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19권

아마 19권을 읽다가 묵향 1부(1~4권)을 다시 읽게 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9권에서는 묵향이 1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만에 다시 등장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들은 다시 1부를 펼쳐보시게 될 듯하네요.

묵향은 또 이상한 곳에 가서 미적거리며 이야기를 조금 끄네요.

그래도 묵향의 재미는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2부에 비하면 확실히 빠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강력한 인물들도 새로 등장하구요. 아르티어스는 이번에도 한 번도 안나오는군요.

읽고 나니 왠지 뒤가 좀 찜찜합니다. 결말이 묵향이 고수들에게 '다구리' 당하여 비극적으로 끝나지는 않을런지, 그런 예감이 드네요.

묵향의 호쾌한 액션은 또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런지...
2004/12/28 12:41 2004/12/28 12:41

Don't Let Me Down - No Doubt


 


'내 10대의 우상', '애증의 관계에 얽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No Doubt', 'Alanis'와 함께 제가 Pop 음악 듣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두 뮤지션 중 하나입니다.
1995년 두번째 앨범 'Tragic Kingdom'으로 미국 내에서만 1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만, 오랜 기다림 속에 발매된 2000년 세번째 앨범 'Return of Saturn'은 평가나 판매 모두에서 최악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1년 회심(?)의 일격 'Rock Steady'를 발표했습니다. 'Tragic Kingdom'만한 앨범은 될 수 없었지만(물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No Doubt의 건재함을 다시 증명했고, 밴드의 Front Woman 'Gwen Stefani'는 요즘도 각종 패션잡지의 커버를 장식하며 미국 10~20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잘 나가고 있지요. 또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구요.

설명이 길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Rock Steady 앨범 수록곡 'Don't Let Me Down'입니다. 제가 기운이 없거나 우울할 때 자주 듣고 싶어지는 곡이죠.

Laughing so hard I've got tears in my eyes
walk in the park under saphire skies
oh I can't believe that you're still around
almost forgot how you let me down

crying so deep that I might die
your mistake I keep in the back of my mind
so hard to let go but I'm coming 'round
the scars are still fragile, don't let me down

so don't blow it, no not a little bit
'cause now you're all mine
don't you forget it

don't blow it, even a little bit
'cause now you're all mine
don't you forget it
don't let me down

...


흥겨운 멜로디와 후렴구에 진솔한 가사가 이 노래의 매력이라고 생각되네요.

삶의 중요한 시간들, 아픔도 슬픔도 결국 '망각'의 늪 속에서 조금씩 사라져 가겠지만, 아주 조그만 앙금은 망각 속에서 완전히 녹아 사라지지 않고 침전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떠올라 기억을 괴롭히나 봅니다.
2004/12/27 21:17 2004/12/27 21:17

국제도메인(.com, .net) 가장 싼 곳

아마 티티피아( http://ttpia.com )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도메인 등록비 7.45달러를 '주'단위로 전신환 매도율을 적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난주에는 8800원이었고 이번 주에는 8770원이네요.

환율이 변하니 조금씩 오르거나 내리겠지만 보통 88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등록, 연장, 이전 모두 같은 가격이고 '이벤트'이기때문에 2005년 3월 30일까지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혹시 사고 싶었던 도메인이 있거나 연장해야 하는 분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티티피아가 원래 다른 사이트보다 좀 쌌었는데, 첨에 9900원이었다가 11000원인가로 오르더니 이벤트라고 많이 싸졌네요.

저도 2005년 초에 보유하고 있는 여러 도메인들을 다년 연장해야겠네요.

쿨럭...'다년 연장'이라고 하니 요즘 MLB 스토브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FA시장이 떠오르네요. 무슨 '다년 계약', '다년 연장' 이렇게요.

"bluo.net, 넌 내 구단이 닫을 때까지 내 팀에서 뛰어야 할꺼야..흐흐흐..."
2004/12/26 03:15 2004/12/26 03:15

Another Day - Lene Marlin




노르웨이의 뮤지션 'Lene Marlin'의 두번째 앨범 'Another Day'의 수록곡 'Another Day'

Lene Marlin은 지난 1999년 18세의 나이로 데뷰 앨범 'Playing My Game'를 발표하고 노르웨이 차트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모든 앨범의 작사/작곡을 모두 그녀가 혼자 했기에 대단한 일이었죠. 2000년에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수록곡이 좋은 상당히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두번째 앨범이 나왔지만 너무 좋았던 지난 앨범 때문인지 좀 실망스럽더군요. 흔히 말하는 'Sophomore Jinx'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이 곡 'Another Day'는 참 좋네요.

Lie to me, say that you need me
That's what I wanna hear
That is what, what makes me happy
Hoping you'll be near
All this time, how could I know
Within these walls, I can feel you

Another day goes by, will never know just wonder why
You made me feel good, made me smile
I see it now, and I, can say it's gone
That would be a lie
Cannot control this, this thing called love

...


가사의 1절 부분입니다. 가사가 구구절절 좋네요. 큰 감정의 기복이 없이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음성으로 불러지기에 더욱 좋네요.
2004/12/26 02:58 2004/12/26 02:58

테터툴 0.94RC 업데이트 완료!!

0.94RC로 업데이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약 1시간 반 정도 제 블로그가 접속이 되지 않았어요.

지난 버전 스킨을 그대로 써서 겉보기에는 다른 점이 없네요.

관리툴에서는 몇몇 편리한 기능들이 보이네요^^

JH님 수고하셨습니다.^^
2004/12/26 02:07 2004/12/26 02:07

달콤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

헉...

이름도 긴 '달콤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이 발매 되었네요.

'에쿠니 가오리', 바로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외국 작가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를 시작으로, 그 이후에 발매된 '반짝반짝 빛나는',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호텔 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까지 국내 정식 발매된 그녀의 책은 다 구입해서 읽어 보았지요.

새 책이 나왔나하여 그녀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웨하스 의자'라는 신작과 함께 '쌉쌀한 LOVE COLLECTION BY KAORI EKUNI'이 발매되었네요.


'반짝반짝 빛나는+호텔선인장+낙하하는 저녁+울 준비는 되어 있다+웨하스 의자' 총 5권에 '도자기 잔 세트'까지...

무엇보다 탐나는 것은 저 박스입니다. 이렇게나 이쁘다니...

하지만 역시 5권 중 4권이나 이미 소장하고 있는지라 또 구입한다는 것은 무리겠네요.

'웨하스 의자'나 사서 읽어야지요...ㅠ.ㅜ
2004/12/26 00:24 2004/12/26 00:24

Christmas?? X-mas!!

보통 Christmas를 줄여서 X-mas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 X에 대해 알아보면 여러가지 설이 있더군요.

먼저 X가 cross, 바로 십자가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네요.

예수가 희랍어 약자로 X가 되기때문에 X-mas라는 설도 있구요.

비 크리스트교인들이 Christ를 부정한다고 X를 사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신빙성이 '심히' 의심되네요.

예전에 제가 들은 말로는 미국 사람들은 Christmas에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 오히려 불쾌한 일이 생겼을 때 X-mas라고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제 기억이 틀릴지도 모릅니다^^;;;)
2004/12/25 01:29 2004/12/25 01:29

One Headlight - the Wallflowers



'the Wallflowers'는 영화 'Godzilla' OST에 'Heroes'라는 곡으로 좀 알려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이 밴드를 알게되었을 때는 아마 'Heroes'가 소개되기 전으로 기억합니다. GMV에서 the Wallflowers에 대한 내용을 보았었고 얼마후 부천역 근처 모 레코드점에서 앨범 'Bringing down the Horses'를 9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처리하고 있어 호기심으로 구입했었죠.

알고 보니 이 밴드의 보컬은 'Jakob Dylan'은 그 유명한 'Bob Dylan'의 아들이더군요. 그리고 'Bringing down the Horses'은 전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이 팔렸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죠.

전체적으로 무난한 곡들로 채워져있지만, 귀에 감긴다고 할만한 곡은 첫곡 'One Headlight' 밖에 없네요. 부클릿의 어느 평론가의 해설에는 친구의 죽음과 장례식으로 곡을 풀어가고 있다나요.

코러스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

Hey, come on try a little
Nothing is forever
There’s got to be something better than
In the middle
But me & cinderella
We put it all together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


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아둥바둥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두 조금 더 힘내봅시다. 조금 삐걱거려도 조금 불안해도 어떻겠습니다. 우리같은 갑남을녀들의 삶이 뭐 다 그렇지요.
2004/12/24 01:36 2004/12/24 01:36

이루마 드라마 콘서트 in 안산

지난 11월 27일 이 후, 거의 한 달만에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를 다시 관람하는군요. 사실 제가 사는 부천에서 지난주 18일에도 콘서트가 있었지만 그 날은 다른 콘서트를 갔다오는 바람에 갈 수 없었지요.

상당히 늦은 8시에 시작하는 안산 공연, 관객들의 매너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공연 내내 플래시가 터지는 장면을 전혀 볼 수 없었어요. 투어의 시작인 안양 공연 때도 좋았는데, 그 때는 제가 맨 앞에 앉았었기 때문에 밝은 무대 때문에 플래시를 의식할 수 없었지만, 천안이나 인천과 비교해 본다면 '최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관객들도 조금 철이 없을 만한 나이의 관객보다는 저같은 대학생이나 사회인이 좀 많았나보네요. 사인회에서라도 사진을 찍어오고 싶었지만 깜빡하고 메모리카드를 빼먹고가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그냥 왔지요. 솔직 공연이 끝난 시간이 10시 30분이어서 막차 걱정이 있기도 하구요. 다행히 미어터지는 막차를 타고 집에 무사히 들어왔지요.

연주곡의 구성이나 순서는 역시 지난 공연들과 다르지 않았고, 앵콜도 이루마씨의 노래와 함께하는 '흐려진 편지 속에'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루돌프 사슴 코'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고 마지막 곡으로 'Let it snow'(제목이 확실하지 않습니다)를 들을 수 있었지요.
2004/12/24 00:51 2004/12/24 00:51

십이국기

지난 10월에 10권까지 읽고 약 두 달만에 드디어 11권을 읽었다.

12개의 나라, 12명의 기린과 12명의 왕....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전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환타지'가 되겠으나 세계관의 분위기는 중국에 비슷하여 '무협지'에 가깝고 내용은 마법이나 무공보다는 '진정의 민의 실현, 왕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니 '정치물'이라고 보아야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이국기' 참으로 신선하고 재밌는 소설임에 틀림없다. 방대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떤 때는 모험을, 어떤 때는 영웅담을, 어떤 때는 비극을 들려주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지러운 나라, 경의 새로운 왕이 된 요코와 그녀의 보좌 케이키, 강대국 안의 코우칸과 엔키, 주인을 잃은 대의 타이키 등등...

12국 모두가 소개되지 않았고, 아직 많은 이야기의 실타래가 남아있다.

12권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2004/12/23 12:59 2004/12/23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