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궁전 in 5월 26일 클럽 빵 (2)

5월 26일 그림자궁전, 그 두번째.

2006/05/28 21:18 2006/05/28 21:18

그림자궁전 in 5월 26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빵' 최고의 '로큰롤 밴드'라고 할 수 있는 '그림자궁전'의 무대였습니다.

set list는 지난 공연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우주공주', ' sister is a rock'n'roll star', '광물성 여자', 'Cold one', '중화반응' 등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몇몇 곡들에서 연주의 변화가 있는 듯 했는데 제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곧 앨범 녹음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2006/05/28 21:14 2006/05/28 21:14

아일랜드시티 in 5월 26일 클럽 빵

세번째는 얼마전에 EP 'Love Story'를 발매한 '아일랜드 시티'였습니다. 오랜만에 보게되는데 남자 기타리스트를 제외하고 세 여성 멤버는 다들 세련되진 느낌인데 역시 EP 때문일까요.

예전에 봤던 때보다 좀 차분한 느낌의 공연이었습니다.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이라서 그런지 청중이 적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2006/05/28 15:34 2006/05/28 15:34

도란스 in 5월 26일 클럽 빵

두번째는 '그림자궁전'의 리더 '9'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밴드 '도란스'의 무대였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공연이라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연하나 봅니다.

'그림자궁전'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발랄하고 신나는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세 멤버가 모두 빨간 마후라를 하고 있습니다.

2006/05/28 15:08 2006/05/28 15:08

DJ 안과장 in 5월 26일 클럽 빵

지난주 금요일, 약 두 달만에 찾은 홍대 '빵'.

첫번째는 'DJ 안과장'이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보고 두번째인데, 그때보다 많이 정리된 모습이었습니다. 디제잉 장비가 문제가 생겨 갖고 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러 장르는 넘나드는 'DJ 안과장', 밴드를 결성해서 공연해도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2006/05/28 14:48 2006/05/28 14:48

인간의 한계

생노병사와 희노애락에 초연해질 수 없는

오욕칠정과 백팔번뇌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인간의 한계.


그대를 알아서 가장 기뻤고

그대를 잃어서 가장 슬펐다.


그대를 만났을 때는 너무 늦어버렸고

그대를 알았던 시간은 너무 짧았다.


이것 또한 인간의 한계

'나'라는 인간의 한계...
2006/05/25 23:19 2006/05/25 23:19

내일 죄짓기 위해 오늘 속죄하다

요즘 떠들썩한 '필리핀 선교사 성추행'을 보며 이런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내일 죄 짓기 위해 오늘 속죄하다.'

우리나라 종교계의 현실 그리고 종교의 탈을 쓴 위선자들을 비꼬는 말이다. 몇 년전 '수경사 아동학대' 사건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우리나라 종교계 총체적 부패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사실이 아닐 지라도, 그런 소문이 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치스러워 해야한다. 사실이더라도 그 선교사를 파견한 교회와 목사와 신자들은 부정할지도 모르겠다. 강한, 잘못된 믿음은 진실로 향한 눈을 가리기 때문에...

종교의 이름을 가장한 악행들. 속죄를 위장한 기만들...

죄를 짓고도 속죄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 인간 중심의 대단히 오만한 생각이 아닌가한다. 수 많은 생명을 죽인 사람이라도 신에게 속죄만 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희생당한 생명들은 살인자가 신에게 귀의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인가?

'살생'의 문제 뿐만 아니다. 폭력, 성추행, 성폭행 등 법에 위배되는 죄부터 거짓, 속임 등 도덕적인 죄들이 모두 속죄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아니 '신'이라면 어느 생명에게나 '공명정대'할 것이다. 속죄로 그 죄가 구원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속죄라면 자신의 양심에 대해 용서를 구함이고, 거짓 속죄라면 혹은 속죄하고도 또 죄를 행한다면 그것은 양심의 눈을 가리는 구차한 자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눈 먼 양심은 또 죄를 행하게 될 것이다. 죄를 짓고도 속죄만 하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죄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자신의 행한 죄와 업보는 다시 자신이 받게 하는 것이 진정한 신의 모습이 아닐까?
2006/05/17 22:09 2006/05/17 22:09

관악청년포크협의회 in 5월 13일 free market

마지막은 '관악청년포크협의회(관포협)'의 공연이었습니다. '관악청년포크협의회'라는 거창한 이름이지만, 가장 먼저 공연했던 '9'와 '브로콜리 너마저'의 한 사람, 이렇게 두 사람의 공연이었습니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한 사람'은 '관포협'의 앨범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에서 '그린티바나나'라는 이름으로 노래한 뮤지션이었습니다.

'그린티바나나'의 '꽃뮤늬 일회용 휴지', '9'의 '과수원길' 등 이어폰으로만 들어왔던 담백한 곡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2006/05/17 21:41 2006/05/17 21:41

깜악귀 & 이기타 in 5월 13일 free market

다섯번째는 '깜악귀 & 이기타'의 공연이었습니다. '깜악귀'는 솔로 뮤지션이고 '이기타'는 '청년실업'의 멤버인데, 두 사람이 등장해 '대결' 혹은 '대담회' 형식으로 한 곡씩 주고 받으며 진행되었습니다.

'성과 사랑', '세계 평화' 등을 주제로 한 참으로 거창한 주제의 대담회였습니다.

2006/05/17 21:25 2006/05/17 21:25

브로콜리 너마저 in 5월 13일 free market

네번째는 '브로콜리 너마저(Broccoli, you too)'라는 밴드의 공연이었습니다. 처음보는 밴드인데 원래는 보통의 밴드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는 어쿠스틱 공연이라는군요. 중간에 전원문제로 앰프, 키보드가 꺼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상당히 상큼한 곡들을 들려주어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공연 후에는 옆에서 저렴하게 판매중인 single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종종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6/05/14 00:45 2006/05/14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