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싸이트 토끼 in 12월 7일 club SSAM

두번째는 '루싸이트 토끼'였습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터라, 확실히 많은 자작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역시 이 듀오의 매력이 아닌가합니다.

멤버 소개가 재밌었는데 '운전과 기타', '요리와 보컬'이라는 역할 소개는 신선했습니다. 더 활발한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이들이 이 밴드의 음악을 듣게 된다면 좋겠네요.

2007/12/12 18:56 2007/12/12 18:56

타루 in 12월 7일 club SSAM

지난주 7일에 'SSAM'에서 있었던 'WInter songs about you'라는 제목의 공연. 이전에 홍대 나들이가 벌써 2달이 넘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여성 세 팀의 공연이라 그랬는지, 공연이 시작했을 때 빈자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늦게 도착하지 않았지만 결국 잘 안보이는 자리 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첫번째 '더 멜로디'의 보컬 '타루'의 솔로 공연. 솔로 공연이지만 세션 두 명을 대동했고, 그들을 철저하게(?) 이용(?)했습니다.. 자작곡 몇곡, 카피곡 몇곡을 들려주었고 준비하지 않았지만 많은 멘트를 하더군요. 점점 말수가 늘어나는 타루, 아직 홀로서기는 불안불안했지만 앞으로를 기대해봅시다.

2007/12/10 16:07 2007/12/10 16:07

그림자궁전 in 10월 6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GMF와 날짜가 겹치면서 아마도 우여곡절 끝에 섭외가 이루어졌을 '제 3회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는 6일에 가서 단지 한 밴드만 보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오프닝 무대에 나선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시작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지연되었고, 다른 큰 음악행사들과 때가 비슷해서 작년과 재작년보다 사람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자궁전은 위축되지 않고 신나게 공연했습니다. 베이시스트 용은 날뛰기(?)까지 했구요.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지만, 큰 무대 위에 올랐다는 경험만을도 큰 소득이 아니었나 합니다.

2007/10/28 21:26 2007/10/28 21:26

한희정 in 9월 28일 Rolling Hall

마지막은  바로 '한희정'이었습니다. 이번 컴필레이션에는 바로 기대곡 '우리 처음 만난 날'로 참여했구요. 인기 절정이에서, 멘트 중에 여기저기에서 '늑대의 울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솔로 앨범은 내년으로 미루어졌다고 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마지막이기에 앵콜곡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처음 만난 날'과 '솜사탕~'사이에 부른 '드라마'는 두번째 듣는데 왠지 어색하네요. 밝은 분위기의 두 곡사이어서 그런 느낌일 수도 있겠고, 지난 공연에서 얄밉게(?) 준비했지만 능청스럽게 읽지 못했다던 그 멘트가 생각나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11시에 가까워져서 끝난, 3시간이 넘는 긴 공연이었지만 좌석이었고, 각 밴드들이 세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4곡 정도로 마무리해서, 지루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만큼 각 밴드들의 매너도 좋았다고 할 수 있겠구요.

좋은 무대와 좋은 밴드들 그리고 좋은 곡들까지, 정말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알찬 레이블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2007/10/01 13:22 2007/10/01 13:22

파니핑크 in 9월 28일 Rolling Hall

일곱 번째는 '파니핑크(Fanny Fink)'였습니다. 첫곡은 'Sarah McLachlan'의 'Angel'을 카피했는데, 원곡과 비교하면 폐활량의 한계가 보였습니다. 역시 '루싸이트 토끼'와 마찬가지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1집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10/01 08:36 2007/10/01 08:36

도나웨일 in 9월 28일 Rolling Hall

다음은 '도나웨일(Dona Whale)'로, 오늘 본 대부분의 밴드가 그렇지만, 정말 오랜만에 봐서 2005년 1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발견'이라고 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전의 느낌보다 무거워진 연주와 낮은 톤의 보컬은, 여성보컬의 밴드임에도 파스텔뮤직 소속의 어떤 밴드들보다도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마치 '파스텔식 네스티요나'같다고도 할까요? 기억으로는 보컬에 많이 의존하는 밴드였는데 지금은 그 균형이 좋아졌구요. 올해 발매된 이 밴드의 1집에 관심이 없었는데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에 벌써 2집 작업에 들어간다네요.

2007/09/29 11:53 2007/09/29 11:53

Oldfish in 9월 28일 Rolling Hall

다섯 번째는 역시 13개월만에 보는 '올드피쉬(Oldfish)'였습니다. 얼마전에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는데 올드피쉬의 상징이 되었던 전구가 바뀌었습니다. 일본에서 산 물건이라는데 좋답니다. 중간에 무려 '전구 소개 시간'이 있었는데, 마치 홈쇼핑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1집에서와는 달리 2집으로 오면서 점점 댄서블해지네요. 예전에는 파스텔톤의 서정적인 일렉트로닉이었다면, 이제는 선굵은 같은 레이블의 '케스커(Casker)'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라디오', 일본어로 부르는 '청춘 로맨스'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09/29 11:07 2007/09/29 11:07

모노리드 in 9월 28일 Rolling Hall

네번째는 파스텔뮤직의 새 식구로, 원래 예정에는 없었던 밴드 '모노리드'였습니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컴필레이션에는 참여했고 공연은 바로 하루 전에 연락을 받아서 급하게 준비했답니다.

원래는 4인조인데 이번에는 보컬과 드럼, 두 멤버만 등장했고 역시 급하게 준비했기 때문인지 컴필레이션 수록곡만 들려주고 내려갔습니다. 첫인상은 많이 들어본 느낌으로 몇몇 밴드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2007/09/29 10:03 2007/09/29 10:03

루싸이트 토끼 in 9월 28일 Rolling Hall

세번째는 약 13개월만에 보는 '루싸이트 토끼'였습니다. 사실 앞선 두 밴드가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점을 생각하면 드디어(?) 나올 밴드가 나온 거죠.

'12 Songs about You'에 '봄봄봄'이라는 첫 트랙으로 참여하였고 역시 그 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 있고 차분하면서도 전보다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언제나 들려주는 카피곡은 이제는 '루싸이트 토끼'의 곡처럼 들리네요.

2007/09/29 09:49 2007/09/29 09:49

더 멜로디 in 9월 28일 Rolling Hall

두번째는 역시 '커피 프린스 1호점 OST'에 이름을 올렸던 '더 멜로디'였습니다. 작년 말에 공연을 보았으니 약 9개월만에 다시 보는데 그동안 많이 발전한 모습입니다. 보컬은 왠래 좋았지만 멘트가 늘었고, 연주는 '끈적하진' 느낌이었습니다. 멤버들과 세션들의 호흡에서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은 우리나라 음악시장을, 더구나 라이브의 비중이 상당히 적은 현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웠습니다. '더 멜로디'를 비롯해 라이브 공연에서 진짜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밴드들이 대중음악의 주류에 보이지 않는 점이 바로 그랬습니다.

'더 멜로디'의 활약으로 공연의 분위기는, 비록 좌석제였지만,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9월 말에서 10월 초사이에 있는 큰 공연들 때문에 홍보가 부족하여 예매율이 저조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빈자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2007/09/29 09:04 2007/09/29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