'N BOX'라는 WASP에서 첫 공연을 하게되는 5인조 밴드.

2005/09/25 15:43 2005/09/25 15:43

Emoticon in 9월 22일 club WASP

두번째는 '이모티콘(Emoticon)'이라는 밴드였습니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2005/09/25 15:35 2005/09/25 15:35

I Love J.H in 9월 22일 club WASP

클럽 'WASP'을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근처의 '클럽 쌤(SSAM)'이나 '빵'은 자주 가보았지만, WASP하고는 인연이 없었는데 지난 목요일 'I Love J.H'의 공연이 있어서 다녀왔지요.

'I Love J.H'는 지난 공연과는 set list를 조금 달리하였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WASP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 사진을 많이 못 찍었고 찍은 사진들도 잘 안나왔네요.

2005/09/25 01:25 2005/09/25 01:25

M-boat의 앨범 타이틀 변천사(?)

1집 Like ~

-휘성 1집 - Like A Movie
-거미 1집 - Like Them
-Big Mama 1집 - Like The Bible
-Wanted 1집 - Like The First

2집 It's ~

-휘성 2집 - It's Real
-거미 2집 - It's Different
-Big Mama 2집 - It's Unique

3집 For The ~

-휘성 3집 - For The Moment
-거미 3집 - For The Bloom

4집 ???

-휘성 4집 - Love... Love...? Love...!

후속으로 나올 앨범들은 과연?
2005/09/20 21:45 2005/09/20 21:45

encoding of 20050917

안하면 왠지 허전해서 추출한 앨범 두 장.

거미 1집과 Humming Urban Stereo의 EP 'Short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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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9 15:58 2005/09/19 15:58

외출 - 2005.9.18.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 '외출'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 저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영화는 허진호 감독의 작품답게 매우 잔잔하게 진행됩니다. 혹여 드라마틱한 요소를 바라고 보신 분이 있다며, 정말 허진호 감독을 모르는 사람이겠죠.

허진호 감독 영화 특유의 공기의 흐름마져 잡아낼 듯한 건조한 음향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영상은 외출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두드러지지 않는 배용준씨와 손예진씨의 연기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상당한 수위(?)의 노출은 좀 아쉽네요.

배경음악은 이병우 음악감독답게 역시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을 깨는 '러브홀릭'과 '클래지콰이'의 콘서트 장면도 흠이라면 흠이겠죠. 대신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아티스트의 공연이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음반사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허진호 감독의 작품다운 작품인데, 이거 왠지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전작 '봄날은 간다'의 마지막 장면처럼 영화의 주제를 딱 한 장면으로 함축시키는, 그만큼의 인상적인 장면을 바랬다면 무리였을까요? 허진호 감독의 의지보다는 제작사와 투자사들의 의지가 더 많이 들어가버린 작품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별점은 3.5개입니다.

'봄날은 간다' DVD를 할인판매하고 있더군요. DVD는 역시 할인판매할 때 까지 기다렸다 사는 것이 정답인가봅니다. 이번 기회에 구입해서 다시 보아야겠네요.
2005/09/18 12:40 2005/09/18 12:40

Casker - Skylab



'Stylish Lounge'를 표방하며 지난 5월에 나온 Casker의 두번째 정규 앨범 'Skylab'.

전작 '철갑혹성'의 사운드가 거의 전자음에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두번째 앨범에서는 여성 보컬 '융진'의 참여로 대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여객기 안내방송을 연상시키는 intro 'airtrip'을 지나 '고양이와 나'가 시작됩니다. 흥겨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사운드로 가장 대중적인 곡입니다. 잡담이지만 'Clazziquai'의 'Cat Bossa'부터 'W'의 '만화가의 사려 깊은 고양이', '두번째 달'의 '고양이 효과'까지 '고양이'를 다른 음악들이 상당히 많네요. 뮤지션들에게 고양이란 동물이 상당히 인기가 좋은가봅니다. '미스티 블루'의 '그녀의 고양이'라는 곡들도 있구요.

이국 해안의 작고 조용한 마을을 연상시키는 '7월의 이마네파 소녀'. 여름 해변의 아련한 기억을 노래합니다. 검색해 보니 '이마네파'는 브라질에 있는 멋진 해변이더군요.

잠 못 이루는 밤, 'midnight moment'과 이별을 앞둔, 마지막 열정적 춤의 향연 'tango toy'를 지나, 'fragile days'가 흐릅니다. 햇살이 따사롭고 맑아 걷기 좋지만, 그럴수록 어쩐지 더욱 울먹이게 되는 날이 떠오릅니다. 제목처럼 덧없는, 망쳐지기 쉬운 날이랄까요.

'어느날 pt.1'과 더 뒤어 등장하는 '어느날 pt.2', 멜랑콜리하고 모든 것이 느러지는 날들을 들려줍니다. 분위기 있는 남성의 대사(?) 샘플링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구요. '선인장'은 보컬과 어우러진 흥겹고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구요. 'ela (bajo de la luna)' 역시 빠르면서도 흥겨운 곡입니다. 가볍고 단순한 댄스도 매우 잘 어울릴 듯합니다.

Casker의 2집 Skylab, 보컬을 내세운 시도는 이미 휩쓸고 지나간 'Clazziquai'를 벤치마킹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Clazziquai가 멜로디와 보컬의 역량에 상당히 의존하는 쪽에 가깝다면 Casker는 보컬을 악기나 효과음처럼 사용하는 쪽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어느쪽이 더 좋다할 수는 없겠지요. 두 팀다 두 팀만의 방식으로 멋진 곡들을 들려주고 있으니까요.

1집 '철갑혹성'에 비해 저같은 초보자들도 상당히 즐길 만한 2집 'Skylab', 별점은 4개입니다.
2005/09/17 23:06 2005/09/17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