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eadlight - the Wallflowers



'the Wallflowers'는 영화 'Godzilla' OST에 'Heroes'라는 곡으로 좀 알려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이 밴드를 알게되었을 때는 아마 'Heroes'가 소개되기 전으로 기억합니다. GMV에서 the Wallflowers에 대한 내용을 보았었고 얼마후 부천역 근처 모 레코드점에서 앨범 'Bringing down the Horses'를 9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처리하고 있어 호기심으로 구입했었죠.

알고 보니 이 밴드의 보컬은 'Jakob Dylan'은 그 유명한 'Bob Dylan'의 아들이더군요. 그리고 'Bringing down the Horses'은 전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이 팔렸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죠.

전체적으로 무난한 곡들로 채워져있지만, 귀에 감긴다고 할만한 곡은 첫곡 'One Headlight' 밖에 없네요. 부클릿의 어느 평론가의 해설에는 친구의 죽음과 장례식으로 곡을 풀어가고 있다나요.

코러스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

Hey, come on try a little
Nothing is forever
There’s got to be something better than
In the middle
But me & cinderella
We put it all together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


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아둥바둥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두 조금 더 힘내봅시다. 조금 삐걱거려도 조금 불안해도 어떻겠습니다. 우리같은 갑남을녀들의 삶이 뭐 다 그렇지요.
2004/12/24 01:36 2004/12/24 01:36

이루마 드라마 콘서트 in 안산

지난 11월 27일 이 후, 거의 한 달만에 이루마씨의 전국 투어를 다시 관람하는군요. 사실 제가 사는 부천에서 지난주 18일에도 콘서트가 있었지만 그 날은 다른 콘서트를 갔다오는 바람에 갈 수 없었지요.

상당히 늦은 8시에 시작하는 안산 공연, 관객들의 매너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공연 내내 플래시가 터지는 장면을 전혀 볼 수 없었어요. 투어의 시작인 안양 공연 때도 좋았는데, 그 때는 제가 맨 앞에 앉았었기 때문에 밝은 무대 때문에 플래시를 의식할 수 없었지만, 천안이나 인천과 비교해 본다면 '최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관객들도 조금 철이 없을 만한 나이의 관객보다는 저같은 대학생이나 사회인이 좀 많았나보네요. 사인회에서라도 사진을 찍어오고 싶었지만 깜빡하고 메모리카드를 빼먹고가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그냥 왔지요. 솔직 공연이 끝난 시간이 10시 30분이어서 막차 걱정이 있기도 하구요. 다행히 미어터지는 막차를 타고 집에 무사히 들어왔지요.

연주곡의 구성이나 순서는 역시 지난 공연들과 다르지 않았고, 앵콜도 이루마씨의 노래와 함께하는 '흐려진 편지 속에'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루돌프 사슴 코'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고 마지막 곡으로 'Let it snow'(제목이 확실하지 않습니다)를 들을 수 있었지요.
2004/12/24 00:51 2004/12/24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