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 lov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love는 loveidea의 앞부분입니다. loveidea는 제가 가장 먼저 구입했던 도메인이기도 하지요.
loveidea는 영화 'Last Exit To Brooklyn'의 테마 'A Love Idea'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 즈음에 제가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상당히 감명 깊게 봤던 터라, A Love Idea를 즐겨 듣고 있었어요. 그래서 딱 떠오르는 이 제목에서 love와 idea를 붙여서 loveidea가 되었지요.
의외로 loveidea는 사람들이 잘 생각하는 이름이 아닌지 .com과 .net 모두 주인이 없더라구요. 물론 저는 .com에서 기업의 냄새가 나기에 .net을 구입했지요. 지금은 .com도 주인이 있더군요.
그 이후로 제로보드 등에서 가입 아이디나 닉네임이 필요할 때는 love를 주로 쓰고 있어요. 이미 있을 경우에는 뒷부분 idea나 bluo를 쓰지요.
'A Love Idea', 한국식으로 발음하자면 '어 러브 아이디어'가 되겠네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idea는 '이데아'라고 읽어요.
'이데아', 고등학교 윤리, 서양철학 부분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나오는 말이지요.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절대적인 개념 '이데아'를 모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인간의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의 이름 아래서 인간은 평생동안 수많은 사랑을 경험합니다. 모두가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각각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지요.
그래서 결국 절대적인 사랑의 개념 'A Love Idea'를 모방한 것들이지요. 그렇다고 절대로 인간의 사랑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한 사람의 마음 속에서는 또 다른 Love Idea가 될테니까요.
저만의 Love Idea를 어떻게 담아나갈 지, 앞으로도 꾸준히 일생을 통해 탐색해 보아야겠습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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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을 맛이 나지 않아
요즘은 집에서 거의 음악을 듣지 않게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라이브 공연을 꾸준히 다녔기때문일까? 대체로 집에서 mp3나 CD로 듣는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라이브로 처음 알게되어 나중에 음반을 들어보면 역시,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라이브와 음반이 별 차이가 없다. 플라스틱 피플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밴드의 라이브를 보기 전까지 들어본 곡은 딱 한 곡이었다. 라이브를 본 후 음반을 들었을 때, 이 밴드의 느낌을 고스란히 음반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참 바람직한 경우라고 하겠다. 올드피쉬도 거의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음반으로 먼저 듣게된 Nell의 경우에도 라이브에서 음반하고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좀 실망이라고 할까?
2.라이브보다 음반이 더 좋다. 리페어샵의 경우라고 해야겠다. 라이브로 먼저 알게된 리페어샵의 곡들은, 라이브로 들을 경우 보컬을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미리 음반으로 익숙해진 다음에 들었으면 다르겠지만 나는 그랬다. 음반을 통해 '빈 방'을 들었을 때, 상당히 괜찮은 곡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3.라이브가 음반보다 더 좋다. 내일 앨범이 나온다는 미스터 펑키같은 경우다. 역시 라이브를 통해 먼저 알게된 미스터 펑키의 노래들은 밴드 리더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함께 상당히 인상적인 곡이었다. 하지만 벅스를 통해 들어본 미스터 펑키의 노래는 좀 실망이었다. 같은 곡이지만 라이브를 통해서 듣던 곡을 컴퓨터 스피커로 들으니 시들어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라이브 클럽에서 느꼈던 열정이 빠진, 정말 김 빠진 사이다의 느낌이었다. 오!부라더스도 라이브가 너무 뜨거운 분위기이기에 이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번의 경우도 적지 않지만, 라이브는 시각적 효과도 있기에 3번과 마찬가지로 집에서는 잘 듣지 않게된다.
이런데다가 얼마전 라이센스반이 500원 인상되고 이제는 가요도 300원이 인상되었다. 젠장, 돈도 부족하고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모든 상황이 음악들을 맛이 나지 않는다.
라이브로 처음 알게되어 나중에 음반을 들어보면 역시,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라이브와 음반이 별 차이가 없다. 플라스틱 피플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밴드의 라이브를 보기 전까지 들어본 곡은 딱 한 곡이었다. 라이브를 본 후 음반을 들었을 때, 이 밴드의 느낌을 고스란히 음반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참 바람직한 경우라고 하겠다. 올드피쉬도 거의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음반으로 먼저 듣게된 Nell의 경우에도 라이브에서 음반하고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좀 실망이라고 할까?
2.라이브보다 음반이 더 좋다. 리페어샵의 경우라고 해야겠다. 라이브로 먼저 알게된 리페어샵의 곡들은, 라이브로 들을 경우 보컬을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미리 음반으로 익숙해진 다음에 들었으면 다르겠지만 나는 그랬다. 음반을 통해 '빈 방'을 들었을 때, 상당히 괜찮은 곡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3.라이브가 음반보다 더 좋다. 내일 앨범이 나온다는 미스터 펑키같은 경우다. 역시 라이브를 통해 먼저 알게된 미스터 펑키의 노래들은 밴드 리더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함께 상당히 인상적인 곡이었다. 하지만 벅스를 통해 들어본 미스터 펑키의 노래는 좀 실망이었다. 같은 곡이지만 라이브를 통해서 듣던 곡을 컴퓨터 스피커로 들으니 시들어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라이브 클럽에서 느꼈던 열정이 빠진, 정말 김 빠진 사이다의 느낌이었다. 오!부라더스도 라이브가 너무 뜨거운 분위기이기에 이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번의 경우도 적지 않지만, 라이브는 시각적 효과도 있기에 3번과 마찬가지로 집에서는 잘 듣지 않게된다.
이런데다가 얼마전 라이센스반이 500원 인상되고 이제는 가요도 300원이 인상되었다. 젠장, 돈도 부족하고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모든 상황이 음악들을 맛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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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 웨하스 의자
정말 오랜만에 책 한 권을 다 읽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 책 저 책 조금씩 들쳐보았는데 드디어 한 권을 읽었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2001년에 발매, 우리나라에는 번역본으로 2004년 12월에 출간) '웨하스 의자'입니다.
지난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를 읽고 에쿠니 가오리씨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 만날 수 있지는 출판사에 문의했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봄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중이라더니 상당히 빠르게 12월에 나왔네요.
역시 에쿠니 가오리씨의 작품답게도,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성격, 취향 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읽어본 작품들 대부분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도 작가 자신의 투영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몇 페이지 되지않는, 약 50개의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내용은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가족에 대한 회상, 그리고 그녀의 일과 애인 그리고 동생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이번 작품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끈기있는 끈'같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읽는데 상당히 오래 걸린 듯합니다. 그만큼 주인공의 시시콜콜한 생활의 이야기가 대부분이거든요.
더구나 어린 시절의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찌보면 '건전하지 못한' 사고를 지닌 주인공의 모습을 읽어나가는 것은 힘들더군요. 홍차잔 옆의 각설탕처럼, 자신을 덤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답답하더군요. 정신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제목 '웨하스 의자'는 이름 그대로 과자 '웨하스'로 만든 작은 의자입니다. 앉아보고 싶지만 앉을 수 없는 의자이지요. 주인공에게는 '웨하스 의자'가 행복과 같은 의미입니다. 행복도 웨하스 의자처럼 동경하지만 갖을 수 없는 것이지요.
이전까지 한국어판으로 나온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좋게 읽었던 저에게는 좀 아쉬운 소설이 되고 말았네요. 모든 작품의 주인공이 너무 비슷하여 이제 제가 질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이 있으니 그것들이나 기대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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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 in 1월 30일 Rolling Hall
마지막 공연의 주인공 'Nell'입니다. 4번째 앨범 이 후의 행보에 탐탁치 않은 점이 많은터라 공연이 재미가 없더군요. 연주나 노래 실력은 뛰어납니다만, 곡이 좋지 않은 걸 어쩌겠습니다.
1곡을 제외하고 자칭 메이저 1,2집이라고 하는 앨범들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나중의 두 앨범이 사운드면에서는 좋아졌지만 곡은 오히려 퇴보한, 같은 음를 연주한다면 각 음에 대한 소리는 좋아졌지만 그 소리이 만들어내는 곡은 별로라고 할까요? 마음의 울림이 없는 절규가 되어버린 Nell, 착찹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인디씬의 빛과 그림자를 다 본 느낌이랄까요?
1곡을 제외하고 자칭 메이저 1,2집이라고 하는 앨범들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나중의 두 앨범이 사운드면에서는 좋아졌지만 곡은 오히려 퇴보한, 같은 음를 연주한다면 각 음에 대한 소리는 좋아졌지만 그 소리이 만들어내는 곡은 별로라고 할까요? 마음의 울림이 없는 절규가 되어버린 Nell, 착찹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인디씬의 빛과 그림자를 다 본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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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버스 in 1월 30일 Rolling Hall
'미쳐보는거야'에 이은 '렌즈 속의 그녀'로 다시 한번 인디차트 정상을 노리는 '신신버스'.
게스트이지만 오히려 주인공 Nell보다 열정적인 무대, 더 뜨거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것을 보고 主客顚倒라도 해야할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신신버스'였다고 생각될 정도였지요. 이 밴드, 노래도 신나고 좋습니다!!!
게스트이지만 오히려 주인공 Nell보다 열정적인 무대, 더 뜨거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것을 보고 主客顚倒라도 해야할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신신버스'였다고 생각될 정도였지요. 이 밴드, 노래도 신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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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도우 in 1월 30일 Rolling Hall
두번째는 '존 도우'라는 밴드입니다. 장르는 Hard Rock 정도라고 할까요?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hard rock에 흥미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존 도우(John Doe)'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의 '홍길동'처럼 서류 등 이름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예제라고 합니다.
'존 도우(John Doe)'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의 '홍길동'처럼 서류 등 이름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예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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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Nell 콘서트
오늘 7시 홍대 롤링홀에서 열리는 '롤링홀 10주년 기념 NELL CONCERT'에 갑니다.
Nell은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게스트때문에 지르고 말았지요. 스탠딩으로 총 600명 입장가능하다는데 550명 정도가 예매했네요. 엄청 북적댈 듯합니다.
예매할 때 입금순서로 입장한다는데 제 번호는 244번. 예매시작 이틀째 예매했는데 이렇네요. 입장하자마자 최대한 앞으로 들이대야겠습니다.^^
Nell은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게스트때문에 지르고 말았지요. 스탠딩으로 총 600명 입장가능하다는데 550명 정도가 예매했네요. 엄청 북적댈 듯합니다.
예매할 때 입금순서로 입장한다는데 제 번호는 244번. 예매시작 이틀째 예매했는데 이렇네요. 입장하자마자 최대한 앞으로 들이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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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어진 눈으로 바라보다...
바라보다.
점점 멀어지는 모습
흐려진 점이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에 녹아든...
내 마음의 지평선
그 위에 붉게 물든 노을이 되어버린
그 모습.
붉어진 눈으로 바라보다.
점점 멀어지는 모습
흐려진 점이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에 녹아든...
내 마음의 지평선
그 위에 붉게 물든 노을이 되어버린
그 모습.
붉어진 눈으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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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 in 1월 28일 클럽 빵
상당히 특이한 라인업입니다. 5인조인데 1명은 드럼, 1명은 베이스, 기타가 3명입니다. 신생 밴드인지 카피곡 3곡과 자작곡 1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앵콜곡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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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웨일 in 1월 28일 클럽 빵
이 밴드 요즘 자주 보네요. 두번째는 도나웨일입니다. 이제는 노래들을 좀 알겠네요. 팝-락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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