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어제 새벽에 월식이 있있다

월식을 직접보는 것은 처음인 듯하다.

달의 왼쪽 윗부분부터 서서히 먹허 들어가

결국은 보이지 않았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졌을 때 즈음엔

서서히 동이 트고있어서 그런지

다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 넓은 우주 공간에 지구의 그림자가 남을 수 있는 곳이

달밖에 없던가?...
2004/05/05 23:10 2004/05/05 23:10

비오는 날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

폐 깊은 곳까지 느껴질 듯한 습한 공기...

그리도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 듯한 내 가슴...

이런 기분은 또 뭐람...
2004/05/03 23:09 2004/05/03 23:09

우메가오카

일본 소설가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을 보면

'우메가오카'라는 곳이 나온다.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를 주세요' 이 두 소설 모두에 등장하는 곳이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소설 속에 그려진 모습대로 라면

전철이 지나가지만

도시처럼 번화하지는 않고

구옥과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이 많인 곳이지만

나름대로 낭만이 있는 곳으로 등장한다.

나에게도 '우메가오카'같은 곳이 있다면

지금 살고 있는 천안시 봉명동 어디쯤이 아닐까?

이제 7주 남았다.

새벽마다 들리던 기차소리

혼자 걷던 골목

눈부신 햇살

현기증...

기억할 수 있을까?
2004/05/02 23:06 2004/05/02 23:06

브라운 아이즈 해체 이후..

브라운 아이즈 해체 이후

나얼의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앨범'과

윤건의 솔로 앨범이 각각 발표되었다.

브라운 아이즈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이제 그들의 팬들은 두 장의 앨범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각각의 앨범이 브라운 아이즈 때 비하면

절반이 조금 넘는 만족감을 주는 반쪽 짜리 앨범들이 되어 버린 점...
2003/12/11 22:55 2003/12/11 22:55

페인트

학교를 진동하는 페인트 냄새

학교에 페인트칠이 한창이다.

페인트향에는 묘햔 중독성이 있다.

무슨 냄새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본드냄새와 비슷한 환각성?

아 페인트 냄새좋네...

오래맡고 있으니 코가 아프다..ㅡㅡ;;
2003/11/03 22:52 2003/11/03 22:52

진화

인간의 30억개의 염기서열 중

실제로 발현되는 수는

그 중의 3%정도인 9천만개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의 많은 부분이 진화과정의 잔재여서

정리되어야 할 염기 서열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인간은 자신의 뇌를 10%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의 자신의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염기서열의 97%가 잔재가 아닌

인류가 진화되어 가면서

기능하는 부분으로 채워나가야 할 부분들이라면?


인류가 진화를 멈추지 않은 이상

인류가 자신의 유전자를 100%이용하는 날이 온다면

인류는 또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아마 다들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X맨들이 되어 있지 않을까?
2003/11/01 22:51 2003/11/01 22:51

욕심

사람의 욕심이란 게 끝이없다.

나도 역시 사람이기에 욕심이 없을 리 없지만

갖은 것이 많으면 괴로움이 많아진다는 생각에

되도록 욕심을 줄이며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참아보려해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욕심이 있다.

바로 그 누군가를 갈망하는 욕심...

그 욕심이 지나치면 속박이 되기에

또 속박은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기에

참아보고 참아보지만...


누군가를 아프게 만들 못된 욕심...
2003/10/31 22:51 2003/10/31 22:51

아틀란티스

옛날 대서양 한가운데 '아틀란티스'라는 대륙이 있었다고 한다.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는 대륙이 었으나

한순간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고 한다.



지금의 인류는 많은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아마 생활 곳곳에 석유로 부터 얻은 물질들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

지금의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전은

바로 석유라는 굉장한 에너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석유가 땅 속 깊은 곳에서 뽑아올려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런데 수 많은 석유가 지하에서 뽑아올려지는 데

석유가 나옴으로서 빈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지게 될까?

그냥 빈 공간으로 남게 되는 것일까?


내 상상은 여기서 시작된다.

석유는 엄청난 양이 계속 뽑아올라오는데

석유가 있던 공간은 계속 비어있다면??

지금까지 엄청난 석유를 사용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터이니

그 빈 공간은 상상도 할 수 없이 클 것이다.


그 빈공간이 위 쪽의 지층의 무게를 견뎌 낼 수 없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위에 존재하는 땅이 가라앉지는 않을까?

또 다른 아틀라티스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2003/10/28 22:50 2003/10/28 22:50

신은 쪼잔하지 않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지하철을 타러 갈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개념없는' 개신교 신자들이 많다.

꼭 예수를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일까?

예수를 믿지않으면 지옥에 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전의

우리 조상들은 모두 지옥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꼭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해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6일동안 죄를 짓고 주말에 그 죄의 용서를 빌고

주중에는 다시 죄를 짓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천국에 들 수 있을까?

기도로 죄가 용서되는 것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도는 단지 인간이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함일 뿐

사람이 저지른 죄의 댓가는 언제가는 받게 되있다.

현생에서 받지 못한다면 내생에서라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다.

주말에 죄의 용서를 빌고 주중에 죄를 짓는 사람보다는

교회에 다니지 않거나 신을 믿지 않더라도

언제나 착한 일을 행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천국에 잘 들어갈 것이다.

신자와 비신자의 차이는 나중에 신을 만나게 될 때

신을 알아보느냐 알아보지 못하느냐의 차일 것이다.

신이 인간처럼 비좁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신은 쪼잔하지 않다.

신은 사람이 자신을 숭배하건 안하건

알아보건 못알아보건

그런것으로 사람을 심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의 삶의 과정 중에 얼마나 많은 선행을 혹은 악행을 저질렀는지

그것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교회다니고 지를 저지를 바에는

안다니는 것이 낫다.

교회를 다닐 시간에

작은 선행을 배푸는 시간이 되는 것이 더 낫다.

신은 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은 나무가지 끝에도 바위 밑에도 있다.
2003/10/22 22:49 2003/10/22 22:49

滿月

밝게 빛나는 달이

점점 가득차고 있다.

점점 둥글어 질수록

몇일전의 초승달이나 반달보다

더 밝다.

내일이나 모래쯤이면 가득찬 달을 볼 수 있겠지..

지금까지 초승달이나 반달 밖에 되지 못했던 내 마음의 달...

내 마음의 달은

언제쯤 가득 찰 수 있을까?...

언제쯤에야 가장 밝게 빛날 수 있을까?...
2003/10/10 22:48 2003/10/10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