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바람부는 황혼의 마음

그 한켠 붉디 붉은, 아른한 노을로 남을...


햇살이 떠나는 지평선 끝자락

그 괘적 따라, 언제고 은은하게 흩날리는....


향...


['메리-고-라운드'의 '향'에 부쳐...]
2005/05/27 19:24 2005/05/27 19:24

누구의 잘못일까?

'교과서대로' 진료하고 치료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삭감당하고

'교과서대로' 안해서 잘못되면 법의 심판을 받고...

누구의 잘못일까?


한 명이면 할 수 있는 쌍꺼풀 수술 비용 150만원

여러 명이 붙어야 할 수 있는 심장 수술 비용도 그정도...

누구의 잘못일까?


국가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개념없는 선심쓰기 정책과 이중적 잣대...

정작 생명에 중요한, 상당한 수기를 필요로 하는 수술들은

돈이 있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의료정책...
2005/05/26 18:26 2005/05/26 18:26

Sixteen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처음 보게되는 Sixteen. 얼마전에 두번째 EP도 발표했죠.

상당히 기대했었지만 두 멤버 중 한 명인 노을준씨가 감기몸살이 나서 공연을 못하게 되었다네요. 결국 보컬과 키보디스트 최도원씨가 홀로 5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다음 기회때는 꼭 두 멤버가 같이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5/05/23 23:16 2005/05/23 23:16

더 멜로디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세번째로 등장한 '더 멜로디(the Melody)'. 노래들도 좋고 보컬의 실력도 상당하고 앞으로 기대해볼 만한 밴드입니다. 공연을 한지 오래되었는지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상당히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는 듯했어요.

2005/05/23 20:57 2005/05/23 20:57

메리-고-라운드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어제 'daily fresh!'라는 제목의 공연이 쌈지 스페이스 바람에서 있었습니다. 공연팀은 Sixteen, the Merry-Go-Round, the Melody 이렇게 세 밴드였구요.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메리고라운드는 6곡에 앵콜로 1곡까지 총 6곡을 들려주었어요.

그나저나 요즘 클럽에 사람이 적네요. 다들 어디 갔는지...

2005/05/23 19:57 2005/05/23 19:57

황우석 박사와 인간의 본질

황우석 박사의 깜짝 놀랄만한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과학-의료계에 '생명윤리'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몇일전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법을 거부할 거라고 했구요. 뭐, 부시의 이런 발언에는 정치적인 내막이 있다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마치 자신이 상당히 윤리적인 사람처럼 들리게합니다. 사실 세계에서 부시만큼이나 비윤리적인 사람도 없을 터인데요.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에서 소외되자 심통을 부리는 것이라고도 하더군요.

줄기세포에 대한 '생명윤리', 이 문제는 사형법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민감한 사항이라 아마 앞으로 최소 수년에서 수십년간 끊이지 않겠죠. 이제 줄기세포의 생산에 성공하면서, 한발 빠르게 한국에서 줄기세포 이식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난치병 환자들에게는 아쉽게도 실제 임상적으로 적용하는데는 최소 5~10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신비'는 정말 '우주의 신비'만큼 방대한 것이어 한 생명체를 이해하는데에는 인류가 우주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줄기세포 생산은 인류의 첫 달착륙에 비유하고 싶네요. 인류가 유인우주선으로 달착륙에 성공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류가 갈 수 있는 경계는 수십년전의 달을 벗어나지 못했으니까요.

'생명윤리', 물론 중요합니다만 생명윤리와 그에 관한 법들이 연구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요? 제 생각에는 생명윤리와 법으로 억압해도 과학의 진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듯합니다. 예로 인체 해부학의 발전 과정을 보면, 15,16세기 유럽에서 인체해부는 그 당시 절대적 위력이었던 종교에 의해 금기되는 것이었지만 학자들의 숨은(?) 노력으로 해부학 발전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이번 줄기세포 연구도 윤리와 법으로 억압해도 결국에는 숨어서 연구하는 과학자들 있을 것입니다.

'복제양 돌리' 이후 인간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인간복제는 금지하고 있지만 과연 세계 어느곳에서도 인간복제가 행해지지 않고 있을까요? 아마 어딘가에는 숨어서 인간복제를 하는 과학자, 단체, 국가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날인가에는 완벽히 복제된 인간을 들고 나올 것입니다. 아니 발표만 안 했을 뿐이지, 벌써 성공했는지도 모르지요.

과학, 인간의 진리에 대한 탐구는 그 어떤것, 그것이 죽음일지라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구절이 그 인간의 호기심을 대변하고 있지요. 과학에 대한 억압은 결국 과학을 음지로 내몰 뿐 근본적이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생명윤리의 본질은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그 존엄성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구요. 의학과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개체의 존엄성'을 넘어서 이제는 '염색체의 존엄성'으로 확대시켰습니다. 생명체 복제 이전의 시대에는 한 인간(개체)의 온전한 생명의 유지가 존엄성의 모토였다면 생명체 복제 성공 이후에는 한 개체의 유전체(유전자, DNA 서열을 포함하는)의 유일함의 유지가 존엄성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같은 유전적 정보를 같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의 존엄을 침범하지 않듯, 복제된 인간이 복제 세포를 제공한 인간의 존엄성을 침범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인간 영혼의 유일함'입니다. 물론 인간의 영혼은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영혼이라는 말되신 '각 개인이 고유로 갖고 있는 사유, 사고, 이해, 기억 등 인간의 정신적 능력 전반을 포함하는 무엇'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영혼을 소유하듯, 복제된 인간이 원래 인간과 같은 영혼을 소유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유전정보를 같고 있다고 하더라고 각 개체가 경험하는 상황, 생각은 전혀 같을 수 없고,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의 사고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듯 결코 완전히 같은 구조의 영혼으로 발전될 수는 없으니까요.

인간의 완벽한 복제를 넘어서 혹시 영혼까지 옮길 수 있는 날이 먼 훗날 찾아올까요? 그때에는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는 제 생각처럼 확대될 수 있을까요?
2005/05/22 13:42 2005/05/22 13:42

encoding of 20050521 part2

탄력을 받아서 9장을 더 색출해내서 추출했습니다.

한 장의 앨범을 내고 마음에 안들었는지 해체된 Zwan. Billy Corgan이 솔로 앨범을 녹음중이라는군요. 6월 21일 발매이고 자세한 소식은 Corgan의 공식홈페이지 billycorgan.com에 있습니다.

'Torn'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Natalie Imbruglia는 2장의 앨범을 추출했는데 올 초에 3번째 앨범이 나왔더라구요. 오늘 알았습니다.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All Saints는 상당히 좋았던 데뷰앨범에 이어 완전 망한 두번째 앨범을 내고 해체했지요. 두번째 앨범은 안샀습니다.

점점 주목받는 Michelle Branch의 2장의 앨범을 추출했는데 그냥그냥입니다. 좀 더 들어서 정을 키워야지요.

마지막으로 Madonna의 최근 앨범 3장. 뭐 Ray of Light이 워낙 명반이라 뒤의 두 앨범들은 정말 평범한 앨범들이지만 생각난 참에 다 추출했지요.

more..

2005/05/22 00:12 2005/05/22 00:12

encoding of 20050521

4일만에 다시 추출을 시작했습니다. CD장에 꽂혀있는 CD들중 추출안한 CD들을 잡히는데로 뽑아 들어서 iTunes을 돌렸지요. single과 좀 오래된 가요CD들을 제외하니 추출할 CD들이 많이 남지 않은 듯도한데 과연...

지금까지 추출한 곡이 1800여곡, 약 10Gb에 달하네요

more..

2005/05/21 16:25 2005/05/21 16:25

그리고 바람

어느새 길어진 머리.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속삭임.

바람이 이끈 발걸음이 멈춘 곳.

또 바람이 부는 정겨운 그 골목길.

그리고 바람, 내 작은 바람, 그리운 그대.
2005/05/21 15:46 2005/05/21 15:46

연애술사 - 2005.5.18.

지난 수요일 '연애술사'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던 터라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공짜영화보기 쉬운게 아니니 다녀왔지요.

연애술사, 한 마디로 하자면 '문란한 성생활에 경종을 울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지만 비교적 현실적인 관점에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상황들을 배제한 것은 아니어서 심각한 상황을 어이없게(우습게) 만드는 씬들을 등장시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수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심각한 상황에서 중간 중간 터지는 웃음과 대미를 장식하는 '마술'이라는 소재까지 곁들여져서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연정훈과 박진희의 연기도 나쁘지 않구요. 박진희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연기력이 좋아진 듯하더군요. 연정훈은 조금 과장되게 웃기려고 한 점이 아쉽네요. 별점은 4개입니다. 너무 잔인한 액션 스릴러물이나 공포물에 지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2005/05/21 14:09 2005/05/2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