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혁 in 8월 26일 Summer Modern Rock Festival

'푸른새벽'의 공연이 끝나고 'Summer Modern Rock Festival'을 보기위해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로 향했습니다. 합정역 앞에서 200번 버스를 10시에 타서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더군요.

'이주영'의 공연을 중간에 보고, 이어 '이장혁'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좋다고 많이 들었는데 처음으로 보게 되네요. 구성진(?) 목소리가 멋졌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스무살'을 들려주었는데 '내 스물살과는 매우 다른, 거친 스물살을 살았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6/08/28 00:14 2006/08/28 00:14

푸른새벽 in 8월 26일 클럽 빵

토요일 '빵'에서 있었던 오랜만의 '푸른새벽' 단독공연.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와서 관객이 적을 줄 알았지만 엄청 많았습니다. 금요일의 빵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었죠.

오랜만에, 아마 처음으로 실망한 '푸른새벽'의 공연이었습니다. 비는 엄청오고, 사람은 무지 많고, 기대했던 신곡도 들을 수 없었고, 키보드가 없어 기타와 함께하는 곡들만 들을 수 있었고, 조명도 어두워 새로 장만한 디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마디로 '제대로 낚인' 공연이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새앨범이 꼭 나올거라지만, 작년에도 '올해'였다는...

2006/08/27 19:05 2006/08/27 19:05

정민아 in 8월 25일 클럽 빵

마지막은 홍대 클럽에서는 희귀한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였습니다. 째즈 보컬과 함께 듣는 가야금 연주가 의외로 매울 잘 어울렸습니다. 12현의 가야금이 들려주는 선율은 독특하면서도 편안했습니다.

2006/08/27 18:26 2006/08/27 18:26

사이 in 8월 25일 클럽 빵

세번째는 언제나 능청맞은 '사이'. 이날은 아코디언과 함께 했습니다.

2006/08/27 18:12 2006/08/27 18:12

헤븐리 in 8월 25일 클럽 빵

두번째도 궁금했던 밴드, '헤븐리(Heavenly)'였습니다. '헤븐리'는 예전에 '쌈사페 숨은고수'를 이야기하면서 소개했던 '지은'이 만든 여성 이인조입니다.

보컬은 빵에서 공연하는 여성 뮤지션들 중에서도 강렬한 축에 속하는 편이었고, 공연도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처음 듣는 '길'도 좋았고 '화'는 역시 좋네요.

2006/08/27 18:04 2006/08/27 18:04

인터스텔라 in 8월 25일 클럽 빵

지난 금요일, 'SSAM'에서 있었던 '숨은고수 최종오디션'을 '로로스'순서까지 본 후, 근처 '빵'으로 향했습니다. 근처에서 '숨은고수 최종오디션'이 있고 다음날은 '빵'에서 주최하는 '모던락 페스티벌'이 있어서 그런지, 관객이 무척 적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빵을 처음 찾은 후 가장 적은 관객수였습니다.

두 밴드가 궁금했었는데 그 첫번째가 '인터스텔라(interstellar)'였습니다. 솔로 뮤지션 '하도'와 그림자궁전의 홍일점 'stellar'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interstellar'는 '별들 사이'라는 의미가 되겠지만 'stellar'때문에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7곡을 들려주었는데 처음 공연치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도' 혼자 공연보다 좋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도'의 클럽에서 '염장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충분히 염장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하니 저로서는 대단한 행운이었습니다.

2006/08/27 17:37 2006/08/27 17:37

로로스 in 8월 25일 club SSAM

드디어 기다리던 '로로스'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멤버 5명이 모두 등장하는 공연은 저에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6시 넘어서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결국 7시가 넘어서, 약 1시간 가량 지연된 듯합니다.

응모곡만을 해야하기 때문에 'Habracadabrah'와 'My cute Gorilla'를 들려주었습니다. 듣고 싶었던 'It's raining'은 다음 기회에... 중간중간에 사고가 있었지만,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시그널송 분위기의 'My cute Gorilla', 낡은 고릴라 인형이 소년을 추억하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아담한 인형들의 방 안에서 작은 고릴라(키보드)와 그 주위로 우아한 춤을 추는 발레리나(첼로)가 멤돌고, 뒤에서는 북치는 병정(드럼)과 나름대로 사뿐사뿐 걷는 코끼리와 곰(베이스), 그리고 고릴라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개구장이(기타)...

'숨은고수'에 꼭 선정되길 바랄 뿐입니다.

2006/08/26 03:16 2006/08/26 03:16

타미식스 in 8월 25일 club SSAM

이어지는 팀은 '타미식스'라는 펑크 밴드였습니다. 붉은 유니폼이 인상적이있고 곡들도 신났는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만한 무엇'이 부족했습니다.

2006/08/26 02:52 2006/08/26 02:52

제이-로우 in 8월 25일 club SSAM

이어지는 '제이-로우'는 거침없는 Rap이 좋았습니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있는 가사도 좋았지만, 앞선 팀이 너무 인상적이었기에 반사적인 불이익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2006/08/26 02:43 2006/08/26 02:43

쇼맨 in 8월 25일 club SSAM

다음팀은 특이하게 힙합팀이었습니다. '쇼맨', 곡들이 상당히 신나고 좋았습니다. '숨은고수'로 뽑힌다면, 큰 무대에서 분위기는 확실히 띄울 만한 팀입니다. '쌈사페 관계자들'까지 비판하는 거침없는 입담도 좋았습니다.

2006/08/26 02:35 2006/08/26 02:35