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말

아마 가장 슬픈 말은

이별의 순간에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말이 아닐까??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보다

둘만의 추억을 부정하고 시간을 되돌리려는 말...

차마 하지 못할 그 아픈 말...

그 말이 가장 슬프다...
2003/04/08 23:07 2003/04/08 23:07

그림자

햇볕이 밝을 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듯이

언제나 밝은 사람일 수록

그만큼 더욱 깊은 슬픔을 갖고 산다고 한다...
2003/04/06 23:07 2003/04/06 23:07

그리운

잠깐 동네 슈퍼에 가려고

가벼운 차림으로 현관문을 열었어.

그때 내 얼굴로 밀려들어오는 그 향이란!!

내가 말하는 건 꽃 향기나 향수의 향이 아니야.

있잖아, 공기의 향...해질녘 약간 건조한 봄 공기의 향..

그 그리운 향이 내 가슴의 억만장을무너뜨리는 듯했어
2003/03/23 23:01 2003/03/23 23:01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 노래 좋구나...

별과 비가 함께 부른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사랑이 얼마나 큰지~

말 하려 할 때 마다 숨이 막혀~

내 가슴을 열어 그대에게 보여줘야만 할 것같아~

아 나도 사랑하고 싶구나...

하지만 그러기엔 나는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하다...

내가 좀 더 멋진 사람이 되는 날...

그런 날이 언제 쯤 찾아올까?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날 것 만큼

그 만큼 날 사랑해 줄 사람...

또 그런 사랑

언제쯤 찾아올까?...

너에겐 정말

사랑이라는 것은 사치인 것일런지...
2003/03/15 22:57 2003/03/15 22:57

March

시작의 달, 3월

영어로 3월을 뜻하는 March는 전진, 행진의 의미가 있다.

wedding march, 결혼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소생의 계절 봄, 그리고 그 시작인 3월

올해도 역시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슬픔과 아픔들을 이끌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

살아가야 한다.

쓰러지지 않기위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2003/03/02 22:57 2003/03/02 22:57

에쿠니 가오리 - 반짝 반짝 빛나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에쿠니 카오리의 소설...

알콜 중독에 조울중이 있는 부인과

애인이 동성연애자 남편의 아주 독특한 이야기이다.

부인과 남편, 그리고 남편의 애인

부인과 남편의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이라기보단

'인간애'라고할까?

남편의 애인까지도 포용하는 인간애...

남편 또한 애인에게만 얽매이지 않고

부인에대한 따듯한 배려와 이해

이것도 '인간애'이겠지?

무척 도특한 소제 그래고 결말...

독특하지만 감동..ㅠ.ㅜ

그런 결혼 생활이라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듯...
2003/02/27 22:55 2003/02/27 22:55

어린생각

난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갖고있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나만을 기다리는 공주님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의 운명의 인연이라고...

우습지...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이 지구 위에 없을 지라도

안타깝게 빛나는 저 별 어딘가에는

운명의 인연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해...
2003/02/09 22:53 2003/02/09 22:53

인연

인간은 누구나 환생을 한다고 한다.

환생에 환생을 거듭해서 한 영혼은
자신의 모든 업을 씻고 다시는 환생하지 않고 피안 또는 낙원을 누리게 된다.

한 영혼이 자신의 업을 모두 씻기위해서는
적게는 5백번 보통은 1~2천번은 환생을 해야된다.

전생에 각 영혼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영혼에게는
미술 사조를 바꾸어 버릴만한 위대한 미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임무일 것이다.

또 영혼은 환생을 통해 전생에서 완만하지 못했던 관계를 해결하기도 한다.

예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부 사이나 어머니와 아들 사이는
환생해서 두 사람은 가까운 사이로 다시 태어나 인연의 매듭을 풀게되는 것이다.

또 전 생에를 통해 한번은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을 하게 된다고 한다.
전생에서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현생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현생에서 완성하지 못하면 또 다시 환생을 통해 만나게 된단다.


나는 몇번쯤 환생한 영혼일까?
환생이 중간은 아니고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아니면 해탈까지 몇번의 환생만 남겨둔 않는 영혼이 아닐까?

나의 진정한 사랑은 어제쯤 나타날까?

이미 전생에 진실한 사랑을 경험해서 현생에는 안타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직 그 사랑을 만날때가 되지 않아
몇번의 환생을 거듭한 후에야 만날지도 모른다.

이런 믿음...

이런 믿음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리라...
2003/02/06 22:52 2003/02/06 22:52

무감각해지다

온수에서 역곡을 지나 소사, 부천에서 우리집까지...

전철역으로 치면 3개 반 정도의 구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끝없이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10분..20분.......60분 정도?

혼자 걷는 조용한 새벽길

엄청난 추위속에서

걷고 또 걷다보니

다리와 얼굴이 무감각해졌다.


추위속에 있다보면

내 마음도 그렇게 무감각해질 수 있을까?
2003/01/30 22:51 2003/01/30 22:51

인연의 사슬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일생의 인연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인연의 끈..또는 인연의 사슬...

내 인연의 사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디에 있길레 조금도 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내가 못보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일까?

우리의 인연의 사슬이 너무 엉켜 오래걸리는 것일까?

혹시 모르지...

인연의 사슬을 헤메다가 길을 잃었을지...

아니면 이미

나처럼 마음을 잃어가고 있을지...
2003/01/28 22:50 2003/01/28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