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스 in 9월 3일 DGBD

마지막은 '로로스'였습니다. 모든 멤버가 등장하여 이렇게 많은 곡들 듣기는 처음이었고 역시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it's raining', 'My cute Gorilla', 'Doremi', '방안에서',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 그리고 'habracadabrah'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첼로 상태가 좋지 못하여 'it's raining'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뉴에이지와 크로스오버를 즐겨듣는 저의 취향으로는, '로로스' 음악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은 언더그라운드씬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만한 공연이었습니다.

2006/09/05 13:37 2006/09/05 13:37

해피밴드 in 9월 3일 DGBD

'로로스'가 두번째일 거라는 예상과 다르데 두번째로 올라온 '해피밴드'. '데미안'이 강력한 임팩트를 주고 내려간 뒤라, '해피밴드'의 음악은 너무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괜찮은 곡도 한 두곡 있었지만, 두번째로 등장한 것은 무리수였습니다.

2006/09/05 11:37 2006/09/05 11:37

데미안 in 9월 3일 DGBD (2)

역시 이번에도 '데미안' 기타리스트들의 액션은 대단했습니다.

모든 멤버가 이렇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밴드도 흔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라이브의 그 끈쩍함이 앨범에서는 많이 감소되어 아쉽기만 합니다.

2006/09/05 00:52 2006/09/05 00:52

데미안 in 9월 3일 DGBD (1)

'데미안'의 '클럽 순회 공연', 첫번째로 'DGBD', 혹은 '드럭'이라고 불리는 클럽에서 지난 일요일 공연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연한 밴드는 '해피'라는 밴드와 같은 'TuneTable Movement' 소속의 '로로스'였습니다.

'DGBD', 은근히 유명한 곳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넓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구조는 조금 독특한 점이 있었지요. 입구로 들어오자 마자 있는 난간에서 한 층 낮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엔지니어가 외국인이었구요.

데미안 역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투명인간', '머리', '알수없는 RADIO', 'E-chord', 'the Challenger' 등 1집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주었지요.

2006/09/05 00:49 2006/09/05 00:49

9 in 9월 2일 free market

마지막은 'TuneTable Movement'의 '수장'이자 '그림자궁전'의 '독재자'의 또 다른 인격인 솔로 뮤지션 '9'의 공연이었습니다. 4시 좀 넘어서 시작한다던 예정과는 다르게 앞선 공연들이 지연되면서 5시가 가까워져서야 시작했고 저는 두 곡을 듣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런지요.

2006/09/04 23:40 2006/09/04 23:40

시와 in 9월 2일 free market

헤이리의 'Summer Modern Rock Festival'에서 '솔로모아밴드'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시와'. 솔로 공연은 처음인데 잔잔하지만 왠지 '임팩트'가 약하다고 할까요? 사실 한, 두 곡 듣고 지인들과 이야기하느라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2006/09/04 23:31 2006/09/04 23:31

앙 in 9월 2일 free market

이어지는 '계몽듀오', '앙'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음악과 연극을 조합시킨 독특한 공연을 보여주는데, 저에게는 두번째였습니다. 새로운 레퍼토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았습니다.

2006/09/03 23:50 2006/09/03 23:50

카카키오 in 9월 2일 free market

오랜만에 혼자 등장한 '카카키오'. 하루에 공연이 세 개나 있다고 하는데 프리마켓 공연이 첫번째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공연이라 힘을 비축하려는지 않아서 공연을 했구요. 우렁찼던 목소리가 그날따라 왠지 조금은 힘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2006/09/03 23:40 2006/09/03 23:40

있다 in 9월 2일 free market

날씨 좋은 토요일, 홍대 앞 놀이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프리마켓'의 공연이 참 좋습니다. 많은 좋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첫번째로, 상당히 궁금했고 얼마전에 앨범을 발표한 '있다'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상당히 독특하고 기괴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비교적 평범했습니다. 밖이고 날이 좋아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래와 연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노래와 연주 사이사이에 아무 의미 없을 듯한 행동들이 다 '있다' 공연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2006/09/03 23:34 2006/09/03 23:34

골든팝스 in 8월 30일 클럽 빵

이어지는 '숨은고수', '골든팝스'의 공연. 보컬이 감기에 걸렸다고 했지만 별 문제 없이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이 '골든팝스'를 보게된 두번째고, '빵'에서는 처음이라 이상한 점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첫곡과 두번째곡 그리고 마지막 'Empty Words'가 좋았습니다. 특히 'Empty Words'의 센스란... 정말 외국곡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수미상관(首尾雙關)으로 도입부와 마지막의 거의 동일한 연주도 인상적입니다.

참, 두 편의 독립영화는 기대보다 별로였습니다. 한 편은 아직 상당히 미완성인 상태에서 상영을 하게 되었고, 다른 한 편은 등장인물들이나 그들과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지루한 영상이었습니다.

2006/09/01 21:37 2006/09/0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