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결국 모두 부숴져 버릴거 같은데...

어쩌면 내 마음은 유리같은 것일지도 몰라...

한없이 맑고 투명하고 싶지만

그 날카로움에 어느 누구도 다가설 수 없는...

언젠가는 그 날카로움도 무더질 수 있을까?

그냥 산산히 부수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곤해...

내 마음도 몸도 산산히 부숴져

수천마리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말겠지...

어지럽게 날아가는 그 많은 새들처럼

내 마음도 너무 어지럽기만한데...


난 역시 자신이 없는걸...

어렵기만 한 걸...

내게 사람이란...

내게 사랑이란...
2003/05/15 23:46 2003/05/15 23:46

우연한 행운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종로에 갔다.

서울극장에 가자마자 줄도 없는(살인의 추억은 줄이 좀 있었지..)

X2 재밌게 보고(사실 그전에 매트릭스 리로디드 예고편이 훨씬 멋있는 듯)

종로3가에서 종각까지 걸어가서 영풍문고에 갔다.

영풍문고 음반매장에는 피아노가 있는데

피아노 주위에 여자들이 조금 모여있었다.

무슨일이지?

후문으로 들어온 나는 정문으로 가 보았다.

오늘 5시에 이루마씨의 쇼케이스가 있단다.

이게 왠 행운!!

다음주에 콘서트가 있다길레

몇일전에 예매하려고 알아보았는데

매진이어서 참 아쉬웠는데!!

그때가 3시 40분 정도였다.

심심해서 서울극장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와보니 사람들이 이미 많이 모여있었다.

아직 30분은 남았는데..ㅠ.ㅜ

30분 기다려서 이루마씨를 보았다.

5시 딱 맞추어서 이루마씨가 나타났다.

키는 작은 편이고 눈은 동그란 사람이었다.

별명이 토끼란다.

쇼케이스에서는 5곡이나 들을 수 있었다!!

May Be

Do You...?

One Day I Will...

Wait there

When the love falls

이렇게 5곡이었다.

이루마씨가 각곡을 연주하기 전에 그 곡에 대한 설명이나 만들어가면서의 자신의 느낌,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다.

씨디가 있었다면 사진도 받았을텐데...

카메라를 가져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매장 관계자나 이루마 소속사 측에서 양해를 구했는데도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연주보다 사진이 그렇게 중요할까?

이루마씨의 피아노 피는 모습이나 외모때문에 이루마씨를 좋아하나?

이루마씨의 좋은 음악을 사진에 담지도 못하면서....
2003/05/10 23:27 2003/05/10 23:27

바라고 바래도

바라고 바래도

결국 이루어 질 수 없는 것 일까요?

차라리

그냥 그렇게

처음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걸까요?
2003/05/08 23:25 2003/05/08 23:25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더라도 그때도 만날 수 있다면...

그때는

이런 서먹서먹한 인연으로 만나지 않기를...

그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2003/04/30 23:24 2003/04/30 23:24

선택...(from animatrix "program")

어쩌면 이런 날이 올지 모른다.

현실과 환상 중에 선택해야할 날..

힘겹고 어두운 현실과

달콤하고 밝은 환상..

그 둘 중에

과연 난 현실을 선택할 수 있을까??

진실은 어두움과 거짓으로 가득하지만

겉보기에 달콤한 환상을

난 버릴 수 있을까?...

지금 이 삶이 모두 꿈이라면

난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2003/04/28 23:23 2003/04/28 23:23

가장 두려운 것

삶의 아픔이나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연이 다음 생에서도 어긋나는 것이다.
2003/04/26 23:21 2003/04/26 23:21

이 좋은 날에

in to the real life...

오늘 날씨 참 좋지?

시험하나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냥 집에서 잠을 자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었어.

그래서 오랜만에

길을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어...

요즘 자주 듣는 스티브 바라캇의 앨범을 들으며...

애견샵에서 강아지도 보고

횟집앞을 지나면서 물고기 구경도 하고

시장을 풍경도...

바쁜 와중에도 느끼는 이 한가로움이란...

정말 살아있다는 이 느낌...


but...I cann't...

그렇게 한참을 걷다...

이제는 돌아가야지..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들과

분홍 꽃들을 따라 걷는 길...

이 좋은 날만큼

기분도 좋아야하겠지...

하지만...

하지만 또 가슴을 아려오는 이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란...

내 삶을 지배해가는 것이 그 그리움이라면...

그렇게 온 몸으로 느껴가며 살아야 하겠지...

그렇지... 그렇겠지만...

참아내기 너무 힘든걸...

그냥 주저 앉아버리고 싶기도 한 걸...


Can you??

난 또 이대로

채우지 못 할 그리움과

끝나지 않을 외로움만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겠지...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면...

나의 이 지루한 긴 긴 기다림들이

헛된 것만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내 이름을 불러주실 건가요?

날 아껴주고 사랑할 수 있나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외로움은 외로움대로

그대로 흘러가 듯,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겠죠??....
2003/04/21 23:19 2003/04/21 23:19

today is every...but today never return..

It's rainy day...

How are you?

These days I couldn't see you.

Are you well?

We are living in today...

Today is every...

but...

Today never return..
2003/04/20 23:18 2003/04/20 23:18

꽃 향기는 날리고

이번주는 정말 봄같은 좋은 날씨다.

오늘 점심을 먹고 양치질이나 하러 집으로 가면서

아파트 주차장옆 화단에서 날라오는 꽃향기 정말...

학교 실습실에서도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달콤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 날

시험 공부하면서 학교에만 앉아있어야 한다니..ㅠ.ㅜ
2003/04/17 23:12 2003/04/17 23:12

호접지몽

장자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하루는 장자가 낮잠을 잤는데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그 꿈이 하도 실감나서

장자는 지금 자신의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그 나비가 사람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 나도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게 꿈이라면 이 꿈은 언제쯤 깰까?

이 꿈을 깨고 나면 새로운 꿈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환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까?..
2003/04/12 23:08 2003/04/12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