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도 좀 어둡게 하고 노래도 다들 너무 잔잔해서 앉아있기가 왠지 좀 힘들었습니다.
키보드가 있는 쪽은 너무나 어두워서 사진을 보아도 사람이 있는지 알기가 힘드네요.
바다비가 살아난 이후 처음 가는 공연. 일정에는 무려 6팀의 공연이 잡혀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예정과 다르게도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바다비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번에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이제 '바다비'에서의 공연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인지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보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주도 안정적이었고 무대 위에서도 여유가 생겼는지 멘트도 풍성했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곡들이 길지 않아서, 상당히 여러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곡도 들을 수 있었구요.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코끼리송'은 한글 나레이션으로 다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와는 다른 분위기로, 꾸준한 공연과 조금씩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됩니다. 그만큼 그녀의 곡에 대한 센스는 멋집니다.
마지막은 'DJ 안과장'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답게 오프닝부터 특별하게 시작된 공연이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의 불안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짜임새가 가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나저나 언제 승진(?)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백댄서(?)를 불러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백댄서들이 활약(?)하기에는 곡들이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