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패쉬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마지막은 '허밍패쉬'라는 밴드였습니다. 제가 본 바다비에서 본 팀 중 가장 강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였구요.

양쪽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특히 베이시스트의 헤어스타일이 참 독특했는데, 그래서 보컬은 균형을 위해 커다란 가발을 잠깐 쓰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목요일, 금요일 공연에다 낮에 프리마켓 공연까지 더하니 피로누적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공연 시간이 3시간이 넘어가니 지쳐서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2006/10/17 22:05 2006/10/17 22:05

윈드 크라이스 메리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네번째는 오랜만에 보는 '윈드 크라이스 메리'였습니다. 오랜만에 공연하나봅니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기타 연주는 어느새 듣는이를 빠져들게 합니다.

2006/10/17 21:58 2006/10/17 21:58

Dringe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세번째는 달랑 기타와 드럼이라는 독특한 구성의 'Dringe'였습니다. 사진에서는 기타리스트의 등만 보이지만 어둠을 넘어 드러머가 있습니다.

곡 제목도 특이했고 멘트도 거의 없어 특이했습니다. 그래도 멘트가 조금 있었는데 전무후무한 일이었나 봅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에서는 멘트가 없을 거라는군요.

2006/10/17 21:53 2006/10/17 21:53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두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바다비에서 두번째로 공연한다는데 바로 '어배러투모로우'의 홍일점 '복숭아'의 솔로 프로젝트였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가 확장되고 special feature가 추가된 '확장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만의 독특함과 매력이 있기에 '어배러투모로우'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일부가 담겨있는 '옴니버스'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의 곡들도 여러곡 들을 수 있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에서도 첫곡이었던, 실로폰과 멜로디언과 함께 시작한 '악사의 노래'는 놀이동산에 대한 곡이라는데 좀 더 조용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버전도 좋았습니다. 'Elephant'는 목요일에 들었던 '코끼리'로 잔잔함이 역시나 좋았고, 'Uncle'은 바로 아저씨로 '어배러투모로우'의 두 남자 멤버들의 '제기차기'가 생각나 웃음이 났습니다. '멜로우씨잔혹복수극'의 상큼함은 혼자이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이외에도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만의 곡도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네요.

2006/10/17 13:39 2006/10/17 13:39

셀린셀리셀린느 in 10월 14일 salon 바다비

'프리마켓' 공연을 보다가 점심을 먹고 '빵'에 들려서 토요일 저녁 공연 리허설을 보며 졸다가 향한 곳은 '바다비'였습니다. '빵' 공연도 무척 땡겼지만 '빵'에서 공연하는 네 팀 중 두 팀은 여러번 보아서, 결국 다섯 팀 중 네 팀이나 모르는 '바다비'로 갔습니다.

'바다비'가 요즘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7시 30분 공연 시작이 가까워져도 관객은 저 말고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첫번째는 '셀린셀리셀린느'라는 솔로 남성 뮤지션이었습니다. '빵'이나 '바다비'의 공연일정에서 자주 보았던 이름이지만 처음 보게 되는데, 긴 이름에 밴드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저런 이름에 남성 뮤지션일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구요.

보통 기타와 함께하는 솔로 남성 뮤지션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앉아서 사진은 좌절이었습니다.

2006/10/17 13:20 2006/10/17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