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보내는 방법

첫 이야기는 '그대를 보내는 방법'. 처음부터 쓸쓸한 주제네요. 한 곡 듣고 시작하죠. '클래지콰이'의 보컬로 더 유명한 '호란'의 밴드, '이바디'의 그리움입니다.



호란은 묻습니다. "...사랑한 당신을 어떻게 보내요?", 그대를 보내는 방법을 묻습니다. 또 다른 한 곡을 들어보죠. 'Angel'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Sarah McLachlan'의 'Do what you have to do'입니다.



Sarah McLachlan 역시 말합니다. "I don't know how let you go", "당신을 어떻게 보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시작과 끝이 땔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듯, 사랑이 죽거나 혹은 사람이 죽거나 사랑에는 반드시 이별이 따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그림자처럼 슬그머니 말이죠.

호란은 "내겐 너무 큰 의미였죠. 마지막 인사도."라는 가사로 이미 이별이 지나갔음을 암시합니다. "Do what you have to do"라는 제목처럼 Sarah McLachlan은 "당신이 해야할 일을 하라"고 합니다. 이별하는 방법을 모르는 그녀에게 그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I have the sense to recognize"라고, '깨닳을 정도의 눈치는 있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호란이 들었던 '마지막 인사'처럼, 먼저 이별의 말을 꺼내는 것이 아닐까요?



'Lara Fabian'의 'Broken vow'로 '깨진 맹세'라는 제목부터 이별을 암시합니다. 그녀도 말합니다. "Tell me the words I never said", "내가 결코 말하지 않았던 그 말을 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역시 짐작처럼 '안녕'이라는, 결코 말할 수 없었던 말이겠죠.

하지만 "I'll let you go, I'll let you fly", "그대를 보내주겠어요. 그대를 훨훨 날려 보내주겠어요"라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그대를 보내는방법', 그 방법을 알고 있을 법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합니다. "I'd give away my soul to hold once you again and never let this promise end", "그대를 붙잡기 위해 내 영혼을 버고, 이 약속이 결코 끝나지 않게 하겠다"고 외칩니다. 지금은 이별하지만 다시 만날 것이라는 다짐,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나봅니다.

영혼을 버려서라도 붙잡고 싶은 '그대', 그리고 결코 끝나지 않길 바라는 '약속', 사랑을 진행 중인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쑥 찾아오는 이별은 또 어찌하나요?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의 일부분과 함께 이 글을 마칩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그리움'은 '이바디'의 정규앨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번에 나온 EP 'Songs for Ophelia' 수록곡 중 '오필리어'도 상당히 좋더군요.

*'Sarah McLachlan'은 역시 'Angel'이라는 곡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 즈음에 그녀의 앨범 'Surfacing' CD를 구입한 기억이 있습니다. 'Do what you have to do'는 'Angel'가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곡으로, 나이가 늘어가면서 Angel보다 더 좋아지더군요.

*'Lara Fabian'의 'Broken vow'는 'Josh Groban'이 부른 남성 버전도 있습니다. 가사 역시 남성 버전이구요. 두 곡 다 너무 좋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멋진 가사가 이별을 아름다움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느낌입니다.

<2009년 경에 썼던 글들을 옮겨온 글입니다.>

2012/11/22 04:33 2012/11/22 04:33

Sarah Brightman -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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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arah Brightman

album :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disc : 1CD

year : 2006

'Popera'의 여왕 'Sarah Brightman'의 best collection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Sarah Brightman은 아마도 'Popera'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인 singer이고, 그녀의 album은 국내 opera 열풍과 더불어 꾸준히 licence되고 있다. 2006년에 발매된, 스스로의 album에  'Diva'라는 단어를 당당히 붙인 이 album은 collection이라는 이름에 부합하게, 국내에 CF 삽입곡 등으로 사용되어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곡들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TV program에 "Nella Fantasia"가 소개되어, 발매된지 4년이나 지난 이 album이 판매량의 상위권에 등장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Ennio Morricone'의 "Gabriel's Oboe"를 좋아하기에 원곡을 훼손한 느낌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국내 syndrome을 일으켰던 "Phantom of the Opera"와 대중적인 인지도에서 그녀의 대표곡으로 뽑기에 충분한, 'Andrea Bocelli'와 함께한 "Time to Say Goodbye"를 듣기 위해 이 album을 몇 년전부터 소장하고 있었다. 이번에 좋은 장비들로 다시 들으면서 전에는 듣지 못했던 매력들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높으면서도 맑고 풍부한 목소리와 ochestra가 참여하여 풍성한 연주에서 전에는 알지 못했던 감동들이 찾아왔다. collection이기에 이 album에 앞서, 이미 2001년에 국내에도 licence된 그녀의 album 'Classics'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너무나도 양심적이게도 두 album에서 중복되는 곡은 딱 2곡 뿐이고, 그 2곡도 다른 version으로 수록되었기에 '우려먹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첫 track, Phantom of the Opera를 시작으로 마지막 track, 'Time to Say Goorbye'이 까지, 뛰어난 고음과 넓고 풍부한 음역으로 audio 기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동시에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세계를 경험하기 충분하겠다.

2012/11/22 03:49 2012/11/22 03:49

My Blueberry Nights :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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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Various (Soundtrack)

album : My Blueberry Nights : Music from theee Motion Picture

disc : 1CD

year : 2007

국내에 가장 유명한 중국어권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의 2007년 Hollywood 데뷔작 'My Blueberry Nights'의 Soundtrack.

감독으로서는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Hollywood에 데뷔작으로 여러모로 고뇌가 많았을 법한데, 연기 경험이 없는 'Norah Jones'를 주연으로 casting한 점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album이 Jazz의 명가라고 할 수 있는 'Blue Note'에서 발매했다는 점과 왕가위 감독의 탁월한 감각을 믿고 이 album을 구입하였다. Jazz, Soul, Blues 등 복고의 향기가 가득한 이 album은, 하지만 한 번 듣고는 CD 진열장에 고스란히 전시되게 된다. 그러다가 얼마전 PC-fi의 upgrade에 맞춰 새로운 음악을 찾다가, 우연히 이 album에 손이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시 들어본 이 album의 느낌은 처음과는 전혀 달랐다. album을 여는 Norah Jones의 고음도 저음도 아닌 적당한 balance의 음성을 시작으로 허스키한 매력의 'Cat Power'와 'Maroon 5'가 떠오르는 'Amos Lee', 그윽한 음성으로 달빛의 마법 속에 적셔들게 하는 'Cassandra Wilson' 등 다채로운 vocal의 향연은 귀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album의 가치를 더욱 살려주는 곡들은 연주곡들이다. 그야말로 메마른 황야를 가로지르는 고독한 버스여행을 그려내는 'Ry Cooder'의 'Busride'나 가둘 수 없는 새처럼 덧없이 놓치고 만 사랑을 그려내는 'Gustavo Santaolalla'는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2012/11/22 03:45 2012/11/22 03:45

바드 - Road to Road

Irish trad project '바드(Bard)'의 더욱 풍성해진 두 번째 정규앨범 'Road to Road'.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즐겨들은 음반이 2장 있는데, 한 장이 이미 소개한 '에피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정규앨범이고, 다른 한 장이 바로 지금 소개할 '바드(Bard)'의 두 번째 정규앨범 'Road to Road'입니다. 2009년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긴 휴식기에 들어간 밴드 '두번째 달'의 반쪽 'Alice in Neverland'와는 다르게, 또 다른  반쪽인 '바드'는 2010년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에스닉 퓨전(Ethnic fusion) 밴드 '두번째 달'에서 갈라진 두 밴드가 바통을 넘기듯 이어서 앨범을 발표한 점은 재밌는데, 2010년 5월 1집 'Bard'에 이어 약 2년이 지난 올해 5월 2집 'Road to Road'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4인으로 활동했던 1집과는 다르게, 2인 밴드로 개편되었습니다. 남은 두 멤버는 1집에서 보컬을 나누어 담당했던 '박혜리'와 '루빈(Ruvin, 김정환)'입니다.

고대 켈트족의 음유시인을 뜻하는 이름인 'Bard라는 밴드 이름처럼', 이 밴드는 현재는 켈트족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아일랜드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1집에서는 자작곡과 더불어 아일랜드 민속음악들을 수록하여 소개하였습니다. 반도에 위치하여 주변 국가들에게 빈번하게 침략을 당했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섬이라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수차례 외세 침탈의 역사와 그에 따른 민족갈등과 종교갈등을 겪은 아일랜드에서 나온 음악답게도 우리가 공감할 '한'과 '흥'을 들려준 1집이었지만, 밴드의 자작곡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듣는이의 아쉬움이 전해졌는지, 앨범 부클릿을 살펴보면 모든 곡이 자작곡입니다. 그리고 자작곡으로만 채워진 점은 이 앨범이 1집과는 다른 첫 번째 특징입니다.

앨범을 여는 '춤추는 바람'은 음유시인, 혹은 방랑시인을 뜻하는 밴드 이름 '바드(Bard)'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듣고 있노라면, 바람부는 들판을 가로지르는 이름 모를 음유시인의 발걸음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들판의 풀들 바람을 따라 춤을 추고, 음유시인의 발걸음에는 인생의 수 많은 굴곡과 이야기가 담겨있을 법합니다. 루빈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가사는 소탈하지만 시적이며 사색적입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어떤 경지로 이끄는 느낌이랄까요? 발매 직후 앨범을 구입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200번 넘게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마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오늘의 여행'은 박혜리의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사색적이었던 '춤추는 바람'과는 다르게 '말괄량이 아가씨'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여행에서 느끼는 소박한 현실의 고민들을 노래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첫곡과 확연한 대비를 이룹니다. 그렇지만, 이 곡에서 무엇보다도 귀를 잡는 것은 1집에서 너무 가늘었던 그녀의 보컬이 더 듣기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진일보한 보컬은 1집과는 다른 두 번째 특징입니다.

'느리게 느리게 가는 기차'로 시작했던 '오늘의 여행'과 다르게, 이어지는 'Euroline Reel'은 빠른 춤곡입니다. (Reel이 아일랜드/스코틀랜드 지방의 춤이나 춤곡을 의미합니다.) Euroline은 유럽 각지를 연결하는 버스들을 의미하는데, 버스를 타고 창 밖으로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담았을 법합니다.

'아이시절'은 '오늘의 여행'처럼 흥겨운 기분의 보컬곡입니다. 수록곡들 가운데, 시원시원한 루빈의 보컬과 이를 바쳐주는 박혜리의 코러스가 가장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디로'는 이 앨범이 봄에 나왔지만 가을에 들어도 잘 어울리게 해줍니다. 조근조근 노래하는 박혜리의 목소리를 통해 사랑의 쓸쓸함과 무상함을 담고 있는 노래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도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지난 1집을 소개하면서 아일랜드 민속음악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우리의 '한'과 '흥'에 닮아있다고 언급한 일이 있었는데, 바드의 두 사람도 역시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오래된 이야기'는 바로 퓨전국악의 대표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정민아'가 함께한 곡입니다. 새ㅇ태 보호의 메시지를 민족의 역사(우리의, 오래된 이야기)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도 인상적이지만, 바드의 두 멤버와 정민아가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 곡을 이 앨범 최고의 트랙 가운데 하나로 손꼽게 합니다.

앨범 제목과 동일한 'Road to Road'는 루빈이 작곡한 쓸쓸한 느낌의 기타 연주곡입니다. 이어지는 'The Right Time'은 역시 루빈의 곡으로 도입부 기타 연주가 앞선 'Road to Road'를 긴 전주처럼 들리게도 하지만, 곡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 곡의 흥겨움은 펍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떠오르게 하고, 아일랜드하면 생각나는 또 다른 것, 바로 '아일랜드 맥주' 한 모금을 그립게 합니다. 이어지는 곡은 제목도 살벌한 'Terminator'입니다. 우리말로 '종결자' 정도가 되겠는데, 앨범의 마지막 곡은 아니지만 루빈의 마지막곡입니다.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이곡에서는 정글을 살금살금 가로질러 적을 뒤에서 습격하고 잼싸게 움직이는 맹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전반부에는 루빈이 부른 '춤추는 바람'이 절정이었다면, 후반부의 절정은 박혜리가 부른 '섬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춤추는 바람'처럼 가사는 일일히 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듯합니다. 그 속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처럼 섬나라 아일랜드가 겪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을 역사와 꺾이지 않는 기개도 담겨있을 법합니다. 또, '섬의 노래'라는 제목과 가사를 살펴보면 켈트족의 영웅인 '아서왕'이 잠들어 있다는 섬 '아발론(Avalon)'도 떠오릅니다. 화자를 부른 '머나먼 섬'은 그 기개를 다하고 죽어서 가는 낙원, 바로 '아발론'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로 이어져'는 분위기를 누르는 아코디언으로 시작하여 아이리쉬 휘슬로 마무리하는 묘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여러모로 이 곡은 '장송곡'처럼 들립니다. 전반적인 곡의 무거운 분위기와 인연과 윤회를 떠오르게 하는 중의적인 가사, 망자를 위한 염을 하는 듯한 박혜리의 보컬에서 그렇습니다.  장송곡이라면 침울한 느낌의 아코디언 연주는 죽음을, 이와 대비되어 날아오르는 듯한 아이리쉬 휘슬 연주는 죽음 뒤의 승천을 의미하리라 생각됩니다.

방랑의 이미지로 시작했던 앨범은 역시 방랑의 이미지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앨범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자의 마지막 걸음'은 앨범의 시작 떄보다 매우 가볍습니다. 앨범을 끝으로 방랑시인(바드)는 잠시 쉬어가겠지만, 길에서 길로 이어지듯(Road to Road) 언젠가 계속될 여행을 기다립니다.

Irish Trade Project '바드(Bard)'의 두 번째 앨범은 지난 앨범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여, 좀 더 완벽한 아일랜드 음악 여행으로 이끕니다. 지난 앨범에 비해 들어난 보컬 곡들은, 정민아와 함께한 한 곡을 제외하고는 (혼성 듀오에서 그 흔한) 듀엣도 없이 두 멤버가 각각 보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레딧을 살펴보면, 두 멤버가 각각 자신이 쓴 곡들은 보컬로 나섰고, 다른 멤버는 코러스로 보조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은 밴드 바드의 특별함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루빈은 '바드'로 활동하기 전에 Missing Island'로 활동했었고 박혜리는 '두번째 달'의 멤버인 점을 기억한다면, 그런 특별함은 '바드'가 그런 두 사람의 조금은 느슨한 '음악적 공동체'라는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느슨함은 두 사람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아일랜드 음악이라는 결속력 아래서 꽤나 흥겨운 월드뮤직의 향연을 만들어냈습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더불어 최근 즐거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 바로 '두 번째 달'의 소식입니다. 얼마전 다시 공연을 시작한 '두 번째 달'은 내년에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바드의 여정이 여기서 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바드의 여성이 '두 번째 달'에 이어져 계속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2012/11/16 03:27 2012/11/16 03:27

J River Media Center + Monkeymote 사용기

Audioengine과 Musiland의 제품들을 통해 PC-fi에 입문하고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PC-fi에서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된다. 다행히도 하드웨어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서 선택은 몇 가지 소프트웨어로 압축되는데, 무료 소프트웨어는 'foobar 2000'이고, 유료 소프트웨어로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J River Media Cen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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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너무나 익숙한 iTunes와 비슷하다. 헌데 그럴만 한 이유가 있으니, J River MC의 개발자들이 iTunes의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너무나도 달라서, 무료인 iTunes가 하드웨어에와는 별개로 작동하는 보통의 media center라면 J River는 다양한 설정을 통해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media center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현존하는 대부분의 오디오 및 비디오 코덱을 지원한다. 저가형 스피커에서는 두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하드웨어에 적절한 세팅을 한다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J River MC의 공식사이트 (http://jriver.com/)에서는 49.98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버전 16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버전 18까지 판올림이 진행된 상태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더라도 라이센스는 유지되지만, PC-fi의 하드웨어 가격에 비하면 업그레이드 비용은 저렴한 편이기에 업그레이드를 추천한다.

HDD를 통한 음원 관리가 확실하게 편한 PC-fi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Hi-Fi 시스템과는 달리 마땅한 리모콘(Remote Controller)가 없다는 점이다. 그 대안으로 스마트폰와 홈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iTunes를 위한 Remote같은 앱들이 리모컨을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J River MC도 Remote같은 앱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앱은 JRemote와 MonkeyMote이다.

JRemote는 iPad와 iPhone 모두를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이고 MonkeyMote는 iPad와 iPhone이 별개의 앱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JRemote의 경우 9.99달러로 MonkeyMote의 iPad용 2.99달러와 iPhone용 1.99달러를 합한 가격보다도 비싸다. J River MC 자체를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구입한 나는 저렴한 iPad용 MokeyMote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MonkeyMote는 foobar 2000 버전과 그 외 J River를 포함한 다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나뉘어있기에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J River를 지원하는 iPad 앱은 'MonkeyMote Music Remote HD'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iPad에 MonkeyMote를 설치하고 Wi-fi는 J River MC가 설치된 PC가 연결된 공유기로 연결한다. 그 다음 MonkeyMote 공식사이트(http://monkeymote.com)에 접속해서 download 페이지에서 J River MC plug-in installer를 받아서 설치하고, J River를 켜서 '서비스와 플러그인' 항목의 하위항목에서 'MonkeyMote'를 찾아 접속 암호와 포트를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iPad에서 MonkeyMote를 켜면 자동으로 J River MC가 설치된 PC를 인식하고, 접속 암호를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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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Mote 앱의 실제 구동모습으로 iTunes를 위한 Remote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J River MC의 기본 스킨처럼 어두운 색이고 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커다란 앨범 커버를 보여준다. JRemote는 사용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모습으로 만족스럽다. 다만 Remote를 사용할 때보다 반응이 약간 느린 느낌인데,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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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와 iPad의 모습이다. 모니터와 같은 앨범 커버가 iPad에 보인다. J River MC를 구동하는 PC는 Musiland MD11과 Audioengine N22 + P4를 연결했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Audioengine 2 + D1은 Panasonic SL-CT810 CDP와 광출력으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2012/10/31 01:35 2012/10/31 01:35

윈도우8 프로모션 재설치 방법 및 백업DVD 배송기간

윈도우7 런칭 파티에 다녀온 일이 벌써 2009년 10월의 일이네요. 그리고 3년이 지난 10월 26일 '윈도우8(Windows 8)'이 공개되었습니다. 윈도우7 런칭 파티에서 Ultimate Edition DVD를 선물로 받았고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번들로 Home Premium Edition DVD를 받아서 윈도우7부터는 정품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윈도우8 pro가 프로모션으로 2013년 1월 31일까지 4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모션 코드로 더욱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했고 추가로 백업DVD를 신청했습니다.

윈도우7도 좋았지만, 윈도우8은 더욱 날렵해졌고 깔끔해졌네요. 모바일 기기와 호환성을 고려해서인지, 모바일 운영체제 느낌은 데스크탑 운영체제로서는 조금 어색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진 터라 적응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서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기 어렵네요. 다운그레이드하고 싶은데, 백업DVD를 기다릴 수 없어서 MS에 전화로 다시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는 방법을 물어보았고 친절하고 간단하게 가르쳐 주네요.

윈도우8 pro를 온라인으로 구입하신 분들은 우선 http://www.mswos.com으로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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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를 볼 수있습니다. 주문번호는 윈도우8 구입시에 이메일로 받은 'WD'로 시작하는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성'에는 입력한 본인의 '성'만 입력합니다. (이름은 아니에요.) 메일 주소 역시 주문시 사용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됩니다.

올바르게 입력하고 '제출'을 누르면 다음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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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붉은 줄로 표시된 곳 '주문현황'에 보이는 'WD'가 주문번호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붉은 줄로 표시된 곳에 'Windows8을 다운로드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가 보입니다. 클릭하면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보면 '판매자 레코드'가 보이는데 출발지가 Germany, 바로 독일입니다. 해외배송이라서 DVD를 받는데는 약 2주정도가 요소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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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미리 보관해 둔 '제품 키'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10월 30일 추가

10월 26일에 주문하고 다운로드해서 설치했는데 4일이 지난 30일 백업 DVD가 배송되었다고 메일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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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의 답변으로는 배송이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최대 2주이고 실제로는 더 빨리 받아볼 수도 있겠네요.

*11월 12일 추가

11월 12일, 드디어 윈도우8 백업 DVD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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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편으로 이렇게 왔네요. 토요일은 우편을 받을 수 없어서 우체국 아저씨가 월요일에 가져다 주시는데, 아마 토요일에 도착했을 듯합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약 10일, 2주 가까이 걸린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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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CD는 '아일랜드(Ireland)'에서 만들었나 보네요. 독일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왔군요. 32bit와 64bit 버전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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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케이스를 펼치면 왼쪽에 32bit, 오른쪽에 65bit 백업 DVD가 들어있습니다. 윈도우7처럼 제품 키는 32bit와 64bit에서 공용인가 보네요.

확인해보니 이 백업 디스크로 부팅이 되고 바로 설치 메뉴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클린 설치가 가능하네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판매했지만. PC나 노트북 구매시 번들로 주는 복구 디스크같은 단촐한 패키지를 제외하면, 내용물은 일반 정품 윈도우8과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2012/10/29 19:23 2012/10/29 19:23

David Lanz - Finding Paradis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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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avid Lanz

album : Finding Paradise

disc : 1CD

year : 2002

미국 New Age계의 살아있는 legend, David Lanz의 2002년 발매 album 'Finding Paradise'.

2000년대 초는 'Yuki Kuramoto', 'Steve Barakatt', 'Brian Crain' 등 여러 해외 New Age artist가 소개되고, 국내에서는 '이루마'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면서 New Age의 저변이 확대되는 시기였다. 그 시기에 많은 album들이 licence되었는데, 이 album도 이미 소개한 'Roma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과 앞으로 소개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 'the Symphonic Sessions'와 함께 2002년에서 2003년에 국내에 licence된 David Lanz의 album 가운데 하나이다. 막 언급한 두 장의 앨범들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두 album이 각각 best album이거나 best album 성격의 곡들을 ochestra 협연하려 만든 'collection'인 반면, Finding Paradise는 original album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오랫동안 소속했던 label 'Narada'를 떠나 'Decca'로 이적한 후 만든 album이라는 점이다. Narada 시절의 collection인 'Romatic...'과 비교하더라도 그 음악적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데, Narada 시절에는, 우리가 '전형적인 Newage'로 알고 있는 피아노 연주가 기본이자 대부분인 곡들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Finding Paradise에서 들려주는 곡들은 피아노 연주가 medoly의 기본을 이루지만 string 뿐만 아니라, acoustic guitar, saxophone 및 타악기 등이 어우러져 'crossover'에 가까운 곡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만큼 서정적 이기보다는 맑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가 돋보이는 album jacket만큼  밝고 상쾌하여, 어깨의 힘을 가볍게 빼고 감상할 수 있다. 1950년에 태어나서 발매 당시 50대 초반이던 그에게 '회춘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오히려 더욱 낭만적이고 로맨틱해졌다고 할까? 2011년에 들어서, 이제는 legend라고 할 수 있는 band 'the Beatles'에게 헌정하는 앨범 'Livepool'을 발표한 점을 생각한다면, 약 10년 전인 이 album 발매 당시부터 그런 변화의 기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같은 2002년에 Narada에서 발매된 'Romatic...'이 -국내 가요계의 수 많은 사례들 처럼- 그의 이적에 앙심을 품은 Narada가 새 album 발매에 훼방을 놓으려고 발매된, label 사이 알력 싸움의 증거라는 생각도 든다.

David Lanz
David Lanz - Return to the Heart
David Lanz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예스24 | 애드온2
2012/10/28 18:17 2012/10/28 18:17

S.E.N.S. - 透明な音樂 1 &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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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E.N.S.

album : 透明な音樂(투명한 음악) 1&2

disc : 2CD (1CD + 1CD)

year : 2000

일본의 New Age duo 'S.E.N.S.'의 왕성한 discography를 정리하는 best album '透明な音樂'과 '透明な音樂 2'.

1988년에 결성된 일본에서 혼성 duo 'S.E.N.E.'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놓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1988년 결성 후 2009년까지 총 43장에 달하는 방대한 album을 발표하였다. 이 방대한 discography 가운데 국내에는 일부만 소개되어, 이 두 장의 best album 외에 6장의 album이 licence되어있다. 'S.E.N.S.'는 'Sound. Earth. Nature. Spirit.'의 약자로 이 duo의 음악적 지향점을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하며, 이름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이 duo의 음악은 TV CF나 드라마에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감각적이고 극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투명한 음악 1 & 2'의 수록곡 대부분이 역시 CF와 드라마 삽입된 곡들로 피아노 연주와 현악에 바탕을 둔 S.E.N.S.의 서정적이면서도 화사한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duo의 음악적 매력을 '극적'이며 '화사하다'고 표현했는데, 적절한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audio 기기의 경우에 그 극적인 절정, 'climax'에서 소리가 뭉개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일본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나의 영원한 diva '강수지'가 영어로 부른 'Moonlight Dream'이 수록되어 우리에게는 조금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한다.

2012/10/24 16:46 2012/10/24 16:46

오수경 - 시계태엽 오르골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알 정도로, 수 많은 유명 인디 뮤지션들의 키보드 세션을 담당해온 '슈퍼세션' '오수경'이 깜짝 선물같은 소품집 '시계태엽 오르골'로 찾아왔습니다. 이미 2009년 여성듀오 '1984'의 멤버로 EP를 발표했고, 오랫동안 키보디스트로만 보여진 그녀이기에 밴드가 아닌 솔로 뮤지션으로 음반을 발표한 점은 의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1984'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김정민'이 'Mother Country'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기에, 그에 자극을 받아서 발표한 앨범일 수도 있겠습니다.

앨범 제목 '시계태엽 오르골'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명한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 대한 오마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르골'이 주는 훗훗하면서도 기괴한 느낌이 겹쳐져서 오묘합니다. 첫 곡 '오르골'은 오르골이 주는 그런 전형적인 오묘함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묘한 사연과 함께 버려진 놀이동산이나 대저택을 배경으로하는 B급 공포영화에서 오프닝으로 들을 법한, 쓸쓸한 오르골의 연주를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본 '환상특급'같은 TV 시리즈가 심어준 무의식 속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오르골'이 주는 이미지는 '놀이동산'과 많이 닿아있는데, 그녀에게도 그런 이미지인가 봅니다. 두 번째 곡 '회전목마'는 버려진 놀이동산에서 홀로 도는 텅빈 회전목마처럼, 미스테리한 기분이 들게합니다.

'슬픈 탁상시계'는 곳곳에 배치된 소품같은 악기들의 소리로 치밀한 짜임새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슬픈 탁상시계가 흘린 투명한 눈물방울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마주치는 곡은 '놀이동산'입니다. 오르골이 '동심의 어두운 기억'을 끄집어낸다면, 더 밝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놀이동산'은 그야말로 어린 시절 꿈꾸던 아이들의 천국을 그려냅니다. 아코디언의 경쾌한 연주가 '아이들의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면 심장박동처럼 울려퍼지는 심벌즈의 소리는 그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마음'같습니다. '원더랜드'는 조금 쓸쓸한 도입부를 지나 밝은 결말로 달려가는 모습은, 역경과 고난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맏이하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전형적인 디즈니(Disney) 장편 애니메이션들 보는 기분이 들게합니다. 마지막 곡 '뮤직박스(Music box)'는 네덜란드어인 '오르골(Orgel)'의 영어식 이름입니다. 결국 이 앨범은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제목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곡만큼 기묘하지는 않지만, 역시 어떤 사연을 담고 있는 오르골이 들려주는 연주처럼 쓸쓸합니다.

총 6 트랙으로 두 곡을 제외하면 1분 내외의 짧은 곡들이지만, '오수경', 그녀가 심어진 이미지는 또렷합니다. 영화 제목을 떠올리는 앨범의 제목이나 곡 제목으로 수미상관을 보여주는 곡 목록을 보고 있으면, 그녀의 정신세계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이제 여러 뮤지션들의 세션이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아야겠습니다.

2012/10/18 20:43 2012/10/18 20:43

Brian Crain - Piano Innocence (20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artist : Brian Crain

album : Piano Innocence

disc : 1CD

year : 2003

'A walk in the forest', 'Butterfly Waltz'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Brian Crain'의 2003년 best album 'Piano Inocence'.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Notrh America의 New Age artist 가운데에 'Brian Crain'은 비교적 국내에 인지도가 있는 인물로 최근까지 그의 album들은 꾸준히 licence되어 발매되고 있고, 2002년과 2004년에는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이 North America의 웅장한 대자연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내면의 감성까지도 적절히 녹여낸 연주를 들려주기에,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인기곡인 'Butterfly Waltz', 'a Walk in the Forest', 'Northen Light' 등을 비롯하여 16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album에 앞서 국내에 licence로 발매된 세 장의 album 'Moonlight', 'inside the Melody', 그리고 'Northen Sky'에서 대부분의 곡들이 발췌되었고 국내 미발매 album들에서 발췌된 'Morning Light'와 'Broken Shadows'를 수록하여 소장가치를 높이고 있다. 방안에서 감상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병품삼아 드라이브하면서 들을 때 그 감동을 100%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튼튼한 super-jewel case를 사용하였고 booklet에는 piano sheet도 담겨있다.

Brian Crain
Brian Crain - A Simple Life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Light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Violin Duet
Brian Crain 연주
예스24 | 애드온2
2012/10/10 16:10 2012/10/10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