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스 in 5월 17일 SSAM

마지막은 '로로스'였습니다. 아마도 이 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 밴드를 보러왔을겁니다. 얼마전에 발매된 EP 'Dream(s)'의 첫 두 곡으로 시작했습니다. '프렌지'의 기타리스트가 세션으로 참여하여, 기존 멤버 5명에 총 6명이 무대에 올라, 무대가 비좁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5명일 때도 그랬지만, 한 명이 늘어나니 더욱 더 그렇더군요.
 
 1집 수록곡 'I say', 'Doremi', '방안에서', 'Pax',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 나머지 EP 수록곡 'Dream(s) 3'까지 숨 돌릴 틈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점점 거장(?)의 길로 가는듯한 '로로스', 앞으로 더 멋진 모습들을 기대해봅니다.

2009/05/19 00:14 2009/05/19 00:14

프렌지 in 5월 17일 SSAM

두 번째는 '프렌지'였습니다. 보컬없이 연주만을 들려주는 '포스트락'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 한 명이 탈퇴하여 그림자궁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종민'이 세션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가을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좋은 곡들이었지만, 너무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고 연주곡의 특성상 기억에 깊이 남는 곡이 없네요.

2009/05/19 00:05 2009/05/19 00:05

그림자궁전 in 5월 17일 SSAM

SSAM에서 '쌈지사운드페스티벌 숨은고수 스페셜 2009'라는 긴 제목의 특별기획 공연이 있었습니다. 5월 18일부터 시작하는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의 숨은고수 모집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이라고 하네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을 차지한 '로로스', '프렌지'와 우정출연한 '그림자궁전'의 공통점은 모두 '숨은고수'에 선발된 경력이 있다는 점이겠죠. 다른 공통점은 현재 'TuneTable Movement(튠테이블 무브먼트)' 소속이라는 점이구요.

첫 번째는 우정출연한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였다가, 무려 9개월만의 공연이었죠. 드러머는 다시 공석이 되었나봅니다. 다시 활발한 공연을 시작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한 번하는 공연이었습니다. 1집 수록곡들과 카피곡 '커피 한 잔', 신곡 '톱니 바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로로스'의 '종민'이 가타세션으로 '남규'가 드럼세션으로 참여하여, 예전보다 더욱 밀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2009/05/19 00:00 2009/05/19 00:00

Alice in Neverland in 10월 4일 SoundHolic

마지막은 또 다시 '사운드홀릭'에서 만나는 '두번째달'의 프로젝트 밴드 'Alice in Neverland'였습니다.

아직 앨범이 한 장이기에 공연 레퍼토리는 지난 공연과 비슷했습니다. 조만간 이 프로젝트의 두번째 앨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는군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하는 멋진 공연의 마무리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새 앨범도 기대가 되지만, '두번째달'의 정규 앨범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멋진 뮤지션들과 함께한, 오랜만에 즐겁고 풍성한 홍대 나들이였습니다.

2008/11/02 23:44 2008/11/02 23:44

네스티요나 in 10월 4일 SoundHolic

세번째는 기대보다 빠르게 두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네스티요나'였습니다.

같은 여성 보컬이지만, 앞선 두 여성 뮤지션과는 다른 처음부터 몸을 들썩일 정도로 박력 넘치는 공연이었습니다. 두번째 앨범 수록곡 'Rumor'를 시작으로 '폭설', '티격' 등 '네스티요나'다운 박진감 넘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첫번째 앨범 타이틀곡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 밴드의 공연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노란 머리로 변한 '요나'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2008/11/02 23:37 2008/11/02 23:37

타루 in 10월 4일 SoundHolic

두번째는 '파스텔뮤직'의 떠오르는 아이콘, '타루'의 무대였습니다.

공연전에 일렉트로닉한 성격이 강한 미니앨범 'R.A.I.N.B.O.W'의 수록곡들을 어떻게 실제 공연으로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직접 보고나니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무난한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보컬 실력은 빛이나서 'Puffy Love'와 같은 커버곡들은 너무 능청스럽게 소화했습니다. 놓쳐버린 그녀의 단독 공연은 어땠을지, 아쉽기도 했구요.

2008/11/02 23:31 2008/11/02 23:31

허민 in 10월 4일 SoundHolic

1004 day, 10월 4일 사운드홀릭(SoundHolic)에서 있었던 '노래하는 숲'. '허민', '타루', '네스티요나', 'Alice in Neverland'...제가 좋아하는 네 팀의 공연, 저에게는 거의 최고의 라인업으로 펼쳐진 공연이었습니다.

그 첫번째,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허민'이었습니다. 두번째 앨범 '피아노로 그린 일기'는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본인도 역시 그랬는지 첫번째 앨범 수록곡 위주의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앨범의 백미 '멈추지 않는 시간의 끝'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재하 가요제' 대상 이후 잠잠한 그녀, 다시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08/11/02 23:27 2008/11/02 23:27

Alice in Neverland in 7월 25일 SoundHolic

7월 25일 '사운드데이(이제는 클럽데이로 바뀐)'에 만난 '두번째 달'의 프로젝트 밴드 'Alice in Neverland'. 이어폰으로는 너무 많이 들었던 이들의 음악이지만, 직접 공연을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앨범 'Alice in Neverland'에 수록된 주옥같은 곡들(잊혀지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봄이다, 신수동 우리집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핸드폰 통화대기음으로 1년 가까이 쓰고있는 '얼음연못'도 들을 수 있었서 감격이었죠.

오래오래 많은 앨범을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번째 달' 그리고 'Alice in Neverland' 모두요. 한가해지면 이들을 공연,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만원으로 오랜 클럽데이 입장료, 이 밴드 하나만을 보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2008/08/16 01:54 2008/08/16 01:54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4월 19일 루비살롱

4월 19일, 부평에 위치한 루비살롱에서 있었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단독 공연.

민홍형과 은지누나, 두 사람을 보게 되는 것이 얼마 만인지. 더구나 예전의 소규모로 돌아간 두 사람만의 단독공연이란... 부평에서 있었기에 더욱 좋았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

아직 나오지 않은 4집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공연이랄까? 언제나 꾸준하면서도 쉴세 없이 변하는 밴드, '소규모'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공연.

두 사람. 너무 보고 싶어요.

2008/06/17 01:43 2008/06/17 01:43

한희정 in 2월 24일 club SSAM

마지막은 '한희정'이었습니다. 요조도 많은 팬을 동원했겠지만, 아직은 그녀의 관객 동원력이 한 수 위로 보였습니다.

보통 이야기도 많은 그녀였지만, 이 날은 아무말 없이 세 곡 연속으로 들려준 후에야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솔로로 들려줄 곡이 많지 않아서 이야기가 없는 그녀의 공연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지요. 짧은 공연을 만회하기 위해선지, 결국 앵콜곡 두 곡을 들려주었는데 셋리스트의 두 곡을 다시 들려주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지만요.

앨범은 언제 나올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네요. 이어지는 사진은 끝날 무렵 몰래 찍은 것들입니다.

2008/02/27 13:30 2008/02/27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