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스 in 8월 30일 클럽 빵

지난 수요일 '빵'에서 있었던 독립영화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수요일에 홍대 근처에 가는 일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인 듯하네요. 입장료는 평소 '빵' 공연의 절반 가격인 오천원이었는데, 음료 하나에 독립영화 두 편, 그리고 평소 상영회에서는 하지 않던 밴드들의 공연도 볼 수있었습니다. '도란스'와 '골든팝스'의 공연이 있었는데, 제가 빵을 찾은 목적도 사실 이 밴드들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오천원으로 맥주 한 병과 두 밴드의 공연이라면 저렴한 편이었으니까요.

상영회 시작에 앞서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먼저 '도란스'가 올라왔습니다. dancable한 멜로디와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 면박'과 드러머의 나레이션이 인상적인 '노란 얼굴', 역시 단순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막달레나 알리바바'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9'의 기타는, '헤이리'에서 '그림자궁전'의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2006/09/01 13:26 2006/09/01 13:26

로로스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길고 길었던 'Summer Modern Rock Festival'의 마지막 무대는 '로로스'였습니다. 멋지게(?) 마지막으로 등장했는데, '숨은고수'에 선정될 거라는 선견지명이 있기라도 했나봅니다. 흐린 아침에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완벽한 5인조가 아니었는데, 기타와 첼로, 두 명이 빠졌습니다. 다행히 기타는 급조한(?) 세션으로 공연을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는 이른 아침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

2006/08/31 01:01 2006/08/31 01:01

카카키오, DJ 안과장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그림자궁전' 이 후 저에게는 '소강상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지는 공연은 '카카키오'로, 이번에는 '로야'와 함께 한 '로야와 카오'였습니다.

맨 뒤에 앉아서 들었는데 우렁찬 '카카키오'의 노랫소리는 야외였는데도 실내 공연 때보다 더욱 우렁차게 들렸습니다. 'lily star'라는 곡이 기억에 남네요.

역시 소강상태에서 들은 'DJ 안과장', 헤이리에 도착했을 때 뒤쪽 돗자리에서 쉬고 있어서 공연을 일찍 마쳤는 줄 알았는데, 늦게 있어서 쉬고 있었나 봅니다. '기타를 매고'는 역시 좋았습니다.

2006/08/30 08:09 2006/08/30 08:09

데미안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2)

'데미안'의 사진도 100장 가까이 찍어서, 고르고 골라 두번에 올립니다.

멤버들의 액션이 화려했고, 공연과 함께 날이 밝기 시작해서 멋진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앨범에서 hidden track으로 있던 앵콜곡은 새벽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최고였습니다.

아! '데미안'의 노래가 '고스트네이션'의 '인디차트' 15위에 올랐다는군요.

2006/08/30 00:58 2006/08/30 00:58

데미안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1)

원래 예정대로 하면 마지막 팀이 공연하고 있어야할 5시 30분이 지난 시간에 공연을 시작한 '데미안'. 음주 후 공연 5분 전에 일어나 무대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데미안'다운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2006/08/30 00:48 2006/08/30 00:48

어배러투모로우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이어지는 공연은 '어배러투모로우'라는 삼인조 밴드였습니다. 처음보는데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여성 보컬의 상큼한 느낌의 곡도 있었고, 남성 보컬의 컨트리 분위기의 곡도 있었지요. 맑은 정신에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2006/08/30 00:15 2006/08/30 00:15

그림자궁전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2)

헤이리에서 찍은 사진이 500여장인데, 그 중에서 '그림자궁전'의 사진이 100여장이네요. 열심히 골랐는데 워낙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공연이라 사진이 상당히 많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피곤했을 텐데 기타줄이 끊어질 정도로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2006/08/29 02:39 2006/08/29 02:39

그림자궁전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1)

원래 새벽 3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한 시간 지연되어 4시나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던 '그림자궁전'.

근래 제가 본 공연들 중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모든 파트의 연주가 안정적이었고, 평소 연주에 묻히곤 했던 'stellar'의 보컬도 깨끗히 잘 들렸습니다. '새빨간얼굴', '우주공주'. 'sister is a rock'n'roll star', 등 완성도 높은 초기의 곡들 위주로 꾸려나갔습니다.

2006/08/29 02:29 2006/08/29 02:29

마마기타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일본에서 날아온 여성 3인조 로큰롤 밴드 '마마기타'. 바로 앞에 앉아서 보았는데 좋았습니다. 아줌마들이 의외로 깜찍하기도 하고 곡들도 신나구요. 어설픈 한국어도 재밌었네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었습니다.

2006/08/29 01:53 2006/08/29 01:53

캐비넷 싱얼롱스 in 8월 27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이어지는 '어수룩한 밴드', '캐비넷 싱얼롱스'. 앞의 '솔로모아밴드'가 너무 강렬했기에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2006/08/29 01:42 2006/08/29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