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 2006.1.29.

개봉당시 어물어물하다 결국 못 보고 지나간 영화인데, 동생이 빌려온 DVD로 보았다. 뭐, 평은 별로 였지만, 어쨌든 난 재밌게 보았다. 역시 심심할 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슈포 히어로물이 최고인가?

같은 사고를 당한 5명의 인간들, 그리고 특수능력을 얻으면서 그들이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인간으로 되돌아 가려고 한거나(Mister Fantastic),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뇌하거나(The Thing) 하는 쪽도 있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쪽도 있고(Human Torch) 그 능력을 악용하는 쪽도 있는 등 여러 반응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물론 제시카 알바(Invisible Woman)처럼 중립적 입장의 케릭터도 있다.

슈퍼 히어로가 단체로 등장하니 당연히 엑스맨(X-Man) 시리즈가 생각 안날수 없겠다. 원작 코믹스가 같은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고 영화사도 같은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이니 한 영화에 등장할 법도 한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 두 영화가 유전자로 변이에 의한 '인류의 또다른 진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판타스틱 4의 주인공들은 여느 슈퍼 히어로들과 다르게 메스컴과도 상당히 친화적이고 평범한 인류도 그들에게 크게 위화감은 없다. 오직 선과 악의 전쟁인 평면적인 구도이다. 하지만 엑스맨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의 이념이 어떻건 엑스맨의 등장인물들은 인류에게는 위험으로 느껴진다. 그렇기에 엑스맨의 대결구도는 좀 더 복잡한 3개 집단의 대결구도가 된다.

또 이상한 상상을 해본다. 인류에게 남은 정상적인 생물학적 변화는 퇴화 뿐이 아닐까? 정말 매트릭스의 세계처럼 기계와 공생하는 진화를 하거나 아니면 유전자 변이를 통한 다른 능력을 갖는 신인류가 탄생하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판타스틱 4를 보니 다시 올해 개봉할 엑스맨3에 대한 기대가 불끈 달아오른다. 판타스틱 4도 후속편이 나올 듯한데 제시카 알바는 출연을 안하기로 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소속이다. 별점은 3.5개.
2006/01/29 02:25 2006/01/29 02:25

굴소년단 in 1월 20일 클럽 빵

마지막은 이미 늦은 밤, 그 늦은 밤에 가장 어울릴 만한 곡들을 들려주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그날 공연 중 가장 '밴드'다운 라인업과 가장 요란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굴소년단'의 곡들은 대부분 '밤'과 관련되어 있네요.

2006/01/28 22:42 2006/01/28 22:42

최윤성 in 1월 20일 클럽 빵

다섯번째는 특이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 '최윤성'.

기타 이펙터들을 이용한 끝을 알 수 없는, 몽롱한 음악을 들려 주었는데 어찌나 몽롱하던지 한참 듣고 있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실제로 앞에 앉은 관객 중 두 명은 음악에 취했는지 아니면 잠에 취했는지 졸기도 하더군요.

2006/01/28 21:29 2006/01/28 21:29

흐른 in 1월 20일 클럽 빵

유난히 솔로 뮤지션이 많은 날이었는데, 네번째는 '흐른'이었습니다. 앞선 '카카키오'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흐른'의 공연에도 차분한 분위기는 유지되었습니다.

2006/01/28 10:05 2006/01/28 10:05

카카키오 in 1월 20일 클럽 빵

세번째는 역시 처음 보게되는 '카카키오'였습니다. 청중을 사로잡는 어떤 힘이 있는지 다소 소란스럽던 객석이 많이 조용해지기 시작했었죠.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공감할 수 있는 가사에 그런 힘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2006/01/28 09:57 2006/01/28 09:57

피코마츠리 in 1월 20일 클럽 빵

두번째 '피코마츠리(pico まつり)'는 'Newsboy problem'의 두 여성 멤버가 만드 프로젝트입니다. 결성 후 두번째 공연이었고 빵에서는 첫 공연이었습니다.

음악적 색깔은 'Newsboy problem'에서도 카피곡으로 불렀던 'Club 8'의 느낌이 납니다. 2명이지만 3명일 때보다 꽉찬 느낌이었고 다듬어져갈 모습이 기대됩니다. 공연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좀 안들린 점이 아쉬웠어요.

2006/01/28 02:56 2006/01/28 02:56

DJ 안과장 in 1월 20일 클럽 빵

지난주 금요일에 빵 공연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 첫번째 밴드는 원맨밴드 '스푸마톨로지의 DJ 안과장'입니다. 이미 5팀이나 잡혀있는 공연일정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잡혔나봅니다. 그래서 6팀이나 되는 꽤나 긴 공연이 되었어요.

예전부터 공연할 마음이 있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하게 되는 첫 공연이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혼자 하기에는 너무 다망(多忙)해 보였습니다.

2006/01/28 02:34 2006/01/28 02:34

음란서생, 기대해보자!!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이 출연하는 기대작 '음란서생'의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이범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한석규가 망가지는 연기를 보여줄 듯한 점만으로도 기대해 볼만 하겠지만 우리의 중추신경을 자극할 만한 그 무엇인가가 있을법하니 어찌 기대가 가지 않겠는가!! 더구나 '스캔드 : 조선남녀상열지사'의 작가 김대우의 첫 감독 작품이라고 하니 그 기대는 더더욱 크다 하겠다.


2006/01/27 20:53 2006/01/27 20:53

무극 (the Promise) - 2006.1.26.

'무극', 나름대로 상당한 기대작이었는데 CGV는 같은 계열의 C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혹은 배급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달랑 부천 CGV에서 제일 작은 7관에서 개봉했습니다. 아마도 몇 일 전 있었던 '홀리데이' 사건처럼, 영화 배급 업체간의 기싸움의 일부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무극'의 한자 제목은 '無極(없을 무 다할 극)'이 건만, 저는 '武極(굳셀 무 다할 극)'으로 착각하고는 "무예의 극한을 보여주는 액션 판타지 영화겠거니..." 착각하고는 통쾌한 액션과 중추신경을 자극할 만한 화끈한 볼거리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착각은 역시나 착각이었지만, 영화 초반에 화끈한 볼거리도 좀 있고, 좀 어설픈 듯하지만 환상적이고 색상대비가 뚜렸한 화면에 그럭저럭 어울리는 CG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상영시간 102분에 담는 것은 무리였다는 점입니다. 지금 찾아보니 첸카이거 감독이 원본 121분보다 짧아진 102분의 international version의 편집에 불만을 토로한 기사가 있네요. 저도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3시간은 되어야 할 만한 저 내용을 어찌 2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담을까?'하는 의문과 편집에 불만이 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사실 한국 배우가 출연한 홍콩 영화들은 별로 좋지 않았던 터라(송 모씨가 출연했던 모 영화는 정말 극악이었죠.) 장동건이 어떻게 나올지 또 중국어 대사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중국어는 문외한이지만,후시 녹음했다는 장동건의 중국어 대사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장백지는 역시 '절세의 미녀' 더군요. 제 생각에는 중국 대륙 최고의 미녀는 역시 장백지가 아닌가 합니다. 최곱니다. 한국 사람이 박지성의 맨유 경기를 보면 맨유를 응원하는 게 아니라 박지성을 응원한다고, 장동건이 나오는 무극을 보니 저도 한국 사람인지라 장동건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사나다 히로유키 품에 안기는 장백지를 보면서 '왜인에 안기다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버럭 화도나고 부럽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구요. 결론은 '홍콩 영화는 장백지가 대세'가 되겠죠.

안타깝게 흘러가는 내용은 몇몇 부분이 우스울 정도로 어설퍼 아쉬웠고 '여자의 마음은 역시 알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나름대로 괜찮게 펼쳐진 복선과 수미상관의 영화 구조는 좋았습니다. '3천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가 들었다는데 '돈도 좀 더쓰고 상영시간도 늘려서 좀 더 완성도를 높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more..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미모의 장백지도 좋았고 주연은 아니었던 북공작(사정봉)이라는 케릭터도 특이했고, 쿤룬은 너무나도 우직한 케릭터라는 점이 좀 아쉽네요. DVD로 나올 원판과 감독판을 기대하면 별점은 4개입니다.
2006/01/26 14:55 2006/01/26 14:55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아드리아나 리마', 자연스러운 모습들(?)

누가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에 뽑혔다는 '아드라아나 리마(Adriana Lima)'.

모델답게 포즈잡고 있는 사진들이 웹에 많이 올라와있는데 좀 자연스러운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출처는? 묻지마세요!



더 보기! more..

2006/01/26 11:00 2006/01/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