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는 이제 안되겠다

아무밴드 님의 또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음반 저작권 개정안'을 보니 황당하네요. 이제 배경음악이나, 음반 감상평과 함께 샘플로 한 곡씩 올리던 노래도 못 올리겠네요.

2005년 1월 16일부터 시행된다고 하니 저를 비롯한 음악 올리시는 블로거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 블로그 같은 경우, 방문자 통계를 보면 구글, 야후 등에서 가수, 노래, 가사 등을 검색해서 오시는 방문자들이 꽤 되니, 단속에 딱 걸릴 위험이 좀 있네요.

가요계 쓸데없는 잔머리만 너무 굴리는군요.

이미 뜬 유명가수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신인이나 무명가수들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서 얻는 이득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가요계의 양적 발전은 조금 될지 몰라도 질적으로는 퇴보되기 쉽지 않을까요?

개정안을 보니 가요계에 대해 조금 남아있던 정마저 뚝 떨어지네요. 가요계에 남아있던 미련의 끈을 확 끊어 버려야겠습니다.

마침 CD 구입에 지출되는 돈이 많아서 좀 줄일까했는데 이참에 가요 CD 구입은 그만 두어야겠습니다. 앞으로 제 블로그도 주로 인디음악을 주로 소개하고, Pop음악을 조금씩 소개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겠네요.
2005/01/05 16:49 2005/01/05 16:49

결국은 지고 말았네요.

결국은 지름의 유혹에 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밴드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푸른새벽'의 앨범 소개를 보았습니다.

말로만 여러번 듣던 밴드였는데 바로 '더더'의 '한희정'씨의 프로젝트였네요.

한희정씨의 보컬에 호감을 갖고 있던 터라, 몇 곡을 들을 수 있기에 듣기 버튼을 꾸욱 눌러보았습니다.

헉...'스무살'이라는 노래였는데 시작부분의 연주부터 귀에 착 감기더군요.

쓸쓸한 연주와 건조한 여성 보컬, 제가 좋아하는 몇가지 패턴 중 하나라 빠져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푸른새벽'의 앨범은 장바구니에... 전에 찍어두었던 Byul의 '월간뱀파이어3 - 갑판위에엎드린채'를 넣으니 배송료가 붙어 single CD 한 장, Avril Lavigne의 Nobody's Home까지 넣어 주문해 버렸네요.

올해 CD구입비를 감축하기로 했는데 벌써 구입해 버렸으니, 이제 다음달까지 기다려야겠네요.
2005/01/05 10:34 2005/01/05 10:34

신년벽두 콘서트


못하는 포토샵으로 대충 끄적여 본 것
'메리-고-라운드'의 첫공연은 14일에 있답니다~
2005/01/05 00:02 2005/01/05 00:02

Madonna - Ray of Light





Madonna의 음악적 인생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앨범, 'Ray of Light'를 소개합니다.

이 앨범 전까지의 Madonna는 대중적인 인기는 있지만 비평가들의 평가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저도 거의 관심이 없었던 Singer이자 Entertainer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1998년에 발표한 Ray of Light는 그녀가 Techno를 시도하는 큰 변신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로 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어내며 Grammy Nominees에서 네 개 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58년 생인 그녀가 불혹(不惑)의 나이 40이 되어 시도한 점입니다.

저도 channel [V]에서 앨범의 첫 single 'Frozen'의 MV를 보고는 깜짝 놀랐었죠. 몽환적인 사운드와 차가운 보컬의 노래와 검은색의 의상을 입은 madonna의 모습은 지금까지 그녀의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는 동시에 중독까지 일으켰답니다. 그 뒤로 나온 sinlge들 'Ray of Light'와 'Drowned World/Substitute for Love'도 노래와 MV 모두 좋은 곡들이었습니다.

'Frozen'의 MV는 음악 전문 채널 'Mtv Music Video Awards'에서 Best Special Effects 상을, 'Ray of Light는 Video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 때 즈음부터 'Sex Symbol' Madonna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듯 합니다. 바로 1996년에 그녀에게 딸이 생긴 것이지요. 아마 그 때부터 '좋은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었나 봅니다. 2000년에는 10살 연하의 영국 감독 'Guy Ritchie'와 결혼도 하였구요.

'Drowned World/Substitute for Love'의 MV를 보면 그녀에게 딸이 그녀의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Now I find. I've changed my mind. This is my religion'
이 가사가 흐르는 부분에서 Madonna는 입구에 기자들이 득실거리는 집으로 들어가 한 방문을 엽니다.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딸이라고 생각되는 갈색머리의 귀여운 여자아이이지요. Madonna는 그 아이를 들어올리면서 가사의 마지막 부분을 읊습니다. 'This is my religion'이라고...(대략 '감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Singer에서 Musician으로 다시 태어난 Madonna는 사업에서도 좋은 수완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레이블 'Maverick'을 통해 Alanis, Michelle Branch 등이 앨범을 발표했지요.

'post-Madonna'를 꿈꾸는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Britney',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100년을 해도 안될 듯합니다. 머리 속에 '개념'을 두기 전에는 말이죠.
2005/01/04 15:21 2005/01/04 15:21

'Deja-Vu' - 윤인환, 양경일 외



몇 일 전 홍대에 갔을 때, 만화 전문 서점에서 'Deja-Vu'를 구입했어요. 모 신문에서 극찬했고 올해 만화 관련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다기에 궁금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구입하는 만화책이었네요. 집에 만화책이 100여권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처음 사보는 만화책입니다. 양장본에 단편완결로 가격은 8500원인데 20%싸게 구입하였지요.

글을 쓴 윤인환씨는 이미 화려한 그림의 양경일씨와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에서 호흡을 맞추었기때문에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림은 양경일, 윤승기, 김태형, 박성우, 변병준, 이빈 총 6명의 작가가 맡았습니다. 양경일, 김태형, 박성우 이 세 작가의 데뷰작 '소마신화전기', '개미맨', '팔용신전설'은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 뛰어난 그림을 보여주는 세 작가가 포함되어있기에 기대는 더더욱 컸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제목으로 각각의 단편을 보여준 양경일, 윤승기, 김태형, 박성우 작가의 그림은 역시 뛰어났습니다. 양경일씨의 '봄'부분은 좀 짧아서 아쉽더군요. 봄에서 겨울로 갈 수록 페이지가 많아집니다.

내용도 매우 흥미롭게 꾸며져 있어요. 환생을 거듭하며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하지만 한 권에 모두 담으려한 것이 욕심이었을까요? 좀 더 길어지더라고 내용에 더 충실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변병준, 이빈 두 작가의 작품은 는 윤인환씨와 함께한 단편을 수록하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유명 작가들을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Deja-Vu',이 책의 소장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005/01/03 20:22 2005/01/03 20:22

CGV VIP 회원이 되었네요^^

새해가 되어 처음으로 메일함을 열어보니 CGV에서 메일이 하나 와있네요.

회원님을 2005년 CGV VIP회원으로 모십니다.

CGV VIP 회원이 되었어요!! 뭐, 그런데 VIP라고 혜택은 그리 많지 않는 듯...

2004년에 포인트 적립이 15000점 정도가 되어서 VIP기준 포인트 14400점이 넘어서 VIP가 되었네요.

2004년 동안 CGV에서 제가 본 영화가 16편인데 혼자 본 영화가 12편이군요.

쿨럭...TTL포인트도 실버회원으로 차있게다 내일부터 또 줄기차게 아침마다 영화나 보러 다녀야겠습니다.

저희 동네 부천 CGV는 조조할인이 있어서 4천원에 볼 수 있거든요. TTL로 2천원할인 되면 영화는 2천원에 볼 수가 있어요.

CGV 외에도 Mad9도 조조할인이 있고 아무튼 좋네요.^^
2005/01/03 14:20 2005/01/03 14:20

I Love J.H - Hi! We are I LOVE J.H




지난 14일 SoundHolic에서 보았던 'I Love J.H'의 데모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1주일 정도 된 듯하네요. 향뮤직에서 구할 수 있다길레 가보았다가 허탕친 것이 지난달 29일의 일이네요. 어제 향뮤직의 사이트에 드디어 올라왔더군요. 4000원이길레 배송은 '매장수령'으로 선택하고 실시간 계좌이체로 입금한 후 공연 보러가는 길에 찾았습니다.

이 데모는 총 4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다 듣고난 느낌은 '좋다'입니다. Pop-Rock 정도의 느낌이나는 '메리-고-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이네요.

1.Black Christmas Day
2.Bye Bye Bye
3.Today
4.Passing By


특히 세번째 트랙 'Today'가 특히 좋네요. 4곡 중 가장 밝은 느낌의 곡입니다. 가사는 그렇지는 않지만요. 보컬 '이지영'씨의 말을 빌리자면 'Today'는 군대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Today I'm going to the
To the goddamn army
And I don't and I don't care
It's two years of my goddamn life


가사가 다 영어라는 점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과 앨범들을 꾸준히 내주었으면 좋겠네요. 밴드 I Love J.H의 공연도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요.
2005/01/01 03:59 2005/01/01 03:59

이루마 드라마 콘서트 in 수원

지난 28일 화요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있었던 이루마씨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 중 제가 관람한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되겠네요. 이루마씨의 투어는 31일 춘천 공연이 마지막입니다.

집이 부천인지라 수원까지 1시간 30정도 예상하고 나왔는데 중간에 전철이 천천히 가고, 수원역에서 버스까지 타야했기에, 공연이 시작한 후에야 도착했지요. 그래서 첫 곡 끝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일어나 2층에 앉게 되었지요. 하지만 2층도 괜찮더군요. 오히려 1층 뒤쪽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1부와 2부 순서는 역시나 지난 공연들과 다를 바 없었지요. 하지만 앵콜에서 의외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늘 부르던 '흐려진 편지 속에'가 아닌 이루마씨가 가수 '테이'에게 써 주었다는 곡(가제:우츄프라카치아)을 이루마씨의 노래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을 수 있었어요. 먼데까지 갔던 보람이 있었다고 할까요?

지난 8월 즈음 이루마씨의 스패셜 앨범 발매 기념 이벤트로 당첨 되었던 '전국 투어 프리패스 티켓', 총 16번의 공연 중 5번 보았으니 다 참석하지 못 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에게 또 이런 이벤트의 행운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2004/12/30 01:07 2004/12/30 01:07

인간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베르의 신작 '인간', 그가 감독한 영화의 DVD까지 포함되어 팔고 있더군요.

이전 그의 소설 혹은 희곡 '인간'은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책 중 가장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시작은 사람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결말은 참으로 '엉성' 혹은 '억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말은 예측하기 쉽지만 결말로 진행되는 후반부는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해 보면, 이 책에 베르베르의 이름이 아닌 어느 무명 작가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면 어떤 반응을 얻었을지... 아마 서점 한 구석에서 먼지가 수북히 쌓일 정도로 대중의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공상과학에 빠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만한 소제를 글로 풀어낸 것까지는 대단했지만, 그 결국 '누구나 생각해 보았음직한 것'의 범위를 뛰어넘지 못했네요. (저도 어린 시절 외계인과 인류 기원의 관계는 이 책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구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분명 여러 방면에 관심과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관심과 지식은 독자들에게는 '사고의 바다'를 보여주지요. 하지만 그 바다는 그리 깊지 못하네요. 깊어야 무릎이 잠길 정도라고 할까요? 또 책을 내면 낼 수록 그 깊이는 얕아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바닥이 보일까 말까하는 수준이라고 할까요?

올해 읽은 책 중 유일하게 또 단호하게 말리고 싶은 책, 바로 '인간'입니다.
2004/12/29 00:57 2004/12/29 00:57

다음 '진짜 블로거'에 선정되었네요

방금 집에 들어와서 메일을 확인해보니 'Daum블로그'의 베타테스터 '진짜 블로거'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이 왔네요.

제가 '진짜 블로거'인지는 심히 의심되지만 어찌되었든 기대는 되는군요.

이것도 RSS넷처럼 신청자가 적어서 신청한 모두가 선정된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도 드는군요.^^

서비스는 1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네요.

RSS넷은 솔직히 좀 별로였는데 Daum블로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또 '한메일 1GB 용량 추가 서비스'가 모든 베타테스터에게 제공된다는군요.

메일 1GB나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요. 솔직히 100메가도 너무 충분한데요.
2004/12/29 00:16 2004/12/29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